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군에서 신규 원자력발전소 유치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묻는 주민투표가 진행된 가운데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조석)이 주민들을 상대로 금품을 제공하면서 투표를 방해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13일 '영덕핵발전소 유치찬반 주민투표 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한수원은 지난 추석께부터 영덕 주민들을 상대로 쌀을 무료로 나눠준데 이어 최근에는 식사를 대접하거나, 외유성 견학인 관광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주민투표가 시작되기 전날인 10일에는 주민들을 불러 온천관광을 시켜주고, 식사를 대접해 물의를 빚었다. 우선 한수원은 지난 추석께 영덕주민들을 상대로 쌀 6000포대를 나눠줬다. 원자력발전소 찬반 주민투표를 앞둔 시점이었다. 또 마을 장이 열리는 시장에서도 한수원 직원들이 고기와 음식을 나눠주는 '잔치'를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주민투표를 2주 앞둔 시점에서는 건설회사까지 가세했다. 현대건설,두산중공업 등 건설회사들은 '안전하게 건설하겠습니다'라는 식의 원전건설 찬성 현수막을 내걸었다. .원전건설이 그대로 추진될 경우 공사를 맡게 될 건설회사들이 '안전하게 건설하겠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걸며 한수원을 지원사격하고 나선 것이다. 현재까지 영덕에 진행되는 원전건설은 발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2일. 서울 종로구에 사는 A(19)양은 떨리는 마음으로 용산구 성심여고 시험장으로 향했다. A양은 급한 마음에 택시를 잡아탔지만 차량은 거북이 걸음이었다. 시계바늘은 어느덧 입실 10분 전인 오전 8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A양은 급한 마음에 휴대전화로 112에 전화를 걸었다."수능 보는 학생인데요, 적선동 경복궁역 사거리인데 시간이 너무 지연되서요."다행히 인근에 대기 중이던 교통경찰관이 신고를 받고 경찰 싸이카를 타고 출동해 A양을 8시20분께 수험장으로 무사히 이송했다. A양은 오전 8시40분부터 시작되는 1교시 국어영역 시험을 볼 수 있었다. 경찰청은 이날 수험생 긴급 수송을 위해 전국 774곳에 순찰차와 싸이카, 행정차량 등 총 3292대, 1만3426명의 인력을 투입, 교통편의를 제공했다고 밝혔다.경찰은 수능 관련 수험생 이동로 및 시험장 주변 교통경찰 고정배치, 소통 위주의 근무를 선보였다. 이날 처리된 수송건수만 총 1983건에 달했다. 이중 순찰차 시험장 수송이 69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빈차 태워주기 400건 ▲수험표 찾아주기 38건 ▲고사장 착오수송 28건 ▲환자수송 4건 ▲기타 129건
2년 전 아끼는 동생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볼 때 도움을 받는 것을 보고 스스로 수험생 수송 봉사활동에 나선 학생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매년 수능 때마다 수험생 수송 봉사활동을 하는 김진세 압구정동 방범대장은 2016학년도 수능일인 12일 오전 7시10분께 자신의 모닝 차량에 '수험생 수송'이라는 종이를 붙이고 있는 청년을 한 명 발견했다.회사원 유성근(22)씨였다. 유씨는 2년 전 아끼는 동생이 도움을 받는 것을 보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수험생 수송 봉사에 나섰다.유씨는 경찰청 민원 콜센터에 전화를 해 "봉사를 하고 싶은데 어디로 가면 되느냐"고 물어봤고, 신사동 로터리와 압구정역 쪽으로 가라는 말에 그 쪽에서 봉사활동을 했다.유씨는 이날 오전 6시30분께 남자 서울 강남구 역삼동 모처에서 남학생 2명을 태워 휘문고까지 데려다줬다. 지난해 유씨는 오토바이를 이용해 수험생 2명이 고사장으로 이동하는 것을 도왔다.유씨는 "2년 전 아끼는 동생을 데려다 주기로 약속했다가 역류성 식도염이 심해 못 데려다줬다. 나중에 동생에게 들으니 봉사하시는 분들 덕분에 무사히 도착했다고 하더라"며 "너무 고마웠다"고 설명했다.이어 "이 말을 듣고 나중에 기회가 되면 봉
