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추자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낚시어선 돌고래호(9.77t·해남 선적) 사고와 관련, 10번째 사망자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6일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47분께 추자도 우두도 서쪽 0.8㎞ 해상에서 사고 낚시어선 돌고래호(9.77t) 승선객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추가 발견했다.이로써 시신은 10구로 늘어나 지금까지 찾은 승선객은 생존자 포함 13명이다.시신은 해남읍 해남병원과 우리병원, 우석병원 등으로 각각 분산 안치됐다.구조된 생존자 이모(49·부산)씨, 김모(47·부산)씨, 박모(38·경남)씨 등은 저체온증으로 제주한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해경은 시신을 인양해 전남 해남으로 이송하는 한편 다른 실종자를 찾기 위해 수색을 계속 하고 있다. 해경안전본부는 돌고래가 발견된 해상을 중심으로 해경 함정 38척, 해군 함정 4척, 어업관리단 2척, 제주도 1척 등 총 44척과 항공기, 그리고 중앙특수구조단과 특수기동대, 122구조대 등 잠수요원 41명을 투입해 생존자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
마약류 사범에 대한 검거자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10대와 20대 마약사범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6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김민기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마약류 사범 검거인원이 2012년 5105명에서 2014년에는 5699명으로 증가했고, 2015년 7월까지 4364명이 검거돼 전년대비 76.5%에 이르는 등 매년 마약류 사범 검거인원이 증가추세에 있다.2014년에 검거된 마약류 사범 5699명을 직업별로 분류해보면 무직이 1901명으로 33.3%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회사원이 458명으로 8%, 농업이 254명으로 4.4%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012년 마약류 사범 5105명중 직업별로 보면 학생은 62명에 불과했으나 2014년에는 140명으로 109%나 급증했다. 회사원은 294명이었으나 2014년에는 458명으로 55%, 예술인은 14명에서 26명으로 85% 증가했다. 반면 유흥업 종사자는 2012년 137명에서 2014년에는 76명으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연령대별로는 40대와 30대가 전체 마약사범중 약 60%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10대와 20
최근 3.5년 간 성범죄자 중 5400여 명이 다시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6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유대운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5년 7월까지 5409명의 성범죄자가 또다시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검거된 전체 성범죄자의 6.3%에 달한다.지역별로는 서울이 1756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가 1272명, 인천이 340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3.5년 간 재범율(검거 대비 재범 비율) 역시 서울이 7.58%로 가장 높았고, 제주가 6.89%, 전남이 6.87% 순이었다.재범율이 차츰 줄어들고는 있지만 서울·경기의 경우 올해 들어 다시 늘어나는 추세로 드러났다.유 의원은 "성범죄는 여성보호 차원을 넘어 우리 가족과 사회를 지키는 사회보호의 시각으로 다뤄져야 한다. 성범죄를 등급별로 나누어 재범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은 분기 1회 이상 대면 추적관리 하는 등 성범죄자에 대한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며 "성범죄자에 대해서는 무관용의 원칙을 적용하고, 특히 재범자에게는 가중처벌 하는 등 엄정하고 준엄한 법 집행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안전처는 추자도 인근에서 낚싯배가 실종된 지 3시간 만에 중앙구조본부를 구성·운영했다.6일 안전처에 따르면 전날 제주 추자도에서 전남 해남군 남성항으로 출항한 낚시 어선 돌고래호(9.77t)가 오후 7시39분께 마지막으로 위치가 확인된 후 통신이 끊기자 오후 10시40분께 인천 송도 해양경비안전본부(해경) 상황실에 중앙구조본부를 차렸다.