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노인 4명 중 1명 독거노인..자녀동거 20년새 반토막

65세 이상 노인 4명 가운데 1명은 혼자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녀와 함께 사는 노인의 비율은 20년새 절반으로 줄었다.

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남인순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6~9월 보건사회연구원에서 전국 65세 이상 1만451명을 상대로 면접조사한 결과 독거노인의 비율은 23%에 달했다. 1994년 13.6%에서 20년새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특히 이 기간 자녀와 함께 사는 노인의 비율은 54.7%에서 28.4%로 절반 가량이 줄었다.

자녀와 함께 살 경우 경제적 부담은 64.6%가 자녀가 도맡았지만, 25.4%는 부모와 자녀가 공동으로 부담했다.

기혼자녀와 동거하는 이유는 '노인의 경제적 능력부족' 24.4%, '자녀에게 가사지원 등 도움을 주기 위해' 21.8%, '자녀의 경제적 능력부족' 16.0%, '기혼자녀와의 동거가 당연하다는 규범적 이유' 15.6%, '노인의 수발을 위해서' 15.4% 등으로 다양했다.

함께 살지 않는 자녀와 일주일에 1회이상 왕래하는 노인은 37.7%였으며 주1회 이상 연락을 주고받는 비율은 72.9%에 달했다.

남 의원은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와, 핵가족화 현상 등으로 자녀와 동거하는 노인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노인 독거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 가족 중심의 전통적 돌봄 중심에서 벗어나 국가와 사회의 책임을 강화하는 공적 돌봄 중심으로 고령사회정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현대적 효(孝)운동의 일환으로 펼치고 있는 111운동, 즉 일주일에 한 번 부모님께 전화하기, 한 달에 한 번 부모님과 함께 식사하기, 일 년에 한 번 부모님과 하께 여행가기 운동을 전국적 효운동으로 확산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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