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중부전선에서 훈련 중 총기를 들고 탈영한 육군 일병에 대한 수색이 이틀째 진행 중이다.25일 군 당국에 따르면 24일 오후 1시30분께 강원 중부전선에서 훈련 중 K2소총을 들고 탈영한 모 부대 소속 A(23) 일병을 찾기 위해 훈련장 중심으로 이틀째 수색을 벌이고 있으나 오리무중이다.군과 경찰은 지형상 A 일병이 훈련지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철원과 화천으로 이어지는 도로변에 검문소를 설치하고 검문검색을 강화하는 한편 군 병력을 추가 투입해 정밀수색을 벌이고 있다.A 일병은 이날 철원군 근남면 마현리 민통선 이북 지역 포병 훈련장에서 훈련 도중 동료에게 "화장실에 다녀오겠다"며 K-2소총을 들고 이탈했다.다행히 A일병은 훈련 중 실탄을 지급하지 않아 총기만 소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 집회에 참석해 도로를 점거한 혐의로 기소된 이정희(46·여) 전 통합진보당 대표에게 벌금 50만원이 선고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17단독 박사랑 판사는 25일 일반교통방해 혐의로 기소된 이 전 대표에게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박 판사는 "이 전 대표는 당시 집회에 참가한 것은 통상적인 정당활동으로 보기 어렵다"며 "당시 집회에서 집회 참가자들과 함께 경찰과 대치한 점, 구호를 제창하거나 연설을 한 점 등을 종합하면 이 전 대표가 도로를 점거해 차량 교통을 방해했다는 점이 인정된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박 판사는 다만 "당시 한미FTA와 관련해 사회적·정치적으로 논란이 일었던 점에 비춰보면 이 전 대표가 집회에 참가한 경위에 고려할 만한 사정이 있었다"며 "집회 당일 오후 9시 이후로 이뤄진 집회는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현장을 떠나 교통이 방해되지 않았던 점 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이 전 대표는 이날 선고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합법적인 정당연설을 형사처벌하는 것은 부당한 판단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항소할 계획인가"라는 질문에는 "검토하겠다"고 짧게 답했다.이 전 대표는 2011년 11월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서울시내 아파트 관리업체와 입주자 대표들의 부조리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노웅래 의원이 25일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서울시내 아파트 94개 단지가 주먹구구식 공사발주, 규정을 무시한 수의계약, 관리비 횡령·유용 등으로 행정처분을 받은 건수는 총 2246건에 달했다.처분 유형별로 살펴보면 서울시가 직접 고발하거나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정도로 중한 경우는 각각 13건, 16건이었다. 관리업체에 과태료를 부과한 건수는 279건에 달했다.이 밖에도 비교적 경미한 위반사항인 시정명령과 행정지도는 각각 1160건과 754건이었다.아파트 관리업체와 입주자 대표들의 비리 백태는 다양했다.중앙난방 방식인 용산구의 A아파트 단지는 2011년 10월부터 2014년 4월까지 겨울철 난방비가 '0원'인 경우가 542건이나 발생했다. 난방계량기 고장으로 사용량을 측정할 수 없는 곳에 대해서는 사용량 평균치를 적용하지 않고 0원으로 부과했다.영등포구 B아파트는 승강기 검사에서 교체가 필요하지 않은 부품을 교체하는 방식으로 공사비 3687만원을 부당하게 지출했다. 또 건물 내·외부 등을 다시 페인트칠하는 과정에서 817
'트렁크 시신' 살인사건의 피의자 김일곤(48)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송치 전 경찰 조사 단계에서는 여죄가 드러나지 않았다.서울 성동경찰서는 아산의 한 대형마트 지하 주차장에서 쇼핑을 마치고 나오는 여성 운전자를 흉기로 위협, 피해자 차량을 이용해 납치한 후 목 졸라 살해한 김씨를 강도살인 등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5월초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서 자신의 오토바이와 접촉사고 문제로 시비(쌍방폭행)가 붙은 20대 초반의 남성 K씨에게 앙심을 품고 복수극을 계획했다.살해된 주모(35·여)씨는 K씨를 불러내기 위한 유인책으로 활용할 계획이었다. 주씨가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K씨에게 전화해 일하기를 희망한다고 이야기한 뒤 K씨가 등장하면 살해할 마음이었다.주씨는 지난 9일 오후 2시께 충남 아산시 소재 대형마트 지하주차장에서 주씨를 차량째 납치해 끌고 다니다가 2시간여 만에 살해했다.