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대표적인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20일 반등하고 있다. 중국 금융업계 암호화폐 단체가 관련 서비스를 금지한다는 발표에 급락한 지 하루 만이다. 암호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께 개당 5285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종가 기준 8.99% 오른 수준이다. 오전 6시께 4950만6000원에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점차 상승세를 이어가더니 오전 7시30분께 5364만8000원까지 올랐다. 비트코인은 전날 4000만원대까지 떨어졌다. 지난달 14일 사상 최고가(8148만원)와 비교하면 약 한달 만에 반토막 난 셈이다. 전날 비트코인은 5408만4000원까지 올랐지만 최저 4200만원까지 떨어졌다. 전날 신랑망(新浪網)과 신화망(新華網) 등에 따르면 중국 금융업계 단체는 금융기관의 암호화폐 관련한 서비스를 금지했다. 중국 인터넷금융협회(NIFA), 중국은행업협회(CBA)와 중국지급청산협회는 전날 공동성명을 통해 은행과 온라인 결제기업 등 금융기관이 암호자산의 거래, 청산, 결제 등 서비스를 고객에 제공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공동성명은 "암호자산의 가격이 근래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고 있다. 암호화폐의 투기적인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은행의 코로나19 대출 관련 만기연장·이자상환 유예 조치가 금융당국의 지역재투자 평가에 반영된다. 은행들이 코로나 피해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에 나서자, 금융당국이 이런 은행권의 노력을 보상하기 위해 인센티브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올해 하반기에 '2021년 지역재투자 평가 결과'를 발표한다. 지역재투자 평가는 금융회사의 지역 내 대출을 평가하는 제도로, 2년 전부터 지역 경제 지원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상은 13개 광역자치단체 지역(수도권 제외)에 영업점을 둔 은행·대형 저축은행이다. ▲지역 내 자금공급 ▲중기·서민 대출 ▲인프라투자 실적 등(정량지표)과 지역금융 지원전략(정성지표) 등을 중점으로 평가한다. 평가가 좋은 금융사는 지역자치단체 금고 선정 과정에서 우대를 받을 수 있다. 올해부터 금융위는 대출 만기연장·이자상환 유예 등 코로나 지원 실적을 평가지표에 반영하기로 했다. 정성평가의 '지역금융 지원전략(10점)' 항목에 2.5점 배점으로 넣을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전체 점수는 100점이지만 정성평가 단일 항목(10점)에서는 적지 않은 점수"라며 "이외에 코로나 생활치료센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신한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에 이어 KB국민은행도 비대면 해외송금 월 한도를 월 1만달러로 제한한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이용한 '환치기'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오는 21일부터 외국인 또는 비거주자가 인터넷·스마트뱅킹 등 비대면으로 해외에 송금할 수 있는 금액을 월 1만 달러로 새로 제한한다. 국민은행은 이미 작년 5월부터 비대면 해외송금 한도를 이미 1일 1만 달러로 강화했다. 또 동일수취인을 기준으로 최근 3개월 송금누계액이 5만 달러를 초과할 수도 없다. 이번 조치는 외국인과 비거주자의 암호화폐 구입 등 의심스러운 해외 송금 방지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농협은행도 외국인과 비거주자의 비대면 해외 송금에 월 1만 달러 제한을 신설한 바 있다.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암 보험 요양병원 입원비 미지급 갈등 등으로 삼성생명이 금융감독원(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가운데, 징계 확정을 위한 금융위원회(금융위)의 안건 검토 소위원회(안건 소위)가 5개월 째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보험사 안건에 대해 몇 개월째 결론을 내지 못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 처럼 결정이 길어지면서 업계에선 여러가지 추측도 나오고 있다. 금융위와 금감원의 껄끄러운 관계, 삼성생명에 유리하게 내려진 대법원 판결 등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것이다. 17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금융위는 금감원의 삼성생명 중징계 안에 대한 제재 수위를 수 개월째 결정짓지 못하고 있다. 금융위는 지난달 28일 진행된 4차 안건 소위에서도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5차 안건 소위는 이달 초 중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금융위 측은 "계속 보고 있다는 정도만 말씀드릴 수 있다"며 안건 소위와 관련해 답을 피했다. 또 안건 소위 통과가 길어지는 이유와 관련해서도 다뤄야 할 안건이 많고, 사실관계를 확인할 부분이 많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놨다. 