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5일 정치인들이 개최한 세미나에 정부 부처 공무원들의 화환이 줄지어 서 있는 것을 질타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 금융개혁추진위원회(위원장 김광림)가 주최한 국민공감 토론회에 참석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 금융이 우간다와 네팔, 베트남보다 못하게 됐다. 어쩌다가 이렇게 됐는지 책임을 다 져야 한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4대 개혁을 주창한 지 오래 됐는데 금융개혁이 왜 아직까지 만족스럽게 되지 않고 있는지 당국자들이 책임져야 한다"고 정부 부처 공무원들의 복지 부동을 질타했다.
김 대표는 토론회 직후 출입기자들이 자신에게 다가와 질문을 하려하자, "너그 저런거나 쫌 써라"며 토론회 장 밖에 줄지어 서있던 화환 더미를 가리켰다.
김 대표는 이어 "세미나를 하는데 저런 화환을 왜 저렇게 갖다놓노? 최경환이, 이주열이 모두 저거 국민 세금 아이가"라고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명의로 된 화환을 꼬집었다.
김 대표는 당 대표에 취임하자마자 출판기념회 개최, 화환 주고받기 금지, 음주 자제를 당 소속 의원들에게 당부했다. 또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의 일환으로 이코노미석 타기, 법인카드 사용내역 공개를 실천 사안으로 내걸었다.
김 대표의 공약은 취임 다음 달 열린 의원연찬회에서 새누리당 5대 실천방안 형태로 결의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