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김기현(4선·울산 남구을) 국민의힘 의원이 21대 국회 두 번째 국민의힘 원내사령탑 자리를 차지했다.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실시한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김 의원은 결선 투표 끝에 김태흠 의원을 누르고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결선 투표에는 국민의힘 총 101명의 의원 중 100명이 참여했으며 김 의원은 이 중 과반인 66표를 확보했다. 함께 결선에 오른 김태흠 의원은 34표를 얻었다. 김 의원은 이날 당선소감에서 "두렵고 떨리는 마음"이라며 "우리가 다시 상승할 것인가 침몰할 것인가 너무나 중요한 시점에 원내대표를 맡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저는 확신한다. 자신한다"며 "우리가 반드시 국민의 지지를 얻어내고 내년 대통령선거에서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회복하고 자랑스러운 나라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역동성이 넘치는 다이내믹한 국민의힘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의원 여러분이 주인이 되도록 모시고, 제가 서번트(Servant·하인)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실시한 1차 투표에서는 김태흠 의원 30표, 유의동 의원 17표, 김기현 의원 34표, 권성동 의원 20표를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프랑스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행했던 야간 통행금지 조치를 다음달 일부 완화하기로 했다. 6월 9일부터는 ‘건강 통행증(health pass)’이 있는 외국인에 한 해 입국을 하용한다. 29일(현지시간) 프랑스24, BBC 등에 따르면 프랑스는 다음달부터 4단계에 걸친 코로나19 규제 완화 계획을 발표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역신문 인터뷰에서 “오는 6월 30일까지 전면 개방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규제를 4단계로 나누어 완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3차 유행에 대응하기 위해 시행된 프랑스의 3차 락다운(봉쇄)은 거의 막바지에 있다. 최근 며칠 동안 일부 규제는 이미 완화됐다. 초등학교는 3주간의 폐쇄를 마치고 26일 다시 문을 열었다. 다음주 전국 각지의 여행 제한도 풀린다. 구체적으로 보면, 다음달 3일 중고등학생들은 대면 수업을 받을 수 있다. 다음달 19일에는 현재 오후 7시로 정해 진 통금시간을 오후 9시로 연장한다. 아울러 박물관, 극장, 영화관, 콘서트홀(공연장), 여러 비필수 상점 및 카페·식당 야외 공간도 재개장한다. 프랑스의 박물관 등 시설은 지난해 10월30일부터 닫혀 있다.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 달 21일 미국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한다고 청와대가 30일 밝혔다. 정만호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렇게 밝혔다. 미국 현지 시각으로 다음 달 20일 워싱턴 D.C.에 도착, 이튿날인 21일 정상회담 후 귀국길에 오르는 일정이 예상된다. 다만 정상회담과 별개로 문 대통령이 워싱턴 현지에서 소화할 일정에 따라 전반적인 일정 조정이 있을 수 있다. 구체적인 방미 일정은 한미 간 협의를 거쳐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이 취임 후 첫 한미 정상회담이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10번째 한미 정상회담이다. 마지막 한미 정상회담은 트럼프 행정부 시절이었던 2019년 9월24일 미국 뉴욕 유엔총회 참석 계기로 성사됐었다. 문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은 바이든 정부 출범 후 두 번째로 맞는 대면 정상회담이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달 16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와 미일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정 수석은 한미 정상회담 논의 의제와 관련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의 진전을 위한 한미 간의 긴밀한 공조 방안을 비롯해서 경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이 29일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국민의당이 당명·로고·당협위원장 지분 등을 양보할 의지가 있다고 설명한 가운데, 국민의당 측은 "내일모레 그만두는 분과 무슨 얘기를 하나"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안 대표는 지난 28일 오후 주 권한대행과의 회동에서 정강정책 이외 합당 관련 세부 사항을 맡길 뜻을 전했다. 한 비상대책위원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주 권한대행 말로는 (안 대표가) 당명과 로고는 계속 국민의힘으로 가도 괜찮고, 다만 정강정책에서 여성과 청년 부분을 좀 보완하는 부분 외에는 자기는 바라는 게 없다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합당 시기와 관련해선 "(주 권한대행이) 빠를수록 좋다, 차기 (국민의힘) 전당대회 후에 하면 통합이 6~7월로 미뤄지기 때문에 그건 바람직하지 않고, 그 전에 끝내야 된다는 점에 대해서 정확하게 말씀을 하셨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가 정강정책을 제외한 세부 사항을 국민의힘 측에 맡기겠단 입장이 전해지면서 6월 초로 예정된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전에 합당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나왔다. 