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의 한 단독주택 장롱 속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던 40대 여성 살인 사건은 남자 친구의 소행인 것으로 조사됐다.11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강모(46)씨와 피해여성 A(46)씨는 중학교 동창 사이다. 강씨는 A씨와 1년 전 동창회에서 만나 교제를 이어오다 최근 A씨가 다른 남자를 만나고 다니는 것으로 의심, 살해하기로 마음먹었다.주거지 인근에서 플라스틱 끈 등 범행 도구를 산 뒤 지난 3일 오후 7시께 A씨의 집에 이미 알고 있던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가 숨어있다 A씨가 귀가하자 살해했다. 범죄 사실을 숨기기 위해 A씨의 몸을 씻기고 장롱 속에 유기한 강씨는 A씨의 가방 속 신용카드를 훔쳐 같은 날 오후 11시께 빠져나왔다.강씨는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려고 범행 전 지하철 화장실에서 따로 준비한 옷으로 갈아입는 치밀함을 보였다. 모자를 눌러쓴 뒤 폐쇄회로(CC)TV에 얼굴이 나오지 않게 고개를 숙이고 이동했다.경찰은 지난 6일 오후 2시30분께 A씨와 연락이 되지 않자 A씨 집을 찾았던 A씨 가족들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범행이 일어났을 것으로 추정되는 시간 강씨가 A씨의 집을 오간 것을 확인, 유
법원이 마크 리퍼트(42) 주한 미국 대사를 습격한 혐의로 기소된 우리마당 대표 김기종(56)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부장판사 김동아)는 11일 살인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김씨에 대한 혐의 중 살인미수, 외국사절폭행, 업무방해 혐의만 유죄로 인정했다. 다만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앞서 검찰은 "김씨는 살인의 미필적 고의와 북한에 동조했음이 인정됨으로 엄벌이 불가피하다"며 김씨에게 징역 15년과 자격정지 5년을 구형한 바 있다.김씨 측은 "리퍼트 대사를 살해할 목적이나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결정적인 증거도 없이 정치적 색을 입히려는 검찰의 공소제기는 부당하다"고 반박했다.김씨는 지난 3월5일 오전 7시38분께 민족화해협력범국민위원회(민화협) 주최 강연회에서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요구하며 리퍼트 대사에게 흉기를 휘둘러 상처를 입하고 강연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능교육 해고 노동자들이 사측과 복직 합의 등에 합의했다.이들이 천막 농성을 벌인지 2820일만이다.학습지노조 재능교육 투쟁승리를 위한 지원대책위원회(지대위)는 지난 9일 재능교육과 해고 노동자 2명에 대한 원직 복직과 재능교육 학습지 교사들의 근무 조건 개선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내 농성을 끝내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이들은 이날 오전 10시 재능교육 혜화동 본사에서 합의 체결 조인식을 갖고 오후 7시 본사 앞에서 '학습지노조 재능교육 투쟁승리 보고대회'를 열 예정이다.이들은 이번 협상을 통해 ▲해고자 2명에 대한 원직 복직 ▲실적으로 급여를 삭감할 수 있는 '마이너스 월 순증수수료' 조항 삭제 ▲하절기 지원금(휴가비) 현금 지급 ▲육아와 부상 등 휴업 사유 확대 ▲장기근속자 포상 확대 등에 합의했다.재능교육 노동조합은 지난 2007년 12월 사측의 임금 삭감에 반대하며 혜화동 성당 종탑 옥상에서 고공농성 투쟁을 시작했다. 이에 사측은 2008년 단체협약을 파기하고 학습지 교사들은 법적으로 노조를 만들 수 없다며 노조 교사 11명을 해고했다.이후 고공 농성 202일만인 지난 2013년 8월26일 노조 측은 사측과의 잠정 합의안을 가결했고 교사 9명이 복직에
30대 대기업에 다니는 직장인은 하루 평균 10시간 넘게 일하고 최소 한달에 한번은 주말 근무를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장하나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9일까지 30대 대기업에 재직 중인 사원·대리급 110명을 대상으로 근로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11일 발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의 평균 연봉은 5390만원이었으며 노동 시간도 하루 평균 10시간18분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평균 취침시간은 5시간54분으로 집계됐으며 한 달에 1번은 주말 근무를 하고 있었다.야근과 관련한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52.3%가 정상근무시간(1일 8시간)에 업무를 모두 처리할 수 없어 연장근무(야근)을 한다고 답했으며, 업무와 상관없이 분위기 혹은 상사의 눈치 때문에 야근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12.6%에 달했다.노동 강도는 높았지만 초과근무에 따른 임금을 적절하게 받고 있지는 못했다.설문조사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6.8%가 포괄임금제를 적용받는 상황이었고, 38.7%는 초과근로수당을 한 푼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포괄임금제를 적용받는 사람들 중의 절반인 52.4%는 그 상세내역도 모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포괄임금제