'그동안 뭘했나?'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국민안전처까지 출범하고도 어이없는 참사의 고리를 끊지 못하고 답습하는 대한민국에 던져진 물음이다. 오는 19일로 첫 돌을 맞는 안전처의 지난 1년은 마치 롤러코스터를 탄 듯한 극심한 부침으로 요약된다. 실장급이 2명이나 비위혐의로 직위해제되는 불명예를 얻은 것이 대표적이다. 고위공무원 인사가 난맥을 겪으면서 하위직급도 영향을 받아 직무대리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자리도 상당하다. 게다가 세월호참사 이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돌고래호 전복과 같은 고통스러운 사건이 계속 발생했다. 이는 정원 1만여명의 거대 조직으로 탄생한 안전처에 거는 기대를 불신으로 바꿔 놓았다. 국민안전 체감도가 20%대에 머무는 것이 이를 방증한다. 현재 세계 7위의 수출국이자 13번째 경제대국이라는 수식어를 희석시킨 세월호 참사를 겪고도 사고가 터진 후에야 뒤늦게 백화점식 처방을 남발하는 행태와 사회 구성원의 '안전불감증'이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안전처가 출범한 뒤 아무것도 달라진 것이 없을까. 그렇지만은 않다. 걸음마 수준이지만 우리 사회의 미흡한 안전시스템을 뜯어고치기 시작했다. 출범 4개월만에 우리 사회의
회사원 A(34)씨는 지난 5월30일 오전 가족이 병원에 입원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급한 마음에 직장동료 B(34)씨의 차를 빌려 타고 병원으로 향했다.그런데 A씨가 앞서 달리던 차를 제대로 보지 못해 앞차를 들이받는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하필 이 차량은 B씨의 1인 보험이어서 A씨에게는 보험처리가 적용되지 않았다.하지만 이들은 보험설계사 C(43)씨와 공모해 B씨가 운전하다 사고났다고 보험신고를 접수했다.보험설계사까지 가담한 이 사건은 보험사기 단속을 벌이고 있는 경찰에 적발되면서 들통이 났다.경찰 조사에서 피해차량 운전자는 "이날 가해차량의 운전자는 B씨가 아니라 A씨였다"고 진술했다.결국 A씨와 B씨, C씨는 사기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지난 6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5개월 동안 보험사기 단속을 벌여 고의사고, 허위보험접수 등 17명을 적발해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목사 D(56)씨는 아파트 단지 내에서 후진하는 차량을 보고 갑자기 뛰어들어 고의로 사고를 유발한 뒤 다쳤다면서 허위로 보험금을 청구했다.또 E(45)씨는 교통사고 후 음주운전 사실이 밝혀져 보험을 취소했다가 다음날 다른 장소에서 사고가 나 차량이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2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서울 중구 용산고등학교를 방문해 수험생들을 격려했다.조 교육감은 이날 오전 7시40분께 서울시교육청 제15지구 7시험장인 용산고를 찾아 "최선을 다한 학생들이 유감없이 자신의 실력을 발휘하기바란다"며 "1년에 한 번씩 부모님이, 아이들이 마음 졸이는데, 이런 긴장의 순간도 성숙의 시간이고 나중에는 아름답게 기억될 시간 같다. 대한민국 국민이면 다 겪는 과정인데 좋은 결과가 있기를 고대한다"고 응원메시지를 보냈다.이어 "정말 오랜 고통의 시간 이후에 해방의 시간을 맞을지 모르겠다"며 "마음껏 친구들과 좋은 시간 가지고 부모님과도 함께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 시험 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미래를 한 번 차분하게 생각해보면 좋겠다"고 전했다.조 교육감은 용산고 정문에 도착하자마자 학생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다. 이날 입실 전 용산고 정문 한 켠에 자리잡고 있던 배문고등학교 학생들은 조 교육감을 발견함과 동시에 "악수 한 번 만요"라고 외치며 사진 촬영에 여념이 없었다.동성고 등 수험생들과 악수 및 포옹을 나누며 격려한 조 교육감은 7시45분께 용산고 본관 건물로 이동헀다.