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획재정부 자문위원회인 중장기전략위원회가 7일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저탄소 경제 이행을 위한 중장기 정책과제'를 주제로 2차 미래전략포럼을 개최했다. 중장기전략위원회는 각계 전문가인 민간위원 20명으로 구성된 기획재정부 자문위원회다. 박재완 중장기전략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저탄소 경제 이행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우리 기업이 저탄소 기술 경쟁우위를 가질 수 있는 분야를 선별해 집중 투자하고, 가능한 모든 경제주체들이 탄소감축 활동에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인사말씀에서 "저탄소 경제 이행은 '속도'의 문제"라며 "우리 경제의 저탄소 전환을 위해 재정·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배출권거래제를 시장친화적으로 고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기업들의 수출과 경영에 지장이 없도록 신기후규범 이행에 필요한 기업지원 인프라도 체계적으로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는 중장기전략위원회 위원인 오형나 교수가 '저탄소 경제 이행을 위한 중장기 정책과제'를 발표했다. 참석한 전문가들은 발제를 바탕으로 산업 및 에너지 전환, 배출권거래제, 탄소중립 혁신기술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내년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 입주 물량이 올해의 60% 수준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내년에는 1000가구 이상 규모 대단지가 전국에 총 9만8741가구 입주할 예정이다. 올해(15만8014가구)보다 37.5%가 감소한 수치로, 대단지 입주 물량이 10만 가구를 밑도는 것은 2013년 이후 12년 만이다. 시도별로 보면 총 8개 지역이 전국 평균보다 두드러진 감소세를 보인다. 수도권에서는 유일하게 경기도가 -51.3%로 이름을 올렸다. 경기도에서는 내년에 2만6440가구의 대단지가 입주할 예정으로, 올해(5만4341가구)보다 약 2만7901가구가 줄어들 전망이다. 내년 대단지 총감소량 5만9273가구의 절반에 달하는 수치다. 지방의 경우 광주와 세종이 내년도 대단지 입주 물량이 없었다. 이 외에도 대구(-79.3%), 부산(-67.4%), 경북(-61.1%), 충남(-58.0%), 충북(-42.3%) 등에서 대단지 감소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울산과 제주의 경우 올해와 내년 모두 대단지 입주 물량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12.0%)과 전북(61.2%), 전남(111.6%)은 올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를 회복하며 43개월 만에 최저 상승폭을 기록했다. 국제유가 영향으로 석유류 하락세가 두드러졌고 그간 물가를 끌어올렸던 신선과실 물가지수가 1년 4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다만 폭염으로 인해 배추 가격이 53.6%, 무는 41.6% 뛰는 등 채소류 가격은 들썩였다. 정부는 가격 오름세가 크게 둔화된 가운데 추가 충격이 없다면 2% 내외의 물가 안정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 이상기후에 따른 농산물 가격 상승 등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4.65(2020=100)로 1년 전보다 1.6% 올랐다. 계절적 요인 등을 고려해 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하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8월(3.4%), 9월(3.7%), 10월(3.8%), 11월(3.3%), 12월(3.2%)까지 5개월 연속 3%대 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해 1월(2.8%) 2%대로 상승폭이 줄었다가 2월(3.1%)부터 3월(3.1%)까지 다시 3%대로 확대됐다. 4월(2.9%) 다시 2%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획재정부는 10월 개인투자용 국채를 1500억원 발행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10월 종목별 발행한도는 2024년 잔여 발행한도 및 청약수요 등을 고려하여 10년물은 1300억원, 20년물은 200억원을 발행할 예정이다. 표면금리는 9월 발행한 동일 연물 국고채의 낙찰금리(10년물 3.000%, 20년물 2.920%)가 적용된다. 가산금리는 시장상황 등을 고려해 10년물은 0.4%, 20년물은 0.5%를 적용할 예정이다. 만기 보유시 적용금리는 10년물 3.400%, 20년물 3.420%이다. 청약 기간은 10월11일~15일이며, 청약 시간은 영업일 오전 9시~오후 3시30분까지다. 