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교육차관 "여름방학부터 고3 접종 협의 중…수시·수능 전 항체 형성"

"여름방학 1차 우선, 학기 중 추가 접종 희망"
교육부 "다른 수험생은 18세 이상, 기본 접종"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교육부가 고3 학생도 여름방학 중 접종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방역당국과 협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9월부터 대학입시 수시모집 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11월18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만큼 그 전에 코로나19 항체가 형성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정종철 교육부 차관은 1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1학년도 학교 운영현황 점검결과 및 향후 지원계획'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정 차관은 "학생들도 대학입학전형 일정 전에 맞춰서 접종 가능할 수 있도록 (방역당국과) 협의하고 있다"면서 "희망컨대 적어도 여름방학 때 우선 접종이 시작되고, 학기 중 추가 접종이 이뤄져 수시나 수능 이전에 접종을 완료하고 항체가 형성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좋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달 초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만16세 이상 청소년이 접종할 수 있도록 사용을 허가한 바 있다.

교육부는 고3 담당 교사들도 여름방학 중 접종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이같은 조치를 통해 수험생들이 전국적으로 이동하는 논술·면접 등 대학별고사와 수능이 원활하게 이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정 차관은 "작년 수능시험에서 확진자도 응시할 수 있도록 한 바 있다"면서 "대학진학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고려해 응시 기회 적극 부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지난 16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11월18일) 수능이 안정적으로 치러지기 위해서는 고3이나 담당 교직원들이 시기를 잘 맞춰서 접종을 마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학업에 지장이 생기지 않게 방학 중 두 번 접종하는 시기를 조율하는 등 접종순위를 앞당기는 부분을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교육부는 재수생 등 다른 수험생들 역시 3분기(7~9월)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고3과 함께 학교를 다니는 고1~2학년은 제외된다.

교육부 조명연 학생건강정책과장은 "방역당국이 기본적으로 18세 이상 성인을 예방접종을 검토 중이기 때문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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