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5일 노무현 정부 당시 국정원장을 역임한 김만복 씨의 새누리당 입당 사실을 언론에 공개하며 '반색'하는 분위기다.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만복 전 원장의 입당 소식에 "새누리당이 희망이 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김영우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김 대표는 이날 회의가 비공개로 전환된 뒤 김 전 원장의 입당에 대해 "탈당 경력이 없고 당헌당규상 절차 밟았고 특별한 게 없으면 입당을 허용하는 게 맞다"며 "우리 새누리당은 닫힌 정당이 아니라 열린 정당"이라고 말했다.김 대표는 또 "노무현 정부 때 국정원장이 입당한다는 건 그래도 새누리당이 희망이 있다는 의미 아니겠느냐"며 "이걸 거부할 어떠한 이유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는 전언이다.황진하 사무총장도 최고위원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원장이 지난 8월 자신의 주소지인 서울 광진구 당원협의회를 통해 입당 원서를 팩스를 통해 제출했다고 밝혔다.황 총장은 "최근 오픈프라이머리가 있다고 해서 상당히 많은 입당 원서가 들어오고 있다"며 "이렇게 들어오는 중에 이분도 나중에 확인해보니 들어와있었다"고 덧붙였다.그는 그러면서 "제가 이 문제를 굳이 해석해본다면 이 분이 새누리당을 입
새정치민주연합은 국정교과서를 집필하는 국사편찬위원회의 집필진 비공개 방침과 관련, 5일 "국정화 반대 여론을 의식해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호언장담하더니 집필진 공개 여부를 두고 말 바꾸기를 계속하면서 국민을 속이고 있다"고 질타했다.박수현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갖고 "올바르지 않은 방법으로 '올바른 교과서'를 만들겠다던 박근혜정부가 이번에는 국정교과서 집필진을 비공개하기로 밝혀 '깜깜이 밀실편찬'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박 원내대변인은 "정부가 원칙과 기준 없이 자신들의 유불리에 따라 말을 바꾸고 있다"며 "12일 국정화 추진 발표 당시에는 '집필진을 공개하겠다'고 했고, 얼마 후에는 '집필진이 공개를 반대하면 어쩔 수 없다'고 말을 바꿨다"고 지적했다.이어 "그러더니 이제 와서는 대표 집필진만 공개하겠다고 했으나 6명의 대표 집필진 가운데 겨우 2명만 공개했다"며 "대표 집필진에 참여하기로 한 최몽룡 교수에 따르면 현정택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직접 전화를 걸어 기자회견 참석을 부탁하는 등 직접 개입 정황도 드러났다"고 지적했다.그는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역사교과서 독립성 보장을
국정화 정국 속 여야 원내수석부대표가 5일 만난 가운데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국회 파행을 두고 서로 '네 탓'을 하며 신경전을 벌였다.새누리당 조원진, 새정치민주연합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오후로 예정된 정의화 국회의장 주재 양당 원내대표 회동 의제 조율을 위한 만남을 가졌다.조원진 원내수석은 "오늘 오후, 내일이라도 3일에 하려던 원포인트 국회 본회의를 여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며 "야당이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을 텐데 충분히 듣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하겠다"고 말했다.조 원내수석은 "선거구 획정 시기는 13일로 지켜야 한다. 15일까지 정개특위 날짜를 잡아놔서 정개특위 연장도 해줘야 한다"며 "정치적인 현안 부분은 오늘 정리하고 싶다"고 주장했다.그는 "그동안 세월호, 국회법, 청문회 관련 시행령 문제 빼놓고는 여야 합의사항은 원내대표가 중심이 돼 다 지켰다"며 "이제 야당에서 성의 있게 여당의 성심을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이춘석 원내수석은 "오늘 보면 여야 인식 차가 크다"며 "국회의장 중재로 원내대표 회담을 하기로 한 건 맞지만 오후 3시30분은 아니었다"며 시간을 미리 확정·공표한 여당을 비난했다.이 원내수석은 "우
박근혜 대통령은 5일 "통일을 앞두고 있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에 대한 강한 자긍심과 역사에 대한 뚜렷한 가치관"이라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제6차 통일준비위원회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것이 선행되지 않으면 통일이 되기도 어렵고 통일이 돼도 우리의 정신은 큰 혼란을 겪게 되고 중심을 잡지 못하는, 그래서 결국 사상적으로 지배를 받게 되는 기막힌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박 대통령은 "앞으로 통준위에서도 이런 것을 잘 이해하시고, 우리나라에 대한 자긍심과 확고한 국가관을 갖도록 하는 것이 통일의 시작이라고 생각하시고 노력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이는 역사 교과서를 바로 잡지 않는다면 이념적 편향성으로 인해 통일에도 지장이 초래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국정화를 관철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북핵과 관련해서는 "북한 핵을 해결하지 않고는 현상유지가 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흐를수록 위협은 더 커지고 미래세대에 큰 짐을 안겨주게 될 것"이라며 "따라서 우리가 북한 비핵화에 강한 의지를 갖고 국제사회의 협력을 이끌어내는데 외교적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박 대통령은 "저는 지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5일 정치인들이 개최한 세미나에 정부 부처 공무원들의 화환이 줄지어 서 있는 것을 질타했다.