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구미 전국 전통연희축제'가 13~14일 경북 구미 도립공원 금오산 잔디광장 무대에 오른다.이번 축제의 키워드는 우리나라 고유 예술인 전통연희의 진흥과 저변확대에 초점을 뒀다.국악인 남상일과 오정해의 사회로 판소리 디바 명창 안숙선, 경기 명창 김영임의 공연이 마련돼 있다.연희 명인 권원태 선생의 줄타기 시범, 한국변검 김동영의 변검공연도 눈여겨 볼 만 하다.이밖에 신라소리예술단, 고성 오광대, 봉산탈춤, 광명농악, 지역 문화재 27호인 구미발갱이 들소리 외 60여개 연희단체의 풍성한 전통공연이 볼거리를 제공한다.투호, 널뛰기, 떡메치기, 난타, 상모돌리기 등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마당과 즉석 민속놀이 경연대회도 열린다.남유진 구미시장은 "연희자 중심의 축제가 아닌 시민과 관객이 함께할 수 있는 연희축제인 만큼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전통 문화에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서울시립교향악단(대표이사 박현정)이 12일 오후 7시30분 세종체임버홀에서 '실내악 시리즈2 : 베토벤 후기 현악 4중주'를 펼친다. 베토벤 초기와 후기의 대표적 현악 4중주 작품들을 선보인다. 악장 스베틀린 루세브를 비롯해 비올라 수석 홍웨이 황, 첼로 주연선 등 재능과 테크닉을 인정받는 서울시향 직책 단원 7명이 무대에 오른다. 베토벤 현악 4중주는 대가의 삶에 대한 통찰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사료(史料)다. 초기 실내악 작품 중 가장 밝은 분위기를 풍기는 베토벤 '현악 4중주 3번'은 젊은 시절 그의 유쾌하고 여유로웠던 일상이 투영됐다. 4개 악장으로 구성됐다. 시종일관 부드럽고 활력 넘치는 분위기가 흐른다.후반부에는 베토벤 후기 현악 4중주 중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는 '현악 4중주 15번'을 연주한다. 이 작품은 베토벤이 병을 얻고 회복을 하면서 완성했다. 통상적인 4악장 구성에서 벗어나 5악장의 독특한 구조를 지녔다. 특히 3악장의 유장하고 경건함이 돋보인다. 서울시향은 "이번 무대에서는 추상적인 대위법 양식의 집합체라 할 수 있는 '푸가의 기법' 중 제1번도 들을 수 있다"면서 "이 작품은 전 19곡 가운데 유일한 현악 4중주 작품으로 대위법 양
지난해 9월 2일 뮤지컬 '위키드 첫 라이선스 공연 제작발표회. 주인공인 두 마녀 '엘파바'와 '글린다' 역으로 뮤지컬스타 옥주현(34)과 정선아(32)가 캐스팅됐다.두 사람은 이미 2012년 화제가 된 '위키드' 첫 내한공연 당시 이 뮤지컬의 유력한 주인공으로 점쳐졌다. 더욱 화제가 된 건 엘파바와 글린다 역에 함께 캐스팅된 박혜나(32)와 김보경(32)이었다. 김보경은 뮤지컬 '미스 사이공' '레베카' 등으로 이름을 알린 상황이었다. 박혜나는 뮤지컬 마니아 사이에서 정평이 났지만, 대중에게는 다소 낯설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11월 말 개막 후 약 10개월이 지나 종연 한 달을 남긴 현재, 공연제작사 설앤컴퍼니의 기대는 맞아떨어졌다. 박혜나는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뽐내며 인기 반열에 올랐다. '신데렐라' 탄생기가 아니다. 박혜나는 좋은 배우는 좋은 사람이라는 명제를 새삼 환기하며 자신의 존재가치를 입증해나가고 있다. "저라는 배우에 대해서 많은 분이 알아주셔서 감사하다"면서 "많은 분 덕분에 좋은 기회를 얻었고 그 기회를 통해서 많은 걸 배웠다"고 겸손해 했다. 2006년 소극장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로 데뷔한 박혜나는 이후 '영웅을 기다리며'
