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이 현대자동차의 전폭적 지원을 등에 업고 자동차 할부금융시장 장악에 나섰다. 최근 현대카드와 캐피탈의 실적 부진으로 고전 중인 '사위' 정태영 사장의 구원투수로 '장인'인 정몽구 회장이 직접 나선 모양새다.17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달 1일부터 진행 중인 36개월 무이자할부 대상을 현대캐피탈 이용 고객으로 한정해 제공하고 있다. 현대차의 36개월 무이자 할부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18년 만에 처음일 정도로 파격적 혜택이다. 하지만 현대캐피탈 고객이 아니면 이 기회를 이용할 수 없다. 현대차는 특히 무이자 할부로 발생하는 현대캐피탈의 자금 조달 비용도 거의 대부분 부담해 주기로 했다.자동차 할부결제는 완성차 업체와 연결된 캐피탈사가 자금을 조달해 차 값을 우선 지불하고, 고객이 캐피탈사에 돈을 값는 방식으로 이뤄진다.캐피탈사는 조달비용을 고객으로부터 받는 할부이자로 처리하는데, 무이자 할부를 하게 되면 이 조달 비용을 누군가가 부담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보통 완성차 업체와 캐피탈사가 이를 나눠 부담하게 되지만 이번 무이자 행사에서는 현대차가 대부분의 비용을 떠안기로 한 것이다.이 때문에 현대캐피탈은 별다른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현대차
지난 2월 동양생명 인수 계약을 체결한 중국 안방보험의 대주주변경 승인이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이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 필요한 자료를 중국측으로부터 건네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금융당국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중국 금융당국과 안방보험지주(Anbang Group Holdings Co., Limited)는 우리 금융당국이 요청한 대주주적격성 심사 관련 서류를 아직 보내지 않고 있다. 우리 금융당국은 지난 3월 25일 중국 안방보험으로부터 동양생명 대주주변경 승인 신청을 받은 직후 중국 금융당국과 안방보험측에 대주주 적격성 여부 확인에 필요한 사실관계를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금융당국 관계자는 "안방보험이 중국 금융당국으로부터 제재를 받은 사실이 있는지, 자본 건전성이 높은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질의서 형태의 공문을 보냈다"고 말했다.하지만 중국 금융당국과 안방보험은 한달이 훌쩍 넘도록 아무런 응답이 없는 상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자료 요청을 한지 40일이 넘어는데 두 곳 모두 감감 무소식"이라고 전했다.이에 따라 이달 25일까지인 대주주변경 승인은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관련 서류가 도착한다해도 이를 검토하고 확인하는 시간이 물리적
현대증권 매각작업이 7월 말 완료될 전망이다. 1월 말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 이후 6개월 만이다.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22일부터 현대증권 우선협상대상자인 오릭스 프라이빗에쿼티(PE)-자베즈파트너스 컨소시엄의 펀드등록 심사를 진행 중이다.펀드등록 심사는 30일 정도 걸리기 때문에 심사는 다음 주 중 작업을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이 절차를 거치면 오릭스 PE-자베즈파트너스 컨소시엄은 현대증권의 매각 주관사이자 현대그룹의 채권단인 산업은행과 주식매매계약(SPA)을 맺고 금융위원회로부터 60일간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받는다. 심사가 끝나면 금융위가 대주주 변경을 승인하게 된다.금융위 관계자는 "부족한 서류에 대한 보안요청이 있을 경우를 제외하고 60일 정도 소요된다"며 "완벽한 준비가 있다고 해도 60일보다 훨씬 앞당겨 작업이 끝나는 경우는 없다"고 말했다.업계는 정량적 평가와 정성적 평가가 긍정적인 만큼 심사에서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금융권 관계자는 "허위사실이 발견되지 않는 이상 펀드나 적격성 심사에서 승인되지 않을 가능성은 낮다"며 "긍정적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어 7월말이면 모든 절차가 마무리 될 것"이라고 밝혔다.산은
한국은행이 15일 기준금리를 연 1.75%로 동결했다. 지난 달에 이어 2개월 연속이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오전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한은은 지난해 8월과 10월, 올해 3월까지 모두 3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각각 0.25%p씩 내려 1.75%까지 인하한 뒤 2개월째 금리를 동결했다.