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내년 상장사 순익 100조 달성여부, 코스피 2000 돌파 관건"

KDB대우증권은 18일 2000포인트 부근에 있는 코스피의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2016년 상장사 이익 성장 여부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KDB대우증권 김학균 연구원은 "올해 연평균 코스피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며 "전일까지 코스피의 연평균 값은 2016포인트로 사상 최초로 2000포인트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연말까지 다소의 조정세가 이어지더라도 올해는 연평균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해로 마감될 가능성이 높다"며 "연평균 코스피를 사상 최고치까지 끌어올린 힘은 기업실적에서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시장 기준 상장사들의 당기순이익 역대 최고치는 2010년의 91조3000억원"이라며 "올해 상장사 당기순이익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4분기에 만성적인 어닝쇼크가 나타났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당기순이익 컨센서스 98조원은 달성되기 힘들겠지만, 대체로 2010년 수준에 버금가는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게 김 연구원의 예측이다.

내년 코스피 상장사 당기순이익의 시장 컨센서스는 전년 대비 8.5% 증가한 106조 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2000포인트 부근에 있는 코스피의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2016년 증익 여부가 대단히 중요하다"며 "상장사 당기순이익이 100조 원이라는 신천지에 올라서게 되면 코스피도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수 있겠지만, 시장 컨센서스의 현실화 여부에 대해서는 좀 더 검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대우증권은 2016년 기업 실적에 대한 시장의 컨센서스에 낙관적 편향이 크게 들어가 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며 "만성적인 어닝쇼크를 기록했던 업종들에 대한 기대치가 과도하게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익 추정치의 가측성이 극히 떨어지는 섹터에 대한기대치가 높다는 점에서 시장의 컨센서스가 현실화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2016년 기업실적이 코스피 박스권 돌파의 트리거가 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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