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은 20일 국립중앙박물관 제1강의실에서 '조선총독부박물관 자료 재조명'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학술대회의 주제 발표에서는 자료 공개사업의 주요 대상인 문서와 발굴자료 연구를 중심으로 총 6편의 논문이 소개된다.1부 문서를 주제로 하는 첫 발표는 '조선총독부박물관 공문서 보존 자료의 성격과 가치'를 주제로 일제강점기 생산된 공문서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보존분야 문서의 분류 방식과 수원 화성을 비롯한 주요 건축물에 대한 당시 수리 보존의 진행과정을 알려준다.두 번째 '조선총독부박물관의 전시와 관객'을 주제로 하는 발표에서는 조선총독부박물관에서 30년간 실시한 전시회 내용을 살펴보고, 그 속에 내재된 기획 의도를 분석했다. 내용에서는 당시 전시 활동이 한국인 뿐만 아니라 조선에 거주한 일본인에게도 식민정치의 당위성을 주입시키는 도구로 활용되었음을 주목햇다.세 번째 발표 '야쓰이 세이이치와 고적 촬영'에서는 조선 고적을 두루 촬영한 일본인 학자 야쓰이 세이이치에 대한 소개와 그가 작성한 사진 촬영 기록 내용과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유리건판 목록을 대조하여 당시 촬영 경로와 조사 배경 등을 검토했다.2부 발
연극배우 임홍식(62)이 공연 직후 사망했다.국립극단에 따르면 임홍식은 19일 오후 명동예술극장에서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의 '공손저구' 역을 끝마친 뒤 10시19분께 심근경색으로 숨을 거뒀다.그는 이날 오후 9시께 출연분량을 모두 연기하고 퇴장 후 갑작스런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며 의식을 잃었다.즉시 심폐소생술을 받은 후 구급차로 인근 중구 서울백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국립극단은 "22일까지 무대에 오르는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잔여 회차 공연을 전부 취소하려 했으나 참여 배우 전원이 뜻을 모아 남은 공연을 계속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알렸다. "마지막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 자신의 배역을 마친 고인을 기리는 마음을 모은 것"이라고 덧붙였다.임홍식이 맡았던 공손저구 역은 함께 무대에 오르는 장면이 없는 조순 역의 유순웅 배우가 대신한다. 공손저구는 주인공인 조씨고아를 살리기 위해 살신성인하는, 의인 중 한명이다.80년대부터 대학로를 지켜온 임홍식은 연기력이 탄탄한 중견 배우다. '세자매' '차이메리카' '허물' 등에 출연했다. 영화 '크로싱' '오늘' 등에도 나왔다.빈소는 서울 백병원 장례식장 302호. 발인 2
원추의 '오늘의 운세' 2015년 11월20일 금요일 (음력 10월9일·경자)▶쥐띠 = 하나가 둘이 되어 협력을 이루는 운이지만 60년생 ㅂ·ㅊ·ㅎ성씨는 본인에게 도움 주는 자와 멀어지는 격. 좀 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 2·6·7·10월생은 같이 사는 사람과 작은 오해가 있으면 침묵하지 말고 대화로 풀어 힘든 상황을 헤쳐 나갈 것.▶소띠 = 이럴까 저럴까 두 갈래 길에서 헤메는 격. 1·3·12월생 현재 자신이 처한 위치를 생각하며 분수를 지키는 길만이 본인과 가정을 위하는 길이다. ㄱ·ㅅ·ㅇ성씨 지나친 연상이녀 안하를 두고 갈등 겪는 수. 서두르지 말고 지켜보며 결정해도 늦지 않겠다.▶범띠 = 어깨는 점점 무거워 지는데 가지고 싶은 것 다 가지려다 애정도 사업도 실패를 거듭할 수 있으니 2·5·9월생은 마음부터 정리하라. 74년생 지금은 애정이니 사랑이니 넋두리하며 쫓아다닐 때가 아니다. 벌려 놓은 일 더 큰 것을 위해 좀 더 힘쓸 것. 파란색이 길.▶토끼띠 = 혼자만의 생각으로 천하를 얻을듯하나 꿈인 것을 빨리 깨달아라. 63·75년생 ㄱ·ㅁ·ㅎ성씨 하늘에 뜬구름 잡는 식의 허황된 꿈은 버리고 내실을 기한다면 사업이 길할 수. 4·7·9월생 한번 의심
