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발행되는 회사채가 3조원에 육박, 급격히 늘어났다. 12월 16일로 기정사실화 하고 있는 미국의 금리 인상 전에 좀 더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수혈받기 위해서다. 기업들이 연말 회계 결산일(북 클로징)에 따른 기관들의 회사채 수요 미달을 우려,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때문이라는 설명도 나온다. 시장 환경이 여의치 찮아 회사채 발행을 미뤄왔던 기업들이 더 이상 유동성 악화를 견디지 못하고 한꺼번에 몰리고 있음을 방증한다는 분석도 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1월 넷째주(11월23~27일) 발행예정인 회사채는 총 85건 2조8082억원.이 중 운영자금 수혈이 2조1582억원으로 가장 많고, 이외에 시설자금 1000억원, 차환자금 5000억 기타자금 500억원이다.전체 2조8000억 가운데 금융권이 발행한 자산유동화증권(ABS), 은행채, 카드채 등을 제외한 순수 기업들의 자금 조달 회사채의 규모는 9300억원에 달한다.10월 1주차 5650억원, 2주차 6200억원, 4주차 200억원, 5주차 8350억원, 11월 1주차 8800억원, 2주차 2800억원 등의 순수 회사채가 발행예정이었다.다음 주 순수 회사채 발행 규모는 10월부터 최근 두 달 새
국내증시는 미국 금리인상 변수의 영향력이 희석된데다 특별히 하락할 이유도 없어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코스피는 1990선 눈앞에서 보합세를 나타냈다.2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1988.91) 보다 0.95포인트(0.05%) 오른 1989.86에 장을 마감했다.거래량은 4억958만9000주, 거래대금은 3조9811억100만원이다. 기관은 1449억원을 순매수, 개인과 외국인은 1163억원과 1742억원을 순매도 했다.이날 상한가 종목은 코아스, 콤텍시스템 등 2개,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업종별로는 혼조세 양상이 나타났다.의료정밀(2.88%), 운수창고(2.33%), 기계(1.98%), 증권(1.04%), 종이목재(1.00%) 등이 상승했고, 운수장비(-0.56%), 보험(-0.45%), 비금속광물(-0.39%) 등이 하락 마감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세가 두드러졌다.현대모비스(0.40%), 아모레퍼시픽(1.01%)을 제외한 삼성전자, 현대차, 한국전력, 삼성물산, 삼성전자우, SK하이닉스, 기아차, LG화학이 하락 마감했다.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680.57) 보다 4.59포인트(0.67%) 오른 685.16에 장을 마감했다.거래량은 8억49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올 들어 30%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2010년 11월 이후 4년 만의 일이다.이와 함께 지난 5개월간 주가 변동폭이 코스닥시장에 비해 크게 나타났던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의 이탈세가 소폭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외국인이 보유한 시가총액은 약 7조원 가까이 증가했고, 이 중 코스닥시장에서의 증가액이 유가증권시장에 비해 더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20일 뉴시스가 한국거래소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지난 1년간(2014년 11월20일~2015년 11월19일) 국내증시 시가총액 변화와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 변화 등을 관찰했다.그 결과 국내 증시 전체 시가총액은 1340조5351억8700만원에서 1463조5747억8400만원으로 1년간 약 9.2%가 증가했다.그럼에도 외국인 비중은 31.80%에서 29.62%로 2.12%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외국인의 비중은 지난 6월부터 5개월간 30% 아래에서 맴돌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지난 2008년 2월 처음 30%를 하회했다. 이어 2010년 10월까지 20%대를 유지하다 11월부터 30%대를 회복했다.따라서 올 들어 30% 밑으로 비중이 축소된 건 2010년 11월 이
코스피 지수가 상승모멘텀 부족으로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지난 밤 미국 증시가 약보합 마감한 가운데, 이날 국내 증시 역시 전날 1.33% 강세에 따른 피로감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2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05포인트 상승출발했지만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며 1980선에서 등락하고 있다.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30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50억원, 4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업종별로도 기계, 의료정밀, 섬유의복 등이 상승하고 있는 반면, 전기가스, 은행, 금융업종 등은 하락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체로 하락압력이 큰 모습이다. 15위권 내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만 상승하고 있다.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680.57) 보다 1.41포인트(0.21%) 오른 681.98로 출발했다. 