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인 것처럼 속이고 남성들에게 알몸 화상채팅을 하도록 유도해 녹화한 뒤 지인들에게 유포하겠다고 협박, 돈을 뜯어낸 이른바 '몸캠 피싱' 일당이 실형을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7단독 김한성 판사는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조모(27)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또 함께 재판에 넘겨진 최모(26)씨에게 징역 3년6월, 박모(41)씨와 이모(27)씨, 김모(27)씨에게 징역 3년을 각각 선고했다.김 판사는 "조씨 등은 조직적·계획적으로 수백명의 피해자로부터 수억원의 돈을 갈취했다"며 "범행 규모가 매우 크고 피해자들은 재산적 손해를 입었을 뿐만 아니라 조씨 등의 집요하고 악랄한 협박 수법으로 매우 큰 수치심과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고 판단했다.이어 "실제 알몸 동영상이 피해자의 지인들에게 유포되기까지 했고 피해회복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러한 사정을 고려할 때 조씨 등에게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조씨 등은 지난해 6월부터 지난 3월까지 남성들에게 알몸으로 화상채팅을 하도록 유도해 녹화한 뒤 유포하겠다고 협박, 718명으로부터 총 9억96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이들은
인증받지 않은 식품을 유기농·무항생제 등 친환경 식품으로 둔갑시켜 비싸게 판매한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서부지검 부정식품사범 정부합동수사단(단장 이철희 부장검사)은 친환경농어업의 육성 및 유기식품 등의 관리·지원에 관한 법률위반 등 혐의로 식품 제조·판매 업체 대표 등 21명을 기소했다고 4일 밝혔다. 검찰은 식품의약품안전처 및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합동으로 지난 8월 12일부터 2주간 전국 50여개 업체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인 결과 13개 업체를 적발했다. 식품전문매장에 장어, 새우를 납품하는 수산물 가공업체인 A사는 2013년 6월부터 올해 8월까지 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에 '무항생제' 표시를 해 친환경 제품인 것처럼 약 29억원 상당의 제품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사는 납품하는 새우에서 2차례나 항생제가 검출되자 샘플을 바꿔 합격 판정을 받고 다시 항생제가 검출된 새우를 식품전문매장에 다량 공급하기도 했다. 식품전문매장인 B사는 이 사실을 알면서도 2013년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98회에 걸쳐 A사로부터 공급받은 장어 제품에 무항생제 표기를 한 상태로 15억원 상당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충북 제천의 떡 및 과자류 제조업체인 C
심야 시간 아파트에 침입해 금품을 훔쳐 달아나던 절도범이 시민의 제보로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박모(46)씨를 야간주거침입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달 23일 오전 1시45분께 서울 서초동의 한 아파트 1층 베란다 방충망을 뚫고 내부로 침입해 80만원 상당의 가방 등 143만원 상당의 금품을 들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아파트 내부로 침입한 뒤 안방 화장대를 뒤지다가 집안에서 자고 있던 피해자가 소리를 지르자 그대로 달아났다.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살고 있던 구모(43)씨는 귀갓길에 도주 중인 박씨를 목격했다. 구씨는 신발도 신지 않고 아파트 앞 도로에서 택시를 잡아타는 박씨를 수상하게 여겨 택시 번호판을 촬영했고 이를 출동한 경찰관에 넘겼다. 경찰은 구씨의 제보를 바탕으로 택시를 추적, 탐문을 벌여 박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박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는 한편 제보자 구씨에게는 감사장과 신고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3일 오후 4시30분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상가에서 성모(28)씨가 몰던 승용차가 1층 커피숍 유리창을 뚫고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차량이 갑자기 돌진하면서 커피숍 손님 1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경찰은 성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성씨는 경찰 조사에서 "갑자기 차가 급발진하면서 사고가 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성씨의 주장이 맞는지 추가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음주 운전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10월 첫 주말인 3일 나들이 차량이 몰리면서 전국 고속도로 곳곳에서 정체구간이 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오후 5시 기준 고속도로를 통해 수도권을 빠져나간 차량과 들어온 차량을 각각 31만대, 26만대로 집계했다. 