'백발의 거장' 박범훈(66) 중앙대학교 명예교수가 찬불가 34곡을 엮은 '뭇소리 찬불가' 악보집과 음반을 발매했다. 찬불가는 전통적으로 불교의식에 쓰이는 의식찬불가와 창작찬불가로 분류된다. 전통불교의식 찬불가는 범패를 비롯해 화청, 평소에 스님들이 부르는 염불 등을 일컫는다. 그 외의 찬불가는 모두 새로 창작된 찬불가다. 뭇소리 찬불가는 뭇사람들이 모여 불보살을 찬탄·공양하는 소리를 뜻한다. 이는 곧 대중이 생활 속에서 부르는 생활 찬불가를 의미한다. 박 교수는 "찬불가는 법당에서, 법회에서만 부르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 부르는 생활 찬불가를 의미한다. 특히 노래방 등에서 부르는 것이 더 큰 뜻이 있다"고 말했다. 음반을 선보인 신나라레코드는 "이번에 제작된 찬불가는 감상용보다는 찬불가를 배우고 시김새 등을 참고하는 데 자료로 활용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박범훈은 동국대학교에서 불교음악의 역사적 고찰과 실체를 연구해 박사학위를 받고 30년 동안 불교음악의 연구와 작곡에 전념했다. '한국불교음악사연구'를 집필해 불교음악의 역사를 정립하고 교성곡 '붓다' '보현행원송' 등 한 시간이 넘는 대작품 5편과 이번에 출반한 찬불가 34곡을 작곡했다.
20대 초반부터 세계를 자유롭게 여행하며 지낸 찰리 어셔는 2006, 2007년 우연히 한국에 들렀다. 우연이 인연을 만든 모양이다. 한국 사람과 한국 음식을 잊지 못하던 그는 2009년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 미국인의 목적은 한국의 진짜 얼굴을 보는 것이었다. 본격적인 서울 여행을 위해 그는 서울의 지하철을 타고 다니며 한국 탐험을 하기로 했다. 이번엔 혼자가 아니었다. 사진가 리즈 아델 그뢰센과 함께했다.이들은 서울 지하철을 타고 다니며 '지하철로 서울 발견하기'를 시작했다. 범위가 넓고 값이 싼 지하철은 찰리와 리즈에게 최고의 여행 수단이었다. 그들은 지하철을 타고 다니며 마음 내키는 곳에 내리기도 하고, 무수히 가본 역 중 하나를 고르기도 했다. 그렇게 1주에 한 역씩 여행을 떠났다. 그리고 서울 여행을 하면서 느낀 감정을 자신의 블로그에 기록하기 시작했다. 블로그에 한 주 한 주 써내려가던 글을 출판사 서울셀렉션이 책으로 만들기로 했고, 그렇게 '찰리와 리즈의 서울 지하철 여행기'가 탄생했다.'찰리와 리즈의 서울 지하철 여행기'는 외국인들이 서울을 찾으면 찾는 강남이나 이태원, 홍대앞 같은 곳에 대한 여행기가 아니다. 둘은 정작 서울에 사는 사
사진가 박기수 초대전이 23일부터 5월9일까지 서울 인사동 김영섭사진화랑에서 ‘사진과 회화의 경계’를 주제로 열린다.사진을 회화적으로 표현하는 박기수의 작품은 비현실적이면서 현실적이다. 나무나 꽃이 등장하는 화면은 거칠고 뭉개져 그림과 사진의 경계, 환상과 현실의 경계에서 줄타기를 한다. 찍는 행위를 통해 만들어지고, 그림이라는 영역에 접근한다. 이소라 상명대 교수는 “박기수의 사진은 파스텔화 같기도 하고 유화 같기도 하다. 붓과 손으로 문질러 색감을 내고 형태를 만든다”며 “사진과 회화의 경계를 무너뜨리며 일상적인 현실을 생생하게 재현해 극사실주의 그림들이 사진이라는 영역으로 다가오는 느낌”이라고 평했다.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4월2일 세종시 한솔중학교를 방문, 학생들과 함께 '학교폭력 예방 창작뮤지컬'을 관람한다.'문화예술을 활용한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의 하나다. 유 장관은 이날 전교생, 교사 600여 명과 함께 1시간30분 동안 공연을 관람하고 학생들과 학교폭력 문제와 문화의 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청예단의 청소년 고민상담 프로그램인 '아사고(아주 사소한 고백) 캠페인'도 열린다. 학생들은 '고백 엽서' 쓰기에 참여한다. 