올해 탄생 100주년·서거 10주년을 맞은 미국 극작가 아서 밀러(1915~ 2005)가 1953년 발표한 희곡 '시련'은 2015년 한국 사회에서 어떤 시의성을 지닐 수 있을까.국립극단의 올해 기획 주제인 '해방과 구속'의 마지막 작품으로 연극 '시련'을 올린다. 극단 풍경의 대표인 박정희 연출은 19일 "보통남자가 죽음과 대면하면서 어떤 것을 선택하고, 어떻게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지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공연의 코드는 "통제되지 않은 욕망과 죽음 앞에 선 공포, 거기서 일어나는 개인의 선택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고 설명했다.'세일즈맨의 죽음'으로 유명한 밀러의 또 다른 대표작이다. 1950년대 매카시즘 광풍에 휩쓸렸던 미국 현실을 비판한 작품이다. 그 역시 이 거센 바람의 피해자였다. 1692년 매사추세츠주 세일럼에서 실제로 벌어졌던 '세일럼 마녀재판'이 배경이다. 당시 종교 박해를 피해 신대륙으로 이주한 이민자들이 무고한 사람들을 마녀로 몰아 19명을 교수형에 처하는 등 25명이 목숨을 잃었다.밀러는 폐쇄적인 마을 세일럼 주민들의 잘못된 종교적 믿음과 사적 욕망, 권력에 대한 집착이 만들어낸 집단적 광기로 인해 삶의 기로에 서게 되는 '존 프락터
서울의 아름다운 야경 명소로 광화문 광장과 낙산공원, 남산 등 10곳이 선정됐다.서울시는 지난 8월20일부터 한 달간 공모를 통해 접수된 총 209편의 작품 중 57편을 시민 투표와 전문가 심사로 최종 평가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선정된 야경 명소 10곳은 광화문 광장, 낙산공원, 남산, 하늘공원, 63빌딩, 북악산, 반포대교, 매봉산, 선유도공원, 석촌호수 등이다.광화문 광장은 인왕산 자락을 배경으로 600년을 내려온 서울의 경관과 우리 민족의 얼이 담긴 조망점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낙산공원은 역사문화가 살아 숨 쉬는 한양도성의 선과 어우러진 현재 도심의 모습을 조망할 수 있다. 남산은 강남에서 한강을 거슬러 도심까지 이르는 넓은 조망 범위가 도시의 활력적인 이미지를 제공한다.이 밖에 북악산은 서울 사대문 안의 도시 모습을 조망할 수 있고, 반포대교는 빛으로 디자인된 세빛섬의 화려한 축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야경 명소로 선정됐다.공모를 통해 선정된 수상자에게는 대상 150만원 등 상금이 수여된다. 수상자 명단은 20일 서울시 공모전 홈페이지 '내 손안에 서울(http://mediahub.seoul.go.kr)'에 공개된다.서울
'한국다움'을 상징하는 낱말로 '한글', '열정', '통일', '희망' 등이 꼽혔다.해외 참여 1만6000여 건 등 총 126만여 건의 의견을 분석한 결과다.문화체육관광부가 광복 70년을 맞아 국민들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고 한국다움의 핵심가치를 모으기 위해 지난 9월부터 두 달여 간 '한국다움' 찾기 낱말(키워드) 이벤트를 진행했다.온라인 홈페이지와 직접 찾아가는 이벤트를 통해 대한민국의 역사와 전통을 담아낼 수 있는 한마디(전통 낱말), 2015년 오늘의 대한민국을 담아 낼 수 있는 한마디(현재 낱말), 2045년 미래의 대한민국을 담아낼 수 있는 한마디(미래 낱말) 등에 관한 의견을 접수했다. 그 결과 국문 124만3743건과 영문 1만5833건을 비롯해 중국어, 일본어, 인도네시아어 등 다양한 언어로 된 낱말들이 모였다.접수된 전체 낱말 중 '전통 낱말'은 한글, 아리랑, 한복, 김치, 역사, 아름다움 등 문화적 자산과 이를 표현한 낱말 등이 상위를 차지했다.'현재 낱말'은 열정, 한글(훈민정음), 아리랑, 김치, 한복, K팝, IT 강국, 한류 등 의식주를 넘나드는 다양한 분야에서 모아졌다. '미래 낱말'로는 통일, 희망, 열정, 기대, K팝 등의