앞서 돌고래호와 같은 시간에 출항한 돌고래1호 선장이 오후 7시50분 기상 악화로 회항하며 돌고래호에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실패하자 오후 8시40분께 해경 추자안전센터에 신고했고, 추자안전센터는 오후 9시3분께 해경 상황실에 보고했다.안전처 산하 해경본부는 해양 사고가 발생했을 때 신속한 인명 구조와 수색을 위해 중앙구조본부를 설치한다. 박인용 안전처 장관은 전날 오후 10시께 사고 상황을 보고받고 해경 측에 "신속한 인명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 구조 인력의 안전에도 신경써라"고 지시했다. 중앙구조본부가 설치된 지 2시간 뒤인 6일 오전 0시35분 해양수산부 종합상황실에도 중앙사고수습본부가 꾸려졌고, 오전 2시와 오전 2시30분에는 각각 해남군과 전남도에 사고수습본부가 구성됐다. 안전처 관계자는 "사고 접수 직후 안전처
2004년 북한을 탈출해 남한으로 돌아오려다 체포돼 강제 북송된 국군포로 고 한만택(당시 72세)씨의 유족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1심과 달리 항소심에서 패소했다.서울고법 민사9부(부장판사 이대경)는 한씨의 여동생 등 유족 3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6일 밝혔다.재판부는 "한씨의 재송환에는 국가의 협조가 필요하기 때문에 유족들이 한씨의 사망을 확인한 2012년 가을까지는 객관적으로 손해배상 채권을 행사할 수 없는 장애가 있었다"고 판단했다.재판부는 이어 "(유족 측이 손해배상을 요구하기 어려운) 객관적인 사실상의 장애사유가 있었던 경우에도 이후 장애가 해소된 때에는 그로부터 상당한 기간 내에 권리를 행사해야만 (국가의) 소멸시효 주장을 막을 수 있다"며 "'상당한 기간'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민법상 시효정지의 경우에 준하는 단기간(6개월)으로 제한돼야 한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재판부는 "유족들이 한씨의 사망을 확인한 2012년 가을 무렵에 장애사유가 해소됐지만, 사망 사실을 확인하고 6개월 지난 이듬해 6월에서야 소송을 냈다"며 "이러한 점 등을 고려할 때 국가의 소
살인죄에 대한 공소시효를 폐지하는 일명 '태완이법'(형사소송법 개정안)이 지난 7월 국회를 통과해 8월부터 시행되면서 경찰이 미제 살인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경찰청은 살인죄 공소시효 폐지에 따라 2000년 8월 이후 해결되지 않은 273건의 미제 살인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미제사건 전담수사팀을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등 종합적인 수사 대책을 수립하고 이를 시행 중이라고 6일 밝혔다.◇집중 수사체제로 조기 검거→관할서 전담반 수사→지방청 미제전담 수사팀경찰은 ▲타살의심 중요 변사사건에 대한 집중 수사체제 운영(발생∼1년) ▲ 관할서 전담반 체제 운영(1∼5년) ▲지방청 미제전담팀 수사·관리(5년 초과) 등 세 단계로 수사지침을 마련했다.사건 발생 이후 1년 동안 수사본부를 편성, 광역수사대와 과학수사팀 등 분야별 전문수사 인력을 추가로 투입해 조기 해결에 나선다.1년이 지나도 범인이 잡히지 않으면 관할 경찰서 전담반이 수사를 맡는다. 전담반에는 4명 이상의 수사 인력이 투입되는 것이 원칙이다. 사건이 해결될 때까지 수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업무 조정도 이뤄진다.5년이 지나면 지방청 전담수사팀이 나선다. 전담수사팀은 관할 경찰서의 사건기록과 증거물을
지난 5일 저녁 제주 추자도에서 출발한 후 10시간 넘게 통신이 끊긴 전남 해남 선적 낚시어선 돌고래호(9.77t)로 추정되는 선박이 6일 오전 전복된 채 발견됐다.제주해양경비안전서는 이날 오전 6시25분께 추자도 섬생이섬 남쪽 1.1㎞ 해상에서 전복된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전날 오후 7시께 추자도 신양항을 출발해 오후 10시 전남 해남군 북평면 남성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돌고래호는 오후 7시39분께 추자 예초리에서 500m 정도 떨어진 해상에서 마지막으로 위치가 확인된 후 연락이 끊겼다.