김씨는 "차량과 휴대전화만 훔칠 생각이었지 처음부터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며 "여성이 계속 도망가고 차문을 두들기며 '사람 살려달라'는 소리를 질러서 목 졸라 죽였다"고 시인했다.10일 삼척시 소재 공원 주차장에서 복수에 성공하지 못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를 저지하는 경찰이 일부 도로의 통행을 제한한 조치가 적법하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대법원 3부는 김모(46)씨 등 9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중앙지법 항소부로 돌려보냈다고 25일 밝혔다.재판부는 "경찰의 집회 진압의 방법이 불법집회의 모습과 집회 장소의 상황 등에서 예측되는 피해 발생의 구체적인 위험성의 내용에 비춰 현저히 합리성을 잃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경찰관의 불법집회 진압의 직무집행에 국가의 책임을 물을만한 과실이 있다거나 위법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재판부는 "당시 경찰로서는 이 사건 장소에 있던 사람들이 세종로 4거리로 진입해 불법집회를 계속할 수 있다고 판단할 만한 객관적 정황이었고 경찰은 차도로의 진입만을 막는 소극적인 방법을 사용하는 데 그쳤다"며 "그럼에도 원심은 경찰의 부분적인 통행 제한을 위법하다고 보아 국가의 책임을 인정한 것은 국가배상책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있다"고 설명했다.김씨 등은 2008년 6월 22일 오후 11시께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가 열린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시위를 진압하던
축산물 소비가 급증하는 추석 성수기를 틈타 수입산 쇠고기, 국내산 육우를 국내산 한우로 둔갑시켜 한우선물세트를 만들어 판매한 업소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서울시는 지난 1일부터 18일까지 서울시내 주요 축산물 판매장을 대상으로 특별 위생점검을 실시한 결과를 50개 업소가 원산지 허위표시 등으로 적발됐다고 밝혔다.서울시는 민관 합동점검반을 투입해 마장동 등 축산물 밀집지역(31개), 백화점 등 대형유통업체(22개),골목상권(78개), 전통시장 내 정육점(54개) 등 185개소를 집중조사했다.적발된 내용을 보면 원산지, 등급, 이력 등을 허위로 표시한 경우가 19건으로 가장 많았다.구체적으로 보면 ▲수입산 쇠고기를 국내산 한우로 원산지 거짓표시 행위 10건 ▲국내산 육우를 국내산 한우로 품종둔갑 행위 3건 ▲한우 2등급을 1+등급으로 등급허위표시 행위 1건 ▲HACCP 인증받지 않고 명칭을 사용한 행위 2건 ▲쇠고기 및 돼지고기 이력제를 허위표시한 행위 2건 등이다.이밖에 ▲냉동 축산물을 해동한 뒤 냉장축산물로 판매한 행위 2건 ▲유통기한 경과제품 판매 행위 1건 등도 확인됐다.이들 업소 업주들은 관련 법에 따라 영업정지 또는 과태료 처분을 받는다.아울러 서울시는
건설현장 식당 '함바' 운영권을 따내려 불법 로비를 벌인 유상봉(69)씨로부터 뒷돈을 받은 허대영(58) 부산환경공단 이사장과 전직 경찰 총경 등이 재판에 넘겨졌다. 유씨도 이들과 함께 기소됐다.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심재철)는 허 이사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과 알선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4일 밝혔다.검찰은 전직 경찰 총경 성모(64)씨와 범행에 가담한 건설사 대표 이모(53)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각각 구속, 불구속 기소했다. 부산지법에서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 재판을 받고 있는 유씨는 이번에도 같은 혐의로 기소됐다.'함바 비리'는 함바식당 운영권을 두고 고위공무원 등 거물급 인사들이 금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빚은 권력형 비리 사건이다. 함바식당은 건설현장 인부들을 상대로 독점 장사를 하기 때문에 적은 비용으로 확실한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는 건설 현장의 대표적인 이권 사업으로 꼽힌다. 검찰에 따르면 허 이사장은 지난해 2~5월 유씨로부터 함바식당 운영권을 수주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백화점 상품권과 몽블랑 볼펜, 현금 등 모두 9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허 이사장은 당시
서울시가 국제금융도시 평가에서 6위를 차지했다. 관련 평가가 실시된 2007년 이후 최고 성적이다.서울시는 영국계 컨설팅그룹 'Z/Yen'이 발표하는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조사에서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24일 밝혔다. GFCI는 세계 주요 도시들의 금융 경쟁력을 측정하는 지수로 매년 3월과 9월 발표된다.서울은 올해 3월 8위에서 7위로 한 단계 상승한 데 이어 이번 조사에서 추가 상승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했던 2009년 3월(53위) 대비 무려 47단계 상승한 것이다.상위권 도시 중에서는 금융 선진도시 런던이 1위를 차지했고 뉴욕, 홍콩, 싱가포르 등이 뒤를 이었다.