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김필수] 테슬라는 전기차 혁신의 아이콘이다. 지금도 분명히 그렇고 당분간은 그럴 것이다. 그러나 조금만 길게 보면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전기차 시대가 본격 다가오면서 지난 10년간 테슬라는 전기차를 비롯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혁신의 대명사였다. 스페이스X부터 시작하여 음속에 도전하는 탄환열차인 하이퍼루프 등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를 다시 정립하는 대표명사로 우뚝 서면서 모두가 닮고 싶어하는 기업체로 자리매김하였다. 이 중 테슬라 전기차는 더욱 대표주자로서 글로벌 시장을 호령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위상이 무너지고 있다. 당장 중국을 시작으로 미국, 일본, 우리나라 등 대부분의 시장에서 적게는 10% 많게는 20%까지 판매가격을 낮추면서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커진 것이다. 최대 1,600만원까지 가격이 떨어지면서 심지어 중국 테슬라 매장에서는 이전 제값으로 구매한 소비자들의 원성이 커지면서 매장을 박살내는 모습까지 나올 정도로 심각하였다고 할 수 있다. 작년 후반부터 전기차 판매가 급감하는 이른바 ‘캐즘’현상이 나타나면서 전기차의 가성비를 높이기 위한 본격적인 판매 전쟁이 시작되었다. 이른바 ’반값 전기차‘의 중요성이 커지
[파이낸셜데일리 김필수] 최근 자율주행 기술의 성숙도가 떨어지면서 회의적인 시각이 많아지고 있다. 글로벌 제작사를 비롯한 여러 기업에서 자율주행차에 대한 개발을 늦추거나 연구개발비를 줄이는 등 다양한 지연이 나타나고 있다. 테스트 배드로서 가장 대표적인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경우도 두 기업 중 하나인 GM의 크루즈가 로보택시 사고로 인한 한계성으로 중지되어 있고 전체적으로 부정적인 시각이 팽배되어 있다. 여기에 최근 지난 10년간 개발에 전념을 기울여 머지않아 상용화한다던 애플카도 개발을 중지한다는 발표로 글로벌 이슈가 되기도 하였다. 애플카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기술을 목표로 진행하였으나 투자 대비 기술 성숙도가 떨어지면서 이번에 중단하기에 이른 것이다. 물론 생성형 인공지능을 지닌 스마트폰 개발이 늦어지면서 애플카에 집중하던 약 2천명의 전문 연구 인력을 인공지능 분야로 재배치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철수는 애플카를 포기하기보다는 연기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지난 10년간 모집되고 연구된 기술이 상당하고 앞으로 기술 성숙도가 높아진다면 언제든지 집중하여 상용화할 것이기 때문이다. 아이러니하지만 수주 전 대만을 방문하면서 이미 대만 시장에서 판매하고
[파이낸셜데일리 김필수] 지난 40여년간 발생하고 있는 자동차 급발진 사고는 두려움의 대상이다. 실제로 자동차 급발진 사고를 당한 피해자들의 경우 트라우마로 인한 후유증도 큰 상황이다. 더욱이 사망자까지 발생하여 자신이 가해자라고 생각하고 살다보니 정신적인 후유증은 더욱 심각하다. 그러나 국내의 경우 단 한번도 최종 승소한 경우가 없을 정도로 운전자측은 항상 불리했다. 문제는 자동차 급발진이 있고 없고 문제도 크지만 실제로 이를 위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기 위한 노력이 거의 없었다는 것이다. 지금 이러한 상황은 계속 진행형이다. 최근에는 자동차 급발진 의심 사고가 급증하고 있어서 더욱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자동차 급발진 연구회를 이끌고 있는 필자에게 항상 메일 등을 통하여 다양한 급발진 관련 사고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필자의 경우 단일 사건의 안타까움은 알고 있지만 하나하나의 사건을 위한 해결사가 아니라 근본적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주는 단초를 제공하는 것이 주목적이라 할 수 있다. 현재는 훨씬 좋아졌지만 약 15년 전에는 정부도 우리의 연구회를 통한 각종 기자회견이나 세미나 등의 진행을 달가워하지 않아서 부정적인 시각이 워낙 강했다.
