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금융사의 해외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20억달러 규모의 시중은행 해외 사회간접자본(SOC) 펀드를 만든다. 국내 건설사가 수주한 해외 프로젝트에 시중은행이 공동 대출하고 무역보험공사가 보증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금융위는 16일 제7차 금융개혁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금융사 해외사업 활성화 지원방안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민상기 금융개혁회의 의장은 "저성장·저금리로 바뀌는 패러다임에 맞춰 신수익원 창출을 위해 국내 금융사는 해외진출을 확대해야 한다"며 "내년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출범을 계기로 해외 SOC 금융시장 진출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내달 출범을 목표로 하는 해외 SOC 펀드에는 국민·우리·신한·외환·농협은행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시중은행이 국내 건설사와 함께 SOC 사업에 참여하면서 해외 SOC 금융에 대한 경험과 평판을 쌓아 앞으로 AIIB가 추진하는 해외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자는 취지다.금융위는 앞으로 20억 달러 규모 내에서 대출펀드를 운영하고 소직 실적에 따라 추가적으로 기금을 마련하고 연기금·증권사 등 참여기관을 혹대한다는 계획이다.은행 외에 보험사도 장기 해외 SOC금융에 투자할 수 있
수출입은행은 이란과 4억 달러 규모의 테헤란 병원 프로젝트 금융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은 이란 핵협상 타결에 따른 제재 해제에 대비해 사업 기회를 찾고 한국 기업의 진출을 돕기 위해 계획됐다.수은은 이란 발주처와 현지 금융기관에 대한 제재가 느슨해질 경우 의료와 인프라, 석유, 가스, 플랜트 등에 대한 금융지원을 추진할 방침이다.이란은 가스매장량 세계 2위, 석유매장량 세계 4위의 자원부국이다. 이 곳에 대한 경제제재가 풀릴 경우 대규모 발주가 예상된다.또 이란은 미국의 제재에 동참하기 전까지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한국의 6대 수주 대상국이었으며 인구 7700만, 중동지역 2위의 대규모 내수시장을 가진 국가다.수은 관계자는 "인구의 66%이상이 고등교육을 받았고, 60%이상이 30대 이하 젊은 층인 양질의 노동력을 갖추고 있는 곳"이라며 "성장 가능성이 큰 만큼 효과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영기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 성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황 회장은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이 헤지펀드의 공격을 받아 합병에 실패한다면 향후 국내 대기업들은 회사 성장, 고용, 투자 등은 외면하고 오너의 지배력 강화에만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한국 경제가 재벌 주도형으로 성장해 왔지만 대기업들이 국가 경쟁력 강화에 일조하겠다는 생각을 가진 덕에 지분율에는 크게 집착하지 않았다"며 "과도기에 있는 우리 대기업들이 해외 헤지펀드의 공격에 위기를 맞게 됐다면 일단 그것을 방어할 수 있게 도움을 줘야 한다"고 전했다.황 회장은 지난 8일 '자본시장 신뢰 제고를 위한 금융투자업계 자율결의 대회'에 참석한 자리에서도 "삼성물산 주가가 낮은 것을 방치했다는 섭섭함 때문에 합병을 무산시키는 것은 옳지 않아 보인다"며 합병 찬성을 지지한 바 있다.이번 엘리엇 사태를 반면교사 삼아 주주친화정책을 확대해야 한다는 조언도 했다.황 회장은 "이번 사태를 통해 대기업들은 부당하게 경영권을 승계하려 한다거나 지배주주의 이익만을 위한 행동을 했을 때 외국인이나 소액주주들로부터 큰 불만을 살 수 있다는 메시지를 받았
연내 금리인상을 언급한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으로 환율이 상승하는 등 국내 금융시장은 다소 출렁였지만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이다.이번 발언이 '매파적(긴축 선호)'이긴 했지만 기존 방침을 재확인하는 수준이어서 큰 후폭풍이 일지는 않았다.16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일(1143.6원)보다 3.9원 오른 1147.5원에 출발했다. 미 연준의 연내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나흘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연고점을 갈아치우고 있다.