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0여개가 넘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던 라정찬(51) 알앤엘바이오 전 회장이 집행유예로 풀려난 데는 총 212억원에 달하던 배임 혐의 중 절반 이상의 배임액이 무죄로 사라진 점이 주효했다.아울러 라 전 회장이 구속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역시 부당하게 손실을 회피한 혐의가 모두 무죄 판단을 받으면서 라 전 회장의 범죄 액수는 대폭 감액됐다.◇관계사 주식 '고가매입'…法 "회계사 판단 따른 것"검찰은 라 전 회장이 2009~2010년 알앤엘바이오 관계사인 알앤엘내츄럴라이프의 주식을 고평가된 가격에 매입해 자금사정이 좋지 않던 알앤엘바이오에 109억원 상당의 손실을 입혔다고 주장했다.당시 알앤엘바이오는 2010년 기준 영업손실이 339억원에 달했는데, 라 전 회장에 의해 고평가된 가격에 무리하게 알앤엘내츄럴라이프 주식을 매수하면서 재산상 손해를 입었다는 것이다.검찰은 당시 주당 1420원이 적정 주가였고 사실상 주가는 1091원에 불과했음에도, 라 전 회장이 주당 2562원으로 고평가된 가격에 알앤엘내츄럴라이프 주식 매매를 추진했다고 봤다.그러나 이 사건을 심리한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위현석)는 이 같은 검찰 주장을 배
내년부터 기초연금을 신청했다가 탈락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정부가 수급 자격이 생기면 알려주는 이력관리제가 시행된다.보건복지부는 24일 국무회의에서 '기초연금 수급희망자 이력관리제' 도입을 골자로 한 '기초연금법'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돼 내년 1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 제도는 기초연금을 신청했다가 탈락한 수급희망자 어르신을 대상으로 본인이 동의한 경우 5년 동안 소득·재산 현황 등을 조사해 수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신청을 안내한다.매년 수급률과 소득·재산·임금 상승률 등을 고려해 기초연금의 대상자 선정기준이 되는 소득인정액(선정기준액)이 오르는데 현재는 희망자가 매번 신청을 해야지만 지자체에서 수급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때문에 한번 수급 대상에서 탈락한 어르신은 선정기준이 바뀜에 따라 수급자로 전환될 수 있는데도 따로 신청을 하지 않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할 우려가 있었다.지난해 하반기 기초연금 탈락자 약 32만명 중 올해 선정기준액 인상(87만원→93만원, 단독가구)에 따라 수급가능한 사람은 약 7만명으로 추정된다.복지부는 기초연금을 신청하는 어르신들이 수급희망자 이력관리를 신청할 수 있도록 지자체·국민연금공단과 협력해 안내할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를 추모·애도하기 위해 전국 자치단체가 마련한 분향소(焚香所)가 221곳으로 늘었다.행정자치부는 23일 오후 11시 기준 전국에 분향소 33곳이 추가 설치됐다고 24일 밝혔다.같은 날 오후 2시 기준 전국에 설치된 분향소는 188곳이었다.162개 기초단체(시·군·구)에 마련된 분향소가 165곳에서 198곳으로 늘었다. 17개 광역단체(시·도)에는 종전과 같은 23곳이 마련돼 있다.국회의사당에 설치된 정부대표 분향소는 전날 오전 10시20분부터 운영 중이며, 26일 자정까지 24시간 조문이 가능하다.분향소 221곳에 다녀간 조문객은 23일 오후 11시 현재 4만902명(누계)에 달한다. 23일에만 3만9602명이 다녀갔다.법령상 국가장이 결정되면 지자체의 장과 재외공관의 장은 분향소를 자율로 설치·운영할 수 있다. 이때 유족과의 협의를 요하지는 않는다.
