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오는 2023년부터 서울 전체 공·사립 유치원 무상급식을 시행하기 위해 올해 약 117억원을 투입하는 등 관리 방안을 마련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에게 유치원 무상급식을 최우선 의제로 논의해 줄 것을 제안했다. 유치원 무상급식을 위해사 많게는 연간 1000억원 규모의 재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초·중·고등학교 무상급식과 같이 교육청 50%, 서울시 30%, 자치구 20%로 분담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유치원3법 중 하나인 학교급식법이 지난달 시행되면서 서울 514개 공·사립유치원은 교육청의 관리 감독을 받게 된다. 재원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으로 마련해 지난해 경기 안산 유치원과 같은 집단 식중독 사고가 없도록 위생과 안전 관리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16일 올해부터 2025년까지 5년간 적용될 '유치원 안심급식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학교급식법 대상에 포함된 서울 유치원은 총 514개원이다. 공립 병설 212개원, 단설 42개원과 사립 260개원이다. 원아 수 100명 미만인 사립유치원 265개원은 법 적용을 받지 않는다. 이번 계획은 이들 유치원의 급식실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위안부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ICJ)에서 국제법으로 판결 받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금전적 배상이 아닌 과거 행위에 대한 사죄 및 책임 인정은 국내 소송 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취지다. 16일 오전 일본군 위안부 문제 ICJ 추진위원회(추진위)는 서울 종로구 프레스센터에서 '위안부 문제, 국제법 판단 받자'는 제목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기자회견에는 이 할머니가 참석해 위안부 문제를 ICJ에서 국제법으로 판단 받자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분홍색 한복에 자홍빛 목도리를 두르고 기자회견장에 입장한 이 할머니는 위안부 문제에 대해 "우리나라에서 재판도 했고, 미국에서도 했지만 아무런 진전이 없었다"면서 "이제는 방법이 없다. 우리 정부가 국제법으로 일본에 죄를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돈을 달라는 것이 아니라, 완전한 인정과 사과를 받아야 한다"고도 했다. 이 할머니는 발언 중간 중간 울먹이거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특히 "이제 시간이 없다. 제가 (먼저 돌아가신) 할머니들에게 가서, 뭐라고 하겠느냐"고 말하는 대목에서는 목소리가 떨리기도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신희석 연세대 박사와 김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추가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노바백스의 백신 2000만명분과 화이자 백신 300만명분이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총 79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하게 됐다. 화이자 백신은 조기 공급을 위한 협상 결과 1분기 내 50만명분, 2분기 내 300만명분을 도입하기로 했다. 질병관리청은 16일 참고자료를 통해 백신 계약 관련 안내사항을 밝혔다. 15일까지 우리나라가 확보한 백신은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 1000만명분, 개별 제약사와의 협상을 통한 모더나 2000만명분,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명분, 화이자 1000만명분, 얀센 600만명분 등 5600만명분이었다. 정부는 그간 노바백스와 선구매 협상을 진행해왔고 이날 오전 10시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와 코로나19 노바백스 백신 공급계약 체결식을 열 예정이다. 이날 계약 체결식에는 노바백스 본사(미국)와 영상 연결을 통해 제임스 영 의장이 함께 참여한다. 지난 12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사와 백신 기술 도입 계약(기술 라이선스인)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와 연동해 질병관리청은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노동계가 올해 월 고정임금 총액 기준 임금인상율을 6.8%로 제시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등에 따라 올해 인상요구율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이래 최저 수준이다. 월 고정임금으로 환산 시 25만6199원이다. 노동계는 비정규직에 대해서도 동일한 금액의 인상을 요구할 계획이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4일 오후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21년 임금인상 요구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임금인상 요구율은 한국노총의 표준 생계비를 기준으로 산출된다. 한국노총은 도시 노동자 가구당 인원수 3.14명에 대한 생계비를 504만9905원으로 추정했다. 