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유명 연예인들, 선거인단에 트럼프 반대표 행사 촉구

 


미국 유명 연예인들이 공화당 선거인단에게 오는 19일 실시되는 대선 선거인단 투표에서 반란표를 행사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ABC방송, 더힐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배우 마틴 쉰, 데브라 메싱, 제임스 크롬웰, 로레타 스윗,가수인 모비 등은 14일(현지시간)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동영상에서 "트럼프 당선인보다 더 자격을 갖춘 인물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며 트럼프가 27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지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영상에서 배우들과 뮤지션들은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직접 거론하지 않은 채 당에 관계 없이 적합한 사람에 투표해달라고 선거인단에 요청했다.

마틴 쉰은 "건국의 아버지들은 미국인들이 선동가의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선거인단 제도를 만들었다"며 "대통령으로서 자격을 갖춘 인물만이 직을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올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인은 30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으며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232명의 대의원을 얻었다. 37명 이상의 대의원이 반란표를 행사할 경우 트럼프 당선인은 과반을 상실하게 되며 이 경우 하원이 가장 많은 선거인단을 확보한 3명의 후보 중 한 명을 선택한다.

정치 드라마 '웨스트 윙(West Wing)' 출연 배우인 리처드 쉬프는 "양심에 따라 투표함으로써 당신과 공화당 선거인단은 하원이 적합한 후보를 고를 기회를 줄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로런스 레식 하버드 법대 교수는 19일 선거인단 투표에서 20명 이상이 트럼프 당선인에 맞서 반란 투표를 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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