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북한이 한미 미사일지침 종료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면서 "침략 야망을 명백히 드러낸 이상 우리의 자위적 국가방위력 강화에 대해 입이 열 개라도 할 소리가 없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는 한미 정상회담 이후 미사일지침 종료 등 관련 내용에 대해 북한 측에서 처음 내놓은 반응이다. 여기에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비루한 꼴이 실로 역겹다"는 비난도 담겼다. 31일 조선중앙통신은 김명철 국제문제평론가 명의 기사를 통해 한미 미사일지침 종료 발표를 언급하고 "이는 남조선(한국)이 우리 공화국(북한) 전역은 물론 주변국들까지 사정권 안에 넣을 수 있는 미사일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대륙간 탄도미사일, 잠수함 탄도미사일, 극초음속미사일 개발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이미 수차에 걸쳐 미사일지침 개정을 승인해 탄두 중량 제한을 해제한 것도 모자라 사거리 제한 문턱까지 없애도록 한 미국의 처사는 고의적 적대 행위"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입으로는 대화를 운운하면서도 행동은 대결로 이어가는 것이 바로 미국"이라며 "이것은 미국이 매달리고 있는 대 조선(북한) 적대시정책의 집중적인 표현인 동시에 파렴치한 이중적인 행태를 스스로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달 2일 4대 그룹 총수들과 오찬 회동을 갖는다. 이날 문 대통령이 총수들과의 만남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과 관련해 전향적인 입장을 밝힐 지 주목된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최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청와대로 초청했다. 삼성그룹은 수감 중인 이재용 부회장을 대신해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DS부문)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동은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과 경제동맹이 강화된 것에 대해 문 대통령이 4대 그룹에 직접 감사의 뜻을 전달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이들과 계속해서 소통해 나가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도 반영된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총 44조원 규모의 미국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배터리, 반도체, 전기차 등에 집중 투자하며 미국과 협력관계를 공고히 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정상회담 공동선언문을 발표하는 도중 4대 그룹 총수 등을 직접 일으켜 세우며 "감사하다"를 3번 연달아 말하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 예비경선 결과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당원 투표 및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양일간 당원 선거인단 50%·일반 국민 50%를 상대로 실시된 당대표 예비경선 여론조사 결과 이 전 최고위원이 41%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나경원 전 의원 29% ▲주호영 전 원내대표 15% ▲홍문표 의원 5% ▲조경태 의원 5% 순이었다. 국민의힘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당초 예고한 대로 이날 오전 여론조사 결과에 상위에 오른 이들 5명을 당대표 본경선 진출자로 호명했다. 호명되지 않은 김은혜, 김웅, 윤영석 국민의힘 의원은 컷오프(배제)됐다.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는 종합 결과와 순위가 같았다. 이 전 최고위원이 51%로 1위로 나타났으며 ▲나 전 의원 26% ▲주 전 원내대표 9% ▲홍 의원 5% ▲조 의원 3% 순으로 나타났다.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역선택 방지 문항을 넣어 대상을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으로 한정했다. 당원조사에선 나 전 의원이 32%로 1위였으며 ▲이 전 최고위원 31% ▲주 전 원내대표 20% ▲조 의원 6% ▲홍 의원 5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지도에서 독도를 일본 땅처럼 표시한 데 대해 한국이 삭제를 요구하자, 일본은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억지 주장을 펼쳤다. 28일 지지통신,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대회 조직위원회 공식 홈페이지 지도에 독도가 표시된 데 대해 한국이 삭제 요청을 한 것과 관련 "독도는 명백히 우리나라의 고유 영토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 측의 주장은 전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삭제 요청에 응하지 않을 생각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냉정하고 