소리꾼 권송희(28)가 주축이 된 '권송희 판소리 랩(Lab)'이 19, 20일 상수역 인근 우정국에서 콘서트 '모던심청'을 펼친다.권송희판소리랩은 국악뮤지컬집단 타루의 배우, 자유국악단 타니모션의 보컬, 양방언 라이브 투어팀 등에서 활동한 판소리 보컬 권송희가 2012년 결성했다.동시대의 감성과 감각을 살린 모던한 판소리를 연구하는 프로젝트 그룹이다. 기존 판소리의 완결한 음악 문법을 해체한다. 극과 서사로부터 독립, 사운드와 목소리 표현을 실험하고 악기 앙상블을 중시하는 모던한 판소리를 제시한다.처음으로 선보이게 되는 '모던심청'은 전통판소리 심청가 중 심청이 인당수로 향하는 길목에서부터 꽃으로 생환하기까지를 다룬다.심청가 중에서도 바다 안팎으로 시공간이 이동하며 극적 긴장과 판타지적인 요소가 있는 회화적인 대목이다. 새로운 방식으로 송라이팅을 거친 8곡을 선보인다.첼로, 건반, 전자 드럼, 퍼커션, 코러스 구성으로 권송희는 이펙터를 사용한 소리와 표현을 선보인다. 일렉트로, 엠비언트, 트립합 등의 장르를 넘나든다.윈디시티 김반장의 프로듀서로 아이앤아이장단, 소울스테디락커스의 건반을 담당한 준백, 클래식을 전공하고 모던록밴드 모노반과 트러스트 무용단에서
원추의 '오늘의 운세' 2015년 11월19일 목요일 (음력 10월8일·기해)▶쥐띠 = 믿었던 사람이 적이 될 수 있으니 항상 주변을 경계하라. 의견대립으로 크나큰 구설이 따를 수 있겠다. 법적인 문제가 있으면 소홀히 하지 말고 피하려고만 말고 풀어라. ㄱ·ㅂ·ㅊ성씨 잘못된 애정이다 싶으면 빨리 청산함이 좋을 듯.▶소띠 = 무슨 일이든 추진만 하지 말고 한번쯤 돌이켜 보아야 할 때다. 직업에 귀천이 없다고 말하면서 그대를 비웃는 사람이 당신에게 손해를 줄 듯. ㄱ·ㅅ·ㅂ성씨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우환이 닥칠 염려가 있겠다.▶범띠 = 자기 것은 잘못 다루면서 남의 것에 신경 쓰는 사람과 함께하지 마라. 밤색·흰색을 입은 5·6·8월생은 투기도 좋다. 그러나 동반자가 있다면 불길 기분나는대로 맞장구치지 말며 음주는 특히 조심.▶토끼띠 = 고양이를 그리려다 쥐를 그릴 때가 있는 것처럼 타인이 한다고 같이 하다가 본전도 못 찾는 형상. 4·8·11월생은 더욱 뛰어 복구하라 혼자가 아니라 가족이 있음을 알라. ㅂ·ㅇ·ㅍ성씨는 남쪽이 길조.▶용띠 = 늦가을에 서리가 내리면 풀잎은 시들어 지지만 감은 더 맛있는 홍시로 변하는 것처럼 진급을 준비한 사람은 홍시와 같다. 6·
2016년 베니스 비엔날레 건축전의 한국관 예술감독으로 김성홍(55) 서울시립대 건축학부 교수가 선정됐다.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베니스 비엔날레 재단의 변경된 국가관 운영 규정을 감안해 문화예술위가 한국관 커미셔너 역할을 하고, 기존의 커미셔너 대신 전시를 전담 총괄할 예술감독을 지난달 공모해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김 교수는 2004년 베니스 비엔날레 건축전 한국관 부커미셔너를 맡았고, 2007~2010년 프랑크푸르트, 베를린, 탈린, 바르셀로나,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메가시티 네트워크: 한국 현대건축전'을 총괄기획했다.베니스 비엔날레는 총감독이 기획하는 국제전과 60~80여 국가가 참여하는 국가관 전시, 그리고 재단의 승인을 통해 진행되는 병행 전시로 구성된다.알레한드로 아라베나 베니스 비엔날레 건축전 총감독은 2016년 건축전 주제를 '전선에서 알리다'(reporting from the front)로 제시, 인간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건축계의 도전과 결과들을 전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한국은 2014년 베니스 비엔날레 건축전에서 국가관 최고 영예인 황금사자상, 2015년 미술전에서는 임흥순 작가가 국제전 은사자상을 수