반면 국민의당은 "금시초문"이라고 부정했다. 안혜진 국민의당 대변인은 통화에서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미국이 코로나19가 폭발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인도에 1억 달러(약 1100억원) 상당의 의료장비 및 의약품을 긴급 지원하고 있다고 백악관이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백악관이 제공한 설명 자료에 따르면 미국은 수일 내에 1억 달러 이상의 산소와 관련 장비, 병원 필수품 등을 인도에 긴급 지원한다. 연방정부를 비롯해 주(州) 정부, 민간 기업, 민간 단체, 비정부기구(NGO) 등이 힘을 합했다. 백악관은 "인도는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미국의 의료 시스템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도움을 줬다"며 "(이번엔) 인도가 필요로 할 때 미국이 도움을 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원 물품에는 미국이 발주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생산 자재가 포함돼 있다. 이를 통해 인도는 2000만 회분 이상의 백신을 만들 수 있을 전망이다. 산소통과 산소 농축기, 산소 생성 장치, 개인보호장비(마스크), 신속 진단 키트, 치료제도 보내고 있다. 산소통은 초기 1100개를 지원한다. 현지에서 반복적으로 재충전할 수 있다. 이동식 산소 농축기 1700개 역시 현지에서 산소를 농축해 사용할 수 있다. 산소 생성 장치는 각 최대 20명의 환자를 케어한다.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일본 정부가 긴급시 승인되지 않은 백신·치료제를 일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도 검토에 돌입했다. 29일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해외에서 사용한 '실적'이 있는 백신·치료제라면 국내 임상시험이 끝나지 않았다 하더라도 사용을 인정하는 새로운 법제도를 검토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더딘 대응 반성 차원이다. 코로나19 백신 승인과 접종 지연으로 비판을 받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가 의욕을 보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 정부는 2022년 정기 국회 제출을 목표로 관련 내용을 담은 의약품의료기기법 개정안을 검토하고 있다. 준비 작업은 총리 관저 주도로 진행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긴급시 승인되지 않은 백신·치료제 임시 사용을 인정하는 규정은 없다. 일반적으로 승인 신청부터 실제 승인까지 약 1년 정도가 걸린다. 일본 국내 임상시험을 거쳐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가 제출서류와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심사한다. 이후 후생노동성 심의회가 유효성과 안정성을 논의해 승인을 결정한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은 지난해 12월 신청 후 2개월 만에 승인됐다. 의약품의료기기법 14조 '특례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오는 7월 23일 개최하는 도쿄올림픽 경기장 관중 수용 규모를 6월 말에 결정한다. 지난 28일 일본 정부는 도쿄도,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등 5자대표가 온라인 회의를 열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외국인 관광객을 수용하지 않겠다고 밝힌 가운데 당초 국내 관중도 경기장의 50% 정도만 받으려고 계획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그래프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관중 수용 여부를 6월 말에 결정하기로 했다. 일본은 최근 하루 5000명 규모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때문에 사실상 50% 이하의 관중을 수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내에서는 도쿄올림픽 개최를 반대하는 여론이 상당하고, 최근 도쿄 등 일부 지역에서 긴급사태가 선포되면서 성화 봉송 행사도 중단됐다. 하시모토 세이코 대회 조직위원장은 "6월이면 판단 시기가 늦다. (코로나19) 상황을 판단할 수 있다면 5월 중에 결정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판단 시기를 늦출 수록 티켓 재추첨 문제와 관객, 관련 업계가 불편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대회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대회를 앞두고 긴급사태가 선포 되는 경우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는 29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유족들이 문화재와 미술품 등을 기증하겠다고 발표한 것을 두고 "고맙게 생각한다"면서도, 이 부회장의 사면 문제와는 별개라는 뜻을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과 만나 '이 회장 유족들의 기증기부가 이 부회장의 사면론에 대한 국민과 대통령의 인식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나'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후보자는 "귀한 문화재들을 국민들 품으로 돌려준 데 대해선 높이 평가한다"며 "정부에서도 아마 어제 황희 문체부 장관이 감사 표시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사면론 문제는 그와 별도로 대통령이 여러가지 다른 요인들도 고려해야할 것"이라며 "이 문제 하나를 내놓고 (사면 여부를) 볼 순 없지 않겠나"라고 했다.