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9일(현지시간) 선거인단 투표에서 270명(전체 538명의 과반)을 최종 확보해 대선 승리를 확정지었다. '반란 투표'로 인한 이변은 없었다.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선거인단 투표에서 대선 최종 승리에 필요한 선거인단 270명을 무난하게 확보했다. 이제 그는 미국의 45대 대통령으로서 다음 달 20일 정식 취임 만을 앞뒀다.전체 선거인단 538명은 미 50개주와 워싱턴D.C에서 대선 승자를 공식 선출하기 위한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트럼프는 304명을 얻어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227명)을 앞섰다. 미 대선은 득표율과 관계없이 선거인단 과반 확보자가 승자가 된다. 선거인단은 12월 투표에서 지난 달 8일 주별 선거인단 선출투표 결과 대로 지지 후보를 선택하는 게 관례다.선거인단 투표는 사실상 형식적 절차에 불과하지만 이번 만큼은 이변이 연출될 수도 있다는 기대가 높았다. 일부 선거인단이 당선인의 자질과 대선 공정성을 문제 삼으며 트럼프 보이콧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트럼프에 맞서 반란 투표를 한 선거인단은 2명 뿐이었다. 트럼프 당선인은 전달 일반 투표에서 선거인단 306명을 확보했다고 집
일본 정부가 북한에 있는 일본인 납치피해자를 위한 라디오 방송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계 방송사인 '미국의소리(VOA)' 및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제휴할 방침이라고 산케이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이들 방송국과 방송 내용 및 빈도에 대한 협의를 거쳐 내년도부터 본격적으로 대북 방송을 시작할 방침이다.일본 정부는 2007년부터 북한에 있는 일본인 납치피해자들을 위해 '후루사토 가제(고향의 바람)'라는 이름의 방송을 시작했다. '후루사토 가제'는 매일 심야부터 새벽 시간대에 총 3번에 걸쳐 각각 30분씩 방송되는데, 주로 일본어로 방송되며, 납치피해자의 가족들이 전하는 편지 및 납치문제 해결을 위한 일본 정부의 대처 및 국내외 정세 등을 전하고 있다. 반면 VOA와 RFA는 영어와 한국어를 포함한 다국어로 국제방송을 하고 있으며, 탈북자들이 북한에서도 이 방송을 듣는 사람이 많다고 밝히는 등 북한 내에서도 VOA와 RFA는 일정 정도 영향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본 정부는 이들 방송사와 연계해 대북 방송을 강화하면, 보다 효과적으로 북한에 있는 일본인 납치피해자들에게 정보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또 북한에
미국의 정신의학과 교수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기 전 정신 감정을 받아야 한다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냈다.18일(현지시간) 허핑턴포스트(HP)에 따르면 하버드 의대의 주디스 허먼 교수와 캘리포니아 대학의 나네트 가트렐, 디 모스배커 교수 등 3인은 지난달 29일 오바마 대통령에게 이 같은 내용의 서한을 발송했다.이들 교수는 "직업 규범상 개인적으로 진찰하지 않은 공인에 대한 진단은 허용되지 않는다"면서도 "대통령 당선인의 정신 건강이 심각하게 우려돼 편지를 쓴다"고 밝혔다.이들은 "그(트럼프)는 과장하기, 충동성, 비판에 대한 과민 반응, 환상과 현실 구분 불가 등 광범위한 정신 불안 증세를 보였다"며 "대통령직의 엄청난 책임을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이들은 "이 같은 책임을 맡을 수 있을지 평가해 보는 차원에서 그가 전면적인 의학 검진과 정신 감정을 받길 강력히 권고한다"고 말했다.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운동 과정에서 대상을 가리지 않는 막말과 극단적 공약으로 수 차례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그는 자신을 비판하는 경쟁 후보들에 대한 실랄한 인신 공격도 서슴지 않았다.지지자들은 트럼프가 기득권이 만든 '정치적 올바