올망졸망 아이들이 신이 났다. 고사리같은 손에 올려진 바이올린도 앙증맞다.6일 뉴저지 잉글우드클립스의 NV스튜디오. 십수명의 어린이들이 바닥에 앉아 바이올린 케이스를 열어제친다. 한국서 막 공수된 바이올린을 받아든 아이들은 선생님과 자원봉사자들로부터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설명을 듣고 있다. ‘사랑의바이올린(대표 최혜정)’ 미주지부가 뉴저지 거주 한인어린이 14명에게 바이올린 전달식을 가졌다고 ‘글로벌웹진’ 뉴스로(www.newsroh.com)가 전했다. 사랑의바이올린은 여건이 안 되는 어린이들에게 악기를 제공하고 4년제 대학 이상에서 기악을 전공한 자원봉사자를 통해 매주 1회 이상 무료 레슨하는 프로그램이다.지난 2006년 한국에서 비영리사단법인으로 창설돼 현재 세계 8개국에서 시행되고 있으며 그간 혜택을 본 어린이들이 1천명을 넘었다. 이날 전달식엔 사랑의바이올린 최혜정 대표와 강문선 미주지부장, 정클잎 음악감독 등 관계자들과 수혜 어린이들, 학부모들이 자리했다.이날 만 5세부터 11세까지의 어린이 14명은 전원 새 바이올린이 지급됐고 매주 한 차례 무료 지도를 받는다. 본인이 원하면 중학교를 졸업할때까지 바이올린을 배울 수 있고 연령에 맞는 악기도 무상
원추의 '오늘의 운세' 2014년 9월8일 월요일 (음력 8월15일·임오)▶쥐띠 = 해온 일들이 결실을 볼 시기. 자신감과 의지가 필요한 때. 남자가 하는 일은 순조롭고 여자의 일은 초조하다. ㅂ·ㅅ·ㅇ성씨 미혼자는 가벼운 마음으로 산책하며 여유 있는 시간을 가져볼 것.▶소띠 = 남에 대한 배려를 잊지 않을 때 복이 온다. 아집과 욕심은 매사를 그르치니 주의. 자리변동이 문제를 해결할 것 같지만 더 큰 문제가 된다. 7·8·9월생 흰색이 길하며 미운 사람 사랑할 줄 아는 아량 필요할 때.▶범띠 = 3·10·12월생 어둠 속에서 빛이 생길 수. 희망을 가지고 매진하면 좋은 성과 나타날 듯.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읽어주는 마음가짐이 필요한 시기. 사업자는 서두르지 말고 치밀한 계획을 세워 행하라. 동업은 금물.▶토끼띠 = 남의 소문에 흔들리지 말고 새로운 각오로 본인 의지대로 처신할 것. ㄱ·ㅇ·ㅈ성씨 좋은 구상 떠오를 듯. 4·6·11월생들에게 특히 행운의 날이나 상대를 이해하고 양보할 때 더 큰 이익 온다. 기름진 음식은 삼가.▶용띠 = 매사 혼란스럽고 의욕도 떨어졌다. ㄱ·ㅈ·ㅁ성씨 마음잡고 하던 일 열심히 할 것. 쥐·말·양띠에게 도움을 청함이 어떨지.
천주교 청주교구 새생명지원센터(센터장 이준연 신부)는 생명문화 확산과 저출산 극복을 위한 생명콘서트를 연다.충북도와 천주교 청주교구 성음악원이 주최하고 새생명지원센터 주관으로 21일 오후 5시 청주아트홀(옛 청주시민회관)에서 열린다.콘서트에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 로복 성당 소속 합창단으로 살아있는 문화유산으로 불리는 필리핀 로복 어린이합창단이 무대에 선다.로복 어린이합창단의 이번 공연은 지난 3월 청주교구 소속 어린이합창단 안젤루스 도미니가 필리핀 보홀에서 열린 국제합창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고 상금 전액을 필리핀의 어려운 아동과 600년 역사의 로복 성당 재건을 위해 기부한 데 대한 감사의 출연이다.안젤루스 도미니 어린이합창단도 우정 출연한다. 공연 관람은 무료다. 1577-3053.