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 금융개혁추진위원회(위원장 김광림)가 주최한 국민공감 토론회에 참석했다.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 금융이 우간다와 네팔, 베트남보다 못하게 됐다. 어쩌다가 이렇게 됐는지 책임을 다 져야 한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4대 개혁을 주창한 지 오래 됐는데 금융개혁이 왜 아직까지 만족스럽게 되지 않고 있는지 당국자들이 책임져야 한다"고 정부 부처 공무원들의 복지 부동을 질타했다.김 대표는 토론회 직후 출입기자들이 자신에게 다가와 질문을 하려하자, "너그 저런거나 쫌 써라"며 토론회 장 밖에 줄지어 서있던 화환 더미를 가리켰다.김 대표는 이어 "세미나를 하는데 저런 화환을 왜 저렇게 갖다놓노? 최경환이, 이주열이 모두 저거 국민 세금 아이가"라고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명의로 된 화환을 꼬집었다.김 대표는 당 대표에 취임하자마자 출판기념회 개최, 화환 주고받기 금지, 음주 자제를 당 소속 의원들에게 당부했다. 또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의 일환으로 이코노미석 타기, 법인카드 사용내역 공개를 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왕안순(王安順) 베이징시장이 4일 양 도시 간 실질적 교류협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했다.글로벌 논의기구인 '21세기 위원회' 참석차 중국을 순방 중인 박 시장은 이날 오전 베이징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왕 시장과 만나 이같은 공감대를 형성했다.왕 시장은 "박 시장의 베이징 방문은 올해만 두 번째"라며 "이는 서울시가 베이징시와의 관계를 얼마나 중요시하는지 보여주는 것이다. 친척끼리 만날수록 가까워지듯 두 도시의 우정도 점점 깊어지고 있다"고 환영했다.이어 "엊그제 리커창 총리가 한국을 방문해 양국 교류의 합의를 이뤘다"며 "베이징시와 서울시는 양국 수도로서 이 합의들을 실천에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2013년 서울-베이징 통합위원회에서 첫 번째 회의가 열렸고, 이를 통해 두 도시 간 교류협력이 진행되고 있지만 보다 높은 수준의 발전을 이뤄야 한다는 설명이다.이에 대해 박 시장은 "우선 저희들 입장에서는 메르스 때문에 관광객이 줄어들고 고통을 받았는데 베이징시에서 대표단도 보내주고, 왕푸징(王府井) 거리에서 홍보도 할 수 있게 해줬다"며 감사를 표했다.그러면서 "방금 왕 시장께서 말씀하셨듯이 개별적 협력관계는 꾸준히 가져왔지만 좀 더 포괄적이고 깊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안철수 의원이 4일 정부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와 관련 "단언컨대 박근혜 대통령 임기 중 최대의 실책과 실정"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박 의원과 안 의원은 이날 오후 대구에서 발표한 공동명의의 성명을 통해 "(대통령과 정부여당이)과거로의 폭주를 계속한다면 그 결과는 정권의 실패, 정치의 실종, 민생위기의 심화를 가져 올 뿐"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이들은 "역사교과서 국정화 강행은 반민주적, 반국민적 폭거"라며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정책을 힘으로 밀어부치는 독단이고 독주"라고 말했다.이들은 또 "국정운영의 성패는 국민의 삶을 위한 정책 성과로 평가받는 것"이라며 "국민을 편 가르고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동원정치로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이어 "(동원정치를 한다면)문제와 모순만 더욱 커져 갈 뿐이고 그 폐해는 고스란히 국민이 떠안게 될 것이다. 국민 편가르기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그러면서 "대한민국 국민은 좌우 이념적으로 편향된 교과서에 반대하지만 권력이 개입하는 획일화된 국정교과서도 분명히 반대한다"고 주장했다.이들은 특히 "권력이 역사에 개입하면 역사는 왜곡된다. 우리 국민은 우리의 아이들