미 텍사스주 코퍼스 크리스티에서 유독 화학물질 오염 우려로 수돗물을 사용하지 말라는 경고가 내려진 뒤 거의 나흘이 가까운 18일(현지시간)에 시장이 이를 철회했다. 댄 매퀸 시장은 이 날부터 음용수, 목욕물, 요리에 수돗물을 사용해도 좋다고 발표하고 "물은 얼마든지 사용해도 좋지만 우리는 그래도 앞으로 수질 검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곳에서는 지난 14이리부터 발레로 정유사가 운영하는 에르곤 아스팔트 및 용해제 제조사의 공장에서 화학물질이 유출되어 상수도를 오염시켰다는 우려가 제기 되면서 수돗물 사용이 전면 금지되었다. 하지만 미 연방 환경보호국(EPA)가 28개의 상수도물 샘플을 검사한 결과 아스팔트를 녹이는 부식성 용제인 인듈린 AA-86 양성반응이 나온 것은 한개도 없었다고 18일 성명에서 발표했다. 인듈린에 노출될 경우 눈과 피부에 화상을 입거나 호흡기 관에 염증이 일어날 수 있다. EPA는 상수도 사용금지령이 내려진 것은 이 같은 증상의 "확인되지 않은 " 사례가 보고된 결과라고 발표하고 텍사스 환경 수질 위원회와 함께 앞으로 며칠 동안 더 샘플 채취를 통한 수질 검사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르곤사는 전에 자사 공장에서 "비눗물"로
오는 31일 임기가 끝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6.25 전쟁을 제외한 최대 정치혼란"으로 비판했다. 또 한국 국민들이 "국가의 리더십에 대한 신뢰가 배신 당해 매우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반 사무총장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외교협회(CFR) 초청 간담회에서 지난 10년간 자신이 유엔을 이끌며 느꼈던 소회와 변화하는 국제 정세에 대해 강연했다. 또 참석자들과 질의응답도 가졌다.CFR이 홈페이지(http://www.cfr.org)에 공개한 질의응답 대화록에 따르면, 반 사무총장은 한 참석자로부터 "당신 나라(한국)가 정치적 혼란과 중국의 부상,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직면하고 있는데, 가장 우려하는 것이 무엇인가"란 질문에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을 예상 못했고 매우 놀라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반 사무총장은 "한국 국민으로 70여년동안 살면서 한국 전쟁 발발을 제외하고 이런 정치적 혼란을 경험해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이 1979년 암살당하면서 혼란의 과정을 한국인들이 겪기도 했지만 지금은 한국 사회가 매우 평화롭고 민주적이며 경제적으로 번영한 상태인데 이런
인도네시아 동부 파푸아주(州)에서 군수송기가 추락해 13명 전원이 사망했다고 AP통신, 신화통신, CNN 등 외신들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구스 수프리아트나 인도네시아 공군참모총장은 이날 현지 TV 방송사 메트로에 공군 C-130 허큘리스 수송기가 파푸아주 티미카에서 식량, 시멘트 등 12t의 화물을 싣고 이륙해 목적지 와메나로 가다가 약 200㎞ 떨어진 인근 산악지대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사고 수송기는 이날 티미카에서 오전 5시35분께 이륙해 6시13분께 와메나에 착륙할 예정이었으나 6시8분께 추락했다. 군은 이 수송기를 파푸아주 리수와 산에서 찾았다. 수프리아트나 공군참모총장은 추락 원인을 기상이변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조종사 3명 등 13명 모두 사망했다고 전했다.현지 TV 방송사는 구조대와 현지 주민들이 군수송기 추락 현장에서 희생자 시신을 수습하는 모습을 방송했다. 인도네시아 군은 최근 재정난을 겪으면서 수송기와 헬기가 수차례 추락했다. 지난해 7월에도 공군 소속 헤라클레스 수송기가 군인 가족들을 태우고 가다 수마트라 북동부도시 메단에 추락해 탑승객과 민간인을 비롯해 140여명이 사망했다. 지난달 24일에도 공군 소속 벨 412 EP 헬리콥터
터키 중부 카이세리에서 발생한 차량 자살폭탄테러와 관련해 용의자 7명이 체포됐다고 터키 내무부가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술레이만 소일루 터키 내무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테러 용의자의 신원을 확인해 경찰이 테러 혐의로 7명을 체포했으며 추가로 5명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이세리에 있는 에르지예스대학 인근에서 비번인 군인들이 탄 공영버스가 폭발해 지금까지 13명이 숨지고 56명이 다쳤다. 레제프 아크닥 보건장관은 부상자 중 4명은 상태가 위중하다고 밝혀 사망자가 늘어날 수 도 있다. 군 당국은 현지 뉴스통신 아나돌루에 부상자 중 민간인 외에 군인도 48명 있다고 전하면서 이번 테러를 기만적 테러라고 비난했다. 비날리 일디림 터키 총리도 성명에서 카이세리 테러는 주말에 휴가 중이던 특공부대 군인을 겨냥한 자살폭탄테러였다고 밝혔다. 현지 TV 방송사는 공영버스가 폭발로 연기와 불길에 휩싸이고 창문은 깨져있고 내부는 검게 그을린 모습을 보도했다. 이번 테러에 대해 즉각적으로 자신의 소행을 주장하는 무장단체는 없었으나 정부 관계자들은 성명에서 쿠르드노동자당(PKK)이나 PKK와 연계된 무장단체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베이시 케이낙 터키 부총리는 이날 성명에서 이