구입을 희망하는 개인투자자는 청약 기간에 판매대행기관의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온라인(홈페이지·모바일앱) 등을 통해서 청약 신청이 가능하다. 청약 금액은 청약 총액이 월간 종목별 발행한도 이내일 경우에는 전액 배정되며, 청약 총액이 월간 종목별 발행한도를 초과할 경우에는 기준금액(300만원)까지 일괄배정한 후 잔여물량은 청약액에 비례해 배정된다. 배정 결과는 청약 기간 종료일의 다음 영업일에 고지된다. 한편 10월 개인투자용 국채의 만기 수익률(세전기준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9월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다섯 달 만에 상승을 멈추는 양상이다. 스트레스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2단계 시행 등 대출 규제로 매매시장에 이어 경매시장도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는 관측과 여전히 인기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이어가리란 전망이 엇갈린다. 27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26일 기준 9월 서울 아파트 경매 건수는 163건으로 낙찰률은 44.8%, 낙찰가율은 95.0%로 집계됐다. 지난 8월과 비교해선 낙찰률은 2.5%포인트(p), 낙찰가율은 0.5%p 소폭 낮아졌다. 아직 진행을 앞둔 잔여 경매 건수를 합해도 대체로 보합세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지난해까지 80%대에 머무르다가 올해 들어 ▲1월(86.2%) ▲2월(87.2%) ▲3월(85.9%) ▲4월(90.6%) ▲5월(89.1%) ▲6월(92.9%) ▲7월(93.7%) 등 대체로 오름세를 유지했다. 8월에는 95.5%로 2022년 7월(96.6%) 이후 2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집값 선행 지표인 낙찰가율이 보합으로 돌아선 것은 금융당국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올리고 2단계 DS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영풍과 손잡은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과 영풍정밀에 대한 공개매수가격 상향에 나서면서 고려아연과 영풍정밀의 주가가 재차 강세를 보이고 있다. 새로운 공개매수가가 현 주가보다 높은 탓이다. 26일 오전 9시36분 현재 고려아연의 주가는 전일 대비 1만7000원(2.41%) 오른 72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고려아연은 장 초반 74만7000원까지 오르며, 공개매수가격 근처까지 올랐다가 상승 폭이 줄었다. 같은 시각 영풍정밀의 주가도 9.01% 급등하면서 2만4800원까지 올라 공개매수가 부근까지 올랐다. 인수 기대감에 영풍도 장 초반 6% 넘는 강세를 보였지만, 차익 매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1%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MBK파트너스는 영풍과 함께 고려아연 공개매수가격을 기존 66만원에서 13.6% 올려 75만원으로 변경한다는 정정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 이와 함께 영풍정밀 공개매수가격도 주당 2만원에서 2만5000원으로 25% 상향했다. MBK 측 공개매수 최소 매수예정수량은 최소 144만5036주(발행주식총수의 약 7%), 최대 매수수량은 302만4881주(총수의 14.6%) 수준이다. 청약주식수가 최소 매수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동해 석유·가스전 개발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구체적 이행 계획을 수립하는 전략회의가 3개월 만에 개최됐다. 정부는 1차 시추공 위치가 적정하다는 자문단 의견에 따라 오는 12월 본격적인 시추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조광료 산정 방식 등 제도 개선과 유망기업 투자 유치 등 향후 전략도 보다 구체화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석탄회관에서 안덕근 산업부 장관 주재로 관계부처와 국책 연구기관, 유관 학회, 자원공기업, 민간기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전략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지난 6월21일 서울 종로구 석탄회관에서 첫 전략회의를 개최한 뒤, 전략회의 산하에 기술과 제도개선 분야 등 2개 분야에서 자문위원회를 운영해왔다. 기술자문위는 국내 6개 학회에서 추천한 12인의 전문가로 구성됐다. 그로부터 약 3개월 만에 열린 두 번째 회의에서는 그동안 자문위가 검토해 온 ▲시추 관련 기술적 사항 ▲조광제도 개편 방안 ▲투자유치 진행상황 ▲향후 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자문위는 동해 심해 가스전 기술평가 결과를 토대로 유망구조와 시추위치 등을 심층적으로 살폈다고 밝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