최근 경찰들의 성범죄 사건이 연이어 터지면서 경찰 내부가 곤혹스러워하고 있다.'민중의 지팡이'가 되려 성범죄자 집단으로 전략하는 모양새가 됐기 때문이다.강신명 경찰청장은 지난 8월 "성범죄를 저지른 경찰관에 대해 즉각 파면 또는 해임 조치를 취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를 시행하겠다"며 엄단 의지를 내비쳤지만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경찰관들의 도덕적 해이가 위험수위를 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성(性)에 무너진 민중의 지팡이청와대 202경비단 소속 최모(36)경사는 지난달 27일 인터넷 게임 채팅을 통해 만난 15세의 미성년자와 성매매를 가졌다.최 경사는 성매매 관련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부천경찰에 의해 덜미를 잡혔다. 최 경사는 두려움을 이기지 못하고 사건 당일 근무지를 무단이탈해 잠적했다.잠적 후 7일, 최 경사는 경북 김천의 한 공장 부근의 자신의 차안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발견 당시 차 안에서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유서가 발견된 점으로 미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앞선 6월에는 여주경찰서 관할 파출소 소속 이 경위(51)가 구속됐다. 이 경위는 내연관계인 여성(45)의 집에서 이 여성의 딸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24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2016학년도 1학기 국가장학금 신청 접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특히 올해부터 재학생은 원칙적으로 국가장학금 이번 신청기간에만 신청 가능하며, 추후 신청은 제한된다.또 진학할 대학이 정해지지 않은 2016학년도 신입생의 경우도 '대학 미정'으로 신청 가능하다. 이 기간에 신청할 경우 등록금 고지서 상 우선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국가장학금 지원을 위해서는 가구원(미혼:부모, 기혼:배우자)의 정보제공 동의 절차가 필요하다. 학생 본인과 가구원이 장학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인인증서를 활용한 정보제공동의를 완료해야만 국가장학금을 지원 받을 수 있다.다만 가구원이 해외체류, 고령 등의 사유로 공인인증서 동의가 어려운 경우 우편 또는 팩스로 동의서 제출이 가능하다. 2015학년도 국가장학금 신청 당시 가구원 정보제공 동의를 완료했고, 가구원에 변화가 없다면 추가로 정보제공 동의를 할 필요가 없다.국가장학금 지원대상 Ⅰ유형(소득연계 차등지원)은 소득 8분위이하 중 성적기준(80점) 및 기준 이수학점을 충족하는 학생에게 소득분위별로 차등지원한다.Ⅱ유형(대학자체노력 연계지원)은 대학별 자체 지원기준에 따라 장학금을 지원하
화요일인 24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밤부터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기상청은 이날 "중국 북동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다 서해상에 위치한 기압골 영향을 점차 받을 것"이라며 "밤부터 비(강수확률 60%)가 오겠다"고 내다봤다.아울러 "강원 영동과 경상남북도 동해안은 동풍 영향으로 대체로 흐릴 것"이라며 "강원 산간과 강원 북부 동해안, 경북 북부는 눈 또는 비(강수확률 60~80%)가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4도, 인천 6도, 수원 5도, 춘천 3도, 강릉 2도, 청주 6도, 대전 6도, 세종 6도, 전주 8도, 광주 7도, 대구 6도, 부산 9도, 제주 12도로 예상된다.낮 최고기온은 서울 10도, 인천 10도, 수원 10도, 춘천 9도, 강릉 6도, 청주 11도, 대전 10도, 세종 10도, 전주 11도, 광주 13도, 대구 11도, 부산 13도, 제주 13도로 전날보다 다소 낮을 것으로 보인다.바다의 물결은 동해 전해상과 서해 먼바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서 2.0~5.0m로 매우 높게 일 것으로 예상된다. 남해 동부 전해상 역시 0.5~2.5m의 보통 수준에서 1.5~4.0m로 매우 높아질 전망이다.연일 내린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전재국씨가 사진을 무단 도용한 혐의로 고소 당했다. 이와 관련해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돼 재판이 진행 중이다.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정승면)는 재국씨와 그가 대표로 있는 시공사에 대해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고소장이 접수됐고 진행 중인 민사소송의 결과에 따라 판단하겠다며 '시한부 기소중지'를 내렸다고 23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지난 5월 사진작가 전모씨는 재국씨와 시공사가 잡지 게재용으로 계약한 자신의 사진 64장을 회사 홈페이지에 무단 게재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이어 전씨는 지난 5월7일 재국씨와 시공사 등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1억2000만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이 민사소송은 지난 20일 3차 변론기일을 마쳤다. 다음 재판은 오는 1월8일 오후 5시에 열릴 예정이다.