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연휴(14~16일) 전국의 고속도로 교통량은 지난 추석(525만대) 수준인 500만~53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연휴 고속도로 교통상황은 금요일(14일)은 지방방향, 토·일요일(15·16일)은 서울방향으로 평소 주말보다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고속도로 교통량은 금요일의 경우 500만~530만대, 토요일은 462만대, 일요일은 384만대로 예상된다. 금요일에 수도권을 빠져나가는 차량은 49만~51만대, 토요일과 일요일 수도권으로 들어올 차량은 각각 45만대, 43만대로 예측된다. 대도시 간의 예상 최대 소요시간은 금요일 지방 방향은 ▲서울~대전 4시간50분 ▲서울~강릉 8시간30분 ▲서울~부산 7시간50분 ▲서울~광주 6시간50분 ▲서서울~목포 7시간50분 등이다. 토·일요일 서울방향은 ▲대전~서울 3시간30분 ▲강릉~서울 6시간10분 ▲부산~서울 6시간 ▲광주~서울 5시간30분 ▲서서울~목포 6시간30분 등이다.최대 혼잡구간은 금요일의 경우 지방 방향으로 오전 11시 경부선 안성~청주 구간, 같은시간 영동선 덕평휴게소~여주분기점 구간 등으로 예상된다. 일요일은 서울방향으로 오후 4시 천안~오산 구간, 같은시간
종신보험에 가입한 지 한달여만에 독초물을 마시고 사망한 의자매의 보험금을 청구한 여성 무속인이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서울중앙지법 민사13부(부장판사 김현룡)는 무속인 오모씨가 모 생명보험사를 상대로 낸 보험금 청구소송에서 "1억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14일 밝혔다.재판부는 "숨진 A씨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보험료가 자기 소득의 절반에 가까운 종신보험에 가입했고 5일만에 협죽도와 투구꽃을 주문했다"며 "보험금 수령자를 오씨로 바꾼 후에는 8일만에 사망했다"고 판시했다.이어 "시간적 간격과 당시 A씨의 직업, 재산 상태 등을 보면 A씨는 자신의 자살을 우연한 사고로 가장해 오씨가 보험금을 부정 취득하게 할 목적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종신보험 계약은 무효"라고 판단했다.재판부는 "그러나 A씨가 스스로 협죽도를 달여 마시고 자살한 것으로 단정하기 어렵다"며 "두 사람은 자살이나 독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 적은 있지만 오씨가 A씨의 자살을 결심하게 할 계기를 제공했거나 보험금 수익자 변경을 종용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오씨가 A씨를 방치하거나 고의적으로 또는 중대한 과실로 A씨를 사망하게 했다고 인정할 증거가 없다"며
임시공휴일인 14일 일부 남부지방에 폭염주의보가 내리는 등 전국이 무덥고 곳곳에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기상청은 이날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다. 전국이 가끔 구름이 많고 대기불안정으로 경기내륙과 강원도, 충북북부, 경상남북도에 소나기(강수확률 60~70%)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이날 오전 5시부터 자정까지 예상 강수량은 경기내륙·강원도·충북북부·경상남북도·울릉도 5~30㎜다.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30도 이상 오르면서 무더울 것으로 예상된다.대구, 경남(합천군·함양군·창녕군·밀양시), 경북(칠곡군·경산시·영천시), 전남(광양시, 구례군) 등 9개 시·군에는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폭염주의보가 발효된다.이날 오전 5시 현재 서울 23.8도, 인천 23.4도, 수원 26.2도, 춘천 21.6도, 강릉 20.8도, 청주 21.5도, 대전 21.3도, 세종 20.4도, 전주 22.1도, 광주 23도, 대구 21.2도, 부산 22.1도, 제주 25.7도 등이다.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30도, 수원 31도, 춘천 28도, 강릉 24도, 청주 30도, 대전 31도, 세종 30도, 전주 30도, 광주 32도, 대구
법무부가 발표한 광복 70주년 기념 특별사면 대상자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포함됐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구본상 전 LIG넥스원 부회장은 사면대상에서 제외됐다.박근혜 정부 들어 기업인에 대한 특별사면을 단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정치인과 공직자는 이번 광복 70주년 기념 특별사면 대상에서 제외됐다.법무부는 13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기업인 14명과 영세 상공인 1158명 등을 포함한 형사범, 불우 수형자 등 6572명에 대한 특별사면을 오는 14일자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김현중 한화그룹 부회장과 홍동옥 한화그룹 여천NCC 대표이사도 이날 경제인 특별사면·복권 대상자에 포함됐다.정부는 모범 수형자와 서민 생계형 수형자 588명을 가석방하고 모범 소년원생 62명을 임시퇴원 조치했다. 또한 성폭력 등 강력사범을 제외한 서민 생계형 보호관찰 대상자 3650명에 대한 보호관찰을 임시해제 했다. 탈영 및 교통사고 등으로 군교도소에 수감된 군 군 관계자 10명도 형집행면제 또는 복권 조치됐다.이와 함께 음주운전 등 도로교통법규 위반으로 인한 면허 정지·취소 처분을 받은 6만7000여명 등 운전면허 행정제재 감면자 220만여명,
