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국내 주요 5대 기업이 작년 말에서 올해 초 사이 단행했던 2021년 인사에서 신임 임원 10명 중 4명은 과거 IMF외환위기 시기에 대학 졸업을 했던 1971년~1975년생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흐름은 2022년 인사에서도 이어져 이른바 IMF학번 세대들이 올 연말이후 발탁 임원으로 다수 등용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대조적으로 1961~1965년생에 속하는 재계 별들은 올 연말 인사에서 임원에서 물러나 회사를 떠나는 숫자가 작년보다 많아질 것으로 관측됐다. 한국CXO연구소(소장 오일선)는 '국내 주요 5大 기업 2021년도 신임 및 퇴임 임원 현황 분석’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분석 대상 기업은 국내 주요 5대 그룹 중 핵심 계열사에 속하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LG전자, 포스코 등 5곳이다. 임원 현황은 CEO급에 해당하는 등기임원을 제외한 미등기임원 기준이다. 조사는 작년과 올해 반기 보고서에 명시된 임원 현황을 기준이다. 작년 반기보고서 임원 명단에는 없었는데 올해 동기간에 이름이 새로 기재된 경우는 ‘신임 임원’으로 분류했다. 작년에는 활약하고 있었으나 올해 임원 명단에서 빠져 있다면 ‘퇴임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매출이 반도체·스마트폰 사업의 호조로 분기 사상 처음으로 70조원 이상을 기록할 전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예정된 3분기(7~9월) 실적 발표를 앞두고 최근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73조1298억원, 영업이익 15조6825억원이다. NH투자증권도 최근 보고서에서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74조2600억원과 16조40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66조9600억원의 매출로 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3분기 실적을 1년 만에 뛰어넘는 수치다. 그간 주춤했던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비메모리 반도체 효율 개선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반도체의 경우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견고하고 파운드리(위탁생산) 주문량 증가 등의 호재로 역대급 실적이 예고된다.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3분기 매출이 2분기(4~6월) 대비 10% 증가한 223억2000만 달러를 기록해 인텔을 제치고 2분기 연속 업계 1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2기 신도시 막바지 분양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입주시기가 구체화 된데다 인프라가 탄탄해 시세 대비 합리적인 가격에 분양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1년간 2시 신도시가 위치한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전국 평균을 웃돌면서 2기 신도시 나머지 청약시장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한국부동산원 월간 아파트매매가격 동향에 따르면 2기 신도시가 위치한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우선 광교신도시가 위치한 수원 영통구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19.56%의 상승률을 보였다. 검단신도시 위치한 인천 서구는 18.53% 올랐고, 동탄 신도시(경기 화성)는 17.36% 상승률을 보였다. 또 김포 한강신도시(경기 김포)는 14.8%, 판교신도시(성남 분당구) 12.6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2기 신도시 지역의 높은 매매가격 상승률은 민간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8월까지 김포 한강(27.6%), 파주 운정(26.1%), 동탄(22.1%), 대전 도안(19.3%) 등의 매매가격이 크게 올랐다. 이는 전국 평균(18.8%)을 웃돈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지난해 일부 공기업들이 2000억 가까운 적자를 보고도 임직원들에게 2조원 넘는 성과급 잔치를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 악화에도 성과급 만으로 1억원 넘게 챙긴 기관장들도 있었다. 24일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실이 국회예산정책처로부터 자료를 받아 분석한 36개 공기업의 경영 상황을 보면 지난해 해당 공기업들의 상임기관장 성과급 총액은 28억1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과 비교해 1억1000만원 늘어난 수준이다. 이 액수는 2016년 27억6000만원에서 2017년 25억5000만원, 2018년 22억5000만원으로 감소세를 보였지만 최근 들어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지난해 기준 상임기관장 성과급이 1억원을 넘긴 기관도 8곳에 달했다. 여기에는 한국남동발전(1억3193만원), 한국수력원자력(1억2781만원), 한국부동산원(1억2693만원), 한국토지주택공사(1억1880만원), 한국조폐공사(1억1693만원), 인천국제공항공사(1억1438만원), 한국도로공사(1억1338만원), 한국전력(1조1000만원) 등이 포함된다. 