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앞으로 금융회사는 자금세탁 등 이상거래가 의심되는 경우 '3일 이내'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보고해야 한다. 또 가상자산과 금전의 교환이 없는 경우 가상자산사업자는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을 받지 않아도 된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25일 시행을 앞둔 '특정 금융거래정보 보고 및 감독규정'을 개정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감독규정은 가상자산과 관련된 개정 특정금융정보법 및 시행령에서 위임하고 있는 사항을 구체적으로 정하고,금융회사등이 의심거래보고(STR)를 해야 하는 시점을 명확하게 규정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금융회사 등이 의심거래보고를 하는 시기를 자금세탁방지 관련 보고책임자가 '의심되는 거래 보고대상 금융거래 등으로 결정한 시점부터 3영업일 이내'로 규정했다. 지금까지는 보고 시기를 '지체 없이'라고만 규정하고 있어 명확하지 않았다. 가상자산의 가격산정 방식도 마련했다. 가상자산의 매매·교환 거래체결 시점에서 가상자산사업자가 표시하는 가상자산의 가액을 적용해 원화환산 금액을 산출한다. 고객으로부터 가상자산의 전송을 요청 받은 때 가상자산사업자가 표시하는 가상자산의 가액을 적용해 원화환산 금액을 산출한다.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2년 전 총자산한도를 위반한 대부업체들이 최근 줄줄이 영업정지 위기에 놓였다. 대형 금융회사는 기관경고 이상을 받으면 해외진출 등 제약이 있지만, 대부업체는 그렇지 않다고 보고 금융당국이 영업정지라는 초강수를 둔 것이다. 2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19일 미전개발대부, 우드랜드자산관리대부, 이화에이엠씨대부, 명헌건설, 에스디산업 등 대부업체 5곳에 대해 대부업자 총자산한도 위반으로 영업 전부정지 3개월을 통보했다. 대부업 등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대부업법)에 따르면 대부업체는 총자산이 자기자본의 10배를 초과하면 안 된다. 하지만 이들 업체는 지난 2017년 말 기준 총자산이 자기자본보다 12.7~16.7배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이들 업체를 비롯해 12개 대부업자의 총자산한도 위반 안건이 지난 1월 중순 금융위원회에 일괄 상정된 바 있다. 지난 2019년 상반기 금감원 검사 결과물이다. 금융위는 경감 사유가 없는 베리타스자산관리대부와 아라에이엠씨대부에 대해 먼저 영업 전부정지 6개월을 확정했다. 베리타스자산관리대부는 총자산을 자기자본의 10배 넘게 늘렸다 자본잠식에 빠졌고, 아라에이엠씨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우리은행이 25일부터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인상한다. 22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25일부터 '우리전세론'의 주택금융공사·주택도시보증공사 보증서 담보 대출에 적용하던 우대금리 폭을 기존 0.4%에서 0.2%로 낮추기로 했다. 신규·기간연장·재약정·조건변경(채무인수 포함) 승인신청 시부터 적용된다. 우대금리를 낮추면 실수요자의 대출금리는 그만큼 높아진다. 이에 대해 우리은행 관계자는 "정부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일부 상품 금리를 변경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은행의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 등 5개 시중은행의 전세대출 잔액은 108조7667억원으로 지난해 말(105조988억원) 대비 3조 이상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가상자산거래소 코빗은 한 고객이 보유 중이던 4000만원 상당 가상자산 전액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했다고 22일 밝혔다. 코빗에 따르면 코빗 CS(고객만족)팀은 지난 9일 부동산 대금 납부를 위해 자신이 코빗에서 보유하고 있는 4000만원 상당의 자산 전체를 다른 A 거래소 주소로 옮겨야 한다며 한 회원으로부터 자산 출금 한도를 올려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이에 CS 담당자는 부동산 대금 납부 목적임에도 해당 고객이 원화가 아닌 가상자산으로 출금하려 한다는 점에서 보이스피싱 범죄와 연관될 수 있지도 모른다는 의구심을 가졌고, 원화 입출금계좌가 이미 등록돼 있기 때문에 출금 한도 상향은 불가하다고 안내했다. 그러자 고객은 말을 바꿔 사실 극비로 누군가를 찾아야 할 일이 생겨서 가상자산으로만 출금해야 하고 해당 건은 경찰청과도 연결돼 있어 자세히 설명할 수 없다는 말만 반복했다고 한다. 코빗 관계자는 "그런 사유로 출금한도 상향이 불가하다고 재차 안내했으며 만약 경찰에 문의해 영장번호를 받아오거나 범죄자로 의심되는 이가 주장했던 내용에 대해 경찰에서 제시하는 답변을 받아온다면 그때는 한도 상향을 고려해보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끝내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우리은행은 인공지능(AI)상담봇 도입과 챗봇 고도화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마치고 'AI 상담 통합 플랫폼'을 구축한다고 19일 밝혔다. AI상담봇은 AI기술을 활용해 예·적금 만기, 대출 연체, 각종 사고신고 등 단순업무에 대한 답변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구체적인 상담이 필요할 경우 상담직원을 연결해준다. 