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25일 거제서 출판기념회

15년 전 대우그룹 해체와 관련, 김우중(78) 전 대우그룹 회장의 비공개 증언이 담긴 '김우중과의 대화-아직도 세계는 넓고 할일은 많다' 출판기념회가 25일 경남 거제에서 열린다.

거제상공회의소(회장 원경희)는 이날 오후 6시30분 거제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김우중 전 회장의 비망록 출판기념회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출판기념회에는 김 전 회장을 비롯해 대우조선 사장을 지낸 홍인기, 박동규, 신영균씨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 전 회장은 대우병원과 거제대학, 지성학원, 애광원 등에도 방문할 계획이다.

신장섭(52) 싱가포르국립대 교수가 김 전 회장과 대담 형식으로 집필한 이 책은 IMF 금융위기 극복과정에서 경제 관료들과의 충돌 및 주력 계열사였던 대우자동차 등의 부실 과정 등의 내용이 담겨져 있다.

특히 대우그룹 해체의 원인으로 평가받는 대우자동차와 제너럴모터스(GM)간 협상 과정에서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내용과 김 전 회장의 입장 등을 실었다.

앞서 지난달 26일 김 전 회장은 대우그룹 임직원 모임인 대우인회와 대우세계경영연구회가 주최한 '대우특별포럼'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대우그룹 해체에 대한 재평가를 요구한 바 있다.

1967년 대우실업에서 출발한 대우그룹은 30여 년만에 41개 계열사, 396개 해외법인에 자산총액이 76조원에 달하는 재계 2위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대우그룹은 외환위기와 함께 무리한 확장경영에 따른 막대한 자금난으로, 1999년 8월 채권단에 의해 워크아웃 결정 후 해체됐다.

한편 김 전 회장은 2005년 6월 분식회계 등의 협의로 구속 기소된 후 징역 8년6개월 및 벌금 1000만원, 추징금 17조9253억원을 선고받아 복역하다가 2008년 1월 특별사면 됐다.

이후 김 전 회장은 주로 베트남에 머물면서 대우세계경영연구회가 추진하는 글로벌청년사업가(GYBM) 양성 사업에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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