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초안에 대한 이의신청이 4만 9000여건을 기록한 데 대해선 "분명 집값이 올랐으니까 공시지가가 오를 것"이라며 "국민들이 이의신청을 하는 부분이나 공시가 현실화율 속도 조절 등에 대해 민주당 부동산 특위에서 견해를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미국과 이란이 페르시아만에서 한때 일촉즉발의 상황에 놓였다. 미 함정이 근접 항해해온 이란혁명수비대(IRGC) 고속정에 경고 사격을 했다고 한다. 27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산하 국방시각정보유통서비스(DVIDS)에 따르면, 전날인 26일 오후 8시께 IRGC 고속정(FIAC) 세 척이 페르시아만 북부 지역에서 미 해군 함정 파이어볼트와 미 해안경비대 함정 배러노프호에 불필요하게 접근했다. 미국 측 함정은 당시 공해상에서 통상적인 해양 안보 작전을 수행 중이었다고 한다. 미 함정들은 이에 라디오와 확성 부품으로 경고를 송신했다. 그러나 IRGC 고속정은 계속 근접 항해했고, 이에 파이어볼트호가 경고 사격을 가했다고 한다. IRGC 고속정은 경고사격 후 안전거리 밖으로 물러났다. IRGC 고속정과 미 함정들 간 거리는 한때 약 62.2m(68yd) 수준까지 좁혀졌다는 게 미국 측 설명이다. 미 해군 중부사령부와 5함대는 DVIDS 게재 보도자료에서 "미국 전력은 선행적으로 IRGC 선박과 소통했다"라며 "오산의 위험을 줄이고 충돌을 피해 상황을 완화하기 위해 사전 계획된 대응을 펼쳤다"라고 했다. 이어 "오산과 충돌의 위험을 고조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정진석 추기경이 27일 오후 향년 90세의 나이로 선종한 가운데, 그의 빈소가 마련된 명동성당에 28일 오전 7시부터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명동성당에는 오전부터 이미 취재진 수십여 명이 명동성당 곳곳에 자리했다. 11시30분 조문을 위해 늘어선 추모 행렬은 40여 명이었지만, 점심시간인 12시께부터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조문을 온 이들로 그 수가 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김수환 추기경이 선종했던 2009년도에 비해 훨씬 적은 인원이 운집했는데, 서울대교구 측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소속 사제 등에게 조문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교구 측은 이밖에도 코로나19 예방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대기줄의 곳곳에는 명동성당 관계자들이 배치돼, 조문 참석자들에게 기다리는 동안 최소 1m간 거리두기를 지켜 달라고 요청했다. 조문을 위한 줄은 명동성당 대성당 입구에서 끊겼고, 추모객들은 서너 명씩만 대성전 안으로 들어가 정 추기경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조문객은 장례 나흘째인 오는 30일 정 추기경 시신이 정식 관으로 옮겨지기 전까지 유리관에 안치된 시신 가까이서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8일 암호화폐로 불리고 있는 비트코인 등을 '가상자산'이라고 규정하면서 "화폐적 성격이 없다는데 당정 간 이견이 없다"고 밝혔다. 홍익표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가상통화, 암호화폐 등 각양각색으로 말하는데 저는 분명히 가상자산이라고 생각하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같은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암호화폐의 성격을 '화폐'가 아닌 '자산'으로 못박음으로써 과세 대상으로 보고 있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읽힌다. 전날 홍 부총리도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암호화폐(가상자산) 과세 논란과 관련해 "가상자산을 거래하면서 소득이 발생하는 부분들에서는 조세 형평성상 과세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한 바 있다. 대신 민주당은 암호화폐 시장의 불법·불공정 행위로부터 투자자를 보호하겠다는 의지도 명확히 했다. 홍 정책위의장은 "수십조원이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고 참여자만 400만명이라서 투자자들이 제도적 미비로 인해서 불법이나 불공정 행위로 피해 보는 것에서 보호해야 한다는 데 당정 간 이견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상자산 시장에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인도 국적의 숨야 스와미나탄 세계보건기구(WHO) 수석과학자는 인도의 코로나19 실제 감염자수가 발표치의 20~30배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스와미나탄 과학자는 지난 26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항체 측정을 기반으로 한 조사를 통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27일 인도 보건·가족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인도 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32만3144명으로 집계됐다. 