학교폭력 예방 뮤지컬 '유령친구'는 3~ 4월 서울·수도권·충청·세종 지역의 중고등학교 10곳을 찾아 순회공연을한다. 5~6월에는 서울 대학로에서 가족 초청공연을 벌인다.창작 뮤지컬 '유령친구'는 왕따와 학교폭력 문제, 친구 간의 우정과 부모의 사랑을 다루고 있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이 4월1일 오전 10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작곡가 류형선(49)을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예술감독으로 임명한다. 신임 류 예술감독은 한양대학교 음악대학과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을 졸업하고 작곡가, 교육자, 음악감독, 음반 프로듀서로 활동했다. 기독음악대상(1995), KBS국악대상(2008) 등을 받았다. 류 예술감독은 "전통을 기반으로 한 창작, 수준 높은 관객을 위한 음악, 진정성 있는 공연을 구상해 국립국악원 창작악단과 국악관현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할 것"이라며 "연주단과의 소통을 강화해 개별 단원들이 음악적 열망과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창작악단을 이끌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립국악원은 "창작악단은 올해로 창단 10주년을 맞는다. 예술성과 대중성을 바탕으로 국악의 가치와 감동을 국민과 함께 나누고 세계와 소통하는 '문화융성'의 소임을 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임기는 2016년 3월31일까지 2년이다.
발기부전증은 모든 연령층에서 일어날 수 있는 비교적 흔한 질병이다. 일반적으로 성인 남성의 5~10%는 발기부전증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잠재적인 환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발기부전을 치료하는 방법은 많다. 이 중 최근 활발히 시술되고 있는 것이 체외 충격요법이다. 체외충격파 발기부전 치료기(ED 1000)는 음경 내에 물리적인 자극을 주는 원리다. 혈관, 근육, 신경 등의 발기조직을 재생시켜 자연 발기를 회복해 주는 혈관 재생치료 장비다. 수술이나 먹는 약과는 전혀 상관 없는 간단한 물리치료로, 치료 도중이나 후에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이 전혀 없다. 아무런 통증도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다.치료 중에도 성생활을 비롯한 일상에 지장을 받지 않는다. 국내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의 식품의약품안전 당국이 사용을 허가한 의료기기다.강력한 파동에너지로 음경을 직접 자극, 병변 부위의 재혈관화를 촉진하고 위축돼 있는 음경혈관을 확장해 혈류량을 증가시켜 발기력을 높인다.1주에 2회씩 3일 간격으로 3주간 6회 시술한다. 이후 3주는 휴식기로 혈관 재생이 이뤄지는 기간이다. 이후 다시 1주에 2회씩 3주간 6회 시술하면 치료가 완료된다. 경증 발기부전이라면 6