하지만 상승세를 크지 않은 상황이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이진동)가 적발한 대규모 공인회계사 비리는 금융시장을 감시해야 할 공인회계사들이 직업윤리를 버리고 사익을 도모했다는 점에서 적잖은 사회적 비난을 받고 있다.이들은 학연과 입사동기 사이 등 개인적인 친분을 동원해 조직적으로 정보를 주고 받았으며, 윤리적 문제의식 없이 이를 오히려 '직업의 장점'으로 여기는 심각한 모럴 해저드를 보였다.◇공시 전 실적 보고 종목 발굴…14개 종목 투자19일 검찰 등에 따르면 이번에 적발된 대형회계법인 공인회계사들은 메신저를 통해 회계감사 정보를 주고받으며 주식투자 후보 종목을 조직적으로 찾아 나섰다.이들은 입수한 미공개 실적정보를 증권사에서 제작하는 예상 실적 리포트와 비교한 후 예상치보다 실적이 뛰어난 기업의 주식을 사전에 매수했다. 반대로 예상치보다 실적이 나쁜 기업의 경우 주가 하락에 대비해 공시 전에 현재가로 선물매도에 나서기도 했다.검찰 수사 결과 이들이 취득한 실적정보는 총 31개 종목이었으며, 이중 14개 종목에 실제 투자가 이뤄졌다. 해당 종목 중에는 대형마트나 대기업 소속 광고회사, 인터넷 포털회사 등 규모가 큰 기업들이 대거 포함됐다.이 사건 주범인 공인회계사 이모(29·구속기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피 시장에서는 주식을 내다팔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사들이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10일부터 18일까지 7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며 1조2671억원어치를 팔아치웟다.이 기간 순매수 상위 종목은 한국타이어, 한국항공우주, 유한양행, 신세계, 삼성전기 등이었으며, 순매도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 포스코, 삼성전자우, 삼성화재, SK하이닉스 등이었다.반면 외국인은 코스닥시장에서는 16일 하루를 제외하고 6거래일 순매수하며 1572억원어치를 사들였다.코스닥 시장 순매수 상위 종목은 CJ EM, 셀트리온, 카카오, 인바디, 파라다이스 등이었고, 순매도 상위 종목은 GS홈쇼핑, 뉴프라이드, 더블유게임즈, 코나아이, 코스온 등이었다.외국인은 우리 주식시장에서 대형주를 중심으로 내다팔고 중소형주는 차별적으로 사들이는 매매 패턴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최근 외국인의 대형주 매도는 중국 경기 침체 우려와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신흥국 자금 이탈 현상의 일환으로 풀이된다.또 원자재 가격 부진에 따른 신흥국 증시 불안이 불확실성을 자극하고 있고, 지난 주말에 발생한 파리의 테러 사건으로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심리
코스피지수가 미국발 훈풍에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1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06포인트(0.72%) 오른 1976.94로 출발했다. 앞서 마감한 미국증시가 연내 기준금리 인상 기정사실화에도 급등세를 보인 게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다우지수는 1.42% 올랐고, 나스닥지수도 1.79% 올랐다.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16억원을 순매도하며 8일째 매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6억원 5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업종별로는 보험을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의료정밀, 비금속광물 유통업, 증권, 섬유의복, 화학 등이 1% 이상 상승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오름세다. 특히 LG화학이 2.24% 상승하며 강한 호름을 보이고 있다.동부화재는 김준기 회장의 지분 매각 소식에 8%대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8.30포인트(1.24%) 오른 678.97로 출발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0억원, 29억원을 순매수하며 양호한 수급흐름을 보이고 있다. 개인은 68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중이다.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운송, 통신서비스, 출판, 음식료업종이 2%
18일 코스피지수는 거센 외국인의 매도 속에 하락세를 나타냈다.1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0포인트(0.04%) 떨어진 1962.88로 마감했다. 하루 종일 강보합 권에서 움직이던 코스피지수는 장 막판 맥없이 무너졌다.장중 1970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상승 동력이 부재한 가운데 외국인의 매도세를 버티지 못하고 1960선 초반대로 밀렸다.앞서 마감한 미국증시도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4% 상승마감했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3% 하락마감했다.이날 국내 증시에서 개인은 448억원 순매수에 나섰다. 테러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타격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개인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불어넣었기 때문이다. 기관도 149억원을 사들였다.하지만 외국인의 이날 1391억원을 내다팔며 거센 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7거래일 연속 매도한 것으로, 이 기간동안 외국인이 팔아치운 금액만 1조3000억원에 달한다.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기계, 운수창고, 전기가스, 의료정밀 업종이 1%대의 상승세를 기록한 반면 은행,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보험, 섬유의복, 건설업종은 1%대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
