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뉴스가 주최하는 공화당 대선 경선 토론회에 불참하기로 한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토론이 열리는 동안 따로 재향군인 지원 행사를 개최한다. 트럼프 선거캠프는 27일(현지시간) 이튿날 저녁 아이오와주 디모인의 드레이크대학에서 '재향군인 단체 지원을 위한 도널드 트럼프의 특별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폭스뉴스는 같은 시간 디모인에서 여타 공화당 경선 주자들의 7차 TV토론을 진행한다. 트럼프 후보는 앞서 폭스뉴스가 토론 진행자로 선정한 여성 앵커 메긴 켈리의 공정성을 문제 삼으며 토론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공화당 1차 TV토론에서 켈리와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인 트럼프 후보는 이번 토론이 자신에게 불공평하게 진행될 게 뻔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캠프 책임자인 코레이 르완도스키는 "우리는 아마 다른 네트워크와 함께 아이오와주에서 부상입은 군인들을 위해 돈을 모으는 행사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트럼프 후보의 불참으로 폭스뉴스의 TV토론 시청자 수는 "아마도 2400만 명에서 200만 명으로 줄어들 테다"라고 비아냥댔다.트럼프 후보의 토론 불참 소식에 공화당 경쟁 후보들의 질타가 이어졌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이 전했다.젭 부시 전
미국 존 케리 국무장관의 방중 일정 마감을 얼마 남기지 않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이 성사된 가운데 시 주석은 "미·중 양국은 북핵 문제를 포함한 국제적인 현안에 만족스러운 소통과 협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미 국무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27일 오후 인민대회당에서 케리 장관과 회담을 가졌고 이 자리에서 미·중 양국 관계의 안정적인 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시 주석은 또 자신이 지난해 10월 미국을 국빈 방문한 것과 국제현안 해결을 위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몇 차례 전화통화를 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지난 한 해 동안 양국의 공동 노력으로 양국 관계는 중요한 진전을 이뤘고 신형 대국관계와 관련된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경제무역, 군사, 인문, 사이버 안보, 기후변화 및 이란 핵 문제 등 현안을 둘러싼 미·중 양국의 협력은 매우 성과가 컸고 우리는 양국 관계 발전에 만족한다"고 평가했다.이어 그는 "미·중 양국의 안정적인 관계는 양국의 이익에 부합하고 국제사회의 바람이기도 하다"면서 "양국은 공동의 노력으로 지역과 국제적인 현안을 둘러싼 소통을 강화해야 하며 더 많은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양
세계 최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페이스북이 지난 해 4분기에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매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27일(현지시간) 나타났다.특히 모바일 광고의 상승에 힘입어 페이스북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시 대비 51.7% 늘어난 58억4000만 달러(약 7조원), 순이익은 배 이상 늘어난 15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월 사용자 역시 15억9000만명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페이스북은 27일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실적 보고에서, 매출이 전년 대비 52% 늘어난 58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전망 53억 7000만 달러를 상회하는 것이다. 순이익은 전년 대비 124.1% 증가한 15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희석주당평균순이익은 0.54 달러로, 전년 동기의 0.25 달러의 배가 넘었다.페이스북 매출의 대다수는 모바일 광고수익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매출에서 모바일 광고 수익 비중이 무려 80%를 차지했다. 이는 3분기 78%, 전년 동기 69%에서 각각 2%포인트, 11%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페이스북의 지난해 전체 매출은 179억3000만 달러로 2014년보다 44% 증가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6