옐런 의장은 15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금융위원회의 하반기 통화정책 청문회에서 "경제 상황이 현재의 기대와 같이 전개되면 연내 어느 시점에 연방기금금리를 인상하는 데에 적절한 여건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연내 금리인상이 시작되면 금리인상 횟수는 '2회 이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금리인상 시기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그러나 옐런 의장은 "기자회견이 없는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따로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며 일각에서 전망되고 있는 9월과 12월 이외에도 금리인상을 단행할 수 있는 점을 시사하기도 했다.올 하반기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는 7월과 9월,
주택담보대출 시 기준금리로 사용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역대 최저치를 또다시 경신했다.전국은행연합회가 15일 공시한 2015년 6월 기준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1.66%로 전월 1.75% 대비 0.9%포인트 내렸다.같은 달 잔액기준 코픽스도 전월 2.22%에서 0.07%포인트 하락한 2.15%를 기록했다.신규취급액기준, 잔액기준 코픽스 모두 은행연합회가 2010년 2월 코픽스를 도입한 이래 사상 최저치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42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지난달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시장금리의 하락과 예금금리 인하 등이 반영돼 전달 대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같은 기간 AAA등급 1년 만기 은행채의 단순평균금리 5월 1.79%에서 지난달 1.68%로 0.11%포인트 내렸다.최근 저금리 예금이 신규 반영되고 과거 취급한 상대적 고금리 예금이 만기도래하면서 잔액기준 코픽스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김주하 NH농협은행장은 15일 서울 중구 통일로 본점 영업부에서 전국 101개소 은퇴 설계 특화지점 'ALL100플랜 라운지' 개점식을 가졌다.ALL100플랜 라운지는 금융연수원 주관 '은퇴설계전문가-마스터' 자격증을 취득한 은퇴설계 전문가 'NH ALL100플래너'가 종합적인 은퇴상담과 설계로 고객별 맞춤형 은퇴솔루션을 제공한다. 농협은행은 또 이날 '내 삶의 힘, 100세 시대 은퇴파트너'라는 은퇴설계 슬로건으로 전용패키지 상품인 연금예금, 적금, 연금대출과 중장년 고객을 위한 신용카드 등 총 5종의 상품도 동시 출시하였다.은퇴설계 제안서 'NH ALL100플랜 리포트'를 발간하는 등 비재무 부분을 총괄하는 'NH ALL100플랜 서비스'도 단계적으로 개발해 100세 시대를 준비하는 '은퇴설계 통합서비스' 체계 구축에도 나설 계획이다.김주하 농협은행장은 "ALL100플랜 라운지를 통해 업계 최고의 은퇴설계서비스 금융기관으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김 은행장은 이날 개점식 참석 후 은퇴설계 상담을 받고 'ALL100플랜 전용상품'에 가입했다.
KB국민은행은 15일 금융산업 전문지 아시안 뱅커(The Asian Banker)가 주최한 '제14회 엑설런스 인 리테일 파이낸셜 서비스 어워드 2015'에서 2년 연속 '국내 최고 자산관리(WM) 은행'에 선정됐다.국민은행은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 브랜드인 '스타테이블(STAR TABLE)'의 다양한 사업 모델 구축·운영, 체계적인 시스템 관리와 전문적인 컨설팅 프로세스,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아 상을 수상했다.국민은행은 또 국내∙외 자산운용사, 연기금, 보험사 등 140여 개의 거래기관, 4,700여 개 펀드자산을 보관∙관리하는 국내 최대 수탁기관으로서 '더 아시안 뱅커 파이낸셜 마켓 어워드 2015'에서 '한국 최우수 수탁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동시에 안았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자산관리 문화를 체계적으로 정착시키고, 한국 최우수 수탁기관으로 글로벌 수준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여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아시안 뱅커는 아시아∙태평양 및 중동 지역의 금융산업 관련 리서치 및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지로 1996년 설립됐으며, 매년 각 금융부문별로 최우수 금융기관을 선