서울시는 24일부터 29일까지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사가(私家)이자 조선 제26대 임금 고종이 12세까지 살았던 종로구 운현궁에서 '문자도'를 전시한다고 18일 밝혔다.문자도는 유교의 주요 덕목으로 꼽히는 '효(孝), 제(悌), 충(忠), 신(信), 예(禮), 의(義), 염(廉), 치(恥)' 등을 그림 형태로 표현한 민화의 한 종류다.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유교의 덕목을 함축적으로 담고 있는 '충'을 문자도로 재창작한 작품들이 선보인다. 기존의 병풍 위주의 문자도가 아닌 평면의 도상으로 재구성된 작품 20여점도 감상할 수 있다.전시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운현궁 홈페이지(www.unhyeongung.or.kr)에서 확인하면 된다.
원추의 '오늘의 운세' 2015년 11월18일 수요일 (음력 10월7일·무술)▶쥐띠 = 현재의 편안함 보다는 미래를 위해서 지금의 고난을 거울삼아 위기를 넘긴다면 서서히 서광이 빛나겠다. 친지나 친구 주변에 힘이 될 자 많으니 자존심 죽이고 대처한다면 무난히 성공의 길로 접어들 듯. 2·8·12월생 길함.▶소띠 = 자신이 하는 일을 자부심으로 열심히 하고 있으나 시간이 가면서 마음에 부담이 간다. 그러나 용기를 가지고 힘써 일하라. 당신이 하고 있는 일 태양빛이 되어 그대에게 빛나리라. 노력만이 번창할 운임을 알아야 할 때.▶범띠 = 가족에게 상의도 없이 혼자서 하는 일은 투기 행위다. 욕심을 내면 관재수가 따를 듯. 무슨 일이든 임기응변으로 하려면 원망이 대단하니 확실한 계획을 갖고 임하라. 흐르는 대로 따르지 말고 소극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자신 있게 임하라.▶토끼띠 = 눈앞의 이익은 적으나 겸손하게 덕을 쌓는다면 새로운 시기를 맞이하는 수. 모든 일은 마음에 갈등이 심하여 그 당시는 모르지만 지나고 보면 내가 왜 그랬을까 하는 후회의 나날을 보낼 수다. 동업은 삼가고 남쪽사람을 경계하라.▶용띠 = 새로운 각오로 시작한 일 부진하다고 낙심 말고 확고한 계획
미국 뉴저지의 대표적인 주류 공연장에서 한국의 가족 뮤지컬이 무대에 올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뉴저지 잉글우드의 버겐 퍼포밍 아트센터(이하 버겐팩)는 17일 "소극장 블랙박스시 어터에서 한인단체 1호 작품 '며느리 방귀 나와라'가 공연된다"고 밝혔다. 극단 '찾아가는 문화예술'의 '며느리 방귀 나와라'는 연출가인 문은교 디렉터와 전문배우들이 아이들과 함께 출연하는 가족뮤지컬로 다음달 12일 오후 3시와 5시 두차례 공연을 한다.'여우야 여우야',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꼬마야 꼬마야', '어깨동무' 등 귀에 익은 전래 동요와 ‘탈춤’, ‘부채춤’과 혼례장면 등 전통 무용을 함께 선보이는 이 작품은 이민 1세대의 향수는 물론, 2세들에게 한국의 전통 문화와 얼을 자연스럽게 알려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찾아가는 문화예술'은 "방귀라는 재미있는 소재로 어른 연기자들과 함께 아이들이 무대에서 함께 어우러져 신선한 웃음을 유도할 것"이라고 소개하고 "이번 가족극을 계기로 한인들이 있는 어느 곳이든 직접 찾아 가서 공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공연장인 블랙박스 시어터는 뉴저지 잉글우드의 대표적인 공연장인 버겐팩이 소규모의 연극 및 뮤지컬을 올릴 수 있