취업난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졸자 청년의 절반가량이 경제적 독립을 하지 못하고 부모에게 의존하는 '캥거루족'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13일 한국고용정보원의 6차 대졸자 직업이동경로조사 1차년도 자료를 분석, '캥거루족의 실태와 과제'를 발표했다.모집단은 2010년 8월과 2011년 2월에 졸업한 2년제 및 4년제 대학 졸업생(34세 이하)이며, 조사 시점은 이들이 대학을 졸업한지 약 18개월 뒤인 2012년 9월에 시행됐다.조사 결과 대졸자 청년의 51.1%가 캥거루족으로 집계됐다.유형별로 보면 부모와 동거하면서 용돈을 받는 캥거루족 I형은 대졸자 청년의 10.5%, 부모와 동거는하지만 용돈을 받지 않는 캥거루족 II형은 35.2%, 부모와 따로 살지만 용돈을 받는 캥거루족 III형은 5.4%를 점유했다.한국 캥거루족의 전형적인 모습은 부모에게 용돈을 받지는 않지만, 생활비를 분담하지 않고 부모에게 의존해 주거를 해결하는 주거 의존적인 특징을 나타냈다.성별로는 남성의 45.5%, 여성의 56.1%가 캥거루족이었다. 딸은 가급적 결혼 전까지 부모로부터 독립시키지 않으려는 부모와 자녀의 의사가 높기 때문으로 추측된다고 개발원은 설명했다.
부동산 매매 과정에서 거액의 양도소득세를 포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51)씨와 처남 이창석(64)씨에게 집행유예가 확정됐다.대법원 2부(주심 조희대 대법관)는 13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 혐의로 기소된 전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벌금 40억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전 전 대통령 처남 이씨도 원심과 같은 징역 2년6월과 집행유예 4년, 벌금 40억원이 확정됐다.앞서 전씨와 이씨는 2006년 경기도 오산시 양산동 소재 토지 28필지를 445억원에 NP엔지니어링에 매각하면서 토지와 임목을 각각 325억원과 120억원에 별도로 매각한 것처럼 허위 계약서를 제출해 세금 27억7100만여원을 포탈한 혐의로 기소됐다.당시 소득세법은 토지와 임목을 따로 매각할 경우 임목에 대해서는 양도소득세 일부를 감면하고 임목양도에 드는 필요경비를 공제할 수 있도록 했다.조사결과 전씨 등은 이 같은 제도를 악용해 120억원을 삼림소득으로 신고, 양도소득세를 감면 받고 실제 지출하지 않은 필요경비 93억원을 공제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1심 재판부는 "실제 임목을 별도로 매매했다"는 이들의 주장을 배척하고 이들에게 조세포
'땅콩 회항' 사건 당시 회자됐던 여승무원이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에 항의하며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았다.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15부(부장판사 김홍준)는 대한항공 여승무원 조모씨가 SBS와 SBS콘텐츠허브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및 정정보도 청구 소송에서 13일 "조씨에게 2000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재판부는 아울러 판결 확정시부터 향후 7일 이내에 방영되는 '그것이 알고싶다' 프로그램 시작 부분에서 SBS 측이 정정보도문을 낭독토록 하고, SBS 홈페이지 초기화면에도 정정보도문을 게시하도록 했다.또 땅콩 회항 편을 다룬 '그것이 알고싶다' 다시보기 초기화면에 정정보도문 제목을 붉은 색으로 표기하도록 명했다.조씨는 지난 1월10일 백화점 모녀 갑질 사건과 함께 땅콩 회항 사건을 다뤄 화제가 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내용에 항의하며 이 사건 소송을 냈다.조씨는 소장에서 "대한항공 측으로부터 회유나 교수직 제안을 받은 적이 없는데도 마치 회유·제안을 받고 거짓 진술을 한 것처럼 프로그램이 구성됐다"는 취지로 주장했다.조씨는 아울러 "방송 이후 신상정보가 드러나 SNS 등에서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SB
13일 전국이 무더운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서울을 비롯한 경기 내륙, 강원 등 일부 지역에 '소나기'가 내리겠다.기상청은 이날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다"며 "대기불안정으로 서울, 경기 내륙과 동해안을 제외한 강원, 경상남북도 내륙, 충북, 전북북동내륙에는 오후부터 밤 사이에 소나기(강수확률 60~70%)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이어 "동풍의 영향으로 강원 영동에는 오전 한 때 비(강수확률 60%)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설명했다.13일 오전 5시부터 자정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 내륙·동해안을 제외한 강원·경상남북도 내륙·충북·전북 북동 내륙에 5~30㎜, 강원 북부 동해안 5㎜ 내외 등이다.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4도, 인천 23도, 수원 23도, 춘천 21도, 강릉 20도, 청주 23도, 대전 21도, 세종 20도, 전주 21도, 광주 22도, 대구 22도, 부산 22도, 제주 24도 등으로 예측됐다.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9도, 수원 30도, 춘천 30도, 강릉 25도, 청주 30도, 대전 30도, 세종 30도, 전주 30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9도, 제주 28도