이 중 노동소득으로 충족해야 할 생계비 86%(434만2919원)와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 1.0%를 반영하면 필요 생계비는 438만6348원이 된다. 이를 고용노동부 사업체노동력 조사의 월 평균임금 374만8537원과 비교하면 63만7811원의 차액이 발생한다. 그러나 이를 일시에 올리기 힘든 현실과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 등을 반영해 생계비 91.3% 충족 수준인 월 25만6199원(6.8%)을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방역당국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주의 국내 확산 방지를 위해 분석과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5일 오후 "방역당국은 해외 변이바이러스 발생 증가에 따라 변이바이러스 분석 대상을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브라질 입국자를 시작으로 해외 발생동향과 국내 입국자의 변이바이러스 발생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감시대상 국가와 대상자를 확대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방대본은 "지난해 10월1일 영국, 남아공 입국자 전수 검사를 시작으로, 12월1일부터 브라질 입국자도 전수 검사하면서 분석·감시를 강화해왔다"고 덧붙였다. 2020년 해외유입 확진자 대상 월평균 변이주 분석률은 11.1%였는데 12월은 14.3%로 증가했다. 방대본은 "올해부터는 변이바이러스 유행국가의 입국 확진자는 전수, 지역사회 발생 국가 입국 확진자의 20% 등 변이바이러스의 발생 위험도에 따라 해외유입 확진자를 확대 감시해왔다"며 "매주 국내·외 발생상황을 반영해 감시대상 국가 및 분석 대상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반복했다. 이어 방대본은 "이번 경남·전남에서 발생한 외국인 친척 집단감염 사례는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5일 낮부터 따뜻한 남서풍이 불어 전국 대부분 지역 낮 기온이 영상으로 오른 가운데, 토요일인 6일도 아침 기온이 이날보다 4~7도 오르겠다. 낮 기온은 10도 내외로 오르며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이날 기상청은 "내일 아침 기온은 오늘보다 4~7도 올라 전국 대부분 지역이 0도 내외가 되겠고, 낮 기온은 오늘보다 2~4도 올라 10도 내외가 되겠다"며 "특히 경남권과 경북권남부, 전남남해안, 제주도에서는 15도 내외가 되겠다"고 예보했다. 오는 7일 오후부터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밤부터 기온이 떨어져 다시 추워지겠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4~5도, 낮 최고기온은 8~16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주요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4도, 인천 4도, 수원 1도, 춘천 0도, 강릉 4도, 청주 1도, 대전 2도, 전주 2도, 광주 1도, 대구 -1도, 부산 4도, 제주 8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10도, 인천 8도, 수원 11도, 춘천 9도, 강릉 13도, 청주 12도, 대전 12도, 전주 13도, 광주 14도, 대구 15도, 부산 14도, 제주 15도다. 내일 오전 3~9시 사이에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유입되는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헌법재판소가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의 탄핵심판사건의 주심을 이석태(68·사법연수원 14기) 재판관으로 지정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임 부장판사의 탄핵심판 사건 주심은 이 재판관이 맡는다. 이 재판관은 지난 2018년 김명수 대법원장에 의해 헌법재판관으로 내정됐다. 그는 30여년 동안 여러 인권 사건을 맡아 활동했다. 고(故) 박종철씨 유족이 국가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대리해 경찰의 고문·가혹행위에 대한 국가의 배상책임을 인정받기도 했다. 강기훈씨의 '유서 대필 조작' 사건의 재심 사건을 맡아 진실을 규명하고 강씨가 누명을 벗을 수 있도록 했다. 지난 2015년에는 4·16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 등을 맡아 진상 규명 등에 힘썼다. 헌재는 조만관 수명재판관도 지정해 본격적인 검토에 나설 예정이다. 수명재판관은 소추위원과 임 부장판사 측이 제출한 의견서를 검토한 뒤 변론준비절차의 진행 여부도 결정한다. 이후 변론기일이 시작되면 양측이 출석해 구두로 의견을 진술하게 된다. 재판부는 임 부장판사 측에 직접 궁금한 사항을 신문할 수 있다. 마지막 변론기일에는 임 부장판사 측의 최후 의견 진술이 있으며 변론을 마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검찰이 '가습기살균제 사건' 관련 유관기관과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공소유지를 위한 대응에 나섰다. 법원이 1심서 무죄 판결의 이유로 들었던 가습기살균제와 인체 피해간 인과관계를 입증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중앙지검은 가습기살균제 사건과 관련해 지난달 21일 환경부 등 유관기관과 협의체를 구성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오후 3시20분까지는 청사 내 13층 소회의실에서 첫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중앙지검 형사2부장을 비롯해 수사 및 재판 담당 검사, 환경부 환경보건정책과장, 국립환경과학원 가습기보건센터 관계자 등 총 9명이 참석했다. 