금감원은 지난 2019년 삼성생명에 대한 종합검사를 진행했고, 지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여당 의원 10명이 금융지주회사의 권한에 상응하는 책임을 부과하겠다며 금융지주회사법 개정안을 공동발의했다. 최근 내부통제 미흡을 이유로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징계가 잇따르는데, 제재 근거 규정은 모호하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이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금융지주회사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금융지주회사가 자회사 등을 포괄하는 그룹 내부통제기준을 마련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이다. 증권, 보험 등 비은행 부문 사업을 다각화하고, 자회사 간 연계 영업을 확대하는 추세인데, 내부통제·위험관리에 대한 책임 규정은 명확하지 않다는 문제의식이 반영됐다. 핵심은 내부통제 관련 벌칙조항 신설이다. 내부통제 기준을 마련하지 않았거나 그 의무를 게을리한 경우에는 1억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 대상이다. 신분상 제재는 명시하지 않았는데 시행령에서 정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를 위해 개정안은 이사회·대표이사·준법감시인 등 주체별로 그룹 차원의 내부통제와 관련한 업무와 책임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김 의원실 관계자는 "예전에는 금융감독원 제재를 받으면 대부분 금융사 임원들이 옷을 벗었지만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지는 포퓰리즘성 정책들에 금융사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금융사들의 건전성이 저해될 가능성도 문제지만, 무엇보다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1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정부는 올 하반기부터 민간 금융회사가 보유한 장기소액연체채권에 대한 소각 조치를 순차적으로 시행한다. 이는 지난 2017년 11월 발표한 '장기소액연체자 지원대책'에 따른 후속조치로, 해당 채권 규모는 350억원(9000명)으로 추산된다. 장기소액연체자 지원대책은 국민행복기금 등(한마음금융·희망모아)이 보유한 장기소액연체채권에 대해 심사해 상환능력이 없는 경우 추심을 중단하고, 지속적으로 재산을 확인해 상환능력이 여전히 없다고 판단된 채무자에 한해 3년 후 해당채권을 소각하는 것을 말한다. 전날 금융위 발표에 따르면 원금 1000만원 이하 생계형 소액채무를 10년 이상 상환 완료하지 못한 장기소액연체자는 40만3000명으로, 이중 상환능력이 없다고 판단된 33만5000명(1조6000억원)에 대한 추심이 중단됐다. 이중 시효완성 채권 등 17만3000명(9000억원)에 대한 장기소액연체채권이 소각됐고, 나머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카드사 장기대출인 카드론 이용액이 지난해 말 32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0대 청년층과 60대 이상 고령층의 카드론 이용액이 크게 증가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경기회복이 지연되면서 가계빚 부실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7일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8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하나·비씨·우리카드)의 지난해말 기준 카드론 잔액 규모는 32조46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29조1070억원)보다 10.1% 증가했다. 이는 2008년 통계 집계 이후 최대치다. 작년 20대가 사용한 카드론은 1조1410억원(지난해말 기준)으로 전년 동기대비 18.5% 늘었다. 연령대로 보면 20대 이어 60대 이상(16.6%)의 카드론 잔액 증가 속도가 높았다. 이어 50대(13.4%), 40대(8.2%), 30대(1.1%) 순이었다. 카드론은 시중 은행에서 돈을 빌리기 어려운 저신용자 등 취약계층이 주로 이용한다. 쉽고 간편하게 돈을 빌릴 수 있지만, 금리가 연평균 금리가 13% 안팎으로 고금리에 속한다. 카드론 잔액이 증가한 것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백신전문업체인 유바이오로직스의 주가가 고공행진이 이어가고 있다. 두달새 몸값이 2배 이상 올랐으며 거래량은 10배 넘게 늘어났다.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임상1상 발표가 임박한 것이 주가에 기대감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7일 오후 1시30분 기준 유바이오로직스는 전 거래일 대비 0.53% 오른 5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말 대비 165.25% 급등한 수준이다. 특히 두달전 대비로는 무려 181% 폭등했다. 2만원 초반대였던 주가가 현재는 5만6000원대를 넘기며 무려 2배 이상 오른 것이다. 이로 인해 시가총액도 두달만에 7030억원에서 1조9818억원으로 늘어나며 2조원 돌파를 목전에 뒀다. 