벌떼 출현으로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는 8월인 것으로 나타났다.13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최근 5년간 벌떼 출현으로 인한 119구조출동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10년부터 올해 7월까지 구조출동 건수는 총 3만2798건이었다.월별로는 8월이 1만1218건으로 전체의 34.2%를 차지했다. 이어 7월 8723건(26.6%), 9월 5901건(18.0%) 순으로 80% 가까이가 7~9월에 집중됐다.서울시에 따르면 벌떼는 무더위가 시작되는 7월부터 증가하다가 8~9월에는 벌집 1개에 600~3000마리 넘게 머물 정도로 그 규모가 커진다.이 때가 벌들에게 가장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벌들이 작은 곤충과 당분 등을 찾아 도심지로 많이 모여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자치구별로 살펴보면 북한산, 도봉산, 관악산등 주요 산이 있는 은평구(3307건)가 가장 많았고 관악구(2309건), 영등포구(396건), 중구(272건) 순이었다. 장소별로는 주택(1만6461건)이 절반을 차지했다.서울시는 8~9월에는 한 번 쏘는 독의 양이 일반 벌의 15배에 달하고. 꿀벌과 달리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는 말벌이 주로 출현하는 시기라며 등산객, 성묘객 등 시민들의
광복 70주년을 맞아 12일 낮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정대협 수요시위 도중 분신한 최현열(80)씨가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최씨는 이날 낮 12시40분께 집회가 열린 인근 건물 앞 화단에서 미리 준비한 성명서와 유서를 둔 채 솜을 붙인 몸에 시너를 뿌리고 불을 붙였다.시민 4000여 명(주최측 추산경찰·추산 1500명)이 수요시위에 참가하기 위해 모인 상태였다.사고가 일어나자 인근에 있던 정대협 관계자와 주변인들은 즉시 최씨를 담요로 덮고 소화기를 가져와 불을 껐다.건너편에서 현장을 목격한 권양희(45·여)씨는 "갑자기 화단쪽에서 불길이 치솟아 봤더니 온 몸에 불이 붙은 사람이 만세하는 것처럼 손을 흔들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권씨는 "처음에는 사람인 줄 모르고 그냥 화단에 불이 붙었나 보다라고 생각했다"며 "살려달라는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고 말했다.불은 1분도 안 돼 꺼졌지만, 최씨는 현재 얼굴을 제외한 몸 일부에 3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중이다.최씨의 가방에서는 신분증과 유서, 각 언론사에 보내는 편지(성명서) 등이 발견됐다.성명서에는 최근 논란이 된 박근령씨의 발언에 참을 수 없었다는 분신 이유를 비롯해 일본
조현아(41)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구치소 내 편의청탁 의혹의 브로커로 지목된 5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서울남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최성환)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대한항공 괌 추락사고 유가족 대책위원장 출신인 염모(51)씨를 12일 구속기소했다.염씨는 조 전 부사장이 땅콩 회항 사건으로 서울남부구치소에서 수감 생활을 하게 되자 구치소 내 편의를 봐주겠다는 명목으로 한진렌터카의 이동 차량정비 사업권을 받은 혐의다.검찰은 염씨가 괌 추락사고 당시 현장팀장이었던 서용원(66) 한진 대표와 알고 지내던 중 조 전 부사장이 구속되자 지난 2월 "지인을 통해 수감 편의를 봐주겠다"며 서 대표에게 먼저 편의 청탁을 제안한 것으로 보고 있다.염씨는 전화로 이 같은 제안을 처음 한 후 수차례에 걸쳐 서 대표를 직접 만나거나 전화를 이용해 관련 내용을 논의했으며 구치소 보안과장, 의료과장 등을 서 대표에게 소개시켜준 것으로 조사됐다.검찰은 염씨가 편의 청탁 대가로 지난달 1일 한진렌터카의 임원차량 307대에 대한 자동차 정비위탁 수의계약을 맺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계약 조건상 이견으로 실제 사업이 진행되진 않았다.검찰은 염씨 기소 후에도 실제 조