우리은행은 AI상담봇 도입으로 고객 대기시간 단축과 업무 효율성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원(WON)뱅킹 등에서 서비스 중인 위비봇이 고객의 질문 의도를 정확히 파악해 최적의 답변을 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기반 대화엔진을 적용하는 챗봇 고도화도 추진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고객센터에 AI전담 운영팀 신설을 비롯한 미래형 고객 커뮤니케이션 센터로의 진화를 위해 디지털 혁신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햇살론 등 서민금융상품 공급 재원 마련을 위해 은행들에 연간 1000억원대의 출연금을 내도록 하는 서민금융법이 국회 통과를 앞두고 있어 은행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는 지난 17일 법안심사제1소위원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서민의 금융 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여야합의로 의결했다. 개정안은 오는 24일 예정된 정무위 전체회의에 이어,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본회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개정안은 서민금융진흥원(서금원)의 신용보증 재원이 되는 금융회사 출연을 상시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출연금 부과대상 금융회사의 범위를 현행 상호금융조합, 저축은행에서 은행, 보험사, 여신전문금융회사 등 가계대출을 취급하는 전체 금융회사로 확대된다. 금융사들에서 낸 출연금과 정부 출연금을 더해 마련한 보증재원을 토대로 신규 정책서민금융상품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출연료율은 가계대출 잔액의 0.03% 수준을 검토 중이다. 이 경우 지난 2019년 말 기준 은행권은 연간 1050억원, 여전업권은 189억원, 보험업권은 168억원, 농수산림조합은 358억원 등을 부담해야 한다. 매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지난해 말 은행권의 부실채권비율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신규 부실채권이 감소한 가운데 은행권이 충당금 적립규모 확대 등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확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64%로 전년 말(0.77%) 대비 0.13%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은 13조9000억원으로 전년 말(15조3000억원) 대비 1조4000억원 감소했고, 기업여신이 12조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대부분(86.1%)을 차지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38.8%로 전년 말(112.1%) 대비 26.7%포인트 상승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부실위험에 대비한 대손충당금을 고정이하여신으로 나눈 백분율로, 100% 이상 유지되면 자산건전성을 확보했다고 평가된다. 지난해 중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12조5000억원으로 전년(15조) 대비 2조5000억원 감소했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은 9조3000억원으로 전년(11조4000억원) 대비 2조1000억원 줄었고,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2조8000억원으로 전년(3조1000억원) 대비 3000억원 축소됐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기업여신 부실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시중에 풀린 돈이 사상 처음으로 3200조원을 돌파했다. 한 달 새 42조원 가까이 급증했다. 역대 최대폭이다. 자산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는 시중 유동성이 새해 들어서도 가파르게 늘어난 것이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월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지난 1월중 시중 통화량은 광의통화(M2) 기준 3233조4000억원으로 전월대비 41조8000억원(1.3%) 증가했다. 지난 2001년 12월 통계 편제 이후 19년1개월 만에 가장 큰 폭 증가한 것이다. M2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등 금융상품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다. 시중 통화량은 전년동월대비(평잔·원계열) 315조2000억원(10.1%) 늘어났다. 지난해 4월부터 9개월 연속 9%대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고공행진하다 올들어 10%대를 뚫은 것이다. 