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지난 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6조원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대면보다는 비대면 거래를 선호하는 소비 형태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 강화된 방역 조치에 도쿄올림픽 기간까지 겹치면서 음식 배달 관련 거래량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3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1년 7월 온라인쇼핑 동향' 자료를 발표했다. 자료를 보면 올해 7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년 전과 비교해 3조2328억원(24.9%) 증가한 16조199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5월(16조1059억원) 기록한 역대 최대치보다 많은 액수다. 상품군별로 보면 지난달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전년 대비 9992억원(72.5%) 늘어난 2조3778억원을 기록했는데 이 또한 역대 최대치다. 이민경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온라인 쇼핑 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봐야 할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어 "음식서비스 거래액 증가가 전체 거래액 증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며 "코로나뿐 아니라 올림픽이 개최되면서 집에서 음식을 많이 시켜 먹었을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가전·전자·통신기기(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대출 이 외의 자금으로 서울에 집을 산 10~30대가 문재인 정부 들어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기관 대출 이외에 '부모 찬스'를 이용해 집을 산 젊은이들이 늘어난 것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문재인 정부 들어 집값이 급등해 젊은이들이 서울에서 내 집을 마련하기가 어려워졌지만 대출 규제 등의 강화로 부모나 친·인척 등에게 주택구매 자금을 빌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는 것이다. 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금조달계획서 세부현황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자금조달계획서상 '그 밖의 차입금'을 이용했다고 기재한 10~30대가 크게 늘어났다. '그 밖에 차입금'은 금융기관 대출 이외에 부모나 친·인척 등으로부터 주택 구매 자금을 빌렸을 때 기재하는 항목이다. 자료에 따르면 2018년 10~30대의 서울 주택거래 건수는 4만6353건인데 이 중 자금조달계획서에 '그 밖에 차입금 이용'을 기재한 건수는 6091건으로 13.14%를 차지했다. 자금조달계획서상 '그 밖에 차입금'을 기재한 비율은 해마다 높아졌다. 2019년에는 전체 주택거래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코로나19 확산 장기화로 불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 복권이 3조원에 육박한 2조9000억원이 넘게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5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규모다. 3일 기획재정위원회 복권위원회의 '2021년도 상반기 복권 및 복권기금 관련 정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복권판매액은 2조939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2조6208억원보다는 3184억원(12.1%) 증가했다. 이는 상반기 기준 복권 사업 실적으로 공개한 2005년 이후 최대치다. 현재까지 복권과 경기불황과의 상관관계는 증명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경제회복 신호에도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소비심리가 억눌리고 '체감 경기' 또한 풀리지 않으면서 '일확천금'을 노리는 사람이 늘어났다는 분석도 있다. 상품별로는 전체 복권 판매액 가운데 '온라인복권 로또 6/45' 판매액이 2조5461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뒤이어 인쇄식 복권이 2029억원, 결합식 연금복권이 1422억원, 전자 복권이 479억원 순이었다. 상품별 판매액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모두 늘었다. 특히 연금복권 720+ 판매액(1422억원)은 지난해 상반기(855억원)보다 567억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사단법인 재난안전위기관리협회(회장 김찬석)와 사단법인 한국식품산업협회(회장 이효율)는 3일 오전 서울 방배동에 소재한 한국식품산업협회에서 식품안전 및 위기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양 기관의 협약 및 협력을 통해 ▲소비자의 보호와 식품 안전관리를 위해 공동 모색하고 ▲국민 건강 및 식품산업의 발전을 지원하며 ▲이를 통해 균형잡힌 소통자로서 정책 등을 제언하는 등 각종 식품안전 사고 피해 최소화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코로나19) 상황 속에서의 식품 소비자 입장에서는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며 건강함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재난안전위기관리협회는 한국식품산업협회(식품산업의 발전과 식품위생의 향상을 도모하고 식품제조업체 상호 간의 이익과 국민보건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와 손을 맞잡고 다각적으로 해법 등을 연구 및 정책 해법을 공동 모색할 방침이다. 