서울시가 대한불교조계종·한국불교태고종, 원불교와 MOU를 체결하고 에너지절약 및 신재생에너지 생산 확대에 관한 공동노력에 나선다.서울시는 30일 박원순 서울시장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만나 '에너지 절약과 재생에너지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어 다음달 1일에는 한국불교태고종, 2일에는 원불교 서울교구 황도국교구장과 각각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우선 조계종은 서울 전 지역의 조계사 신도들이 참여하는 '우리동네 조계사 절전소' 1000곳을 만든다. 이곳을 중심으로 대기전력 차단 운동, 매월 초하루 대중교통 이용, 매월 보름 촛불의 날 운영 등 에너지 10% 줄이기 실천운동을 전개한다.또 도시가스가 들어오지 않는 서울시내 소재 도선사와 달마사, 호압사 등에 단열공사와 펠릿보일러를 설치하고 남향 사찰 건물에는 미니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에너지 절약 실천지원사업 예산을 통해 이를 지원한다.태고종은 중앙회건물 3층 법륜사에 서울시 건물에너지효율화 사업 자금으로 670여개의 조명을 LED로 바꾸는 사업을 시작으로 서울 소재 420개 사찰과 신도들을 대상으로 에너지절약 실천운동과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전개하기로 했다.태고종
가라타니 고진이라는 고유명 (박가분 지음 / 자음과모음 펴냄)가라타니 고진은 1980년대에 포스트모던 비평가에서 세속적 비평가로 전회했고, 1990년대에 ‘트랜스 크리틱’을 출간함으로써 사상적으로 전회했다.‘트랜스 크리틱’의 성취는 1990년대 이전에 가라타니가 주목한 코기토(고유명으로서의 ‘이 나’)의 기획이 공동체 바깥의 외부적 실존으로 나아가도록 추동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이론화했다는 데 있다.그런데 ‘트랜스 크리틱’을 보면 가라타니의 방법이 ‘정말로 트랜스 크리틱’한 지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 박가분은 이것들을 비판한다.첫째 마르크스의 정치경제학이 지니는 현실 비판적 의의를 퇴색한 점, 둘째 자본주의적 생산관계에서 발생하는 구체적인 노동문제들을 이론적으로 주변화한 것, 또 마르크스가 분석하고자 한 자본주의의 구체적 동역학을 ‘반복강박’과 같은 추상적이고 철학적인 규정으로 환원했다. 그리고 자본주의를 특정한 생산관계 또는 생산양식이 아니라 특정한 교환양식으로 바라보며 잉여가치와 착취를 유통과정에서만 설명한다.‘가라타니 고진이라는 고유명’은 가라타니 고진을 외적인 방식으로 혹은 전통적인 마르크스주의의 이념으로 비판하지 않는다. 다만, 가라타니가
매년 3월 말~4월 초면 여행객들은 벚꽃의 아름다움을 즐기기 위해 진해 군항제를 찾는다. 이때가 되면 ‘진해’라는 도시 전체는 벚꽃으로 뒤덮인다. 주택가 골목이건 기찻길이건 앞 다퉈 피어난 벚꽃들은 열흘 정도 정열의 삶을 살다가 봄바람 한 줄기에 또는 봄비 한 가닥에 미련 없이 제 몸을 나뭇가지 위에서 땅바닥으로 떨궈 버린다. 피어서는 맑고 향기롭게, 죽어서는 아낌없이 살신성인하는 듯한 자세가 반면교사인지 우리나라 사람들은 벚꽃을 매우 좋아한다.2014년 진해군항제는 52회라는 역사를 맞았다. 축제치고는 역사가 상당히 오래된 축에 속한다. ‘진해벚꽃축제’라 하지 않고 ‘진해군항제’라고 불리는 사연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진해는 해군의 고장이다. 1945년 8·15 광복 이후 해군의 모태인 해양경비대가 이곳 진해에서 발족됐다. 오늘날에도 해군사관학교와 해군진해기지사령부가 자리를 잡고 있다. 1952년 4월13일,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동상이 진해 북원 사거리에 세워지고 이때 추모제를 올린 것이 오늘날 진해군항제의 시초다.1963년부터는 진해군항제로 명칭을 바꾼 다음 충무공의 얼을 기리는 행사 외에 문화예술행사, 팔도풍물행사 등도 열었는데 마침 벚꽃이 만개하는 때