KDB대우증권은 18일 2000포인트 부근에 있는 코스피의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2016년 상장사 이익 성장 여부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분석했다.KDB대우증권 김학균 연구원은 "올해 연평균 코스피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며 "전일까지 코스피의 연평균 값은 2016포인트로 사상 최초로 2000포인트를 넘어섰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연말까지 다소의 조정세가 이어지더라도 올해는 연평균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해로 마감될 가능성이 높다"며 "연평균 코스피를 사상 최고치까지 끌어올린 힘은 기업실적에서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연구원은 "코스피시장 기준 상장사들의 당기순이익 역대 최고치는 2010년의 91조3000억원"이라며 "올해 상장사 당기순이익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4분기에 만성적인 어닝쇼크가 나타났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당기순이익 컨센서스 98조원은 달성되기 힘들겠지만, 대체로 2010년 수준에 버금가는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게 김 연구원의 예측이다.내년 코스피 상장사 당기순이익의 시장 컨센서스는 전년 대비 8.5% 증가한 106조 원으로 추산되고 있다김 연구원은 "2000포인트 부근에 있는 코스피의 추가 상
현대증권은 18일 미국 기준금리인상 단행 이후 국내 증시의 안도랠리 가능성을 제기했다.현대증권 곽병열 연구원은 "지난 2013년 12월 미국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실시 이전에 시장금리 상승과 변동성 확대 현상이 나타났던 반면, 테이퍼링 실시 이후에는 시장금리 하락과 변동성 축소 현상이 관찰되면서 미국과 한국증시 모두 안도랠리가 나타났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이는 미 연준이 테이퍼링 실시 이전 7개월 전인 2013년 5월부터 사전 시그널을 통해 시장과 충분히 교감한 점, 테이퍼링 시행 속도를 완만하게 진행시키면서 시장 충격을 최소화했다는 점 등이 잘 반영된 것"이라며 "이번 역시 미 연준의 당시 경로대로 진행 중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지난 7월 옐런의장의 연내 금리인상 발언 이후 올해 12월로 예상되는 실제 기준 금리인상 시점까지 사전 시그널을 지속적으로 시장에 전달하고 있다는 것이다.또한 향후 기준 금리인상 사이클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2013년 12월 이후 테이프링 실시 전후와 유사하다는 게 곽 연구원의 설명이다.그는 그러면서 "2013년 12월 이후 안도랠리는 2개 분기 가량 진행되었다는 측면에서 2016년 상
코스피가 파리 테러의 충격을 딛고 반등했다. 미국 증시 회복에 힘입어 1% 넘게 급등하며 1960선을 돌파했다. 코스닥도 2% 가까이 상승했다.전날 미국 증시는 다우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237.77포인트(1.38%) 오른 1만7483.01에, 나스닥지수는 56.73포인트(1.15%) 오른 4984.62에 마감했다.그러나 외국인은 이날도 1000억원이상 파는 등 매도 기조는 여전했다.1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1943.02) 보다 20.56포인트(1.06%) 오른 1963.58에 장을 마감했다.거래량은 4억1142만6000주, 거래대금은 4조4141억1900만원이다. 기관은 1456억원을 순매수, 개인과 외국인은 872억원과 1483억원을 순매도 했다.이날 상한가 종목은 SK증권우, 에이엔피, 신성이엔지 등 3개,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업종별로는 거의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섬유의복(4.58%), 음식료업(2.98%), 의약품(2.59%), 증권(2.47%), 화학(2.40%) 등이 상승했고, 통신업(-0.36%), 운수창고(-0.31%), 운수장비(-0.27%) 만이 하락 마감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 양상이 나타났다.현대차(-0.63%), 현대
올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 실적이 매출은 줄고 이익은 늘어나는 전형적인 '불황형 흑자'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외형 성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비용 절감 같은 허리띠 졸라매기식의 경영 구조로 이뤄낸 불안한 실적인 셈이다. 17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498개사의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액이 1205조615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1245조9331억원보다 3.24% 감소했다.