하나은행은 자신과의 약속을 설정하면 우대금리 혜택을 주는 '난 할 수 있어 적금2'를 판매한다고 14일 밝혔다.난 할 수 있어 적금은 기본금리 연 1.8%에 2.5%의 우대금리를 더해 최대 4.3%의 금리를 제공한다. 한달에 최대 10만원까지 적립이 가능하다. 가입기간은 최소 6개월부터 12개월까지다.상품 가입시 자신과의 약속을 설정하면 0.2%의 우대 금리를 준다. 국경일에 태극기 달기, 차량요일제 참여, 금연 등 작은 약속이라도 가능하다.아울러 스마트폰 뱅킹, 인터넷 뱅킹, 콜센터 등 비대면 채널로 가입하면 0.3%의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스마트폰 뱅킹 앱 '하나N뱅크' 가입 고객이 급여이체나 핸드폰요금 이체, 관리비 이체 등 거래 실적에 따라 최대 0.2%의 금리를 준다.하나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7월 출시한 난 할 수 있어 적금이 많은 고객에게 사랑을 받은데 힘입어 이번에 새롭게 출시하게 됐다"며 "고객 스스로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배려하는 데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6월 원·달러 환율이 크게 출렁인 것으로 나타났다.지난달 국내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인하된 데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발표, 그리스 디폴트 우려 등 외환시장에 굵직한 변수가 많았던 영향이다.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15년 2분기중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2분기 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률은 0.42%로 2011년 4분기(0.64%) 이후 최대치를 나타낸 전분기(0.47%) 보다는 소폭 축소됐지만 비교적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률은 2012년 0.29%, 2013년 0.34%, 지난해 0.33% 수준에 머물렀으나 올 1분기 0.47%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2분기 변동률을 월별로 보면 4월(0.38%) 이후 5월 0.40%, 6월 0.48%로 점차 확대됐다. 특히 6월 원·달러 환율의 하루 변동폭은 6.7원, 전일 대비 변동폭은 5.4원으로 가장 컸다.G20국가 15개 통화의 전일 대비 변동률은 평균 0.50%로 전분기보다 0.09%p 줄어들었다. 원·달러 환율 변동률은 15개 통화 중 10번째 순위였다.2분기말 원·달러 환율은 1115.5원으로 전분기말(1109.5원)에 비해 6.0원 상승
신한은행은 올 상반기 새희망홀씨 대출 취급실적이 은행권 최대 금액인 1851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3억원 증가한 액수다. 6월말 기준 누적 취급액도 1조4389억원으로 은행권 최대 금액을 나타냈다.지난 2010년 은행권 공동으로 출시된 새희망홀씨 대출은 연소득 3000만원 이하 또는 신용등급이 6등급 이하이면서 연소득 4000만원 이하인 고객에게 최대 12%의 금리로 2000만원 한도까지 빌려주는 대표적인 서민 대출상품이다.앞서 신한은행은 중금리 대출 지원을 위해 10%대의 중금리 상품인 '새희망드림대출'의 금리를 내리고, 한도를 기존 5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증액한 바 있다. 또 신한저축은행 연계상품인 '신한 허그론'을 통해 저신용 서민고객에 대한 대출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서민 및 소상공인에 대한 자금 지원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 상반기 불에 타거나 습기 탓에 손상된 화폐가 1조7400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인해 새 화폐 대체를 위해 290억원이 소요됐다.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15년 상반기 중 손상화폐 폐기 및 교환규모'에 따르면 이 기간 손상된 화폐는 1조7341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1조62227억원)보다 6.9%인 1114억원 증가했다.폐기된 손상화폐 규모는 2013년 상반기 1억347억원, 하반기 1억1782억원, 2014년 상반기 1억3620억원, 하반기 1억6227억원 등 꾸준히 늘고 있다.올 상반기 폐기된 지폐는 만원권이 1조4095억원으로 전체 폐기액의 대부분인 81.3%를 차지했다. 이어 1000원권은 1466억원, 5000원권 1197억원, 5만원권 573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폐기 주화는 100원화가 5억원, 500원화 4억원, 50원화 8000만원, 10원화 4000만원 어치로 조사됐다.화폐 손상 이유는 다양했다. 화재로 탄 경우가 4억8000만원(599건)으로 가장 많았다. 습기 및 장판 밑 눌림 등이 1억8000만원(904건), 칼질 등으로 조각난 경우가 3000만원(326건) 등으로 나타났다.손상 화페는 남은 면적이 원래 크기의 4분의