협의체는 법원의 1심 판결을 분석해 1심 판결에서 쟁점이 된 가습기살균제와 인체 피해간 인과관계의 입증을 위한 추가 실험 실시 여부, 전문가 의견 청취 등 여러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검찰이 가습기살균제 사건에서 유관기관과 협의체를 구성해 대응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사 당시 검찰은 환경부 측에 실험 결과를 통보받고 전문가 진술을 청취하는 등에 그쳤지만 법원이 지적한 문제를 보완해야 한다고 판단, 항소심까지 협의체를 운영하기로 했다. 검찰은 앞으로도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정부는 이번주 금요일인 오는 5일까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상황을 지켜본 뒤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오늘(3일), 내일(4일), 그리고 금요일(5일)까지의 상황들을 조금 더 살펴보면서 거리두기에 대한 조정 부분들을 판단을 하고 거기에 대해서 별도 국민들께 안내를 해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늦어도 토요일(6일)이나 일요일(7일) 중 조정 조치가 이뤄질지에 대한 안내가 될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12월8일부터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12월24일부터 5인 이상 집합금지가 적용 중이다. 이 조치들은 14일까지 실시된다. 단 정부는 이번주 코로나19 유행 상황에 따라 방역 완화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이번주 초인 1일 285명, 2일 295명으로 이틀 연속 200명대로 나타났지만 3일에는 433명으로 급증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어제(2일)까지는 주말 검사량 감소의 효과가 확진자 수 통계에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정부는 최근 일선 종합병원과 요양병원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지만 새로운 재확산의 조짐이라 보기엔 섣부르다는 입장이다. 특히 선제 진단검사가 진행 중인 요양병원·시설의 경우 지역사회를 통한 확산이라기보다 숨은 감염이 확인되는 것이 대부분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정부는 의료시설을 통한 감염은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들의 피해가 크기 때문에 이를 막는 조치를 보다 더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을 열고 "종합병원에 대해 몇 가지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있으나 재확산의 선행지표라 보기엔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최근 한양대병원을 비롯해 의료기관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환자 외 보호자, 간병인에 대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27일 환자 보호자 확진으로 시작된 한양대병원 집단감염 확진자는 지난 2일까지 총 52명이다. 다른 의료기관에서도 집단감염이 잇따랐다. 고위험군이 밀집해 방역 당국이 관리를 강화한 요양시설·병원도 집단감염이 끊이지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대구교회 교인명단을 고의로 누락·제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신천지 대구교회 관계자들에게 무죄가 선고됐다. 대구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김상윤)는 3일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신천지 지파장 A(52)씨 등 8명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A씨 등 신천지 대구교회 핵심 관계자 2명은 구속상태로 기소됐지만, 재판 중 보석으로 풀려나 관계자 8명 전원이 불구속 상태로 선고 공판에 참석했다. 피고인들은 재판에서 "질병관리본부 및 대구시의 신천지 대구교회 전체 교인명단 제출요구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서 정한 역학 조사에 해당하지 않고 위계의 고의도 없으며 관련 공무 집행을 방해한 사실도 없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다대오지파장 A씨 등 이들은 공모해 신천지 대구교회 전체 교인 9785명에서 제외대상으로 선별된 성인 교인 132명 등을 제외한 총 9293명의 교인명단을 제출해 역학 조사에 관한 정당한 직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31번째 확진자가 신천지 대구교회 소속 교인으로 밝혀지자 대구 남구보건소, 대구시 및 질병관리본부 산하 방역대책본부 관계자들은 지난해 2월19일 대구교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지난해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부실 회계 의혹 등에 휩싸이면서 구성된 '성찰과 비전위원회(성찰위)'가 정의연은 국가 지원금 대신 국내·외 시민들의 후원을 바탕으로 하는 재정 운영을 통해 투명한 회계 검증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권고했다. 