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전화 상담은 간간이 있는데, 거래는 사실상 끊겼어요." 지난 4일 서울 동작구 흑석동 흑석한강푸르지오 단지 내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매수자와 매도자가 생각하는 집값의 차이가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매물이 조금 나와 있지만, 지난 일주일 동안 거래는 단 한 건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호가를 낮춘 매물이 나와도 실제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 부동산 시장의 '거래 절벽' 현상이 집값 하락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파트 거래량은 부동산 가격의 선행지표다. 통상적으로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집값이 상승하고, 반대로 감소하면 하락 신호로 여겨진다. 하지만 올해 들어 거래량이 급감했으나, 집값이 되레 상승하는 비정상적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일정 호가 이하로 팔지 않겠다는 집주인과 집값이 하락하면 매수에 나서겠다는 매수 대기자간 팽팽한 줄다리기 상황이 이어지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시세보다 수억원 떨어진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가격 조정이 이뤄지는가 하면, 또 다른 지역에서는 신고가를 경신하는 거래가 성사되는 등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1223건(지난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업계 최초로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의 장점을 결합한 혼합현실(MR·Mixed Reality) 함정 통합 플랫폼 ‘DW-3000F 수상함 MR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혼합현실 기술은 영업부터 설계, 생산, 유지보수는 물론 기술전수를 위한 승조원 교육훈련까지 함정 건조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실제 함정과 동일한 환경에서 가상체험이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영업을 위한 선주와 미팅 자리에 태블릿PC를 켜면 가상의 함정이 눈앞에 펼쳐지고 함정에 적용 가능한 무장 체계와 세부정보가 나타나 원하는 사양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 또한 함정 내부 기관실 장비도 같은 방식으로 선택이 가능하다. 함정에 가상승선해 탑재된 주요 장비에 대한 작동절차 및 예방 정비절차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어 선주들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생산 현장에서도 설계 및 작업자들의 상시 활용할 수 있다. 건조 함정에 대한 기본정보와 건조공법, 장비 작동 가이드 및 유지보수 등에 대한 정보를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생산성 향상이 기대된다. 특히 건조 중 반복되는 문제와 위험요소에 대한 재발 방지 및 예방이 가능해 안전사고는 물론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이후 주택공급 속도가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개발억제 정책으로 멈췄던 주택공급 사업이 정상화되면서 약 8만호가 공급 절차를 진행 중이다. 서울시는 4일 기자설명회를 열고 오 시장 취임 후 각종 위원회 심의·인허가 신속처리로 약 8만호의 주택공급에 숨통을 트게 됐다고 밝혔다. 오 시장의 대표 공약인 '스피드 주택공급' 정책이 순항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공급 절차가 진행 중인 물량은 '정비계획 수립단계' 1만7000호, '착공 전 인허가 단계' 4만8000호, '착공 및 준공' 1만7000호 등이다. 우선 서울시는 도시계획위원회와 도시재정비위원회 등 각종 위원회 심의 33건과 정비구역지정 고시 2건으로 1만7000세대의 정비계획안을 통과시켰다. 대표적인 구역은 한남5구역 2555세대, 개포우성7차 1234세대, 전농구역 1122세대, 신길음구역 855세대 등이다. 한남5구역의 경우 지난 2006년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된 이후 10년 이상 사업이 지지부진했던 곳이다. 지난달 서울시 도시재정비위원회가 재정비촉진계획안을 통과시킴에 따라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착공 전 인허가를 마친 물량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금리 인상에 초점을 맞춘 정부의 통화 정책에 제동을 걸었다. 금융 시장 불안을 일부 완화할 수는 있겠지만, 경기 회복세를 저해한다는 부작용을 고려해야 한다는 얘기다. 천소라 KDI 경제전망실 모형 총괄은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민간 부채 국면별 금리 인상의 거시경제적 영향' 현안 분석 브리핑을 열고 이렇게 밝혔다. 그는 "고부채 국면에서 금리 인상은 경기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면서 "물가 상승률과 부채 증가율을 하락시키기는 하지만, 통계적 유의성은 더 낮았다"고 말했다. KDI 분석 결과 고부채 국면에서 기준 금리를 25bp(0.25%포인트(p)) 인상하면 3개 분기에 걸쳐 경제 성장률이 0.15%p 하락했다. 저부채 국면 하락 폭(0.08%p)에 비해 금리 인상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2배가량 컸다. 