서울시는 서울이 국제금융도시 6위에 진입한 것은 시가 추진해온 금융중심지 육성, 인프라 구축, 외국인 거주 투자환경 개선 등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서울의 금융 경쟁력 제고 및 해외 유수의 금융기관 유치를 촉진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후피임약을 처방받은 10명 중 1명이 미성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후피임약은 성관계한 이후 72시간 내 복용해야 하는 전문의약품으로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만 사용할 수 있다. 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인재근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국민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사후피임약 처방건수는 4년간 약 4배 증가했다. 2014년 피임약 처방건수는 총 27만4612건으로 2011년 6만8754건보다 약 300%인 20만5858건이 늘었다.성관계 직전 복용하는 사전피임약이 전체 처방의 38%였고, 사후피임약은 62%였다.처방건수는 전 연령에 걸쳐 증가했다. 20대가 가장 많이 피임약을 처방받았고, 30대와 40대, 10대, 50대 순으로 뒤를 이었다.10대 미성년자의 사후피임약 처방건수도 1만5738건으로 전체의 9%를 차지했다. 문제는 온라인상에서 불법으로 피임약을 유통하다 적발되는 사례가 빈번하다는 것이다. 온라인 불법 피임약 유통은 2013년부터 올해 6월까지 모두 512건이었다. 그중 46건은 사후피임약에 해당됐다.피임약과 별개로 국내에서 제조 및 판매가 금지된 낙태약이 적발된 사례도 5년간 560건이나 됐다.인재근 의원은
건국대 글로컬캠퍼스(충주캠퍼스)가 교육부의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D등급을 받은 뒤 몸살을 앓고 있다. 이 가운데 A학장이 '지잡대' 등의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하면서 물의를 빚어 학생들은 대학본부에 책임을 묻고 나섰다. 24일 건국대 관계자에 따르면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건국대 글로컬캠퍼스가 D등급을 받은 뒤 동문교수협의회, 총학생회 등은 부총장을 비롯한 대학본부 보직자 사퇴, 쇄신위원회 재구성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처럼 학내에서 진통이 이어지는 가운데 A학장은 휴대폰 앱 프로그램에 개설된 교내학생대화방 '프리톡'에 부적절한 언사를 남겨 물의를 빚었다. A 학장은 이 대화방에서 대학본부를 비판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럴 시간에 공부해라.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D를 받은)원인 모르냐? 교육부다"라고 썼다.A학장은 "너같은 놈이 졸업하면 건글(충주캠퍼스)안 나온 척한다"고 말하고 "니 X나 잘 닦아라", "너부터 인터넷봐라 지잡대놈아" 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지잡대'는 지방 잡 대학을 의미하는 은어다. 이에 대해 해당 대학 학생들은 반발하고 있다. 교수로서 할 수 없는 말을 했다는 이유에서다. 해당 대학 학생회는 성명을 통해 "교수로서 할수 없
광주 광산경찰서는 24일 냉동장치를 작동시키지 않은 채 냉동식품을 유통시킨 혐의(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로 식자재 유통업체 대표 강모(39)씨와 물류회사 대표 김모(61)씨 등 31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강씨 등은 지난 2013년 8월부터 최근까지 가짜 온도조절기를 이용해 냉동장치를 작동하지 않은 상태로 만두와 육류 등 57t(22억 7000만원 상당) 가량의 냉동식품을 물류 회사에 유통시킨 혐의다.김씨 등 물류회사 관계자 9명은 유통업체에서 보낸 냉동식품이 변질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학교와 마트 등에 납품시킨 혐의도 받고 있다.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냉각장치 가동하지 않을 경우 유류비 20~30%를 절약할 수 있다는 점을 노려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단속이나 점검을 피하기 위해서는 영하 18도 이하로 유지·운행(식품위생법 기준)한 것처럼 조작하는 장치를 냉동탑차 내 키박스, 운전석 시트 밑에 설치해둔 것으로 조사됐다.또 식품 운송 과정에 냉동상태가 유지된 것처럼 조작한 온도기록지를 제출해 물류센터 검수 직원들을 속여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현장 적발 당시 냉동탑차 화물칸의 실제 온도는 영하 6도에서 영상 0도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설악산의 첫 단풍이 23일 시작됐다. 지난해보다 3일 빠르고 평년보다도 4일 빠른 수준이다. 기상청은 "9월 중순 이후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기온이 떨어지면서 단풍이 빨리 들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첫 단풍'은 산 전체로보아 정상으로부터 20% 가량 물들었을 때, '단풍 절정'은 산 전체로 보아 정상으로부터 약 80% 물들었을 때를 말한다. 