검찰이 올 하반기 부정부패 사범 척결 총력전을 예고한 가운데 오는 7일 전국 특수부장을 대상으로 화상회의가 열린다. 대검 반부패부는 이날 오전 10시 반부패부장과 선임연구관, 수사지휘과장과 수사지원과장, 전국 특수전담 부장검사들이 참석하는 화상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비공개로 진행되는 이날 회의에서는 각 청이 진행하고 있는 특수수사 실무 진행 상황을 구체적으로 보고받고, 각종 첩보 등을 꼼꼼하게 점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화상회의는 지난 3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검찰 내부 사정에 의해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웅(56·사법연수원 16기) 법무부 장관과 김진태 (63·14기) 검찰총장의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실무 강화 지시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앞서 김 장관은 지난 1일 사회 전반에 뿌리내린 부정부패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공직비리와 국가재정 건전성을 저해하는 비리 등 척결 대상까지 지목하며 엄단할 것을 지시했다. 같은날 김 총장도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각종 수사를 한 치의 빈틈도 없이 추진하라고 밝히며 하반기 공직자와 기업 등을 중심으로 한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업무수행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번 화상회의에서는 김 장관과 김
전남 여수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에 불이 나 선원 7명이 실종됐다가 구조됐다. 6일 여수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27분께 여수시 삼산면 백도 동쪽 18㎞ 해상에서 조업하던 저인망 어선 205 흥선호(경남 사천 선적·39t급)가 침수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신고를 접수한지 38분만에 현장에 도착했으며 불이 난 흥선호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해경은 경비함정 13척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경은 6시간째 불길을 잡고 있지만 강한 바람(초속 10~14m)과 높은 파도(2.5~3m)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흥선호 선장 천모(56)씨 등 선원 7명은 불이 나자 구명뗏목을 타고 탈출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같은 날 오전 3시47분께 사고 해역에서 북서쪽으로 10㎞ 가량 떨어진 곳에서 수색 중이던 민간 선단선에 의해 발견돼 구조됐다.해경은 선원들이 불이 난 직후 어선 밖으로 탈출한 것으로 보고 경비함정 13척, 해군함정 2척, 민간 어선 3척을 동원해 사고 해역 인근을 3시간20분 가량 수색했다.해경은 선원 명부 등을 확인해 불이 난 배에 타고 있던 선원 이모(38)씨가 침수 신고를 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다.흥선
중학교 부탄가스 폭발 사건을 일으킨 이모(15)군은 경찰 조사에서 범행 수법을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서 알게 됐다고 밝혔다. 실제 인터넷상에서는 무기 제조법을 비롯해 '도전'을 빙자해 위험한 모습을 연출하거나 엽기적인 실험을 하는 영상이 '유머'로 소비되고 있다. ◇폭발물 제조법 영상 보던 이군, 폭발 영상 제공자로 지난 1일 서울 양천구 중학교 부탄가스 폭발 사건의 용의자 이모(15)군은 경찰 조사에서 범행 전 유튜브 동영상 등으로 폭발을 일으키는 방법을 취득했다고 진술했다.아무 제약없이 볼 수 있는 인터넷상의 폭발물 제조법 동영상을 비롯해 지난 2007년 국제적 논란을 일으킨 버지니아공대 총기난사범 조승희 관련 동영상도 이군의 참고 대상이었다.실제로 인터넷에서 '부탄가스 폭발'을 검색하면 '부탄가스로 로켓 만들기'라는 동영상을 곧장 시청할 수 있다. 해당 동영상은 나무장작에 불을 붙인 후 부탄가스를 올려 폭발을 유도하는 내용으로, 이군의 범행과 방식이 동일하다.이외에도 폭발 및 방화 관련 키워드를 검색하면 주변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폭죽이나 라이터 등을 이용한 폭발물 제조 방법 등을 동영상으로 손쉽게 접할 수 있다. 해당 영상에는 "학교에서 하면
강원 속초해양경비안전서는 지난 4일 오후 8시10분께 양양군 동산항 북동방 약 3.7㎞ 해상에서 스킨다이버 A(37)씨를 구조했다고 5일 밝혔다.A씨는 이날 오후 6시께 일행 2명과 함께 고무보트를 타고 바다로 나갔다 엔진 고장으로 이동한 보트 일행과 만나지 못해 표류하는 사고를 당했다.해경은 사고 경위와 법률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 중이다.
