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이 운영하는 AK플라자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직권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24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7~8월 대형유통업체들의 납품업체에 대한 불공정행위를 집중 조사했으며 이르면 내년 초 결과를 발표를 한다.이번 조사는 대규모유통업법에 따라 납품업체 비용 전가, 판매직원 부당 파견 등 불공정 거래행위 여부를 파악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공정위 측은 문제가 드러난 기업에 대해 강력한 제재를 내린다는 방침이다.이번에 대규모유통업법에 따라 조사를 받게 된 기업은 롯데, 현대, 신세계 그룹을 비롯해 애경(AK플라자), 한화갤러리아 등이다.대규모유통업법은 백화점과 대형마트, 홈쇼핑 등 대형 유통업체들의 불공정 거래행위를 기존 공정거래법보다 강력하게 방지하기 위해 2012년 1월부터 시행됐다.애경 기업의 경우 대규모유통업법이 실행된 2012년 1월1일 이후 처음으로 조사 대상에 올랐다. 애경이 운영하는 AK플라자 등이 어떤 성적표를 받을 지 여부가 관심이다.직권조사를 받기 전 애경은 어떤 성적표를 받았을까.애경은 그동안 판매수수료를 일방적으로 인상하는 등의 불공정 행위로 공정위의 제재를 수차례 받은 전력이 있다. 판매 수수료 인상은 계약기간 중 지켜줘
유통업계가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에 이어 연말 'K-세일데이'를 시행하는 등 고객들의 지갑 열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지난 20일부터 시작된 'K 세일데이'는 지난 10월 열렸던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의 2탄 성격이다. 정부가 주도한 '코리아 블프'와 다르게 민간이 주도한 행사다.업계에 따르면 첫 주말인 21~22일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에서 비교적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롯데백화점은 K-세일데이 첫 주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7.3% 증가했다. 주방 18.1%, 식기 및 홈데코 10.8%, 패션잡화 9.3% 등 전년 동기 대비 판매율이 올랐다.현대백화점도 지난해 같은 기간 세일 첫 주말 3일간 실적 및 전체 마감 실적이 각각 2.2%, 1.4%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 매출이 8.6% 신장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지난 주말 K세일 데이 행사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4.1% 판매가 늘었다.K-세일 행사에 동참한 대형마트도 매출 상승 효과가 조금씩 나타났다.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경우 K-세일 행사와 함께 각 회사 창립·창사 기념일과 연결한 행사를 마련,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각각 3%, 1.2% 증가했다.하지만 일각에서는 연이어 진행되는 세일
세계 소비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른 유커 사이에서 대한민국 브랜드 열풍이 거세다.23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에 따르면 한국 화장품 브랜드를 재구매하겠다는 응답은 무려 80.9%에 달했다.이처럼 유커의 재방문과 재구매가 이어지는 현상은 한국 브랜드에 대한 신뢰와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이에 국내 백화점과 면세점,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들이 저마다 중국소비자를 겨냥한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가장 총력을 기울이는 업계는 면세점이다. 면세점은 유커의 발길이 늘어나면서 매출 규모가 매년 20% 가량씩 급증하고 있다. 면세점은 유커들의 편의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와 프로모션을 강화하며 이용 만족도를 높였다.유커들의 쇼핑 1호 아이템은 뷰티 제품이다.우수한 제품력으로 가격대비 효과와 만족도가 높아 'K-뷰티' 열풍을 일으켰다. 유커들의 연령대가 젊어지면서 2030세대 중국 여성을 타깃으로 한 화장품 업계는 매년 성장하고 있다.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업계는 '패션'이다. 과거 고가의 명품을 선호하던 유커들이 저렴하면서도 트렌디한 스타일의 SPA 브랜드를 선호하게 된 것. 업체는 메인 모델로 한류 아이돌을 내세우며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한국 가전제품에