의연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은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 코스를 소개하는 지도에 시네마(島根)현 위쪽 작은 점을 찍어 독도가 마치 일본 땅인 것처럼 표시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한국 정부는 2019년 7월 일본 측에 항의하고 삭제를 요구했지만 일본 측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28일 정의용 외교부 장관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한·미 정상회담 관련 현안보고'에서 일본의 독도 표기에 대한 한국 정부의 대응을 묻는 질문에 일본에게 강력히 항의했다면서 "가능한 최대 강력한 대응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정부가 가상자산 거래 관리 주무부처를 금융위원회로 정했다. 블록체인 산업 육성 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기로 결정됐다.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은 2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가상자산 거래 관리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금융위원회가 거래투명성 제고를 위한 가상자산사업자 관리·감독 및 제도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금융위에 관련 기구·인력 보강을 추진한다. 블록체인 기술발전·산업육성은 과기부가 중점적으로 맡는다. 국무조정실이 운영하는 가상자산 관계부처 차관회의(TF) 산하에는 기재부·금융위·과기정통부·국조실이 참여하는 지원반을 운영, 부처 간 쟁점이 발생시 논의·조율 업무를 맡는다. 지원반장은 기재부 1차관으로 정했다. 아울러 금융위와 과기부, 기재부, 검찰과 경찰, 공정거래위원회, 개인정보위원회로 구성된 TF에는 국세청·관세청을 추가·보강, 불법행위 대응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가상자산 거래투명성 제고를 위해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시행령 개정 등 제도개선도 추진한다. 우선 가상자산사업자 등이 자체 발행한 가상자산에 대해 직접 매매·교환을 중개하거나 알선하는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지난 2019년 5월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침몰 사고 관련 추모조형물이 현지에 마련된다. 최종문 외교부 2차관은 오스트리아, 헝가리 방문 일정 중 제막식에 참여할 예정이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최 차관은 27일부터 6월1일까지 오스트리와 헝가리를 방문한다"며 "5월31일 헝가리 선박 사고 2주기를 계기로 열리는 현지 추모조형물 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허블레아니호 침몰 사고는 지난 2019년 5월29일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28명이 숨졌거나 실종됐다. 한인 25명, 현지인 2명이 숨졌으며 한인 1명은 실종돼 수습이 이뤄지지 못했다. 사고 당시 우리 정부는 군·경 등 신속대응팀을 파견해 이례적으로 현지에서 수색, 구조 활동을 전개했다. 이는 현지 당국과의 우호 관계를 토대로 한 협력을 기초로 성사된 것이라는 평가가 있다. 이후 현지 당국은 관련 수사를 전개,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라고 한다. 추모조형물은 원화 기준 약 5억원 상당을 투입해 흑대리석으로 조성되며, 사고 발생 지점 인근에 설치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27일 "탐욕스러운 선배들의 모습은 심판받을 것"이라고 언급한 가운데, 나경원 전 의원은 "듣기에 섬뜩한 이런 표현들이 더 갈등의 골을 깊게 만들 수 있다"고 맞받아쳤다. 나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어느 후보도, 특정 인물을 적대시하고 '청산'의 대상으로 지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심판의 대상은 독선과 무능으로 국민을 힘들게 하고 있는 문재인 정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당 대표가 되어도 이른바 '유승민계'와 공존할 것이고, 유승민 전 의원도 한 명의 대선주자로서 공정하게 경쟁하실 수 있도록 배려할 것"이라며 "당연히 이준석 후보도 뜻을 함께 해야 할 동지이자 중요한 우리 당의 자원"이라고 응수했다. 아울러 "이준석 후보의 오늘 발언은, 쇄신에 대한 강한 의지의 표현으로 받아들이겠다. 그러나 부탁한다. 통합이 아니라 분열로 가는 원인이 될 수 있다"며 "누가 당 대표가 되든, 우리는 함께 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이 전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미래와 개혁을 주제로 치러지던 전당대회를 계파니, 조직이니, 당직 나눠먹기라는 구태로 회귀시키려는 분들, 크게 심판받을 것이고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외교부가 한미 정상회담 이후 공동성명과 관련해 한미, 한중 관계의 조화로운 발전이라는 외교정책 방향성을 확인하고 중국 정부의 이해를 언급했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한미 공동성명서 관련 내용과 관련해 말씀드리겠다"면서 이 같은 내용을 설명했다. 