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이완구(65) 전 국무총리에 대한 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전직 이 전 총리 운전기사가 "당시 선거사무소에 성 전 회장 측 관계자로 보이는 사람이 있었다"고 증언했다.지난 2013년 3월부터 같은해 6월까지 이 전 총리의 운전기사로 근무했던 윤모(45)씨는 '成 리스트' 사건 발생 이후 언론에 "성 전 회장과 이 전 총리가 (2013년 4월4일) 당시 독대한 적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그동안 1~4차 공판까지는 성 전 회장 비서진이나 윤씨 등 검찰측 증인이 출석, 이 전 총리에게 다소 불리한 진술들이 나오고 있는 게 사실이다. 따라서 오는 12월부터 시작되는 변호인측 증인신문을 통해 이 전 총리측이 검찰측 주장을 어느 정도 뒤집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장준현) 심리로 열린 이 전 총리에 대한 정치자금법위반 혐의 4차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윤씨는 "충남도청 개청식 행사 이후 곧바로 부여 선거사무소로 이동했다"며 "선거사무소에서 성 전 회장을 '회장님'이라 부르는 사람과 5~6분 동안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고 증언했다.윤씨는 이어 "당시 대화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위원장 김동만)은 23일 성명서를 내고 "경찰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압수수색은 폭력진압을 물타기하려는 것"이라고 규탄했다.한국노총은 "2013년 철도노조 파업을 중단시키기 위해 폭력적으로 민주노총 건물을 침탈한 데 이어 이번 압수수색까지 박근혜 정부 들어 벌써 (민주노총 관련 압수수색이) 두 번째"라며 "군사정권 시절에 있음직한 일이 반복되고 있다"고 비판했다.아울러 "경찰은 압수수색 후 이례적으로 해머와 손도끼 등 압수품 일부를 언론에 공개하며 폭력집회의 증거물인 양 호도했다"며 "물품 중 상당수는 집회와 상관없다. 해머 등은 얼음깨기 퍼포먼스 진행시 사용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한국노총은 이어 "경찰이 이례적 행보로 민주노총을 폭력단체로 매도하는 이유는 지난 14일 민중총궐기에서 일어난 경찰의 폭력진압을 물타기하려는 것"이라며 "정부는 지난 민중총궐기에 왜 그렇게 많은 노동자와 시민들이 모였는지 되새기길 바란다"고 지적했다.앞서 서울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지난 21일 오전 7시30분께부터 서울 중구 정동 경향신문사 건물의 민주노총 등 8개 단체 12개 사무실에 수사관 370명과 경찰관 기동대 4개 부대 320명 등 6
131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된 이석채(70) 전 KT회장에 대한 항소심 첫 재판이 오는 12월4일 열린다.법원은 이 전 회장에 대한 1심에서 횡령·배임 혐의를 전부 무죄로 판결했다. 이에 검찰은 이 전 회장이 회사를 고가로 인수한 부분과 부외자금 조성에 대한 사실관계가 인정된 만큼 횡령·배임 여부를 다툴 여지가 있다며 항소한 바 있다.23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8부(부장판사 이광만)는 오는 12월4일 오후 2시 서울법원종합청사 서관 312호에서 이 전 회장 등 3명에 대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등 혐의 항소심 1차 공판기일을 진행한다.앞서 이 전 회장 등은 지난 2011년 8월~2012년 6월 재무상태가 열악하고 사업 전망이 부정적인 ㈜OIC랭귀지비주얼, ㈜사이버MBA 등 3곳을 계열사로 편입하는 과정에서 주식을 고가에 매수해 KT측에 103억5000만원 상당의 손실을 끼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1심 재판부는 "당시 유선전화 시장의 영업악화로 인해 다른 분야 진출의 필요성이 대두됐고 KT 또한 필요성을 인식했다"며 "㈜OIC랭귀지비주얼 등을 인수할 당시 이 전 회장 등은 개인적 이익을 도모하려
23일은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다가 오후에 대부분 그치겠다.기상청은 "강원도 영동과 경북동해안은 동풍의 영향으로 흐리고 비(강원중북부산간은 비 또는 눈, 강수확률 60~90%)가 오겠고 오후부터 점차 그치겠다"고 밝혔다.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8도, 인천 9도, 수원 8도, 춘천 7도, 강릉 7도, 청주 10도, 대전 10도, 세종 9도, 전주 9도, 광주 11도, 대구 10도, 부산 13도, 제주 14도로 예상된다.낮 최고기온은 서울 11도, 인천 12도, 수원 11도, 춘천 9도, 강릉 9도, 청주 13도, 대전 14도, 세종 13도, 전주 14도, 광주 14도, 대구 13도, 부산 16도, 제주 17도로 전날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바다의 물결은 동해전해상에서 2.0~4.0m로 매우 높게 일겠고, 서해먼바다에서 1.5~3.0m로 점차 높게 일겠으며, 그 밖의 해상에서는 0.5~2.5m로 일겠다.기상청은 "당분간 동해안과 서해안은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고, 그 밖의 지역도 약간 강하게 불겠으니, 시설물 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전했다.이어 "당분간 동해안에는 너울에 의해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안전사고에 유의하기 바란다"