충북문화재단(대표이사 강형기)은 도심 속 문화예술 공간인 충북문화관(옛 충북지사 관사)에서 문화예술 체험 행사를 마련한다.재단은 이달 13일부터 11월8일까지 8회에 걸쳐 매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문화예술 체험 행사를 한다고 6일 밝혔다.이번 행사에는 플랫폼사업 동아리와 문화예술 재능 기부자가 참여한다.주요 내용은 초상화와 크로키 그려주기, 다양한 공예 소품 제작, 복화술 인형극 체험, 열린 마당 야외공연 등으로 펼쳐진다.참가비와 재료는 무료이고 충북 도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재단은 지난해에도 플랫폼사업 동아리와 문화예술 재능 기부자 참여로 3000여 명이 방문하는 호응을 얻었다.재단 관계자는 "이번 문화예술 체험 행사는 예술인과 도민으로부터 사랑받고 문화를 향유하는 도심 속 예술언덕으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 정악단이 16, 17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풍류로 아름다운 세상을'을 펼친다. 지난 5월 부임한 정재국(중요무형문화재 제46호 피리정악 및 대취타보유자) 예술감독이 여는 첫 정기공연이다.16일 풍류음악에 스토리텔링이 더해진 음악극 '심불로(心不老)'로 막을 연다. 가상의 인물인 조선 최초의 음악치료사 '강경'과 기생 '유연'이 풍류의서 '신노심불로'(身老心不老; 몸은 늙으나 마음은 늙지 않는다)를 만드는 과정을 그렸다.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으로 구분하는 사상의학 체계에 국악기의 재료 8가지인 '팔음(八音)'을 연결해 체질에 맞는 국악을 들려주는 구성이다. 연출과 대본은 국악평론가 윤중강, '강경'은 정악단 대금 연주자 김기엽, '유연'은 거문고 연주자 고보석이 맡았다. 17일에는 몸을 즐겁게 하는 풍류음악의 정수를 선보인다. 현악기의 웅장한 합주를 더한 '취타', 기악곡으로 편곡한 가곡 '자진한잎'을 감상할 수 있다. 정재국 예술감독의 피리독주 '상령산'도 만날 수 있다.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 등에서 예매할 수 있다. 묶음 티켓 '국악사랑'을 통해 구매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S석 3
한국에서 마니아층을 구축한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65)가 인기를 확인했다. 무라카미가 9년 만에 내놓은 단편소설집 '여자 없는 남자들'이 출간 즉시 9월 첫째주 베스트셀러 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 지난달 28일 나온 이 책은 2주 전 예약판매 만으로 15위, 1주 전 역시 예약판매 만으로 10위에 걸렸다. 무라카미의 독주 여부로 관심이 모아진다. '1Q84' 등 그의 신작은 나올 때마다 베스트셀러 차트를 장기집권했다. 제목처럼 여자를 떠나 보낸 남자를 모티브로 써내려간 여섯 편의 작품과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을 오마주한 '사랑하는 잠자' 등이 실렸다. 신장섭(52) 싱가포르국립대 교수가 펴낸 '김우중과의 대화, 아직도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는 지난주보다 8계단 뛰어 올라 7위에 랭크됐다. 명화와 함께 읽는 국어강사 출신 소설가 김진국(53)씨의 성생활 입문서 '멀티를 선물하는 남자' 11위, 건축가 김진애(61)씨가 10가지 자기단련법을 담은 '한 번은 독해져라'가 18위, 어른들을 위한 컬러링북인 조해너 배스포드(33)의 '비밀의 정원'은 20위로 새로 진입했다. 한국출판인회의가 8월29일~9월4일 교보문고·영풍문고·반디앤루니스·예스24·인터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임원선)이 12일 서울 청운동 윤동주 문학관에서 '제2회 작가와 함께 하는 독서 문학기행'을 연다.작가 이철환씨와 함께 '별 하나의 사랑과 추억을 노래하게 하다'를 주제로 내세웠다. 인천남부장애인종합복지관 지체장애인 등 60여명이 함께 한다. 이씨는 '2014년 인천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홍보대사이기도 하다. 이들은 올해 서울시건축상 대상으로 선정된 윤동주문학관을 방문, 암울했던 일제강점기의 아픔을 시로 노래한 아름다운 청년이 사라져야만 했던 안타까운 시대를 추억한다. 이와 함께 백제의 역사를 보존하고 있는 한성백제박물관도 찾는다.국립중앙도서관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여정을 동행하는 이철환 작가는 복잡하고 우울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무엇을 꿈꿔야 하고 어떻게 꿈을 이루어나갈 수 있는 지에 대한 질문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법, 소통과 공감하는 법 등 참가자들과 삶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예정"이라고 알렸다."장애인들이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책과 친숙해지고, 책을 통해 더 넓은 세상을 만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이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보유자 이춘희(67) 명창을 국립국악원 국악연주단 원로사범으로 위촉했다. 국립국악원은 "한국전통민요협회 이사장으로 경기소리 분야의 왕성한 작품 활동을 이어온 이춘희 명창이 국악계를 위해 남다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앞서 이흥구, 최충웅, 정화영, 김호성 명인 등이 국악연주단 원로사범으로 위촉돼 국악연주단의 운영 자문은 물론 정기공연과 대표적인 기획공연에 참여하면서 다양하게 활동했다. 신임 이춘희 원로사범은 2003~2004년, 2011~2012년 두 차례에 걸쳐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으로 민속음악의 전승과 보급에 힘썼다.