지난해 주요 36개 공기업 임원과 직원(정규직)들의 성과급은 각각 107억2700만원, 2조1359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국세청이 지난해 9800여 가구에 이미 지급한 근로·자녀 장려금 중 87억원을 환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실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2018년 귀속) 사전 심사를 통과해 근로·자녀 장려금을 지급했다가, 다시 환수된 가구 수는 9757가구, 금액으로는 87억4000만원이다. 2019년 3631가구·27억8000만원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근로·자녀 장려금은 저소득 가구의 근로 의욕을 높이고, 자녀 양육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현금을 주는 근로 연계형 복지 제도다. 근로 장려금 제도는 지난 2006년 도입해 2009년(2008년 귀속분)부터, 자녀 장려금은 2015년부터 주고 있다. 정부는 2019년 귀속 근로 장려금부터 '반기 지급' 제도를 도입해 매년 3차례에 걸쳐 주고 있다. 상·하반기 소득을 기준으로 연간 근로 장려금 추정액의 35%씩을 먼저 주고, 나머지 30%는 추정액과 실제 지급액이 맞는지 정산해 지급한다. 이 과정에서 해당 가구의 소득이나 재산 가액에 변동이 생겨 지급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환수한다. 근로·자녀 장려금 환수 가구 수·금액은 20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한국은행이 향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상할 경우 전체 가계 이자가 5조8000억원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기업은 4조3000억원, 자영업자는 2조9000억원의 이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한은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금융 안정 뿐 아니라 금융불균형 완화에 기여할 수 있으며, 가계와 기업의 채무상환 부담은 감내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금융안정 상황(2021년 9월)' 보고서에 따르면 한은이 대출잔액 및 변동금리 대출 비중을 활용해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가계의 연간 이자부담 규모 증가폭을 시산한 결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0.5%포인트 인상시 이자가 지난해 말 대비 각각 2조900억원, 5조8000억원 늘어나는 것으로 추산됐다. 한은은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5%에서 0.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한은은 기준금리가 지난달을 포함해 모두 0.5%포인트 인상되더라도 여전히 낮은 금리 수준 등으로 가계의 이자부담 규모(59조원)가 대출금리가 비교적 높았던 2018년(60조4000억원)보다도 작다고 설명했다. 차주 1인당 연간 이자부담규모는 20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인천공항공사는 4단계 건설사업의 안전·품질분야 정기적 평가를 통한 시공자의 자발적 개선 및 경쟁유도를 위해 4단계 건설 CSQ(Construction Safety Quality) 종합수준평가제를 도입한다고 23일 밝혔다.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은 총사업비 4조80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2018년 개항한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확장과 제4활주로 신설, 계류장 및 연결 교통망을 확충하는 대규모 건설 사업이다. 공정율은 25.35%로 제2여객터미널(T2) 확장사업 등 복합 다공종이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공사는 산업재해 발생 가능성이 높은 사업으로 시공자의 안전·품질경영시스템 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이번 평가체계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CSQ 종합수준평가제는 시공자의 건설안전·품질관리 수준향상을 위한 평가로 공정율 5% 이상 사업을 대상으로 매 분기 말 평가 예정으로 시공자의 자발적 안전·품질문화 정착을 유도할 예정이다. 평가지표는 법적이행사항, 안전·품질관리 활동, 점검실적 등 8개분야 35개 세부지표로 구성된다. 또한 객관적 심사(공개)를 통해 안전·품질관리에 관한 체계적인 기준 제시 및 진단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코로나19 이후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의존도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연구원이 국내 100대 기업의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국내 100대 기업들의 올해 상반기 총 매출액은 723.6조원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상반기 674.1조원 대비 49조5000억원 늘어났으며, 이 중 46조4000억원이 해외시장에서 발생했다. 반면, 국내매출 증가분은 3조1000억원(6.3%)에 불과했다. 올해 상반기 100대 기업의 해외매출액은 397.3조원으로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상반기 350.9조원 대비 13.2% 증가하면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크게 앞질렀다. 