이번 기준금리 동결은 1분기 성장률 호조 등 국내 경기가 미약하나마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만큼 정책 효과를 점검하면서 2분기 경기 흐름을 지켜보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한은 금통위는 회의 이후 발표한 '통화정책방향'에서 "국내경제에서 수출이 감소세를 지속하고 내수 관련 지표들이 월별로 등락을 보였으나 경제 주체들의 심리는 개선됐다"며 "앞으로 국내 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다만 "국내총생산(GDP)갭의 마이너스 상태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아울러 세계 경제에 대해 "미국에서 회복세가 일시적으로 주춤하는 모습이지만 앞으로 세계경제는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신흥시장국의 성장세 약화, 채무재조정 관련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5일 오전 본회의를 열고 5월 기준금리를 결정한다.시장에서는 금통위가 이달 기준금리를 1.75%에서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은 총재 등 경제정책 당국 수장들이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는데다 각종 경제지표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경기흐름을 더 지켜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금융투자협회가 최근 채권시장 전문가 106명을 상대로 5월 기준금리 예상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응답자의 93.4%가 동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다만 계속되는 수출 부진 상황과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의 금리인하 추세 등을 고려할 때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목소리도 적지 않게 나오고 있다.특히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3.1%로 하향 조정한데 이어 다른 국내·외 기관들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내리고 있는 만큼 이번에 금리가 동결되더라도 경기부양을 위한 수단으로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앞서 금통위는 지난 3월 기준금리를 2.00%에서 1.75%로 인하한 바 있다.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이 8조5000억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관련 통계를 낸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4월중 금융시장동향'에 따르면 은행 가계대출(모기지론 양도 포함) 총액은 579조1000억원으로 한 달전보다 8조5000억원 늘어났다.은행 가계대출 증가폭은 지난해 6조원대에서 올해 1월 1조원대까지 떨어졌다가 2월부터 다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가계대출이 늘어난 것은 기준금리 인하의 영향이 계속되고 있는데다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액은 426조5000억원으로 전월대비 8조원 증가했다.한은 시장총괄팀 이정헌 차장은 "금리가 낮아진 상태에서 봄 이사철을 맞아 주택거래가 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늘었다"며 "여러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서울시 아파트 거래량은 2월 8600건에서 3월 1만31000건, 4월 1만3900건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06~2014년 4월 중 평균 거래량인 7200건을 크게 상회하는 규모다.마이너스 통장 대출 등 기타 대출 잔액은 151조9000억원으로 전월보다 4000억원 늘었다.은행의 기업대출도 697조8000억
김한조 외환은행장은 14일 임직원 개인정보 수집 논란이 불거진 것과 관련, "지금 이런 것을 뜬금 없이 인권침해라고 하는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간다"며 노조의 주장을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김 행장은 이날 오전 서울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는 2011년 9월 개인정보보호법이 개정되면서 가이드라인에 따라 제정해 2012년3월부터 사용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지난 3월 동의서의 문구 등이 소폭 수정됐고, 4월부터 현재 동의서 양식을 사용하고 있다"며 "3년6개월간 같은 양식이 사용됐고 직원들 중 어느 한명 문제삼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이어 "내일(15일)이 법원의 가처분 이의신청 심문기일인데 전날 노조에서 보도자료를 내고 성명을 발표하고 오늘 규탄대회까지 하는지 이해가 안가는 상황"이라며 "인내와 관용하고 있는데 답답한 상황"이라고 말했다.앞서 한 언론 보도를 통해 외환은행이 임직원들을 상대로 병력, 장애여부, 질병 및 상해정보 등 건강정보와 CCTV 촬영 정보, 노조 가입 정보 등을 필수정보로 포함시킨 개인정보 수집이용 제공 동의서를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이를 두고 노조 측에서는 "과도한 개인정보