청와대는 11일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논란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은 한국사 교육의 미비한 점을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하라는 일반론적인 언급을 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10일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논란이 된 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와 관련해 "어제 황우여 교육부총리도 언급했지만 한국사 교과서 검정기준을 강화하거나 국정화를 검토하는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민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국정화와 관련해서 이런 얘기를 했다거나 대통령 지시라고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것은 한국사 교육의 미비한 점을 개선하라는 일반론적 말씀이었다"며 검정기준 강화와 국정화가 함께 검토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을 강조했다.이어 "거길(박 대통령 발언을) 아무리 봐도 국정화를 직접 언급한 것은 없다"며 "관련된 입장은 어제 황우여 부총리가 자세히 얘기했다"고 말했다.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해 2월 13일 교육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역사 교육을 통해서 올바른 국가관과 균형 잡힌 역사의식을 길러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정부의 검정을 통과한 교과서에 많은 사실오류와 이념적 편향
노동시장 구조 개편을 위한 노사정이 정부가 제시한 시한인 10일까지 대타협을 도출하는 데는 끝내 실패했다. 노사정은 12일 대화를 재개키로 했다.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는 이날 오후 9시께부터 11시께까지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대환 노사정위원장,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참석한 4인 대표자 회의를 열어 의견접근을 시도했으나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노사정위 관계자는 "쟁점 2개에 대해 심층 논의했으나 조정문안에 접근하지 못하고 회의가 종료됐다"며 "내일(11일) 국감 관계로 오는 12일 오후 5시 회의를 재개한다"고 밝혔다.정부와 여당은 앞서 10일을 대타협 시한으로 못박고 노동계의 양보를 종용했다.하지만 일반해고 도입과 취업규칙 변경 완화 등 2대 쟁점안에 대한 입장차가 여전히 커 시한 내 대타협에는 실패했다.노동계는 이들 쟁점이 중대한 갈등 요인이 될 수 있어 충분히 논의하고 나서 근로기준법 개정 여부를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정부는 청년일자리 문제가 심각한 만큼 시간이 오래 걸리는 법 개정보다는 행정지침(가이드라인)으로라도 먼저 시행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정부는 노사정 대타협이 10일을
군의 가혹행위 등으로 인해 타살 의혹이 제기됐던 허원근 일병 사망 사건이 결국 영원히 의문사로 남게 됐다.대법원은 허 일병의 사망 원인에 대해 "타살 또는 자살인지 명확하게 결론을 내릴 수 없게 됐다"고 최종 판단했기 때문이다.그러나 사망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가 군 수사기관의 부실수사에 있다고 보고 국가 배상 책임은 인정했다. 소송이 처음 제기된지 8년 5개월만이다.대법원 2부(주심 이상훈 대법관)는 10일 허 일병의 유족들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헌병대가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면 사고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파악할 수 있었음에도 (수사기관으로서의) 직무상 의무 위반행위로 인해 현재까지도 허 일병의 사망이 타살에 의한 것인지 또는 자살에 의한 것인지 명확한 결론을 내릴 수 없게 됐다"며 "군 수사기관의 부실한 조사에 대한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한 원심의 판단은 정당하다"고 밝혔다.재판부는 허 일병이 사망한 당시에만 수집할 수 있는 현장단서에 대한 조사와 부검 등이 철저히 이뤄지지 못한 상황에서 사망원인을 단정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재판부는 "허 일병이 타살됐다는 점에 부합
대법원 1부(주심 김용덕 대법관)는 10일 호별방문금지 규정위반과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기소된 김병우(58) 충북교육감에 대한 상고심에서 벌금 7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대전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대법원은 항소심 법원의 법리해석 문제가 있다며 검사가 제기한 상고를 받아들였다.재판부는 "학교의 각 사무실은 공직선거법 제106조 제2항에서 정한 다수인이 왕래하는 공개된 장소라 할 수 없다"며 "피고인이 방문 행위가 공직선거법이 금지하는 호별방문에 해당한다는 원심판단은 수긍할 수 있다"고 밝혔다.이어 "관공서의 각 사무실은 그 내부 공간의 용도와 구조 등에 비춰 일반적, 통상적으로 민원인을 위해 개방된 장소나 공간이라고 구체적으로 인정할 수 있어야 선거운동이 허용된다고 볼 수 있다"며 "원심이 이러한 사정을 구체적으로 살펴보지 않은 채 피고인이 관공서의 각 사무실을 방문한 행위가 공직선거법상 금지되는 호별방문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은 잘못"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예비후보자로 등록하기 전에 자동 동보통신의 방법으로 문자메시지를 전송한 행위는 공직선거법에서 금지하는 탈법에 의한 문서배부죄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1심 재판부는 "김 교육감
