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포스코 비리에 연루된 배성로(60) 전 동양종합건설(동양종건) 대표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22일 기각했다.배 전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김도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제출된 수사 자료와 혐의사실을 다투고 있는 피의자의 변호 내용에 비춰볼 때, 피의자의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고, 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 기각 사유를 밝혔다.앞서 지난 18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조상준)는 배 전 대표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배임증재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배 전 대표는 동양종건과 영남일보, 운강건설을 운영하며 회삿돈 수십억원을 빼돌려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동양종건에 부실 자산을 떠넘겨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고 있다. 회계장부를 조작해 사기 대출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배 전 대표의 횡령·배임 등 범죄 혐의 액수가 300억원이 넘는다고 보고 있다.이와 함께 배 전 대표가 포스코·포스코건설 임원들과 유착해 2009년 포스코건설의 인도 제철소 건설 사업 등 각종 국내·외 공사를 수주하는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별을 통보한 내연남에게 수면제를 먹여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기소된 전모(45)씨에게 국민참여재판에서 무죄가 선고됐다.이번 사건은 지난 2013년 6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으로 강간죄의 대상을 '부녀'에서 '사람'으로 확대한 후 여성이 가해자로 기소된 첫 사례로 관심이 쏠렸다.서울중앙지법 형사30부(부장판사 이동근)는 22일 강간미수 및 흉기상해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씨에 대한 국민참여재판에서 무죄를 선고했다.재판부는 "배심원 9명 전원 만장일치와 예비배심원까지 무죄로 의견이 일치한 점을 존중해 따르기로 했다"며 "배심원들은 이 사건에서 가장 중요한 직접증거인 피해자의 진술을 믿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판시했다.재판부는 이어 "피해자 A씨는 망치로 맞을 때 죽음의 공포를 느꼈다고 했지만 머리에 피가 나고 상처를 입은 상태에서 전씨의 피를 닦아주고 치료해줬다는 것은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며 "전씨가 서서 앉아있는 A씨의 머리를 망치로 찍었다면 전치 2주의 상처는 이해하기 어렵고 진단서에 망치로 맞았다고 써있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재판부는 그러면서 "A씨는 전씨가 집착을 보이는데도 계속 연락을 취해 만났다"며 "과거 포도주스를
검찰이 '돈봉투 선거' 의혹으로 고발된 조남풍 재향군인회장에 대한 법리 적용 문제를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조 회장은 공직선거법 위반 및 배임수재 혐의 등으로 고발됐지만 해당 법리로는 조 회장을 사법처리하기 어렵다는 게 검찰의 입장이다.이에 따라 검찰이 돈봉투 선거에 관해선 조 회장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21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부장검사 조종태)는 재향군인회 이사 대표와 노조원들로 구성된 '재향군인회 정상화 모임'이 조 회장을 선거법 위반 및 배임수재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에 대해 지난 12일 고발인 조사를 마친 뒤 어떤 법조항을 적용할지 고민 중이다.재단법인인 재향군인회는 정상화 모임이 고발장에 적시한 공직선거법을 적용받지 않는 단체라는 것이 검찰의 지적이다. 현행 선거법은 대통령선거·국회의원선거·지방의회의원 및 지방자치단체의 장의 선거에 적용하기 때문이다.조 회장이 측근으로부터 선거자금을 받았다고 해도 배임수재죄를 적용하는 것 또한 어렵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배임수재죄를 적용하려면 '타인의 사무를 처리하는 자'여야 하는데, 조 회장이 돈을 받았을 당시에는 재향군인회 법인 사무를 처