하나·외환은행 노사관계에 다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조기통합을 위한법원의 합병 가처분 이의신청 2차 심문을 앞두고 있어 양 측의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특히 14일에는 김한조 외환은행장이 직접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노조의 경직된 태도를 강력히 비판한 반면 노조는 사측의 직원 개인정보수집을 사생활 침해로 몰아세우며 여론전에 나섰다.먼저 김 행장은 이날 외환은행 본점에서 기자들을 만났다. 노조측의 비타협적 행태를 강하게 지적하기 위해서였다.그는 "법원에서 한 달간 대화를 해 보라는 권고한 이후 4대 4 대화단을 꾸려 다섯 차례 만남을 가졌다"며 "전격적으로 2·17합의서 수정안을 요구했지만 노조는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2·17 합의서는 2012년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을 인수하며 체결한 것으로 2017년까지 5년간 외환은행의 독립경영을 보장하는 내용이 담겨있다.김 행장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새 합의서를 제공했지만 노조는 이를 받아드리지 않았다.김 행장은 "진정성을 갖고 수정안을 계속 내밀었다"며 "수정안에는 2·17 합의서의 기본정신을 존중해서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내용들이 포함돼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하지만 노조는 이 수정안에 대해 '2·17
"3·3·7 박수 한번 쳐볼까요."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5 KB 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 현장. 이날 내빈으로 참석한 탤런트 이승기씨 탓에 팬사인회를 방불케하는 비명이 터져나오자 장내는 금새 소란스러워졌다.윤종규 KB국민은행장은 개회 인사말을 앞두고 말을 잇지 못하다 불현듯 '3·3·7 박수'를 제안했다. 하지만 윤 행장의 '부드러운 리더십'은 이날만큼은 효과를 보지 못했다. 좌중은 진정되지 않았고, 취업박람회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막을 올렸다.이날 열린 취업박람회는 국민은행이 거래기업과 취업희망자를 연결해주는 행사였다. 전날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 국민은행이 이튿날 채용관련 행사를 연 것.자신들은 감원하고 다른 회사에는 고용을 독려한 셈이다.윤 행장은 이날 장기근속자들이 많은 '항아리형' 인력구조가 조직의 활력을 약화시키고, 신규 채용을 늘리기 어렵게 만드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발적으로 제2의 인생을 개척하고 싶은 분이 남으면 조직에 의욕을 저하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며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취지에 대해 말했다.국민은행은 최근 10년 내 경영난과 인력 고령화에 따른 인건비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직
상반기 중 은행 '꺾기' 규제가 개선된다. 지금까지 대출 실행 전후 1개월간 보험이나 펀드 가입을 꺾기로 간주해 규제해 왔지만, 대출자가 원할 경우 이를 허용하는 쪽으로 규제가 탄력 조정될 예정이다.금융위원회는 금융개혁 현장점검반이 지난달 은행과 금융지주사, 보험업권으로부터 받은 건의사항 중 219건의 의견을 수용해 문제점을 개선하겠다고 13일 밝혔다.현장점검반은 지난 3월 현장 위주의 금융개혁을 추진하자는 차원에서 금융위와 금감원이 공동으로 만든 조직이다.지난달 2일 첫 방문을 시작으로 4월 3주 동안 은행과 금융지주사, 보험업권으로부터 총 614건의 건의사항을 받아 447건에 대한 검토 결과를 내놨다.이 중 절반에 가까운 219건(49%)의 의견이 수용됐다. 나머지 109건(24%)이 불수용, 119건(27%)은 추가 검토가 필요한 사항인 것으로 결론지었다.금융위 관계자는 "소비자의 불편을 완화하거나 금융회사의 영업 활동 규제를 합리화하는 내용, 금융현장에서 일하는 실무자들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건의사항은 대다수 수용했다"고 설명했다.은행권에서는 '꺾기' 규제가 대표적인 사례로 꼽혔다.꺾기는 중소기업이나 저신용자 등 대출이 어려운 고객에게 대출을 해주면서
앞으로 전자지급결제대행업무(PG)나 직·선불 전자지급수단과 관련한 등록 심사 기간이 최대 20일로 짧아진다. 심사 항목도 종전보다 절반 수준으로 축소됐다.금융감독원은 최근 전자금융업을 시작하는 기업들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전자금융업 등록 절차를 이처럼 간소화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금감원은 이미 지난 3월 기존에 운영되던 사전확인 절차를 폐지했다. 등록 전에 신청 서류 항목 일체를 점검하는 과정이었지만, 심사기간이 길어지고 신청자의 부담이 증가한다는 문제점이 있었다.대신, 신청자가 요청해 오는 법률 자문에 대해서는 원스탑으로 신속한 법률 해석과 상담해주도록 제도를 변경했다.앞으로는 심사기간과 항목도 간소화된다. 신청일로부터 20일내에 사업개시가 가능한지 여부를 알려주고,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하는 항목을 72개에서 32개로 축소한다.이와 함께 기존 전자금융업자가 새로운 전자금융업종을 추가하는 절차도 간소화됐다.현행법은 기존에 전자금융업을 하고 있더라도 다른 전자금융업을 추가할 때는 금감원의 현장점검을 받는 한편, 처음 사업 개시등록할때 거쳤던 절차를 다시 밟도록 규정하고 있다.하지만 앞으로는 금감원의 현장 점검이 생략되고 서면검사 위주로만 진행된다.금감원