기상청은 "단풍 절정은 첫 단풍 이후 약 2주 후에 나타난다"며 "강원도 내 국립공원 단풍은 10월 상순부터 본격적으로 물들면서 10월 중순이나 하순에 단풍 절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은 매년 단풍 시기에 맞춰 설악산 등 주요 유명산에 대한 단풍 현황을 기상청 누리집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위헌 논란을 빚어왔던 경찰의 차벽이 23일 서울 도심에 또다시 등장했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 사무실 앞에서 쉬운 해고 평생 비정규직 노동개악 저지' 총파업 집회를 마친 후 청와대를 향한 행진을 시작했다.행진은 총파업 집회가 종료된 이날 오후 4시24분께부터 시작됐다. 집회에 참가한 전국 16개 가맹조직 및 16개 지역본부 조합원 1만여명(주최측 추산, 경찰추산 5500명) 중 5000명(경찰추산) 가량이 행진에 참여했다.경찰은 이날 총파업에 대해 "신고된 장소를 이탈해 도로를 점거한 채 진행한 불법 집회"라고 규정하며 경력 145개 중대 1만1600명과 경찰버스, 차벽 등을 동원해 통제에 나섰다.민주노총 조합원들은 정동사거리에서 세종사거리 방면 양방향 전차로를 점거한 뒤 행진을 시도했으나 흥국생명 빌딩 앞에 설치된 차벽에 차단됐다.그러자 조합원들은 두 부류로 갈라졌다. 3800명은 흥국생명 빌딩 앞 경찰 차단선 앞에서 세종사거리 방면으로 계속 행진을 시도했고 홈플러스 노조와 보건의료노조 조합원 중심의 1200명 가량은 흥국생명 빌딩 뒷골목에서 대기하다 정동사거리로 다시 이동했다. 총파업 집회 시작 전부터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박상은(66·인천중·동구·옹진군) 새누리당 의원에게 법원이 항소심에서도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이번 판결이 확정되면 박 의원은 의원직을 잃게 된다. 현행법상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확정받으면 당선무효가 된다.서울고법 형사7부(부장판사 김시철)는 23일 정치자금법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 의원에게 원심을 깨고 징역 6개월과 집행유예 1년,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아울러 박 의원으로부터 8065만여원을 추징할 것을 명했다.앞서 1심 재판부는 박 의원에게 징역 8개월과 집행유예 2년, 벌금 300만원과 추징금 2억5000여만원을 선고한 바 있다. 재판부는 "박 의원은 3개 단체로부터 총 8065만원 상당의 정치자금은 기부 받았다"며 "이는 민주정치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제정된 정치자금법의 입법취지에 정면으로 반(反)하는 범행"이라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재판부는 이어 "박 의원은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 정치자금법을 각별히 준수할 의무가 있음에도 장기간에 걸쳐 다양한 방법으로 정치자금을 기부받았다"며 "불법적으로 받은 정치자금이 적지 않다"고 강조했다.재판부는 그러면서
전 세계 2500만명 이상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숙박 공유 서비스사이트 '에어비앤비'가 불법이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에어비앤비는 전 세계 190개 이상의 국가에서 인터넷 등을 통해 여행자들과 현지 주민들을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마트폰 앱을 기반으로 승객과 차량을 연결해주는 '우버(UBER) 택시'와 같은 공유경제 플랫폼 서비스다.서울중앙지법 형사23단독 허정룡 판사는 공중위생관리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A(34·여)씨에게 벌금 70만원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A씨는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서울 중구 소재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에어비앤비를 통해 예약한 외국인 관광객을 투숙하게 한 뒤 10만원의 숙박비를 받는 등 관할 구청에 신고하지 않은 채 숙박업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허 판사는 A씨가 공중위생관리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를 유죄로 인정, 벌금 70만원을 선고했다. 공중위생관리법에 따르면 숙박업을 하려는 자는 시설 및 설비를 갖추고 관할구청에 신고해야 한다.앞서 지난달 26일 부산지법 형사14단독 김세용 판사는 공중위생관리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B(55·여)씨에게 벌금 70만원을 선고했다.B씨는 지난 2월 부산 해운대 소재 자신이 소유한 주택을 에어비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