3조8000억원 상당의 국가 예산이 투입된 '4대강 사업'에서 입찰담합을 벌인 혐의로 기소된 대형 건설사들에게 항소심에서도 벌금형이 선고됐다.서울고법 형사6부(부장판사 김상환)는 21일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및 입찰방해 혐의로 기소된 대형 건설업체 11곳과 전·현직 임원 22명에 대한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이 벌금 및 집행유예를 선고했다.현대건설과 삼성물산, 대우건설, 대림산업, GS건설, SK건설, 현대산업개발은 벌금 7500만원, 포스코건설과 삼성중공업, 금호산업, 쌍용건설은 벌금 5000만원이 선고됐다. 법정최고형에 해당하는 액수다.또 설모 전 현대건설 토목환경사업본부장 등 나머지 건설업체 임원들에게도 1심과 같이 징역 8개월~2년에 집행유예 1~3년, 벌금형 3000~5000만원을 선고했다.다만 입찰담합 협의체인 컨소시엄 운영위원장을 맡은 손모 전 현대건설 전무에게는 징역 2년을 선고한 1심을 깨고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또 담합에 소극적이었던 포스코건설 임원 등 4명에 대해서도 원심을 깨고 벌금 5000만원으로 감형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4대강 사업은 정부 주도로 이뤄진 방대한 사업이며 환경파괴에 대한 국민 관심도가 높은 점 등을 볼
모바일 채팅으로 만난 여중생을 모텔에서 살해하고 금품을 훔친 일명 '관악구 여중생 모텔 살인사건' 피고인에게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6부(부장판사 김우수)심리로 열린 이 사건 피고인 김모(38)씨에 대한 강도살인 혐의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김씨의 범행으로 인해 우리사회가 돌보지 못 했던 10대 피해자가 무참히 살해되고 짓밟혔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검찰은 아울러 김씨에 대한 20년의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도 청구했다.검찰은 이어 "김씨는 클로로포름을 미리 준비하는 등 범행을 계획적으로 준비했다"며 "10대 여성의 목을 반복적으로 조르는 등 범행이 불량하다"고 강조했다.검찰은 그러면서 "김씨의 범행으로 인해 피해자와 유족들이 입었을 신체적·정신적 고통은 상당하다"며 "준엄한 법의 심판을 통해 인간의 소중한 생명을 빼앗는 것이 용납되지 않는다는 것을 명확하게 해야 한다"며 구형 이유를 밝혔다.이에 김씨 측 변호인은 "김씨는 자신의 범행을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며 "자신의 죄에 상응하는 처벌도 달게 받아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김씨 측 변호인은 다만 "김씨가 처음부터 살인의 의도를 가지고 범행을 저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징역 2년의 실형을 확정 선고받은 한명숙(71) 전 의원에 대한 형 집행이 연기됐다.서울중앙지검 공판2부(부장검사 정진기)는 신병 정리와 병원 진료 및 검진 등의 이유로 출석 시한을 연기해달라는 한 전 의원 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오는 24일 오후 2시에 형 집행을 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한 전 의원은 오는 24일 오후 2시까지 서울구치소로 출석해 수감될 예정이다.검찰은 지난 20일 한 전 의원에 대해 실형이 최종 확정되자 21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검 공판2부장실 또는 서울구치소로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이에 한 전 의원 측은 개인적인 신병 정리와 국회의원직 상실 등으로 인한 주변 정리의 시간이 필요하고, 병원 진료와 검진이 예정돼 있다며 변호인을 통해 검찰에 집행 연기요청 사유서를 제출했다.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이상훈 대법관)는 20일 오후 2시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한 의원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 판결했다.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됨에 따라 지난 2012년 19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당선된 한 의원은 국회의원직을 상실하게 됐다. 또 수일 내 구속수감 절차를 거친 뒤 2년간 수감
북한군의 서부전선 포격과 관련해 허위 징집문자 유포자가 경찰에 붙잡혔다.경찰청은 20일 오후 6시30분께 국방부를 사칭해 전역 남성 징집에 관한 허위의 문자메시지를 작성, 유포한 김모(24)씨를 위계에의한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같은 날 오후 11시께 검거했다고 21일 밝혔다.경찰은 김씨에 대한 1차 조사를 마치고 귀가조치한 상황이다.조사에서는 허위징집문자를 유포한 경위와 유포된 범위, 해당 행위가 국방부에 끼친 영향 등을 파악했다.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서울 소재 대학생으로 지난 3월 군복무를 마치고 전역했다.20일 포격 사건이 발생하자 군대 선후임 등이 함께 대화를 나누는 스마트폰 메신저 단체대화방에서 지인들에게 겁을 주려고 장난으로 메시지를 작성, 전송했다고 진술했다.경찰은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국민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하는 문자메시지나 유언비어를 유포해 사회 혼란을 유발하는 행위에 대해 적극 단속·대응하고 엄정하게 사법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북한군이 20일 서부전선에서 경기도 연천으로 고사포탄과 직사포탄 수발을 쏜 데 이어 ‘추가 도발’을 경고하자 경기도 연천은 그야말로 폭풍전야의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21일 연천군에 따르면 전날 북한군의 기습 포격으로 연천 중면·신서면 주민 187명이 각각 중면사무소와 횡산리주민대피소 등 5곳의 대피시설로 이동했다. 