경제단체들로 구성된 자유무역협정(FTA) 민간대책위원회가 "이달 중 한·중 FTA를 비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김인호 한국무역협회장·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하영구 전국은행연합회장은 23일 FTA민간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명의의 성명을 내고 "이제 더 이상 머뭇거릴 여유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이들은 성명에서 "세계경제의 회복 지연과 국제유가의 하락, 환율불안 등으로 우리 수출은 올해 10개월 연속 감소했고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으로의 수출도 지난달까지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했다"며 "그 어느 때보다 수출 확대를 위한 돌파구 마련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이들은 "한·중 FTA는 발효시 관세가 한 번 인하되고 이후 매년 1월 1일에 추가 관세인하가 이뤄지므로 발효가 내년으로 미뤄지면 불과 1개월 차이로 1년분 관세인하 효과를 잃게 된다"며 "중국의 내수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이 때 FTA 발효가 1년 늦어질 경우 그 기회비용은 막대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민간대책위는 "한·중 FTA의 연내 발효가 꼭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가 비준동의안을 조속히 처리해줄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며 "경제계도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수도권 규제를 폐지하고 수도권과 지역거점 도시 중심의 대도시권 발전전략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23일 '일본의 수도권 정책동향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수도권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도권을 포함한 대도시권 발전전략을 시급히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보고서에 따르면 과거 일본도 우리와 같이 산업과 인구의 수도권 집중을 방지하기 위해 수도권 규제정책을 추진했다. 그러나 1990년대 말 이후 버블경제 붕괴에 따른 장기 불황과 기업의 해외 이전이 가속화하자 국토균형 발전 정책을 재검토했다.1998년 일본 정부는 21세기 국토정책의 기조를 '국토균형 발전을 위한 수도권 억제–지방지원'에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도시 중심의 자립적 균형으로 전환했다.이후 2009년 수도권 광역지방계획을 통해 수도권 발전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수도권의 역할을 '동아시아·세계의 리딩권역' '일본의 수도중추 기능 보유권역' 등으로 설정하고, '세계의 경제·사회를 리드하는 풍격(風格) 있는 권역' 만들기라는 비전하에 '일본 전체를 견인하는 수도권의 국제경쟁력 강화' 등 5대 발전전략을 제시했다.일본은 2010년대에 들어서 수
지난 20일 본격적으로 시작된 K-세일데이가 첫 주말 선전했다.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에서 비교적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23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20~22일 진행된 K세일 행사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증가했다. 주방 18.1%, 식기 및 홈데코 10.8%, 패션잡화 9.3% 등에서 전년 동기 대비 판매율이 올랐다.현대백화점의 경우 같은 기간 8.6%의 매출이 신장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세일 첫 주말 3일간 실적 및 전체 마감 실적이 각각 2.2%, 1.4%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 높다.가정용품 39.0%, 잡화 12.6%, 남성패션 11.1%, 여성패션 10.3%, 해외패션 15.1% 등으로 나타났다.현대백화점은 지난 18일부터 진행하고 있는 코엑스 출장 세일에서도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18~22일 현대백화점은 43억원의 실적을 올렸다.신세계백화점도 지난 주말 K세일 데이 행사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4.1% 판매가 늘었다. 신세계 측에서는 전 점포에서 진행하는 생활용품 대형 할인 행사에서 매출이 올랐다고 설명했다.가전 8.8%, 주방 10.4%, 침구 11.8%, 가구 33.9% 등으로 나타났다. 또 명품 의류 44.1
비아그라를 제조하는 화이자와 보톡스 제조업체 알러간이 이르면 23일 합병 소식을 발표할 것이라고 뉴스위크와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들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안 리드 화이자 최고경영자(CEO)와 브렌트 손더스 알러간 CEO는 이날 합병 후 탄생할 새 회사 화이자간에서 자신들이 어떤 역할을 맡을 것인지에 합의, 합병의 최대 걸림돌을 해결했다. 이에 따라 제약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 합병이 곧 성사될 전망이다.화이자와 알러간이 화이자간으로 합치면 자산 규모 3300억 달러(381조7440억원)가 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회사가 탄생하게 된다. 화이자의 알러간 인수 금액만 1500억 달러(173조5200억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새로 탄생할 회사의 CEO는 리드 화이자 CEO가 맡게 되며 손더스 알러간 CEO는 다른 고위직을 맡는 것으로 합의가 이뤄졌다고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들은 전했다. 45살의 손더스는 대신 62살의 리드가 물러날 경우 새 회사의 CEO 직을 물려받게 된다.화이자는 알러간 주식 1주 가격을 화이자 주식 11.3주에 해당하는 주당 364달러로 산정해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10월28일 알러간 주식 가격에 27%의 프리미엄