경찰이 2년 동안 통신사업자들로부터 2500만건이 넘는 통화내역 및 위치정보를 제공받은 것으로 나타났다.5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박남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제출받은 '통신사업자가 경찰청에 제공한 통신사실 확인자료 현황'에 따르면 경찰청이 2013년과 2014년 통신사업자로부터 제공받은 통신사실 확인자료는 2551만건에 이르렀다.통신사실 확인자료는 통화한 상대 전화번호, 통화 일시 및 시간, 인터넷 로그기록, IP 자료, 발신기지국 위치추적자료 등이다.법원이 경찰의 통신사실 확인자료 허가 요청을 기각한 것은 5년 사이 두 배 가량 증가했다.경찰의 통신사실 확인자료에 대한 법원의 기각률은 2010년 6.8%에서 2011년 10.3%, 2012년 12.9%, 2013년 11.2%, 2014년 11.9%로 높아졌다. 올해 5월까지 13%였다.박 의원은 "지난해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수사과정에 수집하는 통신자료가 과다하고 실시간 위치정보가 수사기관에 쉽게 제공되는 관행에 문제가 있다며 관련법 개정을 권고했다"며 "경찰의 과도한 통신자료 수집으로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있다. 통신 비밀 정보 보호를 위한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이에 대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대 골목길에서 여성들을 흉기로 위협하며 금품을 요구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서울 관악경찰서는 4일 관악구 대학동 인근에서 세 차례 강도 행각을 벌인 조모(29)씨에 대해 강도 및 강도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5일 밝혔다.조씨는 4일 오전 2시20분에서 2시40분 사이에 대학동 인근을 돌아다니면서 여성들을 15㎝짜리 과도로 위협하며 금품을 빼앗으려하고, 한 여성에게 7만원의 금품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조씨는 오전 2시20분께 대학동 한 슈퍼 근처에서 김모(23·여)씨를 과도로 위협하면서 돈을 내놓으라고 했으나 김씨가 비명을 지르자 도망쳤다.2시35분께에는 근처 고시원 앞 길가에서 함께있던 여성 김모(32)씨와 박모(24)씨에게 역시 같은 흉기로 위협하면서 돈을 내놓으라고 했으나 김씨와 박씨가 비명을 지르며 돈이 없다고 하자 그대로 그 자리를 떴다.두 차례 미수에 그친 조씨는 또 다른 여성 주모(31)을 흉기로 위협해 지갑을 빼앗아 달아났다. 지갑에는 현금 7만원과 신용카드 등이 들어있었으나 해당 피해 여성이 지갑을 뺏기자마자 카드를 정지시켜 피해액이 더 늘지는 않았다.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인상착의를 확보
"왜 쳐다보냐"며 시비를 걸었다는 이유로 이웃주민을 흉기로 찌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서울 양천경찰서는 임모(44)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김모(44)씨에 대해 살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5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4일 오후 7시35분께 양천구 신정동 주택가 골목에서 임모(44)씨와 다투다 가지고 있던 길이 20㎝의 과도로 임모(44)씨의 왼쪽 목 부위를 한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임씨는 같은날 오후 7시39분께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확보하고 탐문수사를 벌이던 경찰은 사건 발생 3시간 뒤인 오후 10시40분께 현장 부근에서 옷과 신발에 혈흔이 묻어있던 김씨를 발견, 긴급체포했다.경찰은 김씨의 자택 화장실 쓰레기통에서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과도도 발견했다.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임씨가 "왜 쳐다보냐"고 시비를 걸며 자신을 때리려고 해 화가 나 가지고 있던 과도로 목을 찔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임씨가 이사온지 두 달 정도 밖에 되지 않아 김씨와는 모르는 사이였다"고 설명했다.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과도와 김씨가 입고 있던 옷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서울경찰청의 집회·시위 참가자 채증 촬영이 규정과는 다르게 실시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새정치민주연합 유대운 의원이 서울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실시된 채증 51건 중 31건을 '선 채증, 후 계획보고' 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청이 올해 실시한 채증의 60.7%에 달한다.경찰청 예규 채증활동규칙 제5조에 따르면 주관부서의 장은 집회·시위 상황 등을 미리 파악하여 채증 필요성 여부를 결정해 채증계획을 수립한다고 명시돼 있다.또 채증활동규칙 제6조는 경찰 채증은 초상권 및 인권침해 소지 우려로 불법행위 증거확보에만 사용하고, 채증활동 전에 채증계획에 따른 유의사항 등을 교육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채증 후에 채증계획이 세워졌으니 채증요원에 대한 교육도 제대로 실시되지 않은 것으로 명백히 위법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이유다.유대운 의원은 "경찰 스스로 만든 규정조차 지키지 않고 운영을 하다보니 경찰이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는 것"이라며 "공권력을 앞세운 국민의 기본권 침해는 있을 수 없다. 이번 기회에 전 방위적인 규정 준수여부를 확인하고, 개인정보·인권침해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법원 판결과 인권위 권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