하나금융지주가 13일 외환은행 노조와 하나·외환은행 통합에 전격 합의한데 이어 10월1일까지 통합은행 출범을 완료하기로 했다. 이번 합의는 노사간 통합 논의가 시작된지 약 1년 만이다.이날 하나금융 공시에 따르면 노사는 합병원칙 및 합병은행 명칭, 통합절차 및 시너지 공유, 통합은행의 고용안정 및 인사원칙 등에 전격 합의했다.하나금융은 "하나금융과 외환은행, 외환노조는 2·17 합의서를 존중하고 이를 계승, 발전시키면서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합병에 동의했다"며 "신의성실의 원칙에 따라 당사자 간 합의내용을 성실하게 이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이에 하나금융은 이날 금융위원회에 통합을 위한 예비인가 승인 신청서를 제출하고, 본격 통합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금융위가 60일 내에 예비인가 승인 여부를 결정하면 하나금융은 주주총회를 열고 금융위에 다시 본인가를 신청한다. 본인가 결정까지 30일이 소요되는 만큼 예정된 절차대로 진행될 경우 9월 중 통합은행 출범이 가능할 전망이다.하나금융과 외환노조는 지난 주말부터 이날 오전 사이 집중 협의 끝에 극적 합의를 이끌어 낸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이 직접 외환노조 위원장을 비롯한 노조 관계자들과 물밑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그리스 사태와 중국 증시 급변동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시장 동향 점검반'을 가동한다.금융위는 13일 금융시장 동향 점검반이 첫 번째 회의를 열고 그리스 구제 금융협상과 증국 증시 급등락 등 대외리스크 요인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했다고 13일 밝혔다.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지난 10일 간부회의를 통해 "최근 그리스 사태, 중국 증시 하락 등 국제 금융시장 불안 요인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라"고 지시했다.금융시장 동향 점검반에는 반장 역할을 하는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과 금융위 자본시장국장, 금융정책과장, 금감원 금융상황분석실, 금융투자감독국 등이 참여한다.그리스 구제 금융협상과 중국 증시 동향 등 대외상황을 집중 모니터링하는 글로벌 모니터링팀과 대외 불안요인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파장을 점검하는 금융시장 대응팀으로 나눠 운영된다.금융위 관계자는 "금융위와 금감원은 점검회의를 정례화하고 대외 불안 요인을 매일 점검해 나갈 방침이다"며 "필요시에는 투자 심리를 안정화하고 시장 수요를 진작할 수 있는 다양한 조치를 강구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 절차를 가능한 빠른 속도로 승인해줄 방침이다.금융위 관계자는 13일 "하나금융이 오늘 중으로 예비인가를 신청할 예정"며 "하나금융 경영진과 외환은행 노동조합 간 합의가 이뤄진 만큼, 정해진 기간 안에서 가능한 빠른 시간 내로 승인해주려고 한다"고 밝혔다.이날 하나금융이 두 은행의 통합 예비인가 신청서를 제출하면 금융위는 60일 내로 예비인가 승인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이후 하나금융이 주주총회를 열어 본인가를 신청할 경우 금융위는 정례회의를 열어 30일 이내로 승인을 해줘야 한다.이르면 8월중 두 은행의 본인가 승인이 이뤄지고 하나·외환 통합 은행이 9월 중 출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이 중국금융당국으로부터 위안화 적격 외국인기관투자자로 인정받았다. 이로써 산은은 중국 역내 채권시장에 본격적인 진출을 추진한다. 산은은 12일 중국증권감독위원회(CSRC)로부터 국내은행 최초로 RQFII(Qualified Foreign Institutional Investor)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RQFII는 중국이 위안화 국제화를 위해 2012년 11월부터 시행한 제도다. 산은은 자격 획득으로 중국 역외에서 위안화자금을 조달해 역내 증권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적격 외국인투자자가 됐다. 산은에 따르면 2009년 상하이와 선전 등 증권시장에 합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적격 외국인투자자인 QFII 자격을 따내 중국 역내 증권을 운영해 온 점을 인정받았다. 산은은 중국 국가외환관리국(SAFE)로부터 10억 위안의 투자한도를 획득하고 10월부터 중국 역내 주식과 채권에 대한 투자에 나선다. 산은 관계자는 "위안화는 초기 딤섬본드 발행 등으로 조달하고 위안화예금수 등 투자재원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위안화 운용수단을 제공해 기업의 위안화 무역결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