정체현상이 나타나는 전국 고속도로 구간은 총 147.4㎞다. 경부고속도로는 서울 방향 수원신갈나들목~신갈분기점, 달래내고개~서초나들목 등 8.7㎞ 구간에서 차량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부산 방향은 신갈분기점~수원신갈나들목, 잠원나들목~반포나들목, 칠곡휴게소~칠곡물류나들목 등 9.9㎞ 구간에서 정체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남해고속도로는 부산방향 대저분기점~남해고속도로입구 4.7㎞ 구간에서 차량이 제 속도를 못 내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는 서울방향 당진나들목~서평택나들목, 매송나들목~팔곡분기점, 광명역나들목~금천나들목 등 30.3㎞ 구간에서 차량이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다. 영동고속도로는 인천 방향 신갈분기점~동수원나들목, 동군포나들목~둔대분기점 등 13.4㎞ 구간에서 거북이 운행이 이어지고 있다.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서울 방향으로 정체가 빚어지고 있는데 오후 9시께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평소 주말에 비하면 정체가 심하지는 않은 편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쓰레기장에서 1억원에 이르는 수표 다발이 발견됐다.서울 수서경찰서는 김모(63)씨가 2일 오후 아파트 쓰레기장에서 100만원짜리 수표 100장이 들어있는 편지봉투를 주워 3일 오전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경찰은 해당 수표 100장 모두 10여개 시중 은행에서 발행된 정상 수표로 확인됐다며 수표 번호를 추적해 주인을 찾을 것이라고 전했다.
전남 해남경찰서는 3일 자신의 집에 불을 질러 동거녀를 숨지게 한 혐의(현주건조물방화치사)로 김모(43)씨를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8시45분께 전남 해남군 황산면 옥동리 자신이 사는 집에 불을 질러 동거녀 이모(43·여)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불로 이씨가 전신에 3도 화상을 입고 대전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지난 29일 숨졌다. 또 주택 100㎡가 모두 타 소방서 추산 18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경찰은 김씨가 "추석을 맞아 동거녀의 고향 방문 문제로 다툼을 벌였으나 불은 지르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30일 경찰에 자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인화 물질을 뿌린 흔적이 발견됐다"며 "김씨가 연락이 끊겼고 사건 다음 날 동거녀의 체크카드로 70만원을 찾은 점 등을 토대로 추가 정황 증거를 확보, 정확한 범행 동기를 추궁하고 있다"고 전했다.
10월 첫 주말이자 개천절인 3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풍성하게 열렸다.국학원은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단기 4348년 개천절 기념 문화 대축제'를 열고 거리 행진과 보신각 타종식 등을 했다.행진에 나선 국학원 회원 등 1500여명의 시민은 세종로공원에서 종각역까지 태극기를 흔들면서 4348번째 대한민국 생일을 축하했다.단군과 선녀 복장을 한 회원들이 행렬을 이끌었다. 참가자들은 '홍익인간', '한민족 통일은 개천정신으로' '4348번째 대한민국 생일을 축하합니다' 'I LOVE KOREA'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행진을 벌였다.행진 내내 '애국가' '아리랑' '오필승코리아' 등 노래가 울려 퍼졌고 시민들은 노래를 따라 부르며 축제를 즐겼다.행진이 끝난 뒤 보신각에서는 타종 행사가 열렸다. 타종식에는 국학원 명예총장인 이수성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새누리당 김을동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정세균 의원 등이 참석했다.시민들은 12번의 종소리에 맞춰 손뼉을 치고 함성을 질렀다. 타종식이 끝난 뒤에는 아리랑을 함께 따라 불렀다.이에 앞선 오전 8시 서울 강남 일대에서는 제13회 국제평화마라톤대회가 열렸다. 마라톤대회가 끝난 후
