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리 3~4% 돼야 집값 하락…하반기도 오른다"

국토연구원, 중개업소·일반가구 설문 결과
'금리 인상, 집값 영향 없다' 11.6% 그쳐
국민 절반, 하반기 집값 '다소 상승' 점쳐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중개업소와 일반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금리가 3~4%가량 돼야 주택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했다. 현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대 중반에서 4% 초반 사이에 분포해 있다.

국토연구원은 24일 발간한 '부동산시장 조사분석 제34호'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호는 부동산시장 종합지수(K-REMAP)로 나타난 부동산시장 변화와 진단, '2021 하반기 주택가격 전망', 주택가격 하락에 영향을 주는 주택담보대출 금리 수준 등을 담았다.

부동산시장의 소비심리지수와 압력지수(거시경제, 주택공급 및 수요, 금융 등 변수를 이용해 산출)를 종합한 2분기 K-REMAP 지수는 전국 139.6, 수도권 142.1을 기록하며 전분기보다 올랐다. 1분기엔 각각 127.5, 129.4였다.

일반가구 6680곳을 대상으로 주택가격 하락에 영향을 주는 주담대 금리 수준을 물었더니, 3~4%가 34.7%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4~5%는 33.2%로 그 다음, 5~6%는 14.1%였다. 금리를 올려도 집값에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보는 비율은 11.6%였다.

중개업소 2388곳 대상 설문에서는 3~4%가 47.9%, 4~5%가 28.7%로 나타났다. 금리와 영향이 없을 것이란 응답은 12.9%였다.

일반가구에 하반기 주택가격 전망을 설문한 결과 전국 기준 '다소 상승'이 49.6%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다소 상승'의 응답률을 지역별로 보면 인천(59.3%), 경기(53.4%), 서울(51.6%)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높았다. 경북(35.5%), 전남(36.7%), 세종(37.5%) 등에서는 비교적 낮았다. 특히 세종에서는 '다소 하락'의 응답률이 15.0%로 다른 지역에 비해 높았다. '크게 상승'의 응답률은 39.5%였다.

중개업소 2388곳 대상 설문에서는 '다소 상승'이 43.8%로 집계됐다. 인천(60.0%), 강원(55.0%), 대전(53.3%)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대구(38.2%), 세종(26.3%), 울산(23.5%) 등에서는 '다소하락' 응답률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았다. 중개업소에서는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는 비율이 41.9%로 일반가구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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