김명철 한국식품산업협회 부회장은 "이 협업을 통해 식품산업 발전과 식품안전 사고 예방에 기여하고, 국민들에게 식품안전에 대한 인식을 넓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유무영 재난안전위기관리협회 이사는 "이번 협약 체결이 소비자와 식품산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3일 "서비스산업의 근본적 변화와 체계적 육성 및 미래세대 먹거리 창출의 제도적 기반이 되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서발법)의 정기국회 통과가 시급하다"고 호소했다. 이억원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2기 서비스산업 혁신 TF' 2차 회의를 주재하고 "지난 30년 간 제조업이 우리의 먹거리였다면 향후 30년간의 미래먹거리는 서비스산업의 성장 및 서비스 융복합에 달려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서발법은 서비스산업의 정의와 육성 방안, 인프라 지원 등을 담고 있다. 지난 18대 국회 때 제출된 서발법은 지금까지도 국회 상임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정부는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출한 서발법을 기본 논의 대상으로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되기를 바라고 있다. 이 차관은 "서비스산업을 둘러싼 메가트렌드 변화로 모든 것을 서비스로 제공하는 시대로 진행 중이며,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경제 확산과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ICT) 신기술 발달로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며 "대전환의 시기에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변화하는 트렌드에 빠르게 적응하기 위한 혁신이 필수"라고 말했다. 이 차관은 "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생사기로에 놓인 항공업계가 정부에 고용유지지원금 제도 기간 연장을 요구하고 나섰다. 국제선여객 회복이 어려운 상황에서 정부 지원마저 끊긴다면 인력감축 등 구조조정이 뒤따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 기한이 이달 말 종료된다. 고용유지지원금은 경영이 어려운 사업체의 해고·감원을 막기 위해 휴업·휴직 수당의 일부를 정부가 지원하는 제도로 연간 180일 지원이 가능하다. 사업주가 고용을 유지한다는 조건 아래 유급휴직의 경우 평균 임금의 70%에 달하는 휴업수당을 최대 90% 지원하고 나머지 10%는 기업이 부담한다. 고용노동부가 애초 6월에서 90일 연장을 결정하면서 항공사들의 숨통이 조금 트였지만 9월말 지원이 종료된다. 이에 항공업계에서는 생존과 고용 불안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그나마 대한항공은 화물수송 분야에서 기대이상의 성과를 내면서 저비용항공사(LCC)에 비해서는 훨씬 나은 상황이다. 이에 대한항공은 일부 직원들의 무급휴직은 피하기 어렵지만, 올해 12월까지 기존의 휴업조건을 최대한 유지하기로 했다. 일부 직원에 한해서만 정부가 지원하는 고용유지무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사전청약 확대, 가계대출 제한, 기준금리 인상, 신규택지 발표 등 주택시장 과열을 잡기 위해 정부가 온갖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아파트값은 이를 비웃듯 오히려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다섯째 주(지난달 30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값은 일주일 전보다 0.40% 상승했다. 지난 7월 중순부터 7주째(0.32→0.36→0.36→0.37→0.39→0.40→0.40→0.40%) 최고 상승률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전국 아파트값도 0.31%로 일주일 전(0.30%)보다 0.01%포인트(p) 확대됐고, 지방 아파트값도 0.22%로 일주일 전(0.19%)보다 0.3%p 커졌다. 정부는 최근 한 달 사이 급등하는 집값을 잡기 위해 각종 대책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달 25일 사전청약을 민간분양으로 확대해 10만가구를 추가하는 방안을 발표한 데 이어 지난달 30일에는 의왕·군포·안산, 화성 진안 등 수도권에 신도시를 조성하는 내용의 3차 신규 공공택지 입지를 발표했다. 이에 앞서 지난 26일에는 한국은행이 15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50%에서 0.75%로 인상했고, 이와 함께 금융당국은 강력한 가계대출 조이기에 나선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오는 6일 코로나19 상생 국민지원금 신청을 앞두고 행정안전부(행안부)와 지자체, 신용카드사 등이 원활한 정책 추진을 위해 협력하기로 손을 맞잡았다. 행안부는 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43개 지자체, 9개 신용카드사, 한국간편결제진흥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행안부는 지난해에도 전 국민 대상 1차 긴급재난지원금에 신용·체크카드 충전 방식을 도입해 지원금을 지급한 바 있다. 