12일 낮 12시40분께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분신을 시도한 최모(80)씨는 광주시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에서 활동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상임대표는 "올해 초부터 정대협 수요 시위에 4차례 정도 참가하신 분"이라며 "본인을 근로정신대 시민모임에서 활동한다고 소개한 바 있다"고 밝혔다.윤 대표는 "시위에 참가해도 발언도 하지 않고 조용히 참관만 하다 가셨을 정도로 점잖으신 분이었다"며 "분신을 시도한 분이 최씨라는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최씨는 시위에 앞서 윤 대표에게 언론사 기자들과의 만남을 주선해줄 수 없는지를 물은 것으로도 전해졌다.윤 대표는 "최씨가 평소보다 일찍 현장에 도착한 것 외에는 별다른 특이점이 없었다"고도 전했다.최씨는 시위 참가를 위해 광주에서 상경, 정대협 시위 도중 솜을 두른 몸에 시너를 붓고 불을 붙였다.불은 정대협 관계자가 담요를 덮어 1분만에 꺼졌다.최씨는 현재 얼굴을 제외한 신체 일부에 3도 화상을 입고 화상치료 전문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종교적 신념 등을 이유로 입영을 거부한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 엇갈리고 있다.광주지법 제2항소부(부장판사 이종채)는 12일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1년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은 A씨의 항소를 기각하는 한편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법정구속했다.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A씨는 불구속 상태로 항소심 재판에 임했다.재판부는 이어진 또다른 양심적 병역거부자 2명(구속)의 항소에 대해서도 '병역법이 정한 정당한 (기피)사유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기각했다.병역법 88조(입영의 기피 등)는 현역입영 또는 소집 통지서를 받은 사람이 정당한 사유 없이 특정 기간 내 입영하지 않거나 소집에 응하지 않을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반면 지난 11일 광주지법 형사5단독 최창석 부장판사는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여호와의 증인' 신도 1명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최 부장판사는 "헌법적 가치인 국방의 의무만을 온전하게 확보하면서 양심의 자유를 일방적으로 희생시키는 법률해석은 정당성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이어 "양심의 자유가 국방의 의무보다 앞서는 헌법적 가치라고 단언하기 어렵지만 대체복무제도 등 적어도 국방의무의 본
도용된 외국인 명의로 대포폰을 개통해주거나 문자메시지 광고업자와 손잡고 유령법인 명의로 대포폰을 개통해준 알뜰폰 업체 2곳이 경찰에 적발됐다.이들 업체가 개통해준 대포폰만 4만2500여대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지수대)는 도용된 외국인 개인정보로 휴대전화 개통 가능 여부를 조회한 뒤 대포폰으로 개통해준 대리점 업주 임모(41)씨를 정보통신망이용촉진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개통 신청서 문서 위조를 총괄한 양모(33)씨와 채모(36)씨를 사문서위조및동행사 등의 혐의로, 외국인 개인정보를 판매한 우모(49·여)씨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경찰은 또 알뜰폰 A사 본부장 정모(50)씨와 해당 업체 영업과장 이모(35)씨를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이들에게 개인정보를 넘긴 직업상담사 김모(49·여)씨 등 22명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이들 대포폰 유통 조직은 개인정보 업자를 통해 3402명의 외국인 개인정보를 확보한 뒤 지난해 7월부터 지난 2월까지 위조한 외국인 명의 휴대전화 가입신청서를 알뜰폰 업체에 제출해 개통이 허가된 휴대전화 1만722
서울시는 중동지역 입국자에 의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메르스가 공식 종식될 때까지 '메르스 관리대책본부'를 지속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현재 국내 메르스 감염병 위기 단계는 '주의' 단계다. 최근 한 달간 중동지역 입국자 내·외국인 중 의심환자는 총 27명이었으며,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서울시 메르스 관리대책본부는 메르스 의심환자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시민건강국 생활보건과에 5개팀 25명을 배치, 주중 상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휴일에도 상황반을 가동한다.또 25개 자치구 보건소(기초 역학조사, 환자이송), 시 보건환경연구원(확진검사), 시립병원(입원, 치료)과 연락 체계를 유지해 만약의 사태에 선제적으로 대비키로 했다.아울러 서울시는 중동 등 메르스 발생국가로 여행을 다녀온 후 고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우선 자택에 거주하면서 메르스 핫라인(국번 없이 109) 또는 120 다산콜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한편 지난 5월20일 국내 첫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서울시민 확진환자는 총 52명이다. 이 중 39명은 완쾌, 5명은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사망자는 8명이다.김창보 서울시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