[파이낸셜데일리 김필수] 지구온난화 가스로 인한 기후환경변화가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고 이에 대한 경각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지구온난화 가스 중 수송 분야가 차지하는 비율이 약 20%를 점유하고 있어서 이에 대한 자동차의 국제적 규제는 점차 강화되고 있다. 이 중 가장 대표적인 무공해차인 전기차 등이 급격히 보급되었으나 작년 후반부터 하이브리드차 등에 비하여 가성비가 떨어지면서 판매가 주춤하고 있다. 전기차는 가격이 내연기관차 대비 약 2배가 높고 충전인프라 부족, 겨울철 주행거리 감소, 충전전기비 상승은 물론 전기차 화재 등 부정적인 요소가 융합되면서 아직은 경쟁력이 떨어진다. 물론 이러한 요소 중 전기차 가격을 낮추어 경쟁력 제고에 노력하고 있으나 앞으로 3~4년 정도는 하이브리드차 등이 강세일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장기적으로 무공해차의 의무화는 강화되고 필연적이지만 아직은 과도기적 모델로서의 하이브리드차의 의미는 크다고 하겠다. 이에 따라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하이브리드차의 경우 인기차종에 따라 반년 이상 기다릴 정도로 인기이다. 물론 아직은 대부분이 내연기관차 중심이고 주기가 최소한 10년은 되는 만큼 단번에 무공해차로 바꾸기란 불가능하다. 오는
[파이낸셜데일리 김필수] 국내 공유 전동킥보드 사업은 불모지이고 후진적인 상황이다. 국내 법규 자체가 규제일변도의 포지티브 정책으로 인한 과도한 규제와 시장에서의 부정적인 인식만을 강조하면서 어느덧 국민들 사이에서 부정적인 인식이 강조되었, 긍정적인 인식이나 '라스트 마일 모빌리티'라는 미래형 이동수단의 장점을 무시하고 단점만을 강조하였기 때문이다. 분명히 전동킥보드는 간단하고 크기도 적으며, 기동성과 낮은 이용비용 등을 비롯하여 완전한 친환경 제품이다. 전동휠 등 유사제품의 종류도 있지만 가장 접근하기 좋고 누구나 쉽게 활용 가능하다는 측면에서 전동킥보드가 선택되었다고 하겠다. 국내 전동킥보드는 공유모델이 전체의 약 30% 수중이고 나머지는 개인이 보유한 전동킥보드로 추정된다. 그러나 개인용보다는 주로 길거리에서 항상 볼 수 있는 공유모델이 강조되면서 규제 또한 엄격하게 진행하면서 실제로 사업하기 힘든 모델이 된 상황이다. 더욱이 올해 올림픽을 진행하는 파리시는 부정적인 시각으로 아예 파리시 내에서의 운행을 금지하는 등 아예 금지를 통하여 문제점을 해소한다는 무리한 방법을 동원하기도 하고 있다. 물론 이 상황은 머지않아 무너지는 만큼 일시적인 효과를 노린다
[파이낸셜데일리 김필수] 현재 국내 중고차 시장 규모는 약 240만 대 수준이다. 신차 규모가 약 170만 대 수준으로 판단하면 신차 수준의 약 1.4배 수준이다. 아직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 시장 대비 낮은 수준으로 충분히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하겠다. 물론 중고차 거래 대수는 약 380만 대 수준이나 중고차 기업끼리 거래한 흿수까지 포함된 것으로 허수라 할 수 있는 수치이다. 수출중고차 시장도 작년 약 55만 대 이상을 달성하여 전년 대비 20% 이상 상승하였고 앞으로도 선진 시스템과 최적의 구조를 갖춘다면 100만 대 이상도 가능한 영역이라 하겠다. 국내 중고차 시장은 지난 2022년 현대차그룹과 같은 제작사의 중고차 진출에 대한 결정으로 작년 10월부터 실질적인 사업이 시작되었다. 물론 작년 1월부터 시작할 수 있었으나 경기침체와 고금리 등으로 인한 중고차 시장이 약 30% 줄어들었고 준비 관계로 인하여 10월부터 시작하였다. 현재 현대차와 기아차가 대표적으로 중고차 사업을 진행 중이나 아직은 수면 위로 올릴 정도로 효과가 크지는 않은 상황이다. 물론 향후 상황 진전에 따라 다른 국내 제작사도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중고차 거래문화는
[파이낸셜데일리 김필수] 작년 후반부터 전기차 보급이 주춤하고 있으나 일종의 숨 고르기 기간인 만큼 앞으로 3~4년 이후에는 경쟁력을 다시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가성비는 하이브리드차 대비 낮은 만큼 이를 올리기 위한 노력이 더욱 가중되어야 한다. 이 중 전기차의 가격을 이른바 '반값 전기차'로 낮추는 작업과 충전인프라 부족 등이 가장 큰 단점이다. 물론 다른 전기차 부작용도 큰 만큼 얼마나 줄이느냐가 중요한 과제로 등장하고 있다. 이 중에는 전기차 화재를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방법은 물론이고 낮은 배터리 위치에 따른 침수도로 통과방법. 과속방지턱 통과 시 바닥을 충돌하지 않기 등 당연한 대비책도 중요하다. 또 하나의 고민거리가 바로 전기차 감점 사고에 대한 대비책이다. 물에 젖은 손으로 충전하지 않기 등 기본적인 규칙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전기차 사고 이후 차량 내의 누전으로 인한 감전사고를 예방하는 것도 핵심적인 대비책이다. 최근 국내에서도 전기차 사고 이후 견인을 위하여 견인기사가 시동스위치에 손을 대다가 감전되는 사고가 발생하여 중환자실에 입원한 사례가 등장하였다. 아마도 국내 첫 사례가 아닌가 싶다. 국내에 등록된 차량은 약 2,600만대
