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ong>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strong> [사진=뉴시스]](http://www.fdaily.co.kr/data/photos/20220417/art_1650931139376_92a493.jpg)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삼성전자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던 기간 동안 총 4천여만원의 자문료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송옥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삼성전자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2020년 9월 1일부터 지난 14일까지 19개월간 삼성전자로부터 매달 말 200만원씩 총 3천800만원을 지급받았다.
이 후보자가 자문위원으로서 참석한 회의와 간담회, 특강 등은 총 15회로, 구체적으로는 인사 임원 자문회의 7차례, 경영진 간담회 3차례, 준법감시위원회 미팅 2차례, 이사회 미팅 2차례, 특강 1차례가 전부다.
이 후보자는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사무처장과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 경력을 바탕으로 삼성전자에 노동정책과 관련한 조언을 했는데, 노동 삼권 실효적 보장 취업규칙 개정, 중대재해처벌법 주요 내용과 영향, 2022년 노사 관계 전망 등과 관련, 사측 회의에 참석해 조언해준 것으로 전해졌다.
송옥주 의원은 "전직 관료를 지낸 자로서 특정 기업을 위해 일했던 이 후보자가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취임하면 공정하게 정책 집행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