반면, 올해 상반기 100대 기업의 국내매출액은 326조3000억원으로 2019년 상반기 323조2000억원 대비 1.0% 증가에 그쳤다. 해외매출이 국내매출보다 크게 증가함에 따라 올해 상반기 100대 기업의 해외시장 의존도(해외시장 매출액/전체 매출액)는 54.9%로 2019년 상반기(52.1%)보다 2.8%p 증가했다. 국내매출의 경우 기업규모별 양극화가 뚜렷해, 상위 기업을 제외한 상당수 기업들은 내수시장에서 코로나19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올해 면접을 치른 취업준비생 10명 중 6명이 면접에서 '들러리'라고 느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면접 중 특정 지원자에게만 질문이 편중될 때 이 같은 느낌을 가장 많이 받았다. 23일 취업플랫폼 잡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면접을 치른 적이 있는 취준생 607명을 대상으로 '면접 들러리'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1.4%가 '있다'고 답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62.2%로 여성(60.9%)보다 소폭 많았다. 취업을 목표로 하는 기업 유형에 따라서는 공기업이 65.3%, 외국계기업이 63.8%로 더 많았고 대기업(61.1%) 및 중소기업(58.5%)을 지망하는 경우에도 비중이 적지 않았다. 취준생들이 자신을 면접 들러리처럼 느낀 이유(복수응답)에 대해서는 '특정 지원자에게만 질문이 쏟아져서(32.4%)'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내정자가 이미 있는 것처럼 느껴져서'(31.4%), '나에게 질문하거나 응답을 듣는 태도가 건성처럼 느껴져서'(24.4%), '질문을 거의 받지 못해서(20.1%)', '나한테만 압박·송곳 질문이 이어져서(19.3%)' 등으로 답했다. 이 밖에 '면접 과정에서 오든지 말든지라는 인상을 받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4분기 전기요금을 ㎾h당 3원 인상했다. 이에 따라 전기요금은 기존 ㎾h당 -3원에서 4분기 ㎾h당 0원으로 조정된다. 전기요금이 인상된 것은 2013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한전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이런 내용을 담은 '2021년 10~12월분 연료비 조정 단가 산정 내역'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연말 전기요금 체계를 개편한 이후 네 번째 연료비 조정 요금 발표다. 한전은 지난해 말 전기요금 체계를 개편하면서 연료비 연동제를 새로 도입했다. 국제 연료 가격에 따른 한전의 실적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분기마다 석유, 석탄, 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 구매에 쓴 비용을 요금에 반영하게 됐다. 연료비 조정 요금은 실적연료비(직전 3개월간 평균 연료비)와 기준연료비(직전 1년간 평균 연료비)의 차이를 요금에 적용한 값이다. 이에 따른 산정내역을 보면 이번 4분기 연료비 조정 단가는 ㎾h당 0원으로 책정됐다. 연료비 연동제를 시행해 연료비 조정 단가가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전에 따르면 직전 3개월간(6~8월)의 유연탄 가격은 세후 기준 kg당 평균 151.13원, LNG 가격은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국내 기업들이 법인세 부담이 증가할 경우 그 부담 일부를 노동자에게 전가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기업의 세 부담이 10% 증가하면 근로자 임금은 0.27% 감소하고, 해당 기업이 속한 산업의 시장집중도가 높을수록 노동자에 대한 세 부담 전가 정도가 크다는 분석이다.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은 23일 내놓은 '산업별 변이를 활용한 법인세 부담의 귀착효과 분석 연구'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우리나라의 산업별 한계실효세율 변이를 활용해 법인세 부담이 개인별 임금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추정한 결과 국내 기업들은 한계적 법인세 부담이 증가할 경우 그 일부를 노동자에게 전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산업별 한계실효세율 변화를 통해 법인세 부담이 개인별 임금 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추정한 것으로, 한계세율은 초과수익 대비 세금으로 지불해야 할 금액의 비율을 의미한다. 기업들의 법인세 부담 전가 정도는 해당 산업의 시장집중도가 높을수록 더 큰 것으로 추정됐다. 시장구조가 독점적 시장에 가까운 경우 법인세 한계실효세율이 10% 증가할 때 개인의 임금 수준은 전체 기업 평균의 2배에 이르는 0.54%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분표본 분석 결과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지난 2019년 미성년자 2842명이 벌어들인 임대소득이 55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성년 임대소득자와 임대소득은 매년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미성년 임대소득자 2842명이 신고한 임대소득은 558억원으로 나타났다. 또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미성년자 1만1627명(중복 포함)이 거둔 부동산 임대소득은 2342억원으로 집계됐다. 