이중 신서면 주민 95명 등 대부분이 지난밤 귀가했으나 50여명은 중면사무소 대피소 등에서 뜬눈으로 밤을 지샜다.주민들은 '북한의 포격 공격' 이후에도 안심이 되기는커녕 북한군이 “48시간 내 대북방송 중단 안하면 군사 행동을 개시하겠다”고 위협하는 등 긴박한 상황이 계속되자 걱정과 긴장감에 마른침을 삼키고 있다.삼곶리 주민 김모씨는 “북한의 포격 도발이 1년 새 두 차례나 터져 불안한 마음 뿐”이라며 “막막하다”고 걱정했다.삼곶리 박용호 이장도 기자와 통화에서 “북한군이 48시간 내 대북방송을 중지하라고 위협하며 또다시 포를 쏘지 않을까, 주민들은 불안하다”며 “연천주민은 워낙 전방지역이다 보니, 포성에 동요하지 않으나 오늘은 일손이 잡히지 않을 것 같다”고 주민들의 불안감을 전했다.중면은 지난해 10월 북한군이 대북 전단(삐라) 풍선을 향해 1
'일본의 사과' 등을 촉구하며 대사관 앞에서 분신한 최현열(80) 선생이 21일 끝내 숨을 거뒀다.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은 일본의 역사 인식을 비판하며 지난 12일 분신한 최현열 선생이 이날 오전 6시4분께 한림대 한강성심병원에서 숨졌다고 밝혔다.최 선생은 분신 당시 '칠천만 동포에게 고함'이라는 제목의 8장 분량의 문서 등을 작성했다.근로정신대시민모임은 최 선생이 숨짐에 따라 장례 등 추후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21일 남해안과 제주도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겠다.기상청은 이날 "전국은 남해안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점차 벗어나겠다"며 "전국이 흐리고 비(강수확률 60~100%)가 오다가 낮에 서울·경기와 충남이남서해안부터 그치기 시작해 밤에 대부분 그치겠다"고 예보했다.또 제주도는 가끔 비(강수확률 60%), 남해안은 밤에 비(강수확률 60%)가 오겠고 특히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제주도 산간에는 시간당 3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겠다.오전 5시 현재 서울 23.3도, 인천 23.2도, 수원 22.9도, 춘천 22.4도, 강릉 21.6도, 청주 21.9도, 대전 21.2도, 전주 21.9도, 광주 21.2도, 대구 19.9도, 부산 22.8도, 제주 27.3도 등이다.낮 최고기온은 서울 29도, 인천 28도, 수원 30도, 춘천 30도, 강릉 29도, 청주 28도, 대전 27도, 전주 28도, 광주 27도, 대구 24도, 부산 25도, 제주 30도 등이다.이날 예상 강수량은 경상남도 30~80㎜(많은 곳 남해안 100㎜ 이상), 전라남도와 경북남부 20~60㎜, 전라북도와 경북북부, 충북남부, 제주도, 울릉도·독도 10~30㎜,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에 대한 명예 정치학 박사 학위 수여는 학교의 수치일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수치입니다."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동국대학교에서 명예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은 20일 오후 2시 동국대 학생 30여명은 쏟아지는 장대비를 맞으며 김 대표에 대한 학위 수여를 강하게 반대했다.학생들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정치학 명예박사 학위수여는 동국대의 수치다!', '공안정치, 경제파탄 책임지고 민생정치 회복이 우선이다', '역사인식 이상한 김무성에게 명예 박사 웬말이냐'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빗속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이들은 "김 대표는 대한민국 정치발전에 기여한 바가 없으며 정의와 민주주의 실현에 공헌한 바도 없다"며 "정권 핵심 인사에게 학위를 헌정하는 의도가 무엇인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안드레 사회과학대 학생회장은 "학위 남발로 학문을 더럽히는 학교 측의 태도에 통탄을 금할 수 없다"며 "동국대 모든 동문들에게 오늘은 수치스러운 날"이라고 말했다. 김건중 부총학생회장은 "만해 한용운의 대학에서 친일 후손에 대한 학위 수여가 웬말이냐"며 "동국대 학생들은 어떤 이유로도 김 대표에 대한 학위 수여를 인정할 수 없다"고 말