서울시가 2018년까지 지역 주민의 사정을 잘 아는 '나눔이웃(자원봉사 주민활동가)'을 8000명으로 확대한다.또 복지거점기관(복지관)을 95개소로 확충해 지역 중심의 돌봄 공동체를 형성한다.서울시는 나눔이웃과 함께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복지거점기관을 통해 신속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민관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23일 밝혔다.나눔이웃은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지역 나눔이웃', 기업 등과 연계해 운영중인 '직장 나눔이웃'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지역 나눔이웃은 2200명, 직장 나눔이웃은 930명이 활동하고 있다.서울시는 향후 한국고시원업중앙회, 도시가스업체, 공인중개사협회 등 지역 밀착형 기관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2018년까지 나눔이웃을 총 8000명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더불어 이렇게 확충된 나눔이웃의 신속하고 효율적인 발굴지원을 위해 지역의 복지거점기관을 현재 50개소에서 2018년까지 95개소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서울시는 이렇게 발굴된 위기가정에 대해서는 긴급한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후에도 해소되지 않은 경우 다른 복지지원 제도와 연계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남원준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주민이 주민을 돕는
서울시는 시민안전을 위해 지난 8월부터 3개월간 한강교량의 자전거도로를 점검해 총 8.4㎞를 정비했다고 23일 밝혔다.정비구간은 광진교, 잠실철교(도로교), 한강대교(신교), 한강대교(구교), 마포대교 등 5곳이다.이들 구간은 자전거 이용자와 보행자가 어느 방향으로 이동해야 되는지에 대한 안내가 미흡하거나 아스팔트 포장 균열로 인한 통행 위험이 제기됐다.특히 광진교와 잠실철교는 자전거 이용자와 보행자가 뒤엉켜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곳으로 시는 자전거도로는 암적색으로, 보행로는 녹색으로 칠해 공간을 분리시켰다.또 이용자가 동선을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자전거도로 안내표시(43개소) 및 안전표시(15개소), 차선도색(849㎡) 공사를 실시했으며 균열이 발생한 아스팔트는 재포장했다.서울시는 자전거 이용자가 점점 늘어남에 따라 자전거도로 점검과 정비를 지속적으로 실시한다는 계획이다.김준시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자전거 이용자와 보행자가 모두 안전하게 이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좁은 공간에서는 자전거에서 내려 끌고 가는 등 안전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윤재(81) 피죤 회장의 아들이 회사돈을 횡령·배임한 아버지를 상대로 민사상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으나, 항소심에서도 패소했다.서울고법 민사16부(부장판사 배광국)는 피죤의 주주인 이정준씨가 아버지 이 회장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이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당초 원심에서는 피죤이 이 회장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며 이씨가 소송에 함께 참가했지만 회사는 지난 8월 항소를 포기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 회장은 횡령 또는 배임 행위로 피죤에 113억7600만원 상당의 손해를 끼쳤다"며 "변제 등의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이 회장은 회사에 손해배상을 할 의무가 있다"고 전제했다.재판부는 이어 "이 회장은 형사재판이 계속 중이던 2013년 9월과 10월 113억7600여만원을 회사에 지급했다"며 "이 회장이 회사에 대한 손해배상 채무를 지급한 것으로, 피죤이 이를 수령하면서 채무 변제가 이뤄졌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피죤과 이 회장이 당시 작성한 합의서에는 '피죤이 이 회장으로부터 손해배상금 전액을 받아 피해가 모두 회복됐다'는 취지가 써 있다"며 "합의서 내용과 지급 경위 등에 비춰 묵시적으로 합의금을
새누리당 강용석 전 의원은 22일 "고등학교, 대학교 시절 김영삼 전 대통령을 보면서 늘 정치의 꿈을 키웠다"고 말했다.강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학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뒤 고인과의 인연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김영삼 대통령과 깊은 관계를 가질 나이대가 아니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그는 "대한민국 민주화의 가장 큰 거목이었던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에 국민 한사람으로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이어 "김 전 대통령께서 그 고난의 시기에 행했던 단식투쟁, 민주화투쟁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강 전 의원은 이날 오후 7시38분께 빈소를 찾았다. 그는 부산 지역 의원들이 모인 테이블에 앉아 약 한 시간 정도 담소를 나눴다. 강 전 의원은 "주로 부산 의원들이 많이 와서, 특히 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 활동을 했던 의원들과 오랜만에 많은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