인도의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6일부터 6일 연속 30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763만6307명이다. 스와미나탄 과학자의 주장대로라면 실제 누적 확진자는 3억5200~5억2900만명 정도다. 스와미나탄 과학자는 “인도의 일일 코로나19 검사수는 크게 향상해 일일 200만회 이상을 기록하지만, 아직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인도의 평균 양성률(검사자수 대비 확진자수)은 약 15%이고, 뉴델리와 같은 일부 도시에서는 30%이상을 기록했다”면서 “인도의 코로나19 검사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산 정도는 이보다 훨씬 나쁠 것”이라고 예상했다. 스와미나탄 과학자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정부가 자녀의 성(姓)을 출생신고 시점에 부모가 협의해서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법 개정을 검토한다. 현재는 혼인신고를 할 때 어머니의 성을 따르도록 신고하지 않으면 자녀 출생신고 시 부성우선 원칙이 적용된다. 여성가족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4차 건강가정기본계획(2021~2025)을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 이번 기본계획은 1인가구 증가 등 가족 형태 다변화, 개인 권리에 대한 관심 증대 등 최근의 급격한 가족 변화를 반영해 ▲다양성 ▲보편성 ▲성평등을 기본 추진방향으로 한다. 향후 한국의 가족정책은 내국인 부모님과 자녀로 구성된 '전통적 개념의 가족'을 탈피해 한부모·다문화 가족 등 다양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개편될 예정이다. 미혼부 출생신고·양육비 이행 강화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포용하기 위해 미혼부 자녀의 출생신고에서 차별을 없앤다. 기존에는 친모의 성명 및 주민등록번호를 알 수 없거나 친모가 협조하지 않으면 출생신고가 불가능했다. 이제 친모의 정보를 일부 알고 있거나, 친모가 협조하지 않더라도 법원을 통해 출생신고가 가능해진다. 저소득 한부모가족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생계급여를 받는 한부모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7일 "원칙 있는 통합을 추진하자는데 최고위원들이 뜻을 같이했다"며 빠른 시일 안에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직접 만나 통합 문제를 매듭짓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해 국민의힘과 통합 문제를 논의한 끝에 이같이 결정하고 "그동안 수렴된 당원들의 뜻과 최고위 회의에서 논의된 뜻을 바탕으로 주호영 대표를 만나 의논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협상 대상에 대해선 "저희들이 논의했던 내용들 그리고 당원들로부터 여러 가지 수렴됐던 사항들에 대해서 주 대표와 함께 논의하도록 하겠다"며 "연락해서 서로 가능한 시간에 만나 뵙고 의논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전당원 설문조사 실시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통합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전당원 투표 내지는 여론조사가 필요할 것"이라며 "그건 진행과정 중에서 저희 당이 자체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고 답했다. 당대당 합당과 흡수합당 중 통합 방식을 두고 안 대표는 "원칙 있는 통합이라고 말씀드렸다"라며 "그런 세부적 내용에 대해서 주 대표와 만나서 논의하고자 한다"고 즉답을 피했다. 대신 "저희들이 지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일본 정부가 27일 공개한 2021년 외교청서에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억지 주장을 되풀이했다. 27일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은 이날 각의(국무회의)에서 2021년판 외교청서를 보고했다. 작년 9월 출범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내각의 첫 외교 청서다. 외교청서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명)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명기됐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정권을 답습한 모습이다. 지난 1월 일본 정부를 상대로 위안부 할머니 등의 손을 들어줬던 서울중앙지법의 판결은 "국제법 및 일한 간 합의에 반한다"며 시정 조치를 요구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지난해처럼 한국이 "중요한 이웃 나라"라는 표현도 실렸다. 한미 양국과 국제 사회와 협력해 북한의 비핵화를 목표로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를 통해 북한의 일본인 납치 해결이 "최중요 과제"라는 점도 명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