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미국이 제47차 한미 안보협의회의에서 '4D작전' 이행지침을 승인한 것과 관련해 북한은 4일 "미국과 남조선 군부가 북침 선제공격 기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고 반발했다.
북한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이날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에서 "'4D작전개념'의 이행지침을 작성한 남조선 군부 당국은 '킬체인'과 남조선형 미사일 방어체계를 포함하는 포괄적 한미동맹능력을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미국에 더욱 매여달릴 기도를 숨기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이어 "미국과 남조선군부의 북침 선제타격 각본들이 보다 세밀화, 본격화되었다"며 "미국과 함께 우리(북한)에 대한 군사적 압박수위를 높이겠다는 것임은 너무도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조평통은 "이러한 군사적 움직임이 향후 조선반도 정세와 북남관계 발전에 커다란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며 "남조선 군부호를 포함한 당국이 북남합의 이행을 달가워하지 않고, 대화와 협력의 분위기를 깨버리려 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밖에 달리 볼 수가 없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겨레는 전쟁의 화약내가 아니라 관계 개선의 훈풍을 바라고 있다"면서도 "외세와 함께 북침전쟁의 칼을 벼려대며 무모하게 날뛰는 자들에 대해서는 추호도 용납하지 않으려는 것이 우리의 의지"라고 밝혔다.
조평통은 "남조선 당국은 북남관계 발전을 위해 기울이고 있는 우리의 끊임없는 노력과 아량을 오판하고 무분별한 전쟁책동에 매달리다가는 만회할 수 없는 큰 화를 당하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