먼저 그는 "우리 정부는 굳건한 한미동맹, 한중 간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조화롭게 발전시켜 나간다는 기본 방침 하에서 현재 관련 외교정책을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미 공동성명서 역시 그런 정책의 연장선상에서 나온 것"이라며 "중국 정부도 이와 관련한 사항을 잘 이해하고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인도·일본·호주 4개국 안보협의체 '쿼드'(Quad) 참여와 관련해서는 "우리 정부는 개방성, 포용성, 투명성 등 우리 협력 원칙에 부합하고 국익과 지역, 글로벌 평화 번영에 기여한다면 어떤 협의체와도 협력 가능하다는 입장을 견지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국을 포함해 쿼드 참여국들과는 이미 다양한 협력을 추진해 오고 있다"며 "앞으로 어떤 계기에 어떤 사안별로 어떤 협력이 추가로 가능할지에 대해서는 앞으로 계속 살펴나가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졍 기자] 독일 연구진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얀센 백신 접종 후 드물게 보고되는 혈전 발생 원인을 찾았다고 발표한 데 대해 방역당국이 "하나의 가설"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조은희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안전접종관리반장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이 논문은 현재 리서치 스퀘어라는 사전 피어 리뷰(동료 평가)가 되지 않은 프리 프린팅으로 올라왔기 때문에 하나의 가설"이라며 "좀 더 많은 피어리뷰가 된 다음 검토해서 정리가 되면 한번 다시 안내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피어 리뷰(peer review)란 논문을 비롯한 학문 연구에서 같은 분야의 전문가들이 저자의 연구물을 심사하는 과정이다. 해당 연구 결과는 논문 출판 전 프리프린트(pre-print) 형태로 공개된 것으로, 아직 충분한 검증 작업을 거치지 않았다는 것이 당국의 판단이다. 조 반장은 "다른 외신을 보면 독일의 다른 연구자는 이 백신에 포함된 방부제와 혈전과의 관계성도 안내했다"며 "다각도로 문헌을 리뷰해서 혈전 관계 기전에 대해서 검토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얀센 백신은 접종 후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매우 드문 혈전증인 뇌정맥동혈전증(CV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지난 3월27일 오전 10시38분. 초민랏은 친구 2명과 오토바이를 타고 한 미얀마 도시를 달리고 있었다. 목수로 일하던 그는 점심을 먹기 위해 집으로 이동 중이었다. 갑자기 검은색 트럭 두 대가 그들 앞에 멈춰 섰다. 트럭 뒤 칸에 타고 있던 군인들은 오토바이를 향해 총을 발사하기 시작했다. 영문 모를 사격에 오토바이는 급하게 방향을 바꿨고, 인근에 건물에 추돌했다. 친구 두 명은 가까스로 도망쳤지만, 초민랏은 땅에 쓰러진 채 신음만 냈다. 군은 축 처진 초민랏을 트럭 뒤에 싣고 떠났다. 초민랏은 몇 시간 뒤 군 병원에서 숨졌다. 그의 나이 17세였다. 25일(현지시간) AP통신은 최근 UC버클리 인권센터 조사연구소와 진행한 연구에서 미얀마 군부의 이같은 민간인 학살 사례를 수집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와 연구소는 두 달 간 진행한 조사에서 2000여개 트위터 및 온라인 사진, 가족 인터뷰, 증언, 현지 매체 보도 등을 분석했다. 조사 결과 군부가 시신이나 부상자 신체를 이용해 시민들의 공포심을 유발한 사례 130여건이 확인됐다. 군부는 거리에서 시신을 낚아채 쌀 포대처럼 끌고 다닌 뒤, 차에 실어 운반했다. 어느 날 사라진 이웃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일본에서 코로나19 여파로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취소해야 한다는 여론이 강한 가운데, 올림픽을 취소할 경우 경제적 손실은 1조8108억엔(약 18조5700억원)으로 일본의 작년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0.33%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6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노무라(野村)종합연구소의 기우치 다카히데(木内登英) 수석 경제연구원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작년 12월 발표한 올림픽 예산 등을 바탕으로 이같이 추산했다. 국내 관중을 제한없이 허용할 경우 경제적 효과는 1조8108억엔으로, 올림픽을 취소할 경우 같은 금액의 손실이 발생한다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무관중으로 올림픽을 개최할 경우, 티켓 판매액 등이 빠지면서 경제 효과는 1468억엔 줄어든 1조6640억엔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소는 또 올림픽을 취소할 경우 경제적 손실은 "긴급사태 1회 발령에 따른 손실보다 적다"고 지적했다. 일본에서는 지금까지 세 번의 긴급사태가 발령됐는데, 작년 4~5월 발령된 1차 긴급사태 때는 6조4000억엔, 올해 1~3월 발령된 두 번째 긴급사태 때는 6조3000억엔, 4월 이후 3번째 발령된 긴급사태 때에는 적어도 1조90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음 달 제네바에서 회담을 갖기로 25일(현지시간) 합의했지만, 양국 관계는 민주당 정권 출범 이후 첫 몇 달 동안에도 악화일로를 걸어왔다고 AP통신등은 분석하고 있다. 