올해는 국민들이 더 편리하게 신청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 행안부는 '국민비서' 서비스를 통해 국민지원금 관련 조회, 금액, 신청방법 등 필요한 정보를 네이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카카오톡, 토스 등을 통해 제공한다. 지자체는 대상자 및 지급액을 확정하고, 오프라인 신청 접수와 이의신청 접수 등의 업무를 맡았다. 신용카드사는 국민지원금 지급신청 접수 및 충전금 지급 업무를 담당한다. 이번 협약에는 ▲롯데 ▲비씨 ▲삼성 ▲신한 ▲우리 ▲하나 ▲현대 ▲KB국민 ▲NH농협카드가 참여했다.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은 국민지원금 사용처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각 신용카드사 및 대형포털에 제공해 국민들이 포털 지도에서 지원금 사용처를 확인할 수 있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올해 2분기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0.8%로 상향 조정되면서 연간 4% 성장 달성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른 민간소비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어 3분기 성장률이 둔화될 가능성도 있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21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2분기 실질 GDP(국내총생산)는 전기대비 0.8% 증가했다. 속보치(0.7%)보다 0.1%포인트 상향 조정된 것이다. 코로나19로 경기가 위축됐던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6% 성장했다. 전년동기대비로도 속보치(5.9%)보다 0.1%포인트 올라갔다. 2분기 마지막 달인 지난 6월의 산업활동동향, 국제수지, 기업 영업실적 등 실적치가 속보치에 반영되지 않았다가 이번에 반영됐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0.2%포인트)이 하향 수정된 반면 서비스업(+0.3%포인트)은 상향 수정됐다. 지출항목별로는 재화수출(-0.1%포인트) 등이 하향 수정된 반면 설비투자(+0.5%포인트)와 건설투자(+0.2%포인트) 등이 상향 수정됐다. 분기별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1.3%)와 2분기(-3.2%) 두 분기 연속 역성장 한 뒤 3분기(2.1%), 4분기(1.2%)에 이어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6% 상승하며 5개월 연속 2%대를 기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을 기록한 건 2017년 1~5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농축수산물 가격 오름세는 둔화됐으나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고 석유류와 가공식품 가격 상승세가 확대되면서 전체 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집세가 4년 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하는 등 부동산 가격 강세도 이어졌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8.29(2015=100)로 1년 전보다 2.6% 올랐다. 이는 9년 1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을 보였던 지난 5월, 7월과 같은 상승 폭이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0.6%) 이후 2월(1.1%)과 3월(1.5%) 1%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후 4월(2.3%)부터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상승세로 1~8월 평균 물가상승률이 2.0%를 찍었다. 최근 한국은행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1.8%에서 2.1%로 상향한 가운데 지금과 같은 상승세가 연말까지 지속되면 이마저도 뛰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쿠팡은 올해 2분기 쿠팡과 함께하고 있는 중소상공인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4%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쿠팡에서 판매되고 있는 중소상공인의 상품 수도 전년 동기 대비 810% 증가했다. 쿠팡 마켓플레이스 부분에서 중소상공인들이 판매하는 상품수가 급격히 증가하며 전체 성장을 주도했다. 쿠팡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중소상공인들의 성장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두터운 충성 고객층과 쉽고 편리한 이용 방법, 다양한 상생 지원책 등이 중소상인 입점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쿠팡은 지역 중소상공인들에게 새로운 판로를 제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돕기 위해 나서고 있다. 최 전국 7개 지방자치단체에 소재한 중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판로 확대를 지원하는 '힘내요! 대한민국' 캠페인을 펼친 데 이어 소상공인 상품 전용관, 지역 농수산품 전문관 등을 상시로 운영하고 있다. 