반면 금리를 올렸을 때 예상되는 효과(물가 상승률·부채 증가율 하락)는 미미했다. 우선 물가 상승률의 경우 고부채 국면에서의 하락 폭이 저부채 국면보다 컸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한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 천 총괄의 설명이다. 천 총괄은 "이는 2000년대 이후 물가-경기 간 관계가 약해지는 것을 의미하는 '필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국내 요소수 부족현상이 심화되면서 화물차가 멈추는 사상 최악의 물류난이 현실화할 수 있단 우려가 커지고 있다. 디젤 화물차 운행을 위해선 요소수가 꼭 필요한데 현재 국내 사용량의 90%를 차지하는 중국은 요소수 수출을 금지한 상태다. 국내 요소수 제조업체인 롯데정밀화학, KG케미칼 등은 내달이면 물량이 바닥날 것이라 전망한다. 정부는 산업용 요수소를 차량용으로 검토하는 등 사태 해결을 위한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요소수는 무엇 요소수는 디젤 차량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NOx)을 정화시키기 위해 SCR(Selective Catalyst Reduction, 선택적 촉매 감소기술)에 사용되는 물질을 말한다. 질소와 산소가 결합된 화합물인 질소산화물(NOx)은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것은 물론 비에 섞여 내리면 토양을 오염시킨다. 따라서 촉매를 통해 질소산화물을 물과 질소로 분해하는 SCR이 반드시 필요한데, 이 SCR의 핵심이 '요소수'이다. 국제 표준규격 ISO 22241에 따르면, 요소수는 무색의 물성을 가진다. 요소함량은 32.5%, 어는점은 영하 11도다. 국내 디젤 화물차에는 배출가스 저감을 위해 SCR을 의무적으로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 3기 신도시 모습을 3D 가상도시 체험 서비스를 통해 미리 볼 수 있게 된다. 아파트 동·층별 조망 뿐 만 아니라 학교와 공공시설 등 이동경로까지 파악할 수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4일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해 3기 신도시를 3D 모델로 구현하고, 가상체험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그간 신도시 조성 등 도시개발 과정에서 토지이용계획이나 교통망 등 도시 관련 정보는 문자와 숫자 위주의 2차원 도면 등에 한해 제공돼 왔다. 이런 형태의 정보는 수요자가 개발 이후의 모습을 체감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가상체험 서비스 시작으로 이러한 문제점이 해결돼 국민들이 개발계획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개발 콘셉트, 도시경관 등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게 됐다. LH는 이 서비스를 통해 조성이 끝난 도시의 모습을 3차원의 가상현실로 구현하고, 지구 내 공급이 예정된 주택에 대한 정보를 입체적으로 제공한다. 서비스 이용자는 관심 있는 지구와 주택을 선택해 단지 외관과 세대별 평면은 물론, 층별 조망, 일조량까지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세대별 조망 정보는 주택 블록, 동, 층수를 설정해 확인할 수 있으며, 인근 풍경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코로나19발 메모리 반도체 호황도 이제 끝물이지만, 여전히 반도체 업계는 '슈퍼 사이클(장기 호황)'에 대한 기대감을 버리지 않고 있다. 내년 양산을 앞둔 DDR5(Double Data Rate 5)의 등장으로 D램 세대교체기가 도래하며 D램 가격 내림세를 돌려세울 변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다만 높은 가격 등 초기 수요를 끌어내기에는 한계점도 있어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D램 제조 업체들은 내년부터 '차세대 D램'인 DDR5 제품의 양산에 들어간다. 'DDR'은 세계반도체표준협회(JEDEC)에서 정한 반도체 규격이다. 서버와 PC에 쓰이는 중앙처리장치(CPU)와 호환되는 D램 제품을 말한다. 현재 시장에서 범용으로 사용되는 제품은 DDR4로 2013년 출시됐다. 반도체 업체들은 이후 기술 개발에 나서면서 신제품인 DDR5를 올해 출시했고, 내년부터는 양산에 나선다. DDR5는 기존 제품보다 처리 속도가 약 2배 빠르고, 소비 전력은 10%가량 낮다는 장점이 있어 세대교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인텔이 이달 4일 정식 판매하는 12세대 PC용 CPU '엘더레이크'를 시작으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가계부채 관리방안의 일환으로 고가 전세 대출을 막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높은 전세가가 집값을 밀어 올리는 현상에 제동을 걸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4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최근 '가계부채 관리 태스크포스'에서는 SGI서울보증이 고가 전세에 보증을 제한하는 방안이 거론됐다. 서민층에 활용돼야 할 전세대출 보증이 비싼 전세금으로 쓰이는 것이 타당하냐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그동안 손 쉬운 전세자금 대출이 주택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해 과열을 불러일으킨다는 지적이 꾸준했다. 