일본 교도통신은 2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회담에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북한에 대한 제재방안을 놓고 의견차를 나타냈다면서, 북한의 핵개발 저지를 위한 묘수가 없는 현실이 재차 드러났다고 분석했다. 통신은 '미 오바마 정권,북핵저지 난관 봉착…백약이 무효'란 제목의 27일자 해설기사에서 "오바마 정권이 4번째 핵실험을 강행한 북한에 대한 압력 강화를 위한 국제 포위망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27일 베이징에서 실시한 미•중 외교장관 회담에서도 중국으로부터 협력을 이끌어내지 못해, 북조선의 핵 개발 저지를 위한 묘수가 없는 현실을 재차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이란 핵합의 이행으로 30년 이상 적대 관계였던 미국과 이란이 관계를 개선하게 됐지만, 같은 핵 문제를 안고 있는 북한 경우 오바마 정권의 ‘전술적 인내’정책에도 불구하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핵 개발을 지속해 국제적 고립이 깊어지는 가운데 핵 무기 원료의 양산 체제를 구축했다는 것이다. 또 미국은 북한의 최대 무역 상대국인 중국이 압력 강화로 전환할 것을 바랐으나, 남중국해 문제 등 이해가 대립하는 다수의 현안을 안고 있는 중국에 어떤 방법으로 타협을 촉구할 것인가
미국 대선 경선의 첫 관문인 아이오와주 코커스(전당대회 2월1일를 앞두고 '트럼프 대세론'이 계속되면서 공화당 내부에서 "일이 이 지경이 되도록 뭘 했냐"는 성토가 터져 나오고 있다.26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아이오와주 코커스가 다가오면서 공화당 기득권 세력내에서는 트럼프 후보의 선전을 막지 못한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서로를 책망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공화당전국위원회(RNC) 자문위원 출신으로 공화당의 베테랑 전략가인 커트 앤더슨은 "모든 게 재앙"이라며 "이번 사태에 대해 책이라도 써야 할 판"이라고 혀를 내둘렀다.공화당 경선 판세를 쥐락펴락해 온 트럼프 후보는 대선 경선의 첫 관문인 아이오와주 코커스를 며칠 앞두고 대세론을 굳혀가고 있다. 그는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 5개에서 모두 선두 자리를 휩쓸었다.비난의 화살은 먼저 다른 공화당 대선 주자들과 이들의 정치 자금을 모으는 '슈퍼팩'(Super PACs. 정치행동위원회)에게로 돌아갔다. 트럼프 후보가 오래 전부터 각종 막말로 논란을 일으켰는데도 수수방관해 화를 키웠다는 지적이다.트럼프 후보의 대항마로 기대받던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텍사스)과 마르코 루비로 상원의원(플로리다)은
일본 정부는 4번째 핵실험을 감행한 북한에 대한 독자 제재조치로서 출국자 재입국 금지와 금융자산 동결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산케이 신문이 27일 보도했다.신문은 일본 정부가 2014년 5월 '스톡홀름 합의'에 따라 완화한 대북 제재를 재개하는 한편 이 같은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북한과 일본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일본인 납치 피해자에 대한 재조사와 일본의 대북 제재 일부 해제를 맞바꾸는 합의에 도달했다.일본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중국 등의 소극적인 자세로 대북 추가제재 협의가 난항을 겪는 점을 감안해 독자적인 제재를 강화함으로써 국제사회에 대북 포위망 구축을 촉구할 방침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일본은 미국과 연대해 각국에 유엔 결의를 통해 엄중한 대북 추가제재를 가하자고 호소했지만, 중국이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 좀처럼 합일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그래서 일본 정부는 그간 해제한 제재 조치를 다시 시행하는 한편 새로운 제재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판단, 추가 제재 방안을 모색했다.독자적인 대북제재안은 북한에 대한 송금신고 의무를 3000만엔 이상에서 300만엔(약3044만원) 이상으로 확대하는 등 스톡홀름 합의로
러시아군 장거리 전략폭격기가 다시 일본 열도 주변에 대한 일주 비행을 감행해 위력을 과시했다고 산케이 신문은 27일 보도했다.신문은 방위성 통합막료감부(합참) 발표를 인용해 러시아군 TU-95 폭격기 2대가 전날 오후부터 야간에 걸쳐 일본 열도 주변 상공을 한 바퀴 돌았다고 전했다.일본 항공자위대가 TU-95에 맞서 전투기를 긴급 발진시켰으며, TU-95는 일본 열도를 일주하는 동안 영공을 침범하진 않았다고 통합막료감부는 밝혔다.TU-95 폭격기는 2013년 3월과 2011년 9월에도 일본 열도 주위를 돌았다. 당시 폭격기는 동해를 통과해 대한해협을 빠져나간 다음 오키나와(沖繩) 본섬과 미야코지마(宮古島) 섬 사이를 지나고서 태평양 쪽으로 북상했다.한편 통합막료감부는 지난 22일 작년 4~12월 일본 영공에 접근한 러시아기에 대응하기 위해 183차례 긴급 발진했다고 공표했다. 이는 369회에 달한 2014년 같은 기간에 비해선 절반으로 줄어든 것이다.