미성년 임대소득자와 임대수익은 매년 증가세다. 미성년 임대소득자는 2015년 1795명에서 2019년 2842명으로 58.3%가 증가했다. 이들의 임대소득 역시 350억원에서 559억원으로 59.8%가 증가했다. 진성준 의원은 "부모 찬스를 통한 부동산 불로소득자가 가파르게 증가하며 출발선의 불공정이 심화되고 있다"며 미성년자의 변칙상속·변칙증여 등 세금 탈루 여부를 적극적으로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금융당국이 조만간 가계대출 추가규제를 내놓을 전망이다. 제2금융권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과 증권회사의 신용거래융자를 죄는 방안이 유력하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내달 중 가계대출 추가규제를 내놓을 계획이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지난 10일 기자들과 만나 가계 부채와 관련해 "추석 이후 상황을 보면서 추가 보완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실무적으로 20~30가지 되는 세부 항목들에 대해 자세히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제2금융권 DSR 규제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은행권의 잇따른 대출 규제에 따라 2금융권에 '풍선효과'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2금융권 DSR은 60%로 은행의 DSR 40%에 비해 상대적으로 완화된 상태다. 앞서 금융당국은 대출 규제 풍선효과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여러 대책을 마련해왔다. 은행의 신용대출 한도를 연봉 수준으로 규제한 뒤, 2금융권 신용대출도 같은 기준으로 제한했다. 전체적인 가계부채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2금융권도 같은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게 금융당국의 시각이다. 또 금융당국은 증권사 신용거래융자 규제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용거래융자는 증권사가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중소기업계와 소상공인들은 23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공사의 전기요금 인상 결정에 대해 "중소기업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되고 현장의 충격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는 이날 "원재료 수입물가가 전년말 대비 45% 급등한데 이어 4분기 산업용 전기요금까지 약 2.8% 인상되면서 중소기업 경영애로가 심각해지고 있다"며 "제조원가에서 전기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15%에 달한다"고 우려를 표했다. 중기중앙회는 "코로나19로 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감하는 상황에서 전기요금 인상으로 현장의 불확실성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며 "전기요금 인상의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중소기업전용요금제 등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기중앙회는 "신재생에너지로의 중장기 에너지전환 기조가 지속적인 요금인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세심하고 공정한 요금체계 개편을 정부에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도 이날 논평에서 우려를 감추지 않았다. 소공연은 "코로나 사태로 제대로 장사할 수 없는 처지로 내몰린 소상공인들이 설상가상의 부담을 지게 됐다"며 "정부는 올해부터 연료비를 전기요금에 반영하는 연료비 연동제를 도입한 상황으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임대차법 시행 이후 전셋값 급등으로 서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후속대책으로 내놓은 전세대책은 목표치의 절반에 못미치는 실적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올해 상반기 전국 전세형 '공공임대 공실 활용' 실적은 1만7967가구로 목표치인 3만9000가구의 46%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수도권 실적은 8754가구로 목표치인 1만5700가구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또한 정부가 '공공전세 주택'을 올 상반기까지 1000가구를 공급하겠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26%에 불과한 265가구를 공급하는 데 그쳤고, '비주택 공실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서는 올해 6000가구를 목표로 했지만 상반기까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433가구 수준에 불과하다. 송 의원은 "지난해 정부가 임대차법으로 인한 전세난을 잡기 위해 내놓은 11·19 전세대책이 목표치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저조한 실적을 거두며 사실상 실패했다"며 "현실성 없는 졸속 공급 대책을 무리하게 추진한 결과"라고 비판했다. 정부 전세대책 실적이 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