박대준 쿠팡 신사업부문 대표는 "전국 물류 인프라와 고객을 만족시키는 빠른 배송, 간편한 결제 등 차별화된 혁신 시스템을 바탕으로 중소상공인들에게 친화적이고 만족스러운 판매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중소상공인들이 쿠팡에서 더 큰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올 상반기 유럽 전역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이번 겨울 철새를 통한 국내 유입에 대비해 방역 등 사전 대비가 요구된다. 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상반기 유럽 야생조류 AI 발생은 113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6건에 비해 44배나 급증했다. 중국 등 아시아 7개국에서는 44건이 발생해 전년 대비 3배가 넘는다. AI 바이러스 유형도 다양해져 지난해 유럽에서는 H5N8형(1종)만 나왔지만, 올해는 H5N8(80.1%)·H5N1(8.4%)·H5N5(3.9%)형도 검출되는 등 총 6종이 발생했다. 아시아에서는 중국 랴오닝성 등에서 검출된 H5N6형(2.3%)과 H5N8(93.1%)·H5N1(2.3%) 등 4종이 확인됐다. 우리나라에서 H5N8형과 H5N6형이 동시에 발생했던 2016/2017년에는 8개월에 걸친 대규모 감염(가금농장 419건)이 발생한 바 있다. 최근 국내와 해외에서 발생했던 H5N8형 바이러스는 상대적으로 폐사까지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오리는 감염이 돼도 증상을 보이지 않는 특성이 있다. 농식품부는 올 겨울 국내에 다양한 유형의 AI 바이러스가 유입될 수 있는 만큼 10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HMM 사측과 육·해상노동조합이 2021년 임금협상을 마라톤 협상 끝에 2일 오전 8시 극적으로 합의안에 서명했다. 연지동에서 1일 오후 2시부터 2일 아침 8시까지 이어진 임금협상에서 배재훈 HMM 대표이사를 비롯해 김진만 육상노조위원장, 전정근 해원노조위원장이 참석해 임금 합의안에 최종 서명했다. 주요 합의 내용은 ▲임금인상 7.9% ▲격려금 및 생산성 장려금 650% ▲복지 개선 평균 약 2.7% 등이다. 또 노사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TF를 구성해 임금 경쟁력 회복 및 성과급 제도 마련을 위한 노력을 기울인다. 이번 임금협상은 지난 6월18일 육상노조를 시작으로, 7월에는 해원노조와 각각 진행해 왔다. 이날 합의안에 최종 서명하면서 77일만에 마무리 됐다. 임금 협상이 마무리되면서 수출기업들은 이제야 안도할 수 있게 됐다. 노사가 임금 인상폭을 놓고 갈등을 겪으면서 업계 일각에선 파업이 현실화할 수 있단 우려가 커졌다. 노조가 실제 3주간 파업을 단행하면 이로 인한 피해액이 6800억원에 달할 수 있단 분석도 나왔다. HMM 노사는 이번 임금협상 타결을 계기로, 글로벌 톱 클래스 선사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매진할 것을 약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국민적 공분을 산 아동학대 사건을 사회에서 뿌리 뽑기 위해 아동학대 대응체계 전문성 강화에 국민참여예산을 반영한다. 기획재정부는 2022년도 정부 예산안에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국민참여예산 71개 사업, 1414억원을 반영했다고 2일 밝혔다. 국민참여예산은 예산 과정에 국민 의견을 반영하는 제도로, 사업 제안부터 사업 구체화, 우선순위 결정 등에 국민이 참여한다. 내년도 국민참여예산은 올해(63개)보다 사업이 늘고, 관련 예산(1168억원)도 21.1%(247억원) 증액 편성됐다. 각 부처에서 국민 제안으로 접수한 1589건 중 토론 등을 통해 참여예산사업을 발굴했다. 적격성 심사, 사업 숙성 등을 거쳐 구체화해 191개 사업, 5852억원의 예산요구안을 제출했다. 국민 생명·안전·인권보호와 관련된 사업이 총 20개, 781억원으로 가장 많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음압 구급차 보강과 건축물 안전사고 대응을 위한 기존건축물 화재안전성능 보강 지원 등이다. 특히 정인이 사건 등 아동학대 재발방지를 위한 대응체계 전문성 강화와 한국판 뉴딜 참여예산 공모대회에서 최우수상에 선정된 법률구조 전자접수시스템 도입도 포함됐다. 4차 산업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우회전 상충이 일어나는 교차로에 보행자 안전횡당 유도 스티커를 부착했더니 보행자에게 통행우선권을 양보한 비율이 증가했다는 실험결과가 나왔다. 2일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전국 14개 지역본부에서 우회전 상충이 일어나는 교차로 28개소를 대상으로 보행자 안전횡단 유도 패넌트와 스티커를 부착한 결과 보행자에게 통행우선권을 양보한 비율이 시행 전보다 약 13%포인트(p)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역본부별로 해당 지자체와 협의를 통해 간선도로와 이면도로 교차로 각 1개소를 선정 한 후 우회전 차량과 보행자 상충이 일어나는 상황에서 운전자가 그대로 통과하는지, 서행 또는 정지하는지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간선도로 신호교차로에서는 양보 비율이 11.3%포인트 증가했고 이면도로 비신호교차로에서는 14.4%포인트 증가해, 차선이 좁고 신호가 없는 이면도로에서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차종에서 양보비율이 증가한 가운데 이륜차가 16.9%포인트 상승으로 가장 크게 증가했다. 다만 양보비율은 43.3%로 가장 낮았다. 공단은 이번 실험을 위해 보행자 안전횡단을 유도하는 반사 패넌트 426개, 안전스티커 378개를 우회전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