마크 리퍼트(42) 주한 미국 대사를 습격한 혐의로 기소된 김기종(56) 우리마당 대표가 "리퍼트 대사와의 대질신문을 원한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김동아) 심리로 열린 김 대표에 대한 살인미수 등 혐의 5차 공판에서 김 대표는 "리퍼트 대사와의 대질신문을 원한다"며 "가해자와 피해자가 서로 만나 얘기를 통해 화해하고 싶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이어 "당시 경찰에 연행되는 과정에서 중상을 입었음에도 리퍼트 대사에게 사과했다"며 "세계최강국이라는 미국의 외교관인 리퍼트 대사는 아직까지 아무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며 재판부에 대질신문을 재차 요청했다.김 대표는 아울러 "당시 현장에 폐쇄회로(CC)TV가 없다는 검찰 주장은 납득할 수 없다"며 "CCTV 영상확보를 통해 억울함을 밝히고 싶다"며 검찰 수사에 반발했다.김 대표는 또 검찰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자신을 추가 기소한 것과 관련해 "검찰이 제시한 증거는 증거로써 의미가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앞서 김 대표는 지난 10일 열린 재판에서 "미국 대사를 폭행한 사건에 왜 국가보안법을 연결하는 지 이해되지 않는다"며 재판을 거부한 바 있다.김 대표는 지난 3월5일 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미국 법원에 "'땅콩회항' 당사자인 박창진 사무장이 미국 뉴욕 퀸스카운티법원에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각하해달라"고 요구했다.실질적 재판관할권이 한국에 있다는 이유에서다.조 전 부사장 측 법률대리인은 "19일(현지시간) 미국 법률대리인(메이어브라운)을 통해 이번 소송은 관할법상 미국에서 진행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내용의 '관할 항변' 취지를 담은 서면(motion to dismiss)을 제출했다"고 말했다.조 전 부사장 측은 사건이 뉴욕공항에서 발생해 뉴욕 법원에 형식적 관할권이 있지만 재판상 불편함이 많기 때문에 '불편한 법정의 원칙(forum non conveniens rule)'에 따라 각하하고 한국 법원에서 재판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불편한 법정의 원칙은 법관 재량에 따라 다른 지역에서의 재판 권할권 행사를 자제할 수 있는 영미법상 제도다. 외국인이 제소한 사건의 재판을 거부하는 이유로도 쓰인다.조 전 부사장 측은 "소송 당사자가 모두 한국인이며 각종 증인 및 증거자료 또한 한국에 있다. 대부분 증인이 한국인이며 증거자료 또한 한국어로 작성돼 뉴욕법원보다는 한국법원에서 다뤄지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호소했다
지난해 치러진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국어·영어·수학의 상위권의 대부분을 특수목적고등학교와 자율형사립고가 차지한것으로 나타났다.교육부가 20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의원들에게 제출한 '2015학년도 수능 결과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영·수 1·2등급 비율이 높은 상위 50개 학교의 대부분이 특목고와 자사고에 쏠려있었다.구체적으로는 ▲외국어고등학교 21곳 ▲자사고 9곳 ▲국제고 6곳 과학고 4곳 ▲자율형공립고 2곳 ▲일반고 8곳이었다.전국적으로 1·2등급 비율이 가장 높은 학교는 강원도 횡성에 있는 민족사관고(자사고)로 80.1%에 달했다.경기도 용인시의 자사고인 한국외국어대부설고는 76.1%로 두번째로 높았고 대원외고는 75.1%로 뒤를 이었다.상위 50고교 중 일반고는 단 8곳에 불과했다.충남 공주시 한일고(4위), 공주대부설고(14위), 경남 거창군 거창고(26위), 경기도 용인시 수지고(35위), 경기도 광명시 진성고(39위), 경북 안동시 풍산고(41위), 경기도 양평군 양서고(47위),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고(50위) 등이다.교육부가 일반고 학생들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쉬운 수능'의 기조로 가고 있지만 그 효과가 나타나고 있지
대법원이 9억여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새정치민주연합 한명숙(71) 의원에 대한 최종 판단을 20일 내린다.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이상훈 대법관)는 이날 오후 2시 대법정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한 의원에 대한 상고심을 선고한다. 2010년 한 의원이 기소된 지 5년만, 2013년 대법원에 상고된 지 2년만이다.대법원에서 징역 2년이 선고된 원심이 확정될 경우 한 의원은 의원직을 상실하고 실형을 살게 된다. 한 의원은 2012년 국회의원에 비례대표로 당선됐고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임기가 약 8개월여 남았다.한 의원은 2007년 3~8월 3차례에 걸쳐 한신건영 한만호 전 대표에게 불법 정치자금 9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2010년 7월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한 의원이 한 전 대표에게 "대통령 후보 경선비용을 지원하겠다"는 제안을 받고 미화 32만7500달러와 한화 4억8000만원, 1억원권 자기앞수표 1장 등을 수수한 것으로 조사했다.1심은 2011년 무죄를 선고했지만 2013년 2심은 징역 2년과 추징금 8억8300여만원을 선고했다.1심 재판부는 "한 전 대표의 진술에 일관성이 없어 신빙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9억여원의 환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