이날 시험 감독관들에게도 "고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출제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난이도에 대해 지난 6월과 9월에 치러진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이준식 출제위원장은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교육과정을 기준으로 전년과 같은 출제 기조를 유지하고자 했다"며 "이를 위해 지난 2016학년도 6월과 9월 모의평가와 같이 학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수험생이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하고자 했다"고 말했다.이어 "이 과정에서 수험생들의 모의평가 대비 수능 학습 준비 향상 정도를 고려했다"고 강조했다.그는 "A·B형의 수준별 시험인 국어와 수학 영역에서는 출제 과목의 교육과정 수준에 맞추고자 했다"며 "선택과목 간에 응시 집단의 수준과 규모가 유동적인 사회·과학·직업탐구 영역 및 제2외국어/한문 영역에서는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문제를 완화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한편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의 연계율은 70%로 지난해와 같았다.
2016학년도 전국수학능력시험일인 12일 강원 영동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맑은 날씨가 예상되면서 '수능 한파'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기상청은 이날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고 강원 영동과 제주 등 일부 지역에는 약하게 비가 내리겠다"며 "전반적인 기온은 크게 떨어지지 않고 바람도 아주 강하게 불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이어 "동해 북부 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는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점차 받겠다"며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으나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은 흐리고 가끔 비(강수확률 60~80%)가 오는 곳이 있고 제주는 밤부터 비(강수확률 60%)가 오겠다"고 밝혔다.이날 오전 5시부터 자정까지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에는 5~10㎜, 경남 해안·경북 내륙에는 5㎜ 미만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된다.12일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10.8도, 인천 9.9도, 수원 9.9도, 춘천 7.0도, 강릉 10.3도, 청주 9.1도, 대전 9.2도, 세종 7.7도, 전주 8.8도, 광주 9.2도, 대구 10.1도, 부산 13.3도, 제주 16.4도 등이다.낮 최고기온은 서울 18도, 인천 17도, 수원 18도,
근로자 4명 중 1명은 여전히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우리나라는 OECD 국가들 중에서 저임금 고용 비중이 매우 높은 나라에 속했다.12일 성재민 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이 내놓은 '저임금 고용의 추세와 정책선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저임금 고용 비율은 24%로 집계됐다.연구진은 이 분야 연구의 관례에 따라 저임금을 중위임금의 3분의 2 미만 임금으로 정의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저임금 고용은 2006년 29%로 정점을 찍은 후 2014년에는 24%로 내려앉았다.그러나 낮을 때나 높을 때나 우리나라 저임금 고용 비중은 임금근로자의 22%를 밑도는 적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OECD 국가들과 비교해보면, 저임금 비중을 보고한 30개 국가 중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임금근로자 중 저임금 근로자 비중 추이를 연령별로 보면 노동시장 진입연령을 제외하고는 모두 줄었다.2004년엔 15~24세 임금근로자 중 44.4%가 저임금 근로자였지만, 2014년에는 50.5%가 저임금 근로자로 나타났다.핵심 연령대라 할 수 있는 25~54세는 같은 기간 20.0%에서 15.6%로 감소했다. 55~64세도 10년 전에는 46.4%가 저임금 근로자였