국내 기업들이 느끼는 한·중 제조업체간 기술 격차가 최근 3.3년까지 좁혀졌다. 특히 정보통신기술(ICT)은 2.6년으로 축소됐다.23일 산업연구원이 매 3~4년마다 실시하는 '국내 제조업의 기술수준 및 개발 실태'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해 국내 제조업체 708곳이 평가한 양국 기술격차는 평균 3.3년으로 조사됐다.우리 기업들이 느끼는 한중간 제조기술 격차는 지난 2004년 '4년'에서 2007년 '3.8년'으로 줄었고, 지난 2011년에는 '3.7년'으로 줄어들다 최근 4년간 추격이 가팔라졌다.업종별로 보면 경공업이 '4.0년'에서 '2.9년'으로 1년 이상 큰 폭의 감소세가 나타났다. 중화학공업은 3.8년에서 3.5년으로, 정보통신산업(ICT)은 2.9년에서 2.6년으로 각각 격차가 줄어들었다.대기업이 4.0년에서 3.5년으로, 중소기업이 3.7년에서 3.3년으로 기업규모를 가리지 않고 중국의 추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산업연구원은 "중국과의 기술 격차는 모든 업종에 걸쳐 전반적으로 축소되는 양상이며, 경공업에서 격차 축소가 두드러진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선진국 대비 국내 제조업 기술 경쟁력이 11년만에 후퇴했다.우리 기업들이 평가한 제조업의 상대 기술
현대증권은 23일 한미약품에 대해 마일스톤이 유입될 때마다 신약 파이프라인 도입, 제약·바이오 업체 인수합병(M&A) 등이 유력해 보인다고 전망했다.한미약품은 자가면역질환치료제(BTK-Inhibitor)부터 LAPS-GLP-1/GCG까지 올해 총 7조25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김태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파이프라인이 미투(Me-too) 신약과 바이오베터(Bio-better·기존 약에 비해 효능과 편리성을 높인 신약)라서 임상 실패 리스크는 낮으며 세일즈 마일스톤의 절반을 수취한다고 가정하면 러닝로열티를 포함해 연평균 1조원씩 총 14조7000억원(현재 가치 8조8000억원)이 유입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이어 "보수적으로 예상 매출액을 50%만 달성한다 해도 연평균 6500억원씩 총 9조1000억원(현재 가치 5조7000억원)이 이익으로 들어올 수 있는 계약인 것"이라고 설명했다.7조2500억원의 활용도와 관련해서는 신약 파이프라인 도입과 제약 바이오 업체 인수합병(MA) 등이 유력할 것으로 봤다.김 연구원은 "이 자금이면 국내 대부분의 바이오 및 의료기기 업체를 인수할 수 있다"며 "강점을 보이는 항암제 및 당뇨치료제의 파이프라인을 도입할 수
정은주(22·서울대)의 출발이 좋다.2015 미스월드 선발대회에 한국대표로 참가 중인 정은주를 22일 대회조직위원회가 주목했다. 각국 대표 미녀 120명이 참가한 전통의상과 춤 사전심사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인 정은주를 따로 인터뷰하며 관심을 드러냈다.정은주는 "박지현 한복디자이너의 작품인 한국 전통의상이 특히 아름다웠기 때문"이라고 전했다.외국어 실력 덕도 보고 있다. 유창한 영어로 2014 미스월드인 남아공의 로울린 스트라우스(23·하얀 원피스)와 금세 친해졌다. 중국, 인도 대표와는 중국어로 대화하며 '셀카'를 찍었다. 지브롤터, 페루 대표와는 스페인어로 수다를 떨었다.서울대에서 서어서문·경영학을 전공하고 있는 정은주(170㎝ 49㎏ 34-23-34인치)는 6개국어를 구사한다. 포르투갈·스페인·영어는 현지인이나 다름없다. 프랑스어·중국어 실력도 수준급이다.제65회 미스월드는 12월19일 밤 싼야의 미려지관 대극원에서 탄생한다. E!와 CCTV가 생중계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인도네시아에 전투기 생산 기술을 이전하는 대가로 1조7000억원의 전투기 개발 자금을 확보한다. KAI는 22일 인도네시아정부와 한국형전투기(KF-X) 개발 사업 가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 KAI는 이날 "인도네시아의 20%의 비용분담과 개발범위, 기술이전, 시제기, 기술·개발자료 이전 등의 업무분담 내용이 합의된 'KF-X 체계개발 인도네시아 참여' 가계약을 인도네시아 정부 및 인도네시아 국영업체(PTDI)와 각각 체결했다"고 밝혔다.인도네시아는 한국형전투기 체계개발 사업비 약 8조6700억원 중 20% 규모인 1조7000억원을 분담하고 그 대가로 설계 참여 기회와 일부 부품의 생산·기술자료, 시제기 1대 등을 획득하게 된다. 장성섭 부사장은 이 자리에서 "인도네시아측과 KF-X 개발 관련 모든 합의를 마쳤다"고 밝혔다.인도네시아와의 이번 가계약 체결로 한국형전투기 개발에 더욱 탄력이 붙게 됐다. 한국형전투기 사업은 양산 전투기 생산까지 총 18조원 이상을 투입하는 초대형 무기개발 사업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우리 공군과 인도네시아 외에 500~600대의 한국형전투기를 추가 수출해 1000대 이상을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한