영업이익은 77조4781억원으로 작년 같은기간 68조7536억원에 비해 12.69% 늘어났고, 순이익도 56조4962억원으로 작년 같은기간 50조7544억원으로 11.3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3분기 누적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6.43%(매출 1000원당 영업이익 64.3원)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기간 5.52%에 비해 0.91%포인트 증가했다. 매출액 비중이 큰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연결매출액은 3.13% 감소하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6.71%, 24.31%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코스피 상장사들의 수익성 개선이 더욱 두드러지는 셈이다. 분석대상기업 498사 중 394사(79.12%)가
올해 코스닥시장은 부채비율이 낮아지는 등 재정 건전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총 부채규모가 늘었지만 실적개선과 주가상승에 따라 총 부채 대비 총 자본규모가 더 크게 늘어난 것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15년 9월말 개별(900개사) 기준 부채비율은 63.36%다. 이는 전년말 66.45%에 비해 3.09%가 낮아진 수치다.올해 총 부채는 50조원으로 48조9526억원이던 지난해에 비해 2.14%가 증가했다. 이와 함께 자본도 73조6678억원에서 78조9148억원으로 7.12%가 증가했다.부채가 늘었음에도 부채비율이 낮아지는 등 재정 건전성이 높아진 것은 부채 상승률보다 자본 상승률이 컸기 때문이다.연결(635개사) 기준으로도 재정 건전성이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올해 부채비율은 96.59%로 전년말 97.01%에 비해 0.42%포인트 낮아졌다. 올해 부채는 68조2864억원으로 지난해 말 63조7594억원에서 7.10%가 증가했다. 자본은 65조7242억원에서 70조6980억원으로 7.57% 증가했다.소폭이지만 연결 기준으로도 부채비율이 낮아진 것은 자본 상승률이 부채 상승률보다 컸기 때문이다.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권을 새로 따낸 신세계와 두산의 주가가 발표 호재 이틀째인 17일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17일 오전 9시30분 현재 신세계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6.24% 하락한 24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산도 전날보다 5.13% 떨어진 11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세계는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되기 전인 13일 12.06% 오른것을 비롯해 지난 16일에도 3.52% 올랐다. 사흘만에 하락세로 반전한 것이다.두산의 경우는 지난 13일부터 내리 사흘 연속 하락하며 사흘 동안 14% 넘게 떨어지고 있다. 면세점 경험이 없는 두산의 경우 사업 초기 투자 비용이 크고, 면세점 부문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게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반면 이날 SK네트웍스는 2.59% 상승하며 사흘만에 반등에 나서고 있다. 워커힐 면세점을 빼앗긴 SK네트웍스는 지난 16일 21.65% 급락했다.롯데쇼핑도 이날 2%대의 강세를 나타내며 반등하는 모습이다. 호텔롯데가 시내 면세점 2곳 중 월드타워점 사업권을 반납하게 된 게 악영향을 미치면서 롯데쇼핑 주가는 지난 16일 5.65% 급락했었다.
국내 증권사들은 17일 대한항공에 대해 3분기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항공수요 위축 우려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조정하고 나섰다.하이투자증권 하준영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3분기 영업이익은 2895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유류비가 728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무려 30.4%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다만 "파리 테러 사건으로 항공여객 수요가 위축된다면 항공사들은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저유가의 수혜를 제대로 누리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며 "예상했던 항공여객수요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 증가로 목표주가를 4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대신증권 이지윤 연구원도 "저가항공사와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고, 중국항공사들의 장거리 직항노선 증가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이슬람국가(IS)의 테러위협으로 여행심리 위축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이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메르스와 3분기 실적우려감, 신용등급 하락 악재까지 반영됐기 때문에 추가적인 하락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IS테러라는 불확실성이 4분기 여객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일부 상쇄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