"포기란 없다", "형님들 수능 잘보세요", "으쌰으쌰"수능을 하루 앞둔 11일 오전 예비소집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풍문여자고등학교 앞은 학생들로 시끌벅적했다. 이날 1, 2학년 학생 700여명은 '풍문에 포기란 없다'등의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오전 10시부터 하굣길 선배들의 배웅을 준비하고 있었다.얼마 지나지 않아 고3 수험생들이 교실에서 하나둘씩 빠져나오기 시작하자 학교 전체에 일제히 함성이 울려 퍼졌다. 후배들은 고3 교실이 있는 건물 앞에서 정문까지 일렬로 늘어서 수험표를 받아든 선배 수험생 380여명의 귀갓길을 일일이 배웅했다.고3 수험생들에게는 긴장과 불안감이 감도는 수능 전 마지막 하굣길이만, 후배들에게는 내년 수능을 앞두고 선배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수능 전야제 날이다. 수업이 없는 대신 담임 선생님들의 수능 전 마지막 조회시간을 통해 학생들을 격려했다.수험생들은 무거운 마음으로 교문으로 들어섰다가 후배들의 응원을 지켜보며 잠시나마 밝은 표정으로 교문을 나설 수 있었다. 손에 수험표를 들고 교문 밖을 나선 수험생들은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수능 하루 전 심경을 표현했다.강지수 양은 "아직은 얼떨떨해서 내일 수능이라는 사실이 잘 실
검찰이 전 정권의 몸통비리를 캐겠다며 착수했던 '포스코 수사'가 8개월간의 대장정을 마감했다.이번 수사는 지난한 시간에 비해 수사결과를 놓고 평가가 엇갈린다.청와대 '하명'으로 급작스레 진행하다 보니 '충분한 내사'가 부족했다는 점이 우선 꼽힌다. 여기다 국내 대표기업에 대한 사정 수사였던 만큼 곳곳에 장애물도 많았다. 실제로 정준양 전 포스코그룹 회장까지 오는데 꼬박 수개월이 걸렸다.특히 정 전 회장,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 정동화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 배성로 전 동양종합건설 대표 등 비리 정점 '4인방'을 전원 불구속 기소하면서 '실패한 수사'라는 평가가 나온다.반면 이명박 정부 때부터 소문만 무성했던 포스코의 고질적 비리 구조를 드러내고, 기업 문화를 개선하는데는 일조했다는 긍정 평가도 있다.평가는 엇갈리지만, 부패한 몸통의 환부를 예리하게 도려내지 못한 점만 놓고 보면 '신통치 않은 결과'라는 지적이 높다.◇ 준비 안된 '하명수사'의 한계검찰에게 포스코는 손에 잡히는 것 없이 소문만 무성한 기업이었다. 수많은 범죄정보가 수집돼 있었지만 입증이 가능한 정보들은 많지 않았다. 지난 2012년 이명박 정부 실세들이 줄줄이 사법처리된 파이시티 사건이 터
서울시는 11일 오후 3시40분 시청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원종~홍대입구 광역철도 건설' 추진을 위한 공동노력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한다.서울 수도권 서남부에는 200만이 넘는 주민이 살고 있다. 하지만 도심으로 진입하는 교통망이 타 지역에 비해 취약하다.강서의 경우, 지하철 수단분담율은 20.8%로 서울 평균(26.7%)에 비해 낮다. 또한 경기 부천은 15.1%로 10%p 이상 차이가 난다.이 때문에 서울시와 경기도는 그동안 이 지역 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높이기 위해 수도권 서부~서울 도심 간 광역철도 확충을 추진해 왔다.양측은 수도권 서부를 관통하는 노선인 원종~홍대입구 광역철도가 현재 중앙정부 주도로 추진되고 있는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원종~홍대입구 광역철도는 부천 원종에서 서울 강서지역을 거쳐 홍대입구역까지 연결되는 노선이다.총연장 17.25㎞, 소요 예산은 1조3288억원으로 예상된다.완공이 되면 9호선 혼잡이 개선되고 버스·승용차 등을 이용하는 수요가 철도로 전환되는 효과를 가져와 도로 교통 혼잡 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부천 오정구청에서 서울시청까지 출근시