충남도가 도의원 의전 및 예우에 정성을 기울이고 나섰다.특히 도는 5일부터 다음달 초까지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와 2016년도 예산안 심사 등 올해를 결산하는 정례회를 앞두고 도의원 의전 및 예우에 각별히 신경쓰도록 특명을 내렸다.4일 뉴시스가 입수한 '도의원에 대한 의전 및 예우 추진절차'에 따르면 도는 "도의원들 사이에서 집행부가 도의회를 경시하고 있다는 분위기가 만연한 만큼 각별히 신경을 쓰라"고 지시했다.이 문건에는 ▲도 및 시·군 행사 의전 ▲업무추진 과정에 대한 의전 ▲도의원 의정활동 지원 ▲관계형성 향상 방안 등 4분류로 도의원 의전 지침이 담겨 있다.도 및 시·군 행사 의전의 경우 지시와 의장이 함께 참석하는 행사에는 사전 협의절차를 이행토록 했다. 모든 행사에 지사의 역할과 대등한 수준에서 의장 역할도 소홀함이 없도록 사전에 협의하도록 했다.도와 시·군 합동행사의 경우 선출직 단체장과 동일 선상에서 도의원들을 배려하도록 했다. 또 도의원들에게 행사를 미리 알리고 참여 여부를 확인토록 했다. 이는 그동안 모든 행사장서 도의원들이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업무추친 과정에 대한 의전에 있어서는 실·국별 조례 제·개정시 반드시 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 대국민담화를 직접 발표하면서 박근혜 정부의 '구원 투수'로 나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황교안 국무총리가 4일에도 국정화 당위성을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황 총리가 '국정화 정국'을 돌파하기위해 총대를 직접 메고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황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미래한국 리포트 발표회'에서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는 광복 이후 지난 70년 동안 수많은 도전과 시련을 극복하고 경제성장과 민주주의 발전을 함께 이룩했다"며 "성공의 역사는 계승하고 부족했던 과거는 보완해 미래를 향한 새로운 도약을 이뤄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의 역할은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황 총리는 이후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제 글로벌 인재포럼 2015' 개회식에도 참석, 축사를 통해 "6·25전쟁으로 온 나라가 폐허가 됐던 대한민국은 변변한 부존자원도, 자본도 없었다"며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한 원동력 가운데 하나는 바로 교육을 통한 인재육성이었다"고 강조했다.황 총리의 발언은 역사 교과서 문제가 미래세대의 올바른 가치관과 국가 정체성에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양보할 수 없다는 정부·여당의 인식
정부와 미국이 제47차 한미 안보협의회의에서 '4D작전' 이행지침을 승인한 것과 관련해 북한은 4일 "미국과 남조선 군부가 북침 선제공격 기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고 반발했다.북한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이날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에서 "'4D작전개념'의 이행지침을 작성한 남조선 군부 당국은 '킬체인'과 남조선형 미사일 방어체계를 포함하는 포괄적 한미동맹능력을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미국에 더욱 매여달릴 기도를 숨기지 않았다"고 비난했다.이어 "미국과 남조선군부의 북침 선제타격 각본들이 보다 세밀화, 본격화되었다"며 "미국과 함께 우리(북한)에 대한 군사적 압박수위를 높이겠다는 것임은 너무도 명백하다"고 주장했다.조평통은 "이러한 군사적 움직임이 향후 조선반도 정세와 북남관계 발전에 커다란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며 "남조선 군부호를 포함한 당국이 북남합의 이행을 달가워하지 않고, 대화와 협력의 분위기를 깨버리려 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밖에 달리 볼 수가 없다"고 비난했다.그러면서 "겨레는 전쟁의 화약내가 아니라 관계 개선의 훈풍을 바라고 있다"면서도 "외세와 함께 북침전쟁의 칼을 벼려대며 무모하게 날뛰는 자들에 대해서는 추호도 용납하지 않으려
청와대는 4일 정부가 전날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확정고시한 데 대해 "이제는 올바른 교과서를 만드는 일에 국민들의 지혜와 힘을 모을 때"라고 밝혔다.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교육부의 국정화 확정고시와 관련한 청와대 입장을 묻는 질문에 "지금은 가뭄극복 대책과 민생,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등과 같이 경제 활성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될 때라는 것이 우리 입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는 국정화 확정고시로 교과서 문제의 공이 정부와 새로 구성될 집필진에게 넘어간만큼 청와대는 경제와 민생 이슈에만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또 국회가 교과서 정쟁을 끝내고 내년도 예산안의 법정시한 준수, 경제활성화 법안들의 조속한 처리, 노동개혁 5개 법안 처리, 한·중 등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 등에 나설 것을 촉구한 것으로도 해석된다.