한국관광공사가 추석(8일) 명절을 맞이해 4~9일 서울 청계천 광교 관광공사 관광안내전시관(TIC)에서 내외국인 관광객이 함께하는 문화체험 행사를 연다.윷, 투호, 제기 등 민속놀이와 한복입고 사진찍기, 꼬마장승 만들기 등이 준비돼 있다. 비용 없이 누구나 현장 등록 순으로 참가할 수 있으며 윷놀이 참가자는 복주머니를 선물로 받을 수 있다. TIC는 관광안내데스크, 한류관, 의료관광센터 등 복합 기능의 방문자 센터다. 내외국인 관광객의 여행 편의와 볼거리 제공을 위해 휴무일 없이 운영되고 있다. 안내전화 1330
15년 전 대우그룹 해체와 관련, 김우중(78) 전 대우그룹 회장의 비공개 증언이 담긴 '김우중과의 대화-아직도 세계는 넓고 할일은 많다' 출판기념회가 25일 경남 거제에서 열린다.거제상공회의소(회장 원경희)는 이날 오후 6시30분 거제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김우중 전 회장의 비망록 출판기념회를 연다고 3일 밝혔다.출판기념회에는 김 전 회장을 비롯해 대우조선 사장을 지낸 홍인기, 박동규, 신영균씨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김 전 회장은 대우병원과 거제대학, 지성학원, 애광원 등에도 방문할 계획이다.신장섭(52) 싱가포르국립대 교수가 김 전 회장과 대담 형식으로 집필한 이 책은 IMF 금융위기 극복과정에서 경제 관료들과의 충돌 및 주력 계열사였던 대우자동차 등의 부실 과정 등의 내용이 담겨져 있다. 특히 대우그룹 해체의 원인으로 평가받는 대우자동차와 제너럴모터스(GM)간 협상 과정에서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내용과 김 전 회장의 입장 등을 실었다.앞서 지난달 26일 김 전 회장은 대우그룹 임직원 모임인 대우인회와 대우세계경영연구회가 주최한 '대우특별포럼'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대우그룹 해체에 대한 재평가를 요구한 바 있다.1967년 대우실업에서 출발한 대우그룹은
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이 다양한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통공연예술(창극·한국음악·한국무용)과 인문학(심리·미술)을 연계한 강의 프로그램 '공연, 인문학과 놀다!'는 10월7일부터 11월4일까지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별오름극장에서 펼쳐진다. 황호준 작곡가의 '한국적인 음악극 양식에 대한 고찰-창극 메디아를 중심으로', 전통예술 공연기획가 진옥섭의 '노름마치, 고수를 찾아서', 김성녀 국립창극단 예술감독의 '우리나라 팔도 민요와 창극인생', 무대미술가 이태섭(용인대 교수)의 '극장공간에 관한 담론', 이나미 정신과 전문의의 '심리학자가 보는 한국샤머니즘 속의 사생관' 등의 강의가 마련된다. 전체강좌 수강신청은 10월6일까지, 개별강좌는 강좌 전날 오후 5시까지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수강자에 한해 창극 '메디아'의 티켓 값을 30% 깎아준다. 전체 강좌 5만원(총 5회), 개별 강좌 1만원. 국립극장 예술교육팀. 02-2280-5820○…외국인이 한국무용과 판소리를 배울 수 있는 '외국인 국악아카데미'가 23일부터 12월16일까지 12주간 개설한된. 한국무용 강좌는 매주 화요일, 판소리 강좌는 매주 목요일이다. 한국무용반은 한국무용의 기본동작부터 한
김기린(78)·정상화(82)·하종현(79)·이우환(78)·박서보(83)·정창섭(1927~2011)·윤형근(1928~2007)1970년대 단색화 운동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작가 7명의 대표작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됐다. 서울 종로구 소격동 국제갤러리에서 개막한 ‘단색화의 예술’ 전이다.서구사회를 모델로 성장 제일주의를 구가했던 당대 사회상과 급변하는 정치적 상황에서도 순수한 예술적 혁신을 위해 전위정신으로 넘쳤던 단색화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재조명하는 전시회다.이우환은 반복되는 선과 점의 행렬, 정상화는 반복되는 물감의 뜯어내기와 메우기, 하종현은 두꺼운 물감을 촘촘히 짜인 마대 뒷면에 밀어 넣는 방식으로 작업한다.박서보는 전통 한지를 이용해 역동적인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추구하고, 김기린은 단색의 정제된 물감의 반복적인 칠과 지우기 작업으로 질료에서 물질성을 걷어내며, 윤형근은 암갈색과 군청색을 섞은 색을 이용해 복잡 미묘한 심상을 표현한다.한국 단색화의 요체로 손꼽히는 정신성과 촉각성, 행위성은 이들 작가의 작품 속에 고르게 스며있다. 이우환은 “무지(無地)의 캔버스에 하나의 점을 찍는다. 그것이 시작이다. 그리는 것과 그려지지 않는 것을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