이는 지난 2009년 10월(10.5%) 이후 11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경제주체별로 보면 기업 부문의 통화량이 946조1000억원으로 전월대비 24조원 늘어났다. 역대 최대 증가폭이다. 한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금융당국은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이전에 만들어진 광고물도 금소법 적용대상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다만, 금융상품판매대리 및 중개업자가 금융상품 광고 시 직접판매업자로부터 확인받아야하는 의무는 제도 시행 초기인 점, 시장 혼란 등을 감안해 법 시행 전에 만들어진 광고물에 대해서는 예외를 인정했다. 비대면 금융거래 영업행위에 대한 유형도 제시했다. 만약 불특정다수를 상대로 금융거래를 유인하기 위해 금융상품 관련 정보를 게시하게 되면 이는 광고 행위로 간주한다. 또 상품 추천·설명과 함께 금융상품판매업자와 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면 이는 중개 행위로 규정된다. 17일 금융위원회는 오는 25일부터 시행되는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금소법) 시행령과 감독규정 등을 발표하고 세부적인 시행세칙을 발표했다. 앞으로 금융회사는 소비자 정보를 파악해 부적합한 금융상품을 권유할 수 없게 된다. 다만, 소비자가 부적합한 상품 계약을 원하는 경우, 상품의 위험성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등 부적합하다는 사실을 알린 후 체결해야 한다. 아울러 소비자는 원칙적으로 모든 금융상품에 대해 청약 후 최대 9일까지 청약철회권 행사가 가능하다. 또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금융당국이 전 금융권 비주택 담보대출에 대한 점검에 착수하면서 그간 느슨하다는 지적을 받았던 상호금융 등의 대출 규제가 어느 수준으로 강화될지 주목된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와 관련해 당초 문제가 된 부분을 집중적으로 들여다 볼 계획이었으나, 점검 범위를 전 금융권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 16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임원회의에서 "LH 직원들의 무더기 대출 취급이 확인된 북시흥농협에 대해 이번주 중 신속히 현장 검사에 착수하라"며 "금융회사들의 토지 등 비주택담보대출 취급 실태 전반과 대출 프로세스 등도 면밀히 점검할 것"을 주문했다. 금융당국은 비주택담보 가계대출 규모가 최근 5년간 크게 늘지도 줄지도 않아, 거시건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최근 상호금융 등 비주택 담보대출에 대한 규제 사각지대와 관련한 문제점이 갈수록 부각되면서, 상호금융 뿐 아니라 은행, 저축은행, 여신전문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을 대상으로 실태 파악에 들어간 것이다. 현재 의원실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는 각종 통계들에 따르면, 정부가 은행권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을 옥죄면서 비주택담보 대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서민금융진흥원(서금원)이 정책서민금융을 이용하는 자영업자에게 경영진단과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자영업 컨설팅 효과를 분석한 결과, 컨설팅 이용자의 생존율은 높고 폐업률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서금원에 따르면 통계청에서 지난해 12월 발표한 기업생멸행정통계상 개인기업 생존·폐업률과 서금원 컨설팅 이용자를 비교한 결과, 컨설팅 이용자의 폐업률은 9.4%로 통계청 평균 폐업률 11.7% 대비 2.3%p 낮았다. 창업자의 1년 생존율은 83.0%로 통계청 평균 1년 생존율보다 19.0%p 높았다. 지난해 자영업 컨설팅 이용자 설문에 응답한 328명 중 약 64%는 컨설팅 후 매출액이 증가하거나 유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서금원은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 환경에서 서금원의 컨설팅이 자영업자의 안정적 매출액 창출에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서금원은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을 더 많이 지원하고자 정책 서민금융 이용자 뿐만 아니라 신용회복 지원 중인 사람들에게도 자영업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2019년부터 올해 현재까지 광주 북구청 예산으로 지역 내 소상공인 420명을 지원하고 있는 사례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주요 생명보험사들이 이번 달과 다음 달 보험료를 약 10% 인상한다. 저금리 기조에 따른 금리 역마진 예방이 보험료 인상의 주된 이유다. 보험사들이 금리와 연동된 상품에 투자해 자산을 불리고 보험금을 고객들에게 지급하는데, 기준금리(연 0.50%)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운용 수익률이 낮아진 만큼 보험료를 올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 보험사들 입장이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교보생명 등 생명보험회사들은 오는 5월까지 예정이율을 2.25%에서 2.0%로 낮추는 작업을 한다. 