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70억원 상당의 기름을 훔쳐 수익을 챙긴 기업형 절도단 주범이 경찰에 붙잡혔다.경찰청 외사수사과는 2012년 경북 김천에서 이같은 범행을 벌인 뒤 필리핀으로 도피했던 노모(42)씨를 전날 국내로 송환했다고 10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노씨는 2012년 4월께 경북 김천시 소재 한 주유소를 매입한 뒤 같은해 8월 말부터 3개월 동안 경유 및 휘발유 400만ℓ(70억원 상당)를 절취해 서울과 경기 지역 주유소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결과 노씨 일당은 매입한 주유소 부지 밑에 깊이 3m, 길이 50m, 지름 1m 규모의 굴을 파 인근 송유관에 접근했다. 이어 송유관에 구멍을 뚫고 유압호스를 연결한 뒤 기름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또 노씨는 같은해 12월 타인 명의의 여권을 부정발급 받은 다음 3개월 뒤 위조 여권을 이용해 필리핀으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아울러 노씨의 공범 15명 중 13명은 이미 검거됐으며 범행 가담 정도가 큰 9명은 구속됐다고 경찰은 전했다.경찰은 지난 4월 필리핀 이민청과 합동으로 국내에서 범행을 저지른 후 도망친 도피사범 검거작전을 벌이고 있다.앞서 올 5월에는 필리핀에서 한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인질강도단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은 10일 지방재정 개혁을 위한 관련 법안의 신속한 처리를 촉구했다.정 장관은 이날 행자부에 대한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에 앞서 "지방재정의 건전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강도 높은 지방재정 개혁이 조속히 실행될 수 있도록 이번 정기국회에서 관련 법안 처리에 협조해달라"고 말했다.지방자치 20년을 맞아 자치단체와의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정 장관은 "지방자치 20년을 맞아 지방자치의 패러다임을 생활자치로 전환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주민의 행복 증진과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하는 지방자치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자체와의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언급했다.국감을 임하는 자세에 대해서는 "행자부 출범 후 처음 실시되는 것인 만큼 지난 1년간의 정책 전반에 대해 국민의 입장에서 점검받는 매우 뜻깊은 자리라고 생각한다"면서 "위원들의 의견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행자부의 정책을 개선·발전시키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지방흡입술을 받았다가 장애를 얻게 된 환자와 관련해 수술 전 부작용을 제대로 알리지 않은 의사에게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는 결정이 나왔다.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허벅지와 엉덩이 부위에 지방흡입술을 받은 후 영구 장애 진단을 받은 유모(20·여)씨가 의사를 상대로 제기한 분쟁조정 신청에 대해 3900만원을 배상하라고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유씨는 2009년 7월 강남의 모 의원에서 허벅지와 엉덩이 부위에 지방흡입술을 받은 후 우측 다리의 감각이상 및 보행 장해가 발생했으며 이후 좌골신경 손상으로 최종노동능력상실률 21%의 영구 장해 진단을 받았다.시술을 진행한 의사는 지방흡입술 후 신경 손상이 의심되는 유씨를 즉시 대학병원으로 전원시키고 치료를 받도록 진료비를 지원하는 등 그 의무를 다했다며 추가적인 손해배상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하지만 위원회는 지방흡입술 이후 시행한 검사에서 좌골신경이 손상된 것으로 확인된 점, 지방흡입술 과정에서 신경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의사의 부주의로 좌골신경이 손상된 것으로 판단했다.또 지방흡입술의 방법상 신경이 손상될 가능성이 있어 의사는 사전에 이러한 부작용 등에 대해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설
돌고래호(전남·9.77t) 전복 사고 엿새째인 10일 오전 실종자 발견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는 지난 9일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해경과 해군 함정, 관공선, 민간어선 등 64척과 항공기 2대 등을 투입해 조명탄 90발을 쏘며 추자도 해상과 항공에서 수색을 벌였다.추자 주민과 군인, 경찰이 추자도 해안가를 수색하는 한편 잠수사들이 일반인의 접근이 어려운 추자도 부속 섬과 하추자도 동쪽 해안에서 실종자를 찾고 있다.실종자들이 먼 거리로 떠밀려갔을 수 있어 제주도 해안과 더불어 진도군 조도, 완도군 보길도 해당 지자체, 그리고 일본 해상 보안청에도 협조를 요청했다.현재까지 돌고래호 사고로 10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3명은 구조돼 해경의 추정대로면 실종자는 8명이다.지난 6일 낮 12시47분 추자 우두도 서방 0.8㎞ 해상에서 10번째 시신이 발견된 뒤 아직 추가로 찾은 실종자는 없다.돌고래호 사망자와 실종자 가족들은 이날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를 찾아 해경의 미흡한 초동대처 등을 항의키로 했다.해경은 지난 9일 인양한 돌고래호 선체를 정밀감식해 불법 증축 등으로 복원력에 문제가 생기지는 않았는 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할 계획이다.