앞으로 한강 녹조 문제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서울시는 한강수계의 시기별 조류발생 특징을 보다 쉽게 파악할 수 있는 '한강수계 조류맵'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한강수계 조류맵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팔당호와 한강 상수원, 한강 하류, 남한강, 의암호 등 한강 상·하류에 있는 12개 조류 모니터링 지점의 검사 빅데이터를 분석해 만든 것이다.우선 각 조류(潮流)의 최대 발생 시기를 ▲총조류 2~3월 ▲장해성규조류 5~6월 ▲남조류 8~9월 등 3개로 구분하고, 시기별로 조류발생 상황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시기별로 발생하는 주요 조류는 사진으로 나타냈고 발생 강도는 mL당 세포수를 단위로 해서 다섯 가지 색깔로 구분해 표시했다.서울시는 한강수계 조류맵을 A1 사이즈의 포스터 형식으로 제작한 상태이며 내년부터 자동시스템 개발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자동시스템은 서울물연구원에 우선 설치된다.한국영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한강수계 조류맵은 조류 예측을 위한 기본 자료가 될 것"이라며 "한강에서 녹조가 발생해도 아무 이상이 없는 수돗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그룹 비리를 수사해온 검찰이 정준양(67) 전 포스코그룹 회장 등 비리의 몸통들을 전원 불구속기소 하면서 8개월간 이어진 수사를 사실상 마무리했다.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조상준)는 전날 정 전 회장을 뇌물공여 등 혐의로, 정동화(64) 전 포스코 건설 부회장과 배성로(60) 전 동양종합건설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고 11일 밝혔다.정 전 회장은 이상득(80) 전 새누리당 의원의 요구에 따라 포스코를 사유화 하고 이 전 의원의 측근들이 운영하는 업체에 일감을 몰아준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 혜택을 받은 업체는 N사와 W사로 이들은 포스코 계열사의 일감을 수주하며 각각 9억원과 5억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정 전 회장은 또 포스코 그룹내 전략사업실장과 공모해 전정도(56·구속기소) 세화엠피 회장이 가지고 있던 지분을 업계 평가액보다 2배 가량 높게 사들여 포스코에 약 1592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상 배임)도 받고 있다.검찰에 따르면 포스코는 성진지오텍 인수 이후 추가 자금을 투입해 정상화를 시도했지만 기업 사정은 나아지지 않았다. 성진지오텍은 20
해외에 서버를 두고 1년간 누적 판돈 1000억원대 규모의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기업형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경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도박개장 혐의로 사이트 운영조직 국내 총책 김모(38)씨 등 5명을 구속하고 조직원 58명을 불구속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경찰은 또 거액을 걸고 상습적으로 도박을 한 혐의(도박)로 A씨 등 39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해외로 도피한 조직원 14명에 대해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다.김씨 등은 지난 2013년 5월부터 지난 해 6월까지 중국에 사무실을, 미국과 한국에 서버를 둔 도박사이트를 개설한 뒤 판돈의 일정비율을 수수료로 받는 형식으로 약 300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약 11개월 동안 이 사이트에 접속해 바둑이, 고스톱 등 불법 도박을 한 사람은 약 1만5000여명이며, 이들이 건 누적 판돈만 1000억원대에 이른다고 경찰은 설명했다.김씨 등은 이용자에게 게임방식 등을 설명해주는 콜센터, 서버유지․보수를 담당하는 서버호스팅팀, 도박범죄에 이용된 돈을 충·환전하고 범죄수익금 세탁에 쓸 대포통장을 모집하는 통장수집책 등으로 업무를 분담해 조직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국내총책인 김씨는 대포통장과 대포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