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저지의 대표적인 주류 공연장에서 한국의 가족 뮤지컬이 무대에 올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뉴저지 잉글우드의 버겐 퍼포밍 아트센터(이하 버겐팩)는 17일 "소극장 블랙박스시 어터에서 한인단체 1호 작품 '며느리 방귀 나와라'가 공연된다"고 밝혔다.
극단 '찾아가는 문화예술'의 '며느리 방귀 나와라'는 연출가인 문은교 디렉터와 전문배우들이 아이들과 함께 출연하는 가족뮤지컬로 다음달 12일 오후 3시와 5시 두차례 공연을 한다.
'여우야 여우야',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꼬마야 꼬마야', '어깨동무' 등 귀에 익은 전래 동요와 ‘탈춤’, ‘부채춤’과 혼례장면 등 전통 무용을 함께 선보이는 이 작품은 이민 1세대의 향수는 물론, 2세들에게 한국의 전통 문화와 얼을 자연스럽게 알려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찾아가는 문화예술'은 "방귀라는 재미있는 소재로 어른 연기자들과 함께 아이들이 무대에서 함께 어우러져 신선한 웃음을 유도할 것"이라고 소개하고 "이번 가족극을 계기로 한인들이 있는 어느 곳이든 직접 찾아 가서 공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연장인 블랙박스 시어터는 뉴저지 잉글우드의 대표적인 공연장인 버겐팩이 소규모의 연극 및 뮤지컬을 올릴 수 있는 전용 공간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특히 개관이후 한인 이용준 매니저를 통해 한국의 다양한 예술작품을 소개하는 등 적극적으로 한인사회에 다가가고 있다.
버겐 퍼포밍아트스쿨의 알렉산더 디아즈 디렉터는 "버겐팩의 한국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활동하는 한인 연극 및 뮤지컬 단체의 활발한 활동을 기대하고 있다. 남녀노소 다같이 즐길수 있는 한인 예술가들의 공연이 많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