하지만 전세자금 대출은 대체로 무주택 서민을 위한 금융 지원이라는 인식이 강한 만큼 정부는 지난달 내놓은 가계부채관리 강화방안에 전세자금 대출을 포함시키지 않았다. 정부가 고가 전세 대출 제한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것은 주거취약계층의 비난을 피하면서도,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오는 유동성을 일정 수준 줄이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실제 초고가 전세는 강남권 등 일부 지역, 랜드마크 단지에 국한되고 있다. 대출 제한선의 구체적인 금액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9억원, 혹은 15억원이 유력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의 아파트 실거래가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 서울 노원구와 마포구에 아파트 1채씩을 가지고 있던 A씨는 올해 상반기 강원 원주의 공시 지가 1억원 미만 아파트 1채를 추가로 구매했다. 세금을 아끼기 위해 자진해서 3주택자가 된 것이다. 비밀은 '일시적 2주택 특례'. 3주택자가 된 뒤 상대적으로 저렴한 노원구 아파트를 먼저 팔고, 일시적 2주택 특례를 적용받은 상태에서 마포구 아파트를 매도할 경우 9억원까지 비과세를 받을 수 있다는 현행 세법상 허점을 노린 것이다. 결국 A씨는 절세에 성공(?)했지만, 앞으로는 이런 방법을 쓸 수 없게 됐다. 정부가 지난 2일 유권 해석을 내놓고 "앞으로의 양도분부터는 불가능하다"고 못 박았기 때문이다. 2주택자가 3주택자가 되면 세금을 아낄 수 있는 역설적인 상황을 바로잡은 것이지만,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적용일을 '유권 해석이 나온 시점'으로 정해 예측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얘기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지난 2일 "A·B·C 3주택자가 올해 A주택을 양도세를 내고 매도했다면, 남은 주택 중 먼저 취득한 B주택을 팔 때 보유 기간 기산일은 애초 B주택 취득일이 아닌 'A주택 양도일'로 본다"는 내용의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차량용 반도체 부품 등 글로벌 부품 공급망 문제가 지속되고 코로나19 확산과 물류대란까지 더해지며 세계 자동차산업에 대한 회복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3일 시장정보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차량 생산 손실은 올해 1분기 143만8000대, 2분기 259만8만대로 집계됐다. 특히 최그 델타변이 확산에 따른 반도체 공급차질이 심화되며 7월과 8월 글로벌 완성차는 253만7000대의 생산차질을 발표, 3분기 들어 공급 부족이 심화하는 추세다. IHS 3분기 380만5000대의 생산 손실을 전망하고 있다. 자동차조사기관 LMC오토모티브 역시 지난 9월 수정 전망을 발표, 델타 변이에 따른 반도체 부족 현상이 코로나19 팬더믹 이전 상태로의 자동차 수요 회복을 1년 이상 지연 시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 LMC는 2023년 하반기에나 2019년 수준의 수요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당초 업계는 올해 2분기 말 반도체 부족현상이 완화되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현재는 반도체 부족현상이 연말로 갈수록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외 자동차업계가 3분기 심각한 충격을 받으며, 내년 초 완전한 회복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문재인 정부의 확장적 재정 기조가 다음 정부로 이어질 경우 8년 뒤 나랏빚이 200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출을 줄이고 세입 확충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지금처럼 재정을 쏟을 경우 2030년에는 국가채무가 2200조원 가까이 급증할 거라는 분석이다. 3일 국회예산정책처가 발간한 '2021~2030 중기재정전망'에 따르면 2029년 국가채무가 2029조5000억원으로 2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추정했다. 2030년에는 2198조8000억원으로 올해 국가채무(963조9000억원·2차 추경 기준)의 2배 이상 급증하게 된다. 이는 2022년도 예산안 및 국가재정운용계획의 정책 방향이 2026년 이후에도 유지되는 것을 가정한 '현상 유지' 시나리오 결과다. 이 시나리오대로라면 국가채무는 내년 1072조6000억원에서 매년 늘어나 2026년(1575조4000억원)에는 1500조원을 넘어서게 된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내년 50.4%로 50%를 넘어서며 2025년 61.0%로 60%마저 돌파한다. 국가채무가 2000조원 넘게 쌓일 것으로 전망되는 2029년에는 국가채무비율이 75.2%로 치솟게 되며 2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최근 3년간 서울 아파트 전용면적 84㎡ 기준 전세보증금이 15억원을 넘는 곳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8년 전용면적 84㎡ 기준 전세보증금이 15억원 넘는 서울 아파트는 단 3곳이었지만, 올해에는 53곳으로 늘었다. 전용면적 84㎡는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아 국민평형으로 불린다. 전용 84㎡ 기준 전세보증금이 15억원 넘는 아파트는 강남구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강남구 소재 아파트 26곳의 단지에서 국민평형 아파트 전세가격이 15억원을 넘겼고, 서초구 21곳, 송파구 4곳, 성동구와 동작구 각각 1곳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거래건수도 증가세다. 