또 20만주에서 50만주에 불과했던 거래량도 급증했다. 지난달 13일에는 하루동안 1000만주가 거래됐고, 현재는 200만주에서 500만주 사이로 거래되고 있다. 유바이오로직스의 주가 급등 배경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지난달 17일 유바이오로직스는 '합성항원' 코로나19백신 후보물질인 유코백을 필리핀 제약사 글로백스에 기술이전하는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특히 필리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금융당국이 17일부터 비(非)주택담보대출에 대한 담보인정비율(LTV) 70% 규제를 전 금융권으로 확대한다. 지난 16일까지 입주자모집공고가 이뤄진 사업장의 이주비 대출과 중도금대출, 잔금대출 등은 LTV 한도 규제를 적용하지 않을 예정이다. 최근 비주담대가 가계부채의 사각지대로 나타나면서 규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최근 LH 직원 땅 투기 사태가 불거지면서, 전 금융권의 비주담대에도 관련 규제를 적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에 금융당국은 이날부터 비주담대 LTV 70% 규제를 전 금융권에 적용하기로 했다. 금융권 내규 행정지도로 그쳤던 규제방식도 감독규정으로 개선해 강제성을 높였다. 그간 비주담대 LTV 70% 규제는 상호금융권만 대상이어서 한계가 있었다. 다만 16일까지 입주자모집공고가 이뤄진 사업장의 이주비 대출과 중도금대출, 잔금대출 등에 대해서는 LTV 규제를 적용하지 않는다. ▲계약금을 이미 납부한 사실을 증명한 차주 ▲금융사가 전산상 등록 등을 통해 대출 신청접수를 완료한 차주 ▲금융사로부터 대출 만기 연장 통보를 받은 차주들이 대상이다. 착공신고, 재건축·재개발 사업장 조합원의 관리처분인가가 16일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가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을 매각할 수 있음을 시사하면서 17일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암호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7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7.1% 하락한 5458만3000원에 거래됐다. 전날 6000만원선이 깨진 비트코인은 하락세가 이어지며 5500만원선이 무너졌다. 또다른 거래소 업비트에서도 같은 시각 5480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도 하락세다.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24시간 전 대비 11.22% 하락한 414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에선 416만원선에서 거래 중이다. 머스크가 연일 언급하며 화제인 도지코인도 약세다. 빗썸에 따르면 도지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7.68% 내린 604.7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에선 607원에 거래됐다. 머스크의 한마디에 암호화폐 시장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다. CNBC에 따르면 그는 이날 오후 한 트위터리안의 "비트코인 사용자들은 다음 분기에 자신을 때리게 될 것이다. 테슬라가 나머지 비트코인 보유분을 버렸다는 사실을 발견한다면 말이다"라는 전망 트윗에 "정말이다(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비트코인 결제 중단이란 '폭탄 선언'에 시장이 출렁이며 비트코인을 대체할 코인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머스크가 하루 만에 도지코인 띄우기에 나서면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머스크는 12일(현지시간) 본인 계정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의 비트코인을 이용한 차량 구매 중단을 선언하며 "비트코인(에 사용되는) 에너지의 1% 이하를 쓰는 다른 암호화폐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환경 문제를 이유로 자사 차량에 대한 비트코인 결제 중단을 선언하며 다른 코인을 찾고 있다고 언급했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도지코인으로 향하고 있다. 머스크가 폭탄 선언 하루만에 도지코인을 지지하는 발언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머스크는 1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시스템 거래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도지(코인) 개발자와 협력하고 있다"라며 "잠재적으로 유망하다"고 언급했다. 머스크의 언급 이후 도지코인이 비트코인을 대신해 결제 수단으로 이용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되며 도지코인은 급등하고 있다. 거래소 업비트에서 도지코인은 오후 1시22분 기준 636원에 거래됐다. 이는 전날 오전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KB국민은행은 14일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오픈뱅킹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오픈뱅킹 서비스는 KB스타기업뱅킹, KB기업인터넷뱅킹에서 다른 금융사의 계좌조회, 출금, 이체 등 금융거래가 가능한 서비스다. 