이러다 대선후보에서 피의자가 될라.'이메일 스캔들'이 선거쟁점으로 재점화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대해 미연방수사국(FBI)의 기소가능성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전 하원 다수당 리더 톰 딜레이가 26일 뉴스맥스TV 스티브 맬즈버그쇼에 나와 "FBI가 클린턴 전 장관의 재임시 사적인 이메일 문제와 관련, 언제든지 기소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고 주장했다.그는 "FBI에 있는 친구들이 클린턴에 대한 기소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만일 법무장관이 안한다면 우리가 나설 것이라고 했다"고 밝혀 관심을 끌었다. 딜레이는 "어떻든간에 힐러리가 기소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나 정치권에서는 연방 대배심에서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 한 FBI가 자체적으로 기소를 할 수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딜레이는 2005년 선거자금 비리문제로 연방 대배심으로부터 기소를 받고 의원직에서 물러나 현재 워싱턴타임스의 라디오호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민주당 대선주자로 유력한 클린턴 전 장관이 이메일 스캔들로 새로운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클린턴은 국무장관 재직시절 개인 이메일 계정을 통해 일급기밀 정보들을 활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적인 이메일 계정으로 비
'백악관 천막 할머니'로 잘 알려진 콘셉시온 피치오토 할머니가 숨을 거뒀다고 워싱턴포스트가 26일 전했다.워싱턴포스트는 "지난 35년간 백악관 앞 펜실베니아 애버뉴에서 비닐 움막을 치고 반전 반핵 농성을 해온 피치오토 할머니가 25일 노숙자지원시설 'N스트리트빌리지'에서 80세(추정)를 일기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포스트는 "코니 혹은 콘치타라는 애칭으로 불린 할머니의 사망원인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근 낙상으로 인해 고통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지난 2013년 코니 할머니는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끊임없이 농성하는 이유에 대해 "파괴하는 세계의 전쟁을 막기 위해서다. 아무리 작은 전쟁이라도 중단되어야 하며 특히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폭력은 어떠한 것도 용납되어선 안된다는 것을 세상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자그마한 체구에 모자와 스카프를 착용한 코니 할머니는 워싱턴에서 가장 호기심을 자극하는 아이콘이기도 했다. 관광객들은 미국 대통령이 있는 백악관 바로 앞에 손으로 반전구호를 쓴 배너 등을 옹색한 비닐 움막 주위에 붙인 채 유인물을 나눠주며 농성하는 할머니를 신기하게 바라봤다.어떤 이들은 그녀가 바보 짓을 한다며 비웃기도 했지만
서방의 경제 제재에서 벗어난 이란이 민항기 500대를 사들여 36년 만에 미국행 직항로 취항을 재개할 계획을 밝혔다고 CNN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바스 아쿤디 이란 교통부 장관은 이날 테헤란에서 열린 항공사업 설명회에서 CNN과 인터뷰를 갖고, 서방의 경제제재가 몇 년간 계속되면서 이란 항공사들의 여객기가 노후화돼 안전하지 않다며 이제 제재가 풀려 보잉과 에어버스의 여객기를 사는 데 많은 돈을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중장거리용 400대, 단거리용 100대가 필요하다”며 “이란 항공사들이 앞으로 5~7년 이내에 모든 주요 노선에 취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이 에어버스와 114대 구매 계약을 맺을 것으로 알려졌지만, 에어버스 대변인은 이날 CNN에 기존 고객과 잠재 고객과의 어떤 협상도 말할 수 없다며 관련 보도에 대한 말을 아꼈다. CNN은 또한 현지 언론보도를 인용, 이란이 지난 1979년 이슬람 혁명 전까지 매일 운행했던 미국행 직항로의 재취항을 미 당국과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 항공의 파르하드 파르바레시 회장은 현지 뉴스통신 IRNA에 “이란 민간항공 당국이 미국행 직항로 재취항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이란 항공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