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약품은 자가면역질환치료제(BTK-Inhibitor)부터 LAPS-GLP-1/GCG까지 올해 총 7조25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김태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파이프라인이 미투(Me-too) 신약과 바이오베터(Bio-better·기존 약에 비해 효능과 편리성을 높인 신약)라서 임상 실패 리스크는 낮으며 세일즈 마일스톤의 절반을 수취한다고 가정하면 러닝로열티를 포함해 연평균 1조원씩 총 14조7000억원(현재 가치 8조8000억원)이 유입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보수적으로 예상 매출액을 50%만 달성한다 해도 연평균 6500억원씩 총 9조1000억원(현재 가치 5조7000억원)이 이익으로 들어올 수 있는 계약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7조2500억원의 활용도와 관련해서는 신약 파이프라인 도입과 제약 바이오 업체 인수합병(M&A) 등이 유력할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이 자금이면 국내 대부분의 바이오 및 의료기기 업체를 인수할 수 있다"며 "강점을 보이는 항암제 및 당뇨치료제의 파이프라인을 도입할 수 있고 빅파마 최대 관심사인 CAR-T 기술을 도입해 CAR-T 전문 업체로 거듭나는 것도 불가능한 이야기가 아니다"고 예상했다.
그는 "추가적인 기술수출 가능성과 마일스톤 규모를 생각하면 한미약품은 마일스톤이 유입될 때마다 주가는 재평가 받을 것"이라며 "중장기 투자처로도 손색이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