경주 금관총 유물 등 일본 도쿄국립박물관에 소장중인 유물 34점에 대해 도굴품 의혹이 제기됐다.시민단체 문화재제자리찾기(대표 혜문스님)는 29일 일본 도쿄국립박물관에 도굴품 34점이 소장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문화재제자리가 지적한 문화재는 일제 강점기 오구라가 수집한 ‘오구라 컬렉션’의 일부로 조선대원수 투구 등 왕실유물 9점, 금관총 유물 8점,3. 부산 연산동 고분 출토유물 4점, 창녕 출토 유물 13점 등 총 4건 34점이다. 이 문화재들은 수집자인 오구라 자신이 직접 작성한 ‘오구라 컬렉션 목록’에 출토지 및 원소장처가 표기되는 등 도굴품 정황에 대한 문헌적 근거도 확보되어 있는 상태이다. 문화재제자리찾기측은 오구라 사후 1981년 오구라 컬렉션이 도쿄 국립박물관에 기증될 당시 도쿄 국립박물관은 ‘도굴품의 정황’을 인지하면서도 유물을 기증 받았다고 지적, 박물관 윤리강령 위반 가능성에 따른 보관중지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혜문스님(문화재제자리찾기 대표)은 “이제 오구라 컬렉션 문제는 일제강점기 빼앗긴 문화재 반환 문제에서 도쿄국립박물관의 도굴품 소장 의혹으로 국면전환이 이루어 질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을 대표하는 도쿄국립박물관이 도굴 및 도
20대 중반의 J씨는 애인과 자신의 관계를 ‘삼각관계’라고 생각합니다. 애인이 아직 옛 여친을 완전히 정리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이런 식입니다. 서랍 속에는 같이 찍은 사진도 있고, 그 여자한테 받은 선물 상자도 남아있었습니다. 그녀가 설득해서 버리기는 했지만요. 그렇다고 그가 옛 애인을 못 잊은 건 아닙니다. 그녀를 만난 것이 자기 인생 최고의 행복이라고 하고, 물론 그녀도 그가 진심인 것을 잘 알고요. 하지만 그녀는 다른 이성을 만난다면 그전의 관계에 대해서는 조심해주는 것이 상대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이고, 기본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도 그는 어떤 상황에서는 무의식적으로 옛 애인 얘기를 하곤 합니다. 그는 별 뜻이 없다고 하지만, 그녀는 화가 나면서도 그가 아직도 옛 애인을 못잊는 것이 아닌가, 걱정도 됩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남성1: 과거는 과거다. 중요한 건 현재다. 이런 말도 하지만, 과거는 알아봐야 하나도 도움이 안 된다. 딴은 이런 저런 문제로 헤어졌으니 그런 경험을 참고해서 좋은 관계가 되고 싶은 바람에서 과거를 공개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지금 만나는 사람과 잘 지내려고 굳이 옛 애인과의 일까지 거론한다는 것은
정보화 시대의 상징인 SNS, 페이스북을 통해 주변과 소통한 내용을 담은 '이래철의 생각이야기 Ⅱ'가 출간됐다. 저자는 대한기술사회 부회장 겸 전국NGO단체연대 상임대표인 이래철(54) 에스큐엔지니어링 대표다.기업대표와 NGO 활동을 하는 분주한 일상 속에서 마주치는 현상이나 사회적 이슈 등과 관련해 느낀 것들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려 지인 등과 소통한 흔적들이 담겨있다.'봄소식' 등 일상의 느낌에서부터 '생태하천 복원'이나 '건설안전' 등 사회적 관심사가 되고 있는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에 대한 견해가 실렸다. 엔지니어링 기업 경영자이면서 다양한 시민단체 활동, 정부기관과 지방자치단체의 자문위원직을 경험한 경력을 토대로 펼치는 다양한 견해들이 관심을 끈다.특히 주제별 내용 옆에 일촌 등 친구들, 나아가 낯선 이들의 댓글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는 점도 재미를 더한다.이 대표는 "일기쓰듯 정리한 하루하루의 생각을 모은 것을 세상에 내놓게 됐다"며 "페북 친구들의 '좋아요'와 댓글을 보며 바쁜 일상의 피곤함을 풀고 생활에 활력을 얻어왔는데 독자들에게도 그런 에너지를 제공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책의 인세 전액을 전국NGO단체연대를 통해 불우이웃돕기에