바이든의 백악관은 그 동안 얼어붙은 러시아와의 관계와 산적한 문제들 가운데에서 최소한 일부라도 "예측가능한 상태" ( predictability)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6월16일로 예정된 정상회담은 바이든대통령의 첫 해외순방 일정의 끝에 덧붙여졌다. 그 전에는 영국을 방문해서 세계 G7정상들과 회담을 갖고 브뤼셀에서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푸틴과의 회담의 일정과 의제 가운데에는 러시아의 이웃 우크라이나에 대한 행동, 이번 주에 발생한 리투아니아행 국제항공기를 러시아의 혈맹인 벨라루스가 강제 착륙시킨 사건, 두 나라의 코로나19 대응 투쟁 등 다양한 주제가 포함되어 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번 회담에 대해서는 아무런 전제조건도 예측도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이번 회담의 성과의 기대치를 낮춰 잡고 있다. 주요 의제에 대한 타결이 이뤄질 것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오는 7월부터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 완료자는 야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접종 완료자는 사적모임이나 식당 등에서 정해진 인원제한 대상에서 제외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예방접종 완료자 일상 회복 지원방안을 오늘 중대본에서 확정하고자 한다"며 '3단계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김 총리는 "1단계로 6월1일부터는 어르신을 중심으로 일상 회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며 "1회 접종을 마치신 분은 직계가족모임 인원제한에서 제외된다"고 밝혔다. 이어 "경로당과 복지관에서의 모임과 활동도 훨씬 자유롭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2단계로 7월부터는 1차 접종만으로도 공원·등산로 등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으실 수 있다"며 "또한 실외 다중이용시설 이용과 정규 종교활동시 인원제한을 적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접종을 완료하게 되면 사적 모임뿐만 아니라 식당, 카페, 결혼식장 등 다중이용시설마다 정해진 인원제한에서 제외된다"고 했다. 아울러 "마지막 단계로 국민 70% 이상이 1차 접종을 마치는 9월말 이후에는 방역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군 장병 55만명 전원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제공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백신 제공의 성격을 놓고 갑론을박이 오가는 등 파장이 지속되고 있다. 백신 제공이 인도적 차원이라기보다는 한미연합군사훈련 재개를 위한 조치라는 해석이 나오면서 향후 남북, 북미 관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21일 백악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한국에 (주한)미군과 긴밀하게 접촉하는 55만명의 육해공군이 있다"며 "우리는 미군과 정기적으로 관여하는 모든 55만명의 한국 군인들에게 완전한 백신 접종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이 약속한 백신은 이르면 다음주 중으로 우리측에 전달될 전망이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25일 정부 합동 브리핑에서 "미국이 협력하기로 한 우리 군 장병 55만명분의 백신은 다음주 중으로 외교부를 통해서 복지부에 빠른 시일 내에 보내주겠다고 알려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아직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30세 미만 장병 45여만명이 미국이 제공한 코로나19 예방 주사를 맞게 됐다. 30세 이상 장병 11만여명은 우리 정부가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여론조사 1위를 차지하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내부에선 견제와 지지 발언이 엇갈리고 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25일 이 전 최고위원 등 신진 세력을 겨냥해 "한 때 지나가는 바람"이라고 비유했다. 그는 "안타까운 몸부림으로 국민들이 보고 있다"라면서 "대선을 불과 10개월 앞둔 이 중차대한 시점에 또 다시 실험 정당이 될 수는 없다"고 우려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도 "19살 더 많은 필 미켈슨이 브룩스 캡카보다 드라이버 거리를 더 내면서 PGA 메이저 대회에서 최고령 우승했다"며 "경륜이 패기를 이겼다. 노장들아 기죽지 마라"고 중진 후보들에 힘을 실었다. 반면 하태경 의원은 홍준표 무소속 의원을 향해 "참 옹졸하다. 보수에서는 꿈조차 꾸기 어려웠던 2030 세대확장의 희망을 현실로 만들어 낸 후배 정치인에게 박수를 보내도 모자랄 판에, 새로운 지지층을 지나가는 바람이라고 폄하하고 있다"며 이 전 최고위원 감싸기에 나섰다. 하 의원은 "이준석 돌풍의 가장 큰 원인은 보수가 새로운 지지층을 얻었기 때문"이라며 "세대확장이라는 우리 당의 미래 비전을 위해 꾸준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