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코스피지수는 거센 외국인의 매도 속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0포인트(0.04%) 떨어진 1962.88로 마감했다. 하루 종일 강보합 권에서 움직이던 코스피지수는 장 막판 맥없이 무너졌다.
장중 1970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상승 동력이 부재한 가운데 외국인의 매도세를 버티지 못하고 1960선 초반대로 밀렸다.
앞서 마감한 미국증시도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4% 상승마감했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3% 하락마감했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 개인은 448억원 순매수에 나섰다. 테러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타격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개인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불어넣었기 때문이다. 기관도 149억원을 사들였다.
하지만 외국인의 이날 1391억원을 내다팔며 거센 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7거래일 연속 매도한 것으로, 이 기간동안 외국인이 팔아치운 금액만 1조3000억원에 달한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기계, 운수창고, 전기가스, 의료정밀 업종이 1%대의 상승세를 기록한 반면 은행,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보험, 섬유의복, 건설업종은 1%대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음식료와 의약품은 각각 -2.05%, -3.14%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0.87%), 현대차(0.64%), 한국전력(1.60%), 삼성물산(3.66%), 현대모비스(3.30%), 삼성생명(2.39%), 삼성SDS(5.36%) 등은 올랐고, 아모레퍼시픽(-0.90%), 기아차(-0.54%), SK하이닉스(-0.16%) 등은 하락했다.
이날 BNK금융지주는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 소식에 22.86% 급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보다 1.50포인트(0.22%) 떨어진 670.67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8억원, 233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개인이 589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방송서비스(3.46%), 운송(2.10%), 출판(2.02%)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반면 통신서비스(-3.45%), 통신장비(-2.30%) 등의 업종은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바른손이앤에이는 자사의 모바일 게임의 흥행 가능성에 상한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