지난 2018년에 전용면적 84㎡에 보증금 15억원이 넘는 아파트의 거래건수는 17건에 불과했지만, 2019년 50건으로 증가하더니 2020년에는 231건, 올해에는 351건으로 나타났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등으로 전세수요가 늘어난 상황에 내년 입주물량은 늘지 않고 계약갱신청구권까지 만료되는 만큼, 전세보증금 15억원이 넘는 국민평형 아파트들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삼성SDI가 올해 3분기(7~9월)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거둔데 이어 4분기(10~12월)에도 호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원형전지 수요 확대가 4분기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증권업계는 보고 있다. 3일 삼성SDI에 따르면 이 회사의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전기차 배터리(이차전지)가 2분기 연속 흑자를 내고 소형 전지 등 사업 수익성이 향상됐기 때문이다. 3분기 연결 기준 삼성SDI의 매출은 3조4398억원, 영업이익 37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4%, 39.7% 증가했다. ◆삼성SDI는 4분기 실적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중대형 전지는 신기종,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자동차 전지는 반도체 수급 이슈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젠5(Gen.5) 배터리 공급 확대로 판매가 늘고, 에너지저장장치(ESS)는 UPS(무정전전원장치)와 가정용 ESS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해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소형 전지는 원형 전지 중심의 판매 확대가 기대된다. 원형 전지는 전기차, 전동공구 등 주요 어플리케이션용으로 판매가 증가하고, 파우치형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르노삼성자동차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M3(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가 해외 수출 5만대를 돌파했다. 3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XM3는 지난해 7월 칠레 수출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다. 같은 해 12월부터 주력 수출 시장인 유럽 판매 물량 선적을 시작했다. XM3는 지난 3월 유럽 4개국에 사전 출시됐다. 지난 6월부터는 판매 지역을 28개 국가로 확대했다. 3일 기준 아시아와 유럽을 포함한 올해 수출 대수는 5만840대, 지난해 첫 수출 이후 누적 선적 대수는 5만1749대다. 국가별 누적 판매 대수는 프랑스 1만9737대, 스페인 6245대, 독일 5785대, 이탈리아 4275대, 폴란드 4268대, 영국 1884대, 벨기에 1253대 등이다. 르노삼성은 "세계적인 코로나19 경제 위기 상황 속에서도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한 결과 당초 예상을 웃도는 판매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XM3는 유럽에서 1.3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과 함께 르노그룹의 친환경 미래전략을 보여줄 새로운 하이브리드(HEV) 엔진 모델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했다. XM3의 성공적인 해외 시장 안착을 위해 르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대출 규제 강화 등 정부의 잇단 부동산 규제 대책으로 기존 주택시장은 꽁꽁 얼어붙은 반면, 분양시장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6월1일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시행 이후 서울 아파트 거래 건수가 급감하는 등 '거래 절벽' 현상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이에 반해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이 세 자릿수를 넘어서는 등 청약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서울 일부지역에서는 고점 대비 호가를 2~3억원 가량 낮춘 매물이 간간이 나오고 있으나, 거래 절벽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1223건(지난 2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아직 등록 신고 기한(30일)이 남아 매매 건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나, 거래가 가장 많았던 지난 1월(5797건)에 비해서는 약 5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한 것이다. 올해 들어 매매량이 감소세다. ▲1월 5797건 ▲2월 3875건 ▲3월 3790건 ▲4월 3669건 ▲5월 4900건 ▲6월 3944건 ▲7월 4701건 ▲8월4191건 ▲9월 2690건 ▲10월 1223건으로 집계됐다. 정부의 대출 규제로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