터키 중부 카이세리에서 17일(현지시간)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해 13명이 숨지고 48명이 다쳤다.터키 국영 아나돌루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카이세리의 에르지예스대학 인근에서 비번 군인들이 탄 버스가 폭발했다.베이시 케이낙 터키 부총리는 이번 폭발이 군인들을 표적으로 한 차량 폭탄 테러라고 규정했다.터키 군은 이날 테러로 군인 13명이 사망하고 48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케이낙 부총리는 이번 사건이 지난 10일 이스탄불 베식타스 축구장 인근에서 발생한 연쇄 테러와 유사하다고 설명했다.당시 쿠르드족 무장반군이 축구 경기장 밖에서 폭탄을 터뜨려 38명이 숨지고 155명이 다쳤다. 사망자 대부분은 경찰관이었다.터키에서는 분리독립을 요구하는 쿠르드족의 테러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터키 정부와 이들 세력은 지난해 7월 2년 가까이 지속되던 휴전이 와해된 뒤 격렬히 대립 중이다.
중국 경제가 미국 금리인상 여파로 위안화 약세 및 대규모 자본유출을 겪게 될 것이란 우려가 깊어지는 가운데 중국공산당 기관지 런민르바오가 "미 금리인상이 위안화에 미치는 충격은 이미 소진됐다"고 주장했다. 16일 중국 런민르바오 해외판은 1면에 "이번 금리인상 이후 내년 몇차례 인상이 전망되고 있지만 금리인상이라는 악재가 위안화에 미치는 충격은 소진됐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향후 단기적으로 위안화 환율 파동은 지속될 예정이지만 기본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면서 진화에 나섰다. 즉 위안화 환율은 미 금리 인상 등 외부의 불확실성에 따라 요동칠 수 있지만 중국 내부의 다양한 호재는 이런 외부 악재의 충격을 해소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롄핑(連平) 중국교통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연준이 수차례 양적완화 정책을 시행하고 달러화는 지나치게 평가절하하면서 미국 채권, 증시, 부동산 시장은 회복세를 보였다. 미국 경기 회복세가 선명하게 드러남에 따라 미국이 양적완화에서 벗어나고 금리 인상을 단행하는 필연적 추세였다"고 분석했다. 탄야링(譚雅玲)은 중국외화투자연구원장은 "연준의 금리인상이 전 세계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
미국 유명 연예인들이 공화당 선거인단에게 오는 19일 실시되는 대선 선거인단 투표에서 반란표를 행사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ABC방송, 더힐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배우 마틴 쉰, 데브라 메싱, 제임스 크롬웰, 로레타 스윗,가수인 모비 등은 14일(현지시간)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동영상에서 "트럼프 당선인보다 더 자격을 갖춘 인물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며 트럼프가 27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지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동영상에서 배우들과 뮤지션들은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직접 거론하지 않은 채 당에 관계 없이 적합한 사람에 투표해달라고 선거인단에 요청했다. 마틴 쉰은 "건국의 아버지들은 미국인들이 선동가의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선거인단 제도를 만들었다"며 "대통령으로서 자격을 갖춘 인물만이 직을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올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인은 30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으며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232명의 대의원을 얻었다. 37명 이상의 대의원이 반란표를 행사할 경우 트럼프 당선인은 과반을 상실하게 되며 이 경우 하원이 가장 많은 선거인단을 확보한 3명의 후보 중 한 명을 선택한다.정치 드라마 '웨스트 윙(West 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