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대협 시위 분신 남성, 근로정신대 시민모임 활동가로 알려져

12일 낮 12시40분께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분신을 시도한 최모(80)씨는 광주시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에서 활동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상임대표는 "올해 초부터 정대협 수요 시위에 4차례 정도 참가하신 분"이라며 "본인을 근로정신대 시민모임에서 활동한다고 소개한 바 있다"고 밝혔다. 

윤 대표는 "시위에 참가해도 발언도 하지 않고 조용히 참관만 하다 가셨을 정도로 점잖으신 분이었다"며 "분신을 시도한 분이 최씨라는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최씨는 시위에 앞서 윤 대표에게 언론사 기자들과의 만남을 주선해줄 수 없는지를 물은 것으로도 전해졌다. 

윤 대표는 "최씨가 평소보다 일찍 현장에 도착한 것 외에는 별다른 특이점이 없었다"고도 전했다. 

최씨는 시위 참가를 위해 광주에서 상경, 정대협 시위 도중 솜을 두른 몸에 시너를 붓고 불을 붙였다.

불은 정대협 관계자가 담요를 덮어 1분만에 꺼졌다. 

최씨는 현재 얼굴을 제외한 신체 일부에 3도 화상을 입고 화상치료 전문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