"그림을 포기하고 싶을 때 힘을 준 곳이에요. 덕분에 파리에서 개인전을 열 수 있었어요." (화가 홍현아)"2014년 유럽의 촉망받는 젊은 예술가들을 위한 전시회인 '컬처 센트럴'에 초대되고, 개인전도 열어 평단의 호평을 받았죠." (2013년 수상자 모샹 알리스)"최근 룩셈부르크 보우글리스터 성의 입주 작가로 뽑혔어요. 이곳 지원으로 첫 개인전을 열면서 기회의 장이 활짝 열린 셈이죠." (2012년 수상자 아흐뒤엥 마히옹)작가로서 이들을 세상에 다시 연결하는 다리가 된 곳은 정헌재단(이사장 서민석)이다. 동일방직 서민석 회장이 아버지인 고 정헌(靜軒) 서정익 회장의 유지를 받아 1979년 설립한 정헌산업 장학재단을 기반으로 그동안 섬유분야 학술과 기술 개발을 지원해 오다가 2002년부터 문화예술 분야로 지원사업을 확대했다. 2003년 정헌메세나협회를 프랑스 파리에 설립했다. 정헌메세나협회(회장 오천룡)는 작가들에게 험한 세상의 다리가 됐다. 2004년부터 매년 유럽에서 활동하고 있는 젊고 유망한 만 35세 미만의 청년작가 1명을 선발하여 정헌메세나 청년작가상을 시상하고, 작품 활동을 지원한다. 프랑스 파리의 갤러리에서 개인전도 열어준다.2006년 이후에는
민주화 운동의 상징적 인물인 고(故) 김근태 전 의원을 기리기 위한 4주기 추모전이 열린다. 김근태를 생각하는 자발적 문화예술인 모임 '근태생각'은 18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서울시청 내 시민청 갤러리에서 민주주의자 김근태 4주기 추모전 '포스트 트라우마'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 2014'로 선정된 노순택 작가를 비롯해 김월식·김진주·김황·이부록·임흥순·전승일·조습 등 8명의 예술가가 한반도의 상처와 치유, 평화와 공존에 대한 퍼포먼스·회화·영상·설치 등 40여 작품을 선보인다.특히 노순택 작가는 용산 참사 사진 속에서 우연히 발견한 김 전 의원의 사진을 전시한다. 한국인 최초로 베니스비엔날레 미술전에서 은사자상을 수상한 임흥순 작가는 북한에서 온 가수 김복주와 협업한 영상작업을 전시한다.김월식 작가와 이부록 작가는 민청련(민주화운동청년연합) 2세들과 협업해 민청련 사건의 의미와 가치, 그리고 그들의 오늘을 담은 작품을 선보인다. 민청련은 전두환 정권이 광주항쟁을 무자비하게 진압한 1983년 청년들이 침묵을 깨고 최초로 결성한 민주화운동단체로, 김 전 의원은 이 단체의 대표를 지냈다.'근태생각'은 "어눌했던 김근태의 몸은 자신의
서울시와 명동관광특구협의회가 '명동상권 살리기'에 힘을 모은다.서울시는 17일 오후 3시 을지로 명동관광정보센터에서 류경기 서울시 행정1부시장과 김병희 명동관광특구협의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명동상권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명동의 활력을 회복하고, 고객 서비스를 향상시키는 동시에 상인들이 편하게 영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우선 서울시는 명동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내달 '서울 도심부 재생사업과 연계한 명동상권 발전방안' 수립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다.명동은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서울 최고의 번화가'라는 명성에 맞게 일본과 중국 관광객들이 몰렸지만, 최근에는 고유의 멋과 정체성이 없는 쇼핑가로 인식되고 있다.지속 가능한 상가 임대차 환경도 조성한다. 명동관광특구협의회는 과도한 임대료 상승을 방지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노력하고, 서울시는 '상가 임차인 보호를 위한 조례' 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해당 조례는 '서울형 장기안심상가' 조성 등을 내용으로 한다. 서울형 장기안심상가는 시가 건물을 매입해 저렴하게 제공하거나 상인들이 건물을 매입할 수 있도록 장기저리로 자금을 빌려주는 방식이다.류경기 서울시 행정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