앞서 삼성생명은 지난해 4월 예정이율을 2.5%에서 2.25%로 내렸고, 11~12월에 2.0%로 하향 조정했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예정이율을 내리지 않은 상품에 대해 다음 달과 5월에 걸쳐 예정이율을 2.0%로 조정할 계획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장기금리의 평균치를 고려해 예정이율을 결정하는데, 금리 급변기에는 그걸 전부 반영할 수 없다"며 "매년 4~5월쯤에 보험사들이 예정이율을 조정한다. 1년에 한두 차례만 예정이율을 조정하다 보니 장기금리 하락폭을 모두 반영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4월 예정이율을 2.5%에서 2.25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삼성전자 주주가 300만명에 달하며 '국민전자'로 부상했다. 주식을 소유한 주주가 가장 많은 회사 5곳의 주주는 522만명이 넘는 것으로 계산됐다. 이에 따라 우리국민 10명 중 1명은 코스피 기업 주주로 나타난 셈이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31일 기준 삼성전자의 주주가 295만8682명으로 집계됐다. 이어 같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내에서▲현대자동차(69만2374명) ▲한국전력공사(58만2127명) ▲카카오(56만1044명) ▲SK하이닉스(43만1608명) 등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12월 결산 2352개 상장법인 주식 소유자(중복 소유자 제외)는 약 919만명으로 전 사업연도보다 48.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보유한 주식은 약 991억주로 1인당 평균 1만779주를 보유한 것으로 나왔다. 소유자수에서는 개인소유자가 910만명(99.1%)으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나 소유자 1인당 평균 보유 주식수에서는 법인소유자가 약 116만주로 가장 많았다. 개인 소유자 1인당 평균 보유 주식수는 약 5454주다. 유가증권시장 법인이 소유 중인 주식수는 243억주로 전체의 43.9%에 해당했다. 코스닥 시장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내에서도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를 둘러싼 논쟁이 벌어졌다.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인플레이션을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는 의견이 제기된 반면 코로나19 위기 이후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16일 한은이 공개한 '2021년도 제4차 금통위 의사록(2월25일 개최)'에 따르면 한 금통위원은 "미국 물가와 관련해 인플레이션이 크게 확대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게 시장의 컨센서스로 보이지만, 재정지출 규모와 원자재 가격 상승 추세 등에 비춰 수요와 공급 측 모두 상승 압력이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며 인플레이션 확대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저인플레이션의 구조적 요인으로 작용하던 세계화가 코로나19 위기 이후 바뀌고 있어 앞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위원은 "최근 인플레이션을 둘러싼 환경이 이전과는 달라지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원자재 가격 수준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간 평균 수준보다 크게 높아지면서 비용측 상승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는데다 이번 코로나19 위기로 확대된 GDP갭(실제 GDP와 잠재GDP간 격차)의 축소 속도는 이전보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실물카드 결제는 줄어든 반면 스마트폰 등 모바일과 PC를 통한 비대면 결제는 17%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20년중 국내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비대면 결제 규모는 일평균 8490억원으로 전년대비 16.9% 증가했다. 비대면 결제에는 온라인 쇼핑몰 결제뿐만 아니라 거래 현장에서 단말기 접촉없이 애플리케이션(앱)과 같은 모바일기기 등을 통해 이뤄진 결제도 포함된다. 전체 결제 중 비대면 결제 비중은 지난해 4분기중 39.6%로 1년 전(33.7%)보다 5.9%포인트 확대됐다. 대면결제 규모는 일평균 1조3980억원으로 1년 전보다 5.6% 감소했다. 그중 플라스틱 실물카드를 통한 결제액은 1조2550억원으로 7.4% 줄어들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외부활동이 줄어든 영향 등으로 풀이됐다. 다만 대면결제 중에서도 모바일기기 접촉 등을 통한 결제는 1440억원으로 전년대비 13.3% 늘어났다. 모바일과 PC 등을 이용한 결제에서 간편결제를 이용한 비중은 지난해 4분기중 41.5%를 차지했다. 간편결제는 카드 정보를 미리 모바일기기 등에 저장해두고 간편인증수단을 이용해 결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