성찰위 측은 이날 낮 12시 서울 종로구 수송동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진행된 '제1477차 정기 수요시위'에서 약 7개월에 걸친 활동 결과를 보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수요시위에 참석한 최광기 성찰위 위원은 "지난해는 정의연을 향한 회계 부정 등 의혹들이 쏟아지고, 위안부 운동의 정당성을 의심하게 하는 등 시련과 고통의 한 해였다"며 "보조금 누락 등 의혹들은 모두 무혐의 처리됐지만, 그럼에도 신뢰할 수 있는 투명한 회계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시민들과 후원자들의 신뢰를 이끌어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과제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최 위원은 "정의연의 운동이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이어지기 위해서는 이 과제가 우선 성찰돼야 한다"며 "성찰위는 앞으로 정의연이 국가 지원금 및 지방보조금을 받지 않고 국내·외 시민들의 후원을 바탕으로 하는 독립적인 운영을 할 것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최근 노숙인 이용 시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노숙인과 쪽방 주민, 종사자 등 관련 확진자가 100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3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노숙인 시설 등 코로나19 대응 현황 및 계획'을 보고받아 논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중수본은 지난달 노숙인 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수도권과 대도시의 거리 노숙인, 쪽방 주민, 시설 종사자 7602명을 대상으로 선제적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지난 2일 오후 9시 기준 98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중대본은 전했다. 정부는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거리 노숙인 등에 대해서도 조속히 검사를 받도록 하고, 검사 이후 소재 파악이 어려운 노숙인에 대해서는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해 즉시 검사 결과를 확인하기로 했다. 정부는 아울러 노숙인 시설에 대한 방역 조치를 강화하면서도 진료 시설, 급식 등 필수 서비스는 중단 없이 제공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 및 관련기관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방역 책임자의 지정을 다시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3월 유치원과 초·중·고 저학년 위주로 등교가 확대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고위험군인 조부모 감염 위험을 높인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정부는 학교 내 감염 위험보다 등교 편익이 크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여러 상황을 고려할 때 이런 조치(등교 확대)를 통해 발생할 수 있는 편익과 위험을 총체적으로 고려하는 것"이라며 "위험보다 편익이 훨씬 크다면, 부작용이 어느 정도인지 판단하면서 조치해나갈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윤 반장은 "학생들을 집에서 계속 돌봄으로 인해 나타나는 여러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며 "등교를 통해 해소되는 편익도 있다"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최근 오는 3월 신학기 유치원생과 초등 1~2학년, 특수학교(학급) 등 돌봄이 필요한 학생 위주로 등교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거리두기 단계별 등교 밀집도에서 예외로 뒀으며, 전교생이 매일 등교할 수 있는 소규모 학교도 지난해보다 확대했다. 이처럼 등교를 확대하게 된 배경에는 학교 내 감염 위험이 높지 않다는 국내외 연구 결과가 영향을 미쳤다. 방역당국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최근 3년 사이 검찰이 기소한 서울대 교수 13명 중 조국 전 법무부 장관만 교내 징계 절차에 들어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3일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이후 검찰에서 기소 처분을 받은 서울대 교수는 총 13명이다. 이들 중 조 전 장관을 제외한 나머지 12명의 교수들은 최대 3개월 안에 징계 절차가 진행됐다. 그러나 조 전 장관은 기소된 지 1년이 넘었지만 아직까지 징계 절차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조 전 장관의 경우 지난해 1월13일 검찰의 기소 사실이 통보됐다. 서울대 교원 징계 규정 상 서울대 총장은 교원이 범죄사건과 관련해 수사기관의 통보를 받은 경우 징계 절차를 요구할 수 있다. 조 전 장관에 대한 징계 의결 요구가 왜 진행되지 않았는지를 묻는 곽 의원실의 질문에 서울대 측은 "징계의결요구 시 '서울대학교 교원 징계 규정' 제7조에 따라 혐의내용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자료 및 조사·수사기록 등을 첨부하여야 하나, 검찰에서 통보한 피의사건 공소사실 요지만으로는 혐의내용을 입증할 수 있는 한계가 있다"면서 "검찰의 조사·수사기록 등이 보완돼 추가 통보되거나 사법부의 판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