이와 관련해 전날 이병기 대통령비서실장은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11월과 12월이 특히 국가의 미래와 경제를 위해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개혁에 속도를 낼 것인지 놔둘 것인지, 경제를 제 궤도에 올릴 것인지 역걸음을 할 것인지, 민생을 최우선으로 챙길 것인지 말 것인지 등 모든 것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4일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을 규탄하는 대국민담화를 갖고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특히 역사국정교과서금지법 제정과 헌법소원을 추진하는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대국민담화를 갖고 "저와 우리당은 국정교과서를 막기 위한 모든 법적·제도적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며 "앞으로 어떤 정권이 들어서더라도 적어도 역사교육에서는 아이들에게 획일적인 교육을 강요하지 못하도록 역사국정교과서금지법을 제정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정부여당은 확정고시만 하면 끝이라고 착각하고 있지만 절대 아니다"며 "이미 헌법재판소가 1992년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해 사실상 위헌판결을 내린만큼 헌법소원을 비롯해 진행 단계별로 법적 저지수단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저와 우리 당은 전국을 돌며 국민 여러분을 만나겠다"며 "진실과 거짓 체험관을 확대운영하고 체험버스도 계속 운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정교과서금지 입법 청원 서명운동을 전국적으로 벌이겠다"며 "전국 지역위원회별로 대대적인 거리홍보와 역사 강좌도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문 대표는 "친일은 친일이고, 독재는 독재"라며 "아픈 과거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전 보좌관 차모(38)씨가 최근 공사청탁 로비 명목으로 1억5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된 사실이 밝혀지면서 불똥이 김 대표에게 튀는 등 논란이 일고있다.4일 부산지검에 따르면 차씨는 부산시청 공무원들에게 공사 수주 관련 청탁을 해주겠다며 대구의 하수관거 업체로부터 최근 몇 년 사이 여러 차례에 걸쳐 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차씨는 한때 김 대표의 비공식 비서 역할도 한 최측근으로 2011년에는 황우여 당시 원내대표 수행비서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중진연석회의 직후, 차씨와 관련된 기자들의 질문에 "나와 관계 없다"며 곤혹스러운 표정을 나타냈다.김 대표측 관계자도 "그 문제와 대표님과 무슨 상관이냐"며 불쾌한 입장을 드러냈다.김 대표측은 또 "내일부터 김 대표의 백브리핑은 없을 것"이라며 "(김 대표가) 안하신다고 한다"고도 전했다.김 대표는 지난 9월 '마약 사위'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에도 백브리핑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저지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도종환 의원이 3일 황교안 국무총리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 담화를 조목조목 반박했다.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국정화저지특위 위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자청해 황 총리가 현행 교과서의 문제로 꼽은 ▲6·25전쟁 남북 공동책임 ▲대한민국 '정부 수립', 북한 '국가 수립' ▲천안함 등 북한의 반인륜적 군사도발 외면 ▲교과서 집필진, 정부 상대 소송 남발 ▲편향성 논란의 중심에 있는 교과서 집필진 ▲고등학교의 99.9%가 편향 교과서 선택 등의 주장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도 의원은 현행 교과서가 6·25전쟁을 남북 공동책임으로 기술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황 총리가 두산동아 교과서를 인용했는데 북한이 남침을 했다는 것을 2페이지에 걸쳐 기술했다"고 밝혔다.그는 현행교과서가 1948년 상황을 기술하며 대한민국에 대해서는 '정부 수립', 북한에 대해서는 '국가 수립'이라고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헌법은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고 돼 있다"며 "1948년 정부가 첫 발행한 관보에도 대한민국 30년이라고 명백히 기재돼있는데, 어떻게 48년을 국가수립으로 할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일 한·일 정상회담을 끝으로 숨가쁘게 이어져온 하반기 핵심적 외교일정을 사실상 마무리 했다. 박 대통령은 이제 국내 현안에 보다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박 대통령은 역사교과서 국정화 관련 작업과 내년도 예산안 및 주요 법안 처리, 개각 등을 통해 국정 동력을 한층 끌어올려 할 상황이다.박 대통령은 지난 9월 초 중국 전승 70주년 기념행사 참석을 시작으로 10월 중순 미국 방문,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 한·일·중 3국 정상회의 및 양자회담까지 두 달 여간 통일과 미·중 균형외교를 골자로 하는 외치(外治)에 집중했다.박 대통령은 9월 중국 전승절 참석을 계기로 톈안먼(天安門) 성루에 올라 역대 최고의 한·중 우호관계를 과시했다. 북한의 지뢰·포격 도발과 뒤이은 8·25 남북합의로 한반도 정세가 요동치는 가운데 북한에 가장 영향력 있는 카드인 중국과의 밀착으로 추가 도발을 억제하는 게 가장 시급한 과제였기 때문이다.10월 방미에서는 미국의 주요 동맹국 정상 가운데 유일하게 중국의 전승절 열병식에 참석하면서 안게 된 숙제인 한미동맹 강화에 집중했다. 미국의 심장부인 펜타곤 방문으로 국내외 일각에서 제기됐던 '중국경사론' 우려를 씻어내고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