여러분, 이 유묵 2점을 봐주세요. 누구 글씨인지 잘 아실 것입니다. 안중근 장군의 글씨입니다. 이분은 제가 이 세상에 가장 존경하는 위인(偉人) 중의 한 분입니다.여순 옥중에서 안중근 장군께서 쓰신 두 유묵 중에서 ‘국가안위노심초사’는 일제의 검찰관 야스오카에게 준 것이고, ‘위국헌신군인본분‘은 형무소 간수지바 도시치에게 준 것입니다.보시는 두 유묵이 같은 사람이 쓴 글씨라는 생각이 듭니까, 그렇지 않습니까? 글씨체가 어딘지 다르지요? 왜 그럴까요? 그런 생각들 해보셨나요?답은 이렇습니다. 국가안위노심초사는 평안한 마음에서 관조하는 심정으로 쓰신 것입니다. 이 글씨는 제가 아는 한, 장군께서 옥중에서 쓰신 많은 유묵들 중에서 가장 잘 쓴 것으로 보입니다.그러나 위국헌신군인본분은 교수대에 오르시던 아침에 급한 마음으로 쓰신 것입니다. 장군께서 이 세상에서 마지막으로 남긴 글씨이며, ‘동양평화론’ 집필을 완성하기 전에는 죽고 싶지 않았던 30세 대한남아(大韓男兒)의 한이 서린 글씨입니다.어디서 그런 것이 느껴집니까?글씨의 획들을 보십시오. 국가안위노심초사에서는 굵고 안정된 필치가 엿보이지요? 그러나 위국헌신군인본분은 어떻습니까? 가늘고 날카롭지 않습니까? 그리
면역력이 떨어지는 환절기에 주의해야 할 바이러스 질환 중 하나가 사마귀다.휴먼파필로마(HPV) 바이러스가 원인인 사마귀는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약한 유아나 어린이에게 쉽게 발생할 수 있다. 냉동, 레이저, 주사, 약물 등으로 치료할 수 있지만 통증이 심해 아이들은 사마귀 치료를 회피하고 병원에 가는 것을 꺼린다.어린이들은 사마귀를 손톱으로 잡아 뜯거나 이로 물어뜯는 경우가 많다. 이런 행동은 손톱이나 입 주변으로 사마귀를 전이시킬 수도 있다. 특히 손톱 주위에 생긴 사마귀는 조갑기질을 변형시켜 손톱 기형을 유발할 수 있다. 물사마귀는 방치하면 전신으로 퍼져 나가 큰 고통을 줄 수 있다.편평사마귀는 아이들뿐 아니라 청소년과 성인에게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마, 입가, 코 주변, 손에 주로 생기지만 보통 사마귀와 달리 잡티 또는 좁쌀여드름으로 오해해 압출하거나 치료를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편평사마귀는 면역력이 좋을 때 자연스럽게 소실되기도 하지만 대부분 다른 곳으로 번진 다음에 병원을 찾는다. 탄산가스 레이저 또는 펄스 다이 레이저를 사용해 치료할 수 있다.손발바닥에 발생하는 사마귀를 티눈으로 오판, 치료하다가 사마귀가 번지는 경우도 있다. 손발바닥에 사마귀
미술품경매회사 서울옥션이 27일 오후 평창동 서울옥션스페이스에서 연 ‘131회 미술품 경매’가 낙찰률 82%를 찍었다. 이는 2007년 이후 최고 낙찰률이다. 낙찰 총액은 36억8600만원이다.이날 경매 최고가는 김환기의 1960년대작 ‘섬’으로 6억1000만원에 나갔다.5점이 나온 이대원의 작품은 4점이 거래됐다. 이 가운데 2억4500만원에 낙찰된 ‘과수원’이 최고가를 기록했다. 오치균, 이우환의 출품작은 모두 팔렸다.오치균의 ‘여름 싼타페’가 1억1500만원, ‘감’이 5000만원, ‘빌라’가 3300만원이다. 이우환의 ‘점으로부터’는 1억6300만원, ‘동풍’은 1억1500만원에 낙찰됐다.고미술은 낙찰률 88%를 올렸다. 최고가는 1억8000만원에 낙찰된 ‘목조해태상’이다. 최고 경합을 이끌었던 작품은 나전함 ‘이왕가미술공장 근제 나전대모선문함’으로 낮은 추정가의 10배가 넘는 5200만원(추정가 500만~1000만)에 낙찰됐다.박정희 휘호 ‘자조, 자립, 자위’는 5000만원에 현장 응찰자에게 팔렸다. 박 전 대통령이 당시 국무총리에게 보냈던 편지는 650만원에 거래됐다.추정가 7억5000만원으로 기대를 모았던 안중근 의사 유묵 ‘경천’은 유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