방송통신위원회가 이동통신 다단계 판매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휴대전화 다단계 판매시 발생 가능한 지원금 과다 지급, 개별계약 체결 등 위법행위를 해소하기 위해서다.하지만 방통위가 휴대전화 다단계 판매를 사실상 허용했다는 반대 여론도 나와 향후 적용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방통위는 20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동통신사업자, 다단계 유통점 및 다단계 판매원이 이동통신서비스를 다단계 방식으로 판매하면서 준수해야 할 '이동통신서비스 다단계판매 지침'을 보고안건을 상정해 결했다.지침을 보면 이통사는 다단계 판매원에 대해 통신판매 교육 등을 포함한 일반 판매점에 준하는 사전승낙 요건과 절차, 철회기준 등을 마련·시행하도록 했다. 다단계 판매원은 사전승낙을 받은 사실을 이용자가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또 지원금 과다 지급도 제한했다. 다단계 판매원이 이용자 지위에서 이동통신서비스에 가입하는 경우 제공되는 후원수당과 직급포인트는 각각 추가지원금과 장려금으로 규정, 다른 추가지원금과 합산해 그 경제적 가치가 공시지원금의 15% 범위를 넘지 못하도록 했다.다단계 대리점에 높은 수수료를 주는 관행도 금지했다. 이동통신사업자는 다단계 대리점에 대해 정상적인 상관행에 비춰 현저히
중견기업 대표들은 경영 환경 개선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성장 저해 요소의 실제와 폐단을 적시하면서 효과적인 해법 마련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중견기업 대표들은 20일 오전 서울 마포 가든호텔 2층 아이리스홀에서 윤상직 산업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정구용 인지컨트롤스㈜ 회장은 "좀비기업이라는 명명 아래 부채비율 등 획일적 기준을 적용해 기업을 단정적으로 평가하기보다는 좀 더 세심하게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며 "기업의 투자를 촉구하면서도 적극적인 투자로 높아진 부채비율을 문제 삼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윤병은 아주산업㈜ 대표이사는 "고강도, 대구경 등 개선된 콘크리트 파일 수요가 크게 늘어났지만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돼 기술개발조차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며 "장기적인 산업 발전 측면에서 조달청이 물량의 일부를 중견기업에 할당하는 등 방식으로 길을 열어줘야 한다"고 말했다.최승옥 기보스틸㈜ 회장은 "국내 철강 단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해 원가 이하로 수출하고 있는 상황인데도 금감원은 철광, 조선, 석유화학 기업의 신용등급을 낮춰 이자비용 지급 부담이 크게 늘어났다"며 "우리 철강의 심장인 고로의 불을 끌
한국GM(주) 근로자들이 이른바 '업적연봉'도 통상임금으로 봐야 한다며 사측을 상대로 낸 소송에 대해 대법원이 오는 26일 최종 판단을 내린다.대법원 1부(주심 이기택 대법관)는 이날 오전 10시 근로자 강모씨 등 1025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임금 청구소송 상고심에 대한 판결을 선고한다고 20일 밝혔다.GM 측은 2000~2002년 연봉제를 도입하면서 일률적으로 적용하던 상여금을 직원들의 인사평가에 따라 변동되는 업적연봉으로 전환했다. 이 과정에서 업적연봉과 조사연구수당, 휴가비 등을 제외한 채 통상임금을 산정·지급하자 이에 반발한 직원들이 2007년 3월 소송을 냈다.앞서 1심 재판부는 업적연봉을 제외한 나머지 항목들에 대해서만 통상임금으로 인정, 소송을 제기한 1047명에게 임금 29억1000여만원을 추가로 지급하라고 판결했다.하지만 2심 재판부는 GM 측이 상여금에서 전환한 업적연봉에 대해 통상임금으로 인정하지 않은 1심과 달리 기본급(기본연봉)과 마찬가지로 '정기성·일률성·고정성'을 갖춘 통상임금으로 판단했다.재판부는 ""업적연봉은 전년도의 근무성적에 따라 결정되고 연초에 정해진 연봉은 변동되지 않은 채 12개월로 나눠 지급된다"며 "고정적인 임금으
대법원이 영세상인 보호를 명분으로 대형마트 영업시간을 제한하고 의무휴업일을 강제한 지방자치단체의 처분이 정당하다고 판결함에 따라 서울 자치구들의 골목상권 살리기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김창석 대법관)는 19일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등 6개사가 동대문구청과 성동구청을 상대로 낸 영업시간 제한 등 처분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에 돌려보냈다.대형마트의 손을 들어 줬던 원심을 뒤집은 이번 판결은 '경제민주화'라는 헌법적 가치를 우리 사회에 재확인하는 동시에 그동안 대기업이 운영하는 대형마트들과 팽팽한 힘겨루기를 하던 자치구들에게 낭보란 분석이다.소송 당사자였던 동대문구와 성동구는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골목상권 살리기를 위한 진일보한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동대문구는 2012년 11월 25일부터 대형마트 및 준대규모 점포에 대해 오전0시~오전8시까지 영업시간을 제한하고 매월 두번째, 네번째 일요일을 의무휴업일로 지정한 상태다.2014년 8월25일부터는 오전 0시~오전10시로 영업시간 제한을 확대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현재 동대문구 관내 영업제한 대상 점포는 대형마트 2개소 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