10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맑고 파란 가을 하늘을 볼 수 있겠다.기상청은 이날 "중국 북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며 "서울과 경기도를 포함한 일부 내륙에서는 대기가 점차 건조해지겠다"고 예보했다.서울의 아침과 낮 기온이 10도 이상 차이나는 등 전국적으로 일교차가 큰 날씨가 이어진다.오전 5시 현재 서울 17.4도, 인천 16.7도, 수원 18도, 춘천 14.3도, 강릉 17.3도, 청주 14.6도, 대전 14.9도, 전주 15.3도, 광주 16.1도, 대구 14.3도, 부산 17.5도, 제주 19.9도 등으로 제법 쌀쌀하다.낮 최고기온은 서울 28도, 인천 26도, 수원 28도, 춘천 28도, 강릉 24도, 청주 27도, 대전 27도, 전주 28도, 광주 28도, 대구 28도, 부산 26도, 제주 25도 등으로 어제와 비슷하겠다.바다의 물결은 동해전해상에서 2~6m로 매우 높게 일겠다. 남해동부먼바다에서 1.5~3m로 높게 일겠고, 그 밖의 해상에서는 0.5~2.5m로 일겠다.기상청은 "오늘과 내일 동해상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다"며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동해안에는
전국에서 조직폭력배(조폭)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인 것으로 나타났다.9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황인자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달 기준 경찰이 관리 중인 조폭은 총 213개파, 5342명이다.이중 경기도에는 30개 조직, 846명의 조폭이 활동 중인 것으로 집계돼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다음으로 서울(22개 조직·516명), 부산(22개 조직·402명), 경남(17개 조직·391명), 충남(17개 조직·302명), 전북(16개 조직·344명), 강원(14개 조직·235명) 등이 뒤따랐다.최근 5년 간 경찰이 관리하는 조폭의 수도 크게 줄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연도별로 살펴보면 2010년에는 216개파 5438명이었으며 2011년 220개파 5451명, 2012년 217개파 5384명, 2013년 216개파 5425명으로 5000여명 수준을 맴돌았다.아울러 이들 조폭의 범죄 유형으로는 지난 7월 기준 폭력행사(1255명)가 가장 많았다.이어 서민상대 갈취(101명), 유흥업소 갈취(98명), 사행성 불법영업(61명), 마약류 불법유통(32명), 인신매매 및 성매매(23명), 불법 및 변태영업(15명) 등이었다.황인자 의원은
전국의 교육대학교 교수 410명이 초등학교 교과서 한자 병기에 반대하고 나섰다.이들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교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초등 교과서 한자 병기는 대한민국 '국어기본법'의 취지에 어긋날뿐더러 초등학생의 학습 활동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발상"이라고 주장했다.이들은 "한글을 소리글자 의미의 일치도가 높은, 효율적인 표기 체계를 갖춘 문자"라며 "교육부는 이 효율적이며 주체적이고 민주적인 표기 방식을 뒤집으려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교과서 표기 방식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도 없이 일부의 이익집단과 과거 회귀적인 사람의 과대광고와 망언에 현혹돼 국민 전체의 말글 생활과 초등 보통교육의 본질을 파괴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또 "무엇보다 한자가 병기된 초등학교 교과서는 학생이 학습 내용을 이해하고 익히는 데에 심각한 걸림돌이 되며 따라서 학습력을 크게 떨어뜨릴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이번 교육과정 개정 작업은 여러 면에서 유례가 없을 만큼 졸속 추진되고 있다"며 "교육부의 초등 교과서 한자 병기 방침을 철회할 것을 엄중히 요구한다.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이후 진행될 교과서 편찬 과정이 난항에 빠질 수 있음을 밝힌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