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야 원내수석, 국회 파행 두고 '네 탓' 신경전

국정화 정국 속 여야 원내수석부대표가 5일 만난 가운데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국회 파행을 두고 서로 '네 탓'을 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새누리당 조원진, 새정치민주연합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오후로 예정된 정의화 국회의장 주재 양당 원내대표 회동 의제 조율을 위한 만남을 가졌다. 

조원진 원내수석은 "오늘 오후, 내일이라도 3일에 하려던 원포인트 국회 본회의를 여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며 "야당이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을 텐데 충분히 듣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하겠다"고 말했다. 

조 원내수석은 "선거구 획정 시기는 13일로 지켜야 한다. 15일까지 정개특위 날짜를 잡아놔서 정개특위 연장도 해줘야 한다"며 "정치적인 현안 부분은 오늘 정리하고 싶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동안 세월호, 국회법, 청문회 관련 시행령 문제 빼놓고는 여야 합의사항은 원내대표가 중심이 돼 다 지켰다"며 "이제 야당에서 성의 있게 여당의 성심을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춘석 원내수석은 "오늘 보면 여야 인식 차가 크다"며 "국회의장 중재로 원내대표 회담을 하기로 한 건 맞지만 오후 3시30분은 아니었다"며 시간을 미리 확정·공표한 여당을 비난했다. 

이 원내수석은 "우리 당도 사실 국민 삶이 어렵기 때문에 민생 문제를 해결하는 길을 찾아야 한다"며 "예산 법안도 마찬가지고, 거기에는 100% 동의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생이 시급해서 국회를 열고 하겠다는 건데 그럴 때마다 정상적으로 운영을 못하게 한다"며 "민생 문제가 아닌 색깔론이 된 국정화 문제를 정부와 여당이 강행하면서 또 아무 일도 없었다는 것처럼 민생을 논하자는 건 전혀 앞뒤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예산 심사는 다음 주라도 정상화되면 문제없을 것"이라며 "누리과정, 중소기업, 청년일자리 창출 그런 것을 같이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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