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맨발의 절도범, 시민 제보로 검거

심야 시간 아파트에 침입해 금품을 훔쳐 달아나던 절도범이 시민의 제보로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박모(46)씨를 야간주거침입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달 23일 오전 1시45분께 서울 서초동의 한 아파트 1층 베란다 방충망을 뚫고 내부로 침입해 80만원 상당의 가방 등 143만원 상당의 금품을 들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아파트 내부로 침입한 뒤 안방 화장대를 뒤지다가 집안에서 자고 있던 피해자가 소리를 지르자 그대로 달아났다.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살고 있던 구모(43)씨는 귀갓길에 도주 중인 박씨를 목격했다. 구씨는 신발도 신지 않고 아파트 앞 도로에서 택시를 잡아타는 박씨를 수상하게 여겨 택시 번호판을 촬영했고 이를 출동한 경찰관에 넘겼다.

경찰은 구씨의 제보를 바탕으로 택시를 추적, 탐문을 벌여 박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박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는 한편 제보자 구씨에게는 감사장과 신고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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