3일 오전 1시56분께 서울 관악구 문성로 다세태주택 2층에서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일가족 3명이 화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일어난 화재로 박모(12)군이 숨지고 박군 아버지 등 일가족 3명이 손이나 전신에 3도 화상을 입었다. 박군은 발견 즉시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심폐소생술에도 불구, 끝내 사망했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16분만에 꺼졌으나 가재도구 소실 등 2950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소방당국은 거실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동현(8·가명)이의 주소는 날마다 바뀌었다. 성내동과 천호동, 그리고 길동의 모텔이 동현이의 거처였다. 일정한 직업이 없는 아버지는 공사판에 나가 하루 일당으로 모텔비를 냈다. 주민등록이 말소된 어머니는 우울증이 깊어 바깥 출입을 기피했다. 세식구는 자장면이나 분식으로 매 끼니를 때웠다. 동현이는 초등학교 문턱을 아주 잠깐 넘어봤다. 하지만 등교는 열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다. 태어나서 이날 이때까지 동현이는 모텔이 세상의 전부였다. 8년의 세월 중 지하 단칸방에서 보낸 몇달을 제외하고는 모텔과 모텔을 오고갔다. 또래 친구들과의 수다대신 취객과 고성방가와 남녀간의 망칙한 소리가 익숙했다. 매일매일이 위태롭던 동현이의 가정에 한줄기 햇살 같은 도움의 손길이 미쳤다. 강동구는 지난 8월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위기아동을 찾아내 지원하기로 하고 모텔 등 관내 임시거주시설에 거주하는 아동에 대해 전수조사를 집중 실시했다.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서는 업소 200여 개소에 직접 전화를 해 탐문조사를 실시했다. 동현이는 현장확인으로 확인된 4가구 7명의 아동 중 하나였다. 딱한 처지를 알게 된 강동구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즉각 보증금 1000만원에 월45만원인 3층 빌라에 살 수
불꽃축제·한류 페스티벌·마라톤대회 등이 예정된 3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교통이 통제된다. 서울경찰청은 여의동로·영동대로·봉은사로 등 일부구간에서 전면 혹은 부분 교통통제를 실시할 계획이다.극심한 교통정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마포·원효대교, 강변북로 등 여의도 주변이다.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오후 7시20분부터 세계불꽃축제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경찰은 오후 2시부터 9시30분까지 여의동로 마포대교남단→63빌딩 앞까지 약 1.6㎞ 구간에서 양방향 전차로를 통제한다. 여의상류IC 올림픽대로와 노들길→여의도 진입차량 구간은 당일 교통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통제될 예정이다.불꽃축제를 관람하기 위해 한강교량 및 강변북로 등 자동차 전용도로에 주차를 할 경우 단속을 피해갈 수 없다. 경찰은 교통경찰과 견인차를 집중 배치해 강력하게 불법 주·정차 단속을 할 계획이다.국제평화마라톤대회가 열리는 영동대로 삼성역 사거리→코엑스 사거리까지 약 530m 구간은 3일 하루동안 진행 방향 전차로가 통제된다. 마라톤대회가 끝난 후 같은 장소에서 강남한류 페스티벌이 예정돼 있어 통제는 5일 오전 7시30분까지 이어진다. 반대 방향은 가변차로로 운영된다.봉은사로 역시 3일
#1.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사는 대학원생 최모(27·여)씨는 요즘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집에서 한 시간 넘게 걸리는 피트니스 센터에서 운동을 한다.지난 8월 회당 6만원, 10회에 60만에 이르는 돈을 내고 개인교습(퍼스널 트레이닝·PT) 계약을 했다가 개인 사정으로 휴학을 하게 되면서 집을 옮기게 돼 환불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기 때문이다.최씨는 실제 교습을 한 번도 받지 않았으니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업체 측은 계약서에 환불이 안 된다는 내용이 있었기 때문에 돌려줄 수 없다고 했다.최씨는 계약 당시 충분한 설명을 듣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업체 측은 구두로 설명했다며 맞섰다. 결국 최씨는 한 달 넘게 '옛 동네'를 왔다갔다하고 있다. #2. 서울 동작구에 사는 회사원 조모(36)씨는 최근 체중이 10㎏ 이상 늘었다. 개인교습이 중단되면서 헬스장을 찾는 횟수가 급격히 줄었기 때문이다. 몇 달 전만 해도 이른바 '초콜릿 복근'이 있을 정도로 탄탄한 몸매를 자랑했던 그였다.조씨는 지난 2월 회사 근처에 있는 피트니스 센터에 120만원을 내고 1년 회원권을 끊었다. 시간이나 횟수 제한 없이 6개월 동안 원하는 만큼 개인교습을 수강할 수 있는 조건이었다