채권 시장에 대한 투자 심리가 얼어붙고 있다. 또 채권시장 전문가들 93.4%가 5월 기준금리 동결에 표를 던졌다.금융투자협회는 2015년 5월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를 분석한 결과 종합 BMSI와 금리전망 BMSI가 각각 86.9포인트와 54.7포인트로 전월보다 11.1포인트, 58.7포인트 하락했다고 13일 밝혔다.BMSI는 채권업 종사자 등의 설문조사를 토대로 채권시장을 진단하고 예측하기 위해 사용하는 지표다. BMSI 100포인트를 기준으로 높으면 시장심리가 긍정적, 낮으면 부정적으로 분석된다.금투협에 따르면 앞으로의 금리전망에 대해 채권 전문가의 절반은 오를 것이라고, 유지될 것이라는 답변도 45.3%에 달해 채권 가격 상승으로 인한 수익 기대감은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종합 BMSI와 금리전망 BMSI 하락했다는 것은 지난 4월에 이어 5월에도 채권 시장이 상대적으로 부정적일 것이라는 심리를 보여주는 셈이다.금투협은 기준금리 BMSI가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인 106.6포인트를 기록했다며 시장에서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이 5월 기준금리를 동결하리라는 답변은 응답자의 93.4%에 달했다.이 같은 채권 시장
KB국민은행이 임금피크직원, 일반직원 등을 대상으로 5년만에 대규모 희망퇴직을 실시한다.KB국민은행 노사는 13일 임금피크 직원과 장기근속 일반직원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임금피크 직원은 최대 28개월 이내, 일반직원은 기본 30개월에서 직급에 따라 36개월 이내의 특별퇴직금이 지급된다. 노사는 희망퇴직 규모를 임금피크제 대상 1000명, 일반직원 4500명 등 5500여 명 수준으로 합의했지만, 신청자는 많이 않을 것으로 보인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희망퇴직을 통해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직원들에게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생산성 향상 및 청년고용 확대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KB국민은행은 이번 희망퇴직과 함께 경영효율성 제고를 위해 임금피크직원에 대한 마케팅 직무 도입 등 임금피크 제도 개선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매년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자동차보험의 적자 구조 해결을 위해 대물사고에 대한 보험금 지급 기준이 강화돼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보험연구원의 기승도 연구원은 12일 "보험금 누수를 유발할 수 있는 대물배상 보상제도의 느슨한 제도 운영이 최근 자동차보험 적자 확대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지난해 기준으로 물적담보 보험금 비중이 60%를 초과하고 있기 때문에 대물배상 보상제도를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2010년부터 자동차 보험의 손해율은 70~80%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발생한 자동차보험산업의 적자는 무려 1조1000억원 수준에 달할 전망이다.기 연구원은 "보험사 간 가격인하 경쟁과 보험료 인상에 반대하는 여론에 모럴헤저드까지 겹치면서 적자가 불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2000년대 들어 큰 폭 늘어난 대물사고가 자동차 보험의 적자를 더욱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대인 사고에 비해 보험금 배상 기준이 까다롭지 않아 대물에 지급되는 보험금이 늘어난데다 외제차와 고가차가 증가하면서 보험금 규모도 커졌기 때문이다.기 연구원은 "현행 자동차보험 대물배상 약관의 수리비, 견인비, 렌트비 등을 보상원리에 부합하게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지난 3월 정부의 안심전환대출을 이용해 대출을 갈아탄 이용자들의 평균 연소득은 40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청자 10명 가운데 한 명은 8000만원 이상 고소득자였다.금융위원회는 '안심전환대출 미시 분석 결과(전수조사)'를 통해 안심전환대출 이용자의 평균 소득은 4000만원, 보유 주택 가격은 평균 2억9000만원 수준이라고 12일 밝혔다.안심전환대출은 정부가 변동금리로 이자만 갚고 있던 대출을 낮은 금리의 고정·분할 상환 대출로 바꿀 수 있도록 지난 3월 한시적으로 판매한 상품이다. 빚을 갚아나가는 구조가 정착될 수 있도록 가계부채 구조를 바꾸겠다는 취지였다.대출 신청자 중에서는 연소득 2000만원 이하가 39.4%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4000~6000만원(20.0%), 2000~4000만원(20.0%), 6000~8000만원(10.1%)순이었다. 8000만원 이상 고소득자 계층은 9.8%였다.주택가격별 비중으로는 2억원 미만의 주택 소유자 비중이 31.3%로 가장 높았다. 2~3억원 주택 소유자 비중은 30.0%, 3~4억원이 18.8%였다. 5억원이 넘는 경우는 9.8%였다.이날 금융위는 "안심전환대출로 가계부채 개선 효과가 발생한 한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