다른 금융사의 개인과 개인사업자 계좌를 함께 관리할 수 있어 기업 자금관리 시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오픈뱅킹 이용 고객은 모든 이체 거래 수수료를 면제 받을 수 있다. 또 잔액모으기 예약 거래를 통해 매월·매주·매일 중 고객이 지정한 주기별로 자동 집금할 수 있어 기업 자금관리에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개인사업자 오픈뱅킹 서비스 시행은 오픈API를 활용한 전 금융기관 통합자금관리 서비스를 실현하고, 선도적인 기업 디지털 플랫폼 기반을 본격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혁신적인 기업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가 커지면서 실수요자에 대한 대출규제 완화를 추진 중인 금융당국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글로벌 원자재와 곡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아직은 물가 상승이 국제유가·원자재 가격 상승과 기저효과 등의 영향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지만, '펜트업소비(보복소비)'까지 더해지면 인플레이션이 현실화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금융당국은 코로나19 대응으로 가뜩이나 가계부채가 큰 폭으로 늘어난 상황에서 금리상승으로 차주들의 대출이자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초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변동금리를 선택한 가계 비중이 70%에 달하는 데다, 젊은층 등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이 낮은 이들일 수록 이자 부담의 직격탄을 맞을 수 밖에 없다. 한국은행의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1025조7000억원으로 한 달 전(1009조5000억원)보다 16조1000억원 늘어났다.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던 2000년 11월 13조7000억원 보다도 높은 것으로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정부가 암호화폐 관련 주무부처를 정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위원회를 주무부처로 겨냥한 법안들이 잇따라 발의돼 주목된다. 14일 정치권과 금융권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7일 암호화폐 관련 법안을 첫 발의한 데 이어,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도 관련 법안 발의를 준비하고 있다. 또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권은희 국민의힘 의원 등도 관련 법안 발의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발의하거나 발의를 준비 중인 법안들은 가상자산의 정의규정을 마련하고, 가상자산 관련 인가부터 거래 과정, 이용자 보호 의무까지 전반적인 관리감독을 금융위에 맡기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용우 의원이 대표 발의한 '가상자산업법안'은 가상자산을 '경제적 가치를 지닌 무형의 자산으로서 전자적으로 거래 또는 이전될 수 있는 전자적 증표(그에 관한 일체의 권리를 포함한다)'로 정의했다. 특히 가상자산사업자 중 가상자산거래업자가 되려면 금융위원회의 인가를 받도록 했다. 무인가 영업행위를 금지하고, 미등록 영업행위와 명의대여를 금지하는 내용도 담겼다. 가상자산예치금을 고유재산과 구분해 별도 예치하거나, 가상자산이용자를 위한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시중은행들이 임직원들에게 근무 시간 내 과도한 암호화폐 투자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달 말 '가상통화·주식거래 관련 임직원 근무윤리 준수 당부사항'을 전 임직원에게 전달했다. 당부사항에는 근무시간 중 업무에 충실하고, 사적 이익을 추구할 목적의 영리행위를 금지할 것, 업무수행 중 취득한 내부정보를 이용해 금융투자상품 매매를 금지할 것, 미공개중요정보 이용 등 불공정거래행위 금지 등의 내용이 담겼다. 우리은행도 최근 전 직원들에게 유의사항을 통해 암호화폐 투자 관련 금지행위를 안내했다. 구체적으로 업무시간 중 투자하는 행위, 과도한 대출 등을 통해 투자하는 행위, 수익을 과시해 동료들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과 투기심리를 유발하는 행위 등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하나은행도 직원들에게 업무 시간 중 암호화폐 투자 자제를 전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암호화폐 뿐만 아니라 주식, 부동산 등 다양한 자산 투자에 지나치게 몰입할 경우 업무 집중도가 저하될 것을 우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암호화폐 투자 광풍이 불고 있는데 근무시간에 너무 과도한 투자에 빠져있으면 안되니까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