65세 이상 노인 4명 가운데 1명은 혼자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녀와 함께 사는 노인의 비율은 20년새 절반으로 줄었다.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남인순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6~9월 보건사회연구원에서 전국 65세 이상 1만451명을 상대로 면접조사한 결과 독거노인의 비율은 23%에 달했다. 1994년 13.6%에서 20년새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특히 이 기간 자녀와 함께 사는 노인의 비율은 54.7%에서 28.4%로 절반 가량이 줄었다.자녀와 함께 살 경우 경제적 부담은 64.6%가 자녀가 도맡았지만, 25.4%는 부모와 자녀가 공동으로 부담했다.기혼자녀와 동거하는 이유는 '노인의 경제적 능력부족' 24.4%, '자녀에게 가사지원 등 도움을 주기 위해' 21.8%, '자녀의 경제적 능력부족' 16.0%, '기혼자녀와의 동거가 당연하다는 규범적 이유' 15.6%, '노인의 수발을 위해서' 15.4% 등으로 다양했다.함께 살지 않는 자녀와 일주일에 1회이상 왕래하는 노인은 37.7%였으며 주1회 이상 연락을 주고받는 비율은 72.9%에 달했다.남 의원은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와, 핵가족화 현상 등으로 자녀와 동
정부·여당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 움직임과 관련, 새정치민주연합(새정치연합)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 특별위원회(국정화저지특위)는 2일 "민주주의에 역행하려는 시도"라고 강력하게 비판하고 나섰다.이 문제가 이미 정치적 쟁점이 된데다, 정부가 주도로 진행되는 것 자체에 정권 연장 의도가 깔려 있다는 판단에 따라 새정치연합은 지난 8월부터 국정화저지특위를 꾸려 관련 활동을 해오고 있다.특위와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 네트워크는 이날도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2015 개정 역사과 교육과정과 국정교과서 논란' 긴급토론회를 열고 "원하는 대로만 가르치려는 정부와 여당의 역사적 오만, 교육·학문에 대한 정치적 개입 시도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토론회에는 도종환 특위 위원장, 역사정의실천연대 한상권 상임대표, 역사교육연구소 김육훈 소장, 민족문제연구소 이준식 연구위원, 새정치연합 설훈 의원 등이 참석했다.좌장을 맡은 도 위원장은 "역사적으로 독일은 나치 정권에서, 일본은 군국주의 시대에 교과서 국정화를 시도했다"며 "식민을 근대로, 분단을 건국으로, 독재를 부국으로 가르치려는 현 정권의 시도는 현 정권의 성격을 명확히 보여준다. 국정화를 막지 못한
포스코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오는 5일 오전 10시 이상득(80) 전 새누리당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조상준)는 이날 이 전 의원을 소환해 자신의 측근이 운영하는 포스코 협력업체에 특혜를 제공하는 과정에 개입했는지, 정준양(67) 전 포스코그룹 회장과 모종의 거래가 있었는지 등을 추궁할 계획이다.이 전 의원은 자신의 최측근인 박모씨가 실소유했던 포스코켐텍의 협력업체 티엠테크에 일감을 몰아주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08년 12월 설립된 티엠테크는 기존 업체의 일감을 가져와 연간 170억~18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검찰은 박씨가 챙긴 수익금 중 일부 자금이 이 전 의원에게 흘러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검찰은 이날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 전 의원에게 어떤 혐의를 적용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이 전 의원이 포스코의 신제강공장 공사 관련 민원을 해결해주고 이에 대한 대가로 측근들에게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뇌물죄가 적용될 전망이다.검찰은 또한 이 전 의원에 대한 소환조사 결과를 토대로 정 전 회장의 추가 소환조사나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 전 의원에게 뇌물죄가 적용될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