[파이낸셜데일리 김필수] 현재 국내 전기차 대수는 약 57만대 수준이다. 전체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 약 2,600만대 대비 매우 적은 치수이나 앞으로 전기차 판매가 활성화되면서 생각 이상으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전기차협회장을 맡고 있는 필자입장에서는 앞으로 걱정되는 부분이 바로 늘어난 전기차에 충전하는 전기에너지에 대한 충분한 공급능력이다. 현재 국내의 경우는 잉여전력이 있어서 야간을 이용한 심야 완속충전은 전기차의 배터리 수명에도 좋고 가장 낮은 전기비용으로 할 수 있는 현명한 방법이다. 그러나 앞으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 전기차에 대한 전기에너지 공급능력이 고민되는 부분이고 실제로 약 200만대 이상이 되면 시간대에 따라 공급량에 고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일본 등 다른 선진국의 경우 24시간을 시간대로 나누어 저가와 고가의 비용 차이를 10배 넘게 구축하여 낮은 비용을 찾아가게끔 만들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일본이나 중국과 같은 단순한 시간대별 비용을 부과하는 것보다는 매우 복잡한 누진세 형태로 되어 있어서 고민이 되는 부분이 많다. 노르웨이는 우리 국토의 약 2.5배 크기에 인구밀도는 500만명 정도의 천연적
[파이낸셜데일리 김필수] 자동차는 이미 일상적인 생활필수품이 된 지 오래라 하겠다. 국내의 경우 자동차 등록 대수가 약 2,600만대로 국민 2인당 1대씩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다. 워낙 자동차를 활용하는 시대가 되면서 관련된 사고도 급증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운전 습관 자체가 3급 운전, 즉 급출발, 급가속, 급정지가 몸에 배어 있어서 사고도 잦고 사망자 수도 아직은 많다. 예전 국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1만 명이 넘던 시기가 있었고 약 10년 전 5천 명대로 줄다가 지속적인 노력 끝에 현재 약 2,800~2,900명 수준으로 3천 명 미만으로 줄어들기 시작했다. 그러나 아직은 OECD 선진국 대비 높은 수준으로 더욱 노력이 필요하다. 이렇게 큰 사고도 있지만, 자동차와 함께하는 생활에서 소홀하게 다루다가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늘고 있다. 더욱이 고령자층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우리나라 상황에서는 고령자 운전과 고령자 보행 사고도 늘고 있다. 고령자는 기기 조작이나 판단 능력이 떨어지는 만큼 자동차 운전에서 교통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하겠다. 물론 고령 운전자 운전면허 반납 운동이나 적성검사 기간 단축, 치매 검사 강화 등 다양한 방법을
[파이낸셜데일리 김필수] 오랜만에 멀미 느낌을 받았다. 선박이나 각종 이동수단을 반복해서 탑승해도 웬만해선 멀미를 하지 않는 필자가 오랜만에 그 특성을 느꼈다. 얼마 전 하루에 택시를 네 번이나 탑승한 경우인데 모두 전기택시를 탑승하게 되었다. 경우의 수를 보아도 모두 전기택시를 탈 정도로 많이 보급되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실제로 택시 기사분들의 얘기를 들으면 연료비가 줄어들고 각종 유지비도 적은 만큼 선호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현실이다. 더욱이 도입 시 인센티브도 커서 더욱 선호도는 높아질 것이라 확신한다. 최근의 강추위로 정상적인 상태보다 운행거리가 약 30% 줄어들고 히터라도 가동하면 40%까지 줄어드는 불맨 소리도 나오고 있다. 기술개발을 통하여 배터리의 저온특성 문제를 고민해야 할 과제라 하겠다. 최근 전기차는 판매가 줄어들고 있지만 숨고르기 현상일 뿐 앞으로 전기차와 수소차라는 무공해차의 보급은 필연적이고 의무인 만큼 몇 년 늦어진다는 개념으로 파악하면 좋을 듯하다. 특히 최근의 전기차 판매의 감소는 도리어 너무 빠른 보급으로 각 분야에서 경착륙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 기간을 활용하여 각종 문제를 보완하는 계기로 삼으면 크게 도움이 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