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1일 오후 3시40분 시청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원종~홍대입구 광역철도 건설' 추진을 위한 공동노력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서울 수도권 서남부에는 200만이 넘는 주민이 살고 있다. 하지만 도심으로 진입하는 교통망이 타 지역에 비해 취약하다.
강서의 경우, 지하철 수단분담율은 20.8%로 서울 평균(26.7%)에 비해 낮다. 또한 경기 부천은 15.1%로 10%p 이상 차이가 난다.
이 때문에 서울시와 경기도는 그동안 이 지역 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높이기 위해 수도권 서부~서울 도심 간 광역철도 확충을 추진해 왔다.
양측은 수도권 서부를 관통하는 노선인 원종~홍대입구 광역철도가 현재 중앙정부 주도로 추진되고 있는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
원종~홍대입구 광역철도는 부천 원종에서 서울 강서지역을 거쳐 홍대입구역까지 연결되는 노선이다.
총연장 17.25㎞, 소요 예산은 1조3288억원으로 예상된다.
완공이 되면 9호선 혼잡이 개선되고 버스·승용차 등을 이용하는 수요가 철도로 전환되는 효과를 가져와 도로 교통 혼잡 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부천 오정구청에서 서울시청까지 출근시간을 기준으로 현재 70분에서 47분으로 이동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원종~홍대입구 광역철도가 건설되면 서부간선도로 지하화와 함께 수도권 서남부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이 한 단계 높아질 것"이라며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줄여나가기 위해 중앙정부․관계 지자체와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 및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