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9명 확진 이태원 '홀덤펍' 집합금지…'출입명부·좌석분리無'

이용자 대부분 4~7시간 머물러…다른시설 2~3곳 이용
방문자들 검사 받아야…관련 업소 38곳 일제점검 실시

 

[파이낸셜데일리 = 김정호 기자] 서울 용산구 이태원 '홀덤펍(술 마시며 카드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주점)'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9명으로 나타났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용산구 웨스턴라운지, 투페어, 다이스, KMGM 업소 방문자 1명이 4일 최초 양성 판정을 받은 후 6일까지 14명, 7일 4명이 추가 감염됐다. 관련 확진자는 총 19명이다.

7일 확진자는 투페어 방문자의 가족 4명이다. 홀덤펍 또는 홀덤바로 불리는 해당 업소들은 술을 마시며 카드 게임을 하는 신종 주점이다.

방역당국은 해당시설 관계자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114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다.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은 18명, 음성은 53명이다. 나머지는 검사가 진행 중이다.

역학조사 결과 해당시설 등 업소 이용자들은 대부분 4~7시간 장시간 머무르며 한 장소가 아닌 다른 시설도 2~3군데 이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초 확진자로부터 웨스턴라운지, 투페어, 다이스, KMGM의 다른 방문자에게 전파되고 추가 확진자가 이용한 젠틀레빗 방문자와 감염자의 가족으로 추가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용산구 보건소와 역학·접촉자 조사를 실시 중이다. 또 해당 현장 등에는 긴급방역을 실시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11월26일부터 12월4일까지 용산구 웨스턴라운지, 투페어, 다이스, 젠틀레빗, KMGM 업소 방문자는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신속하게 받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박 국장은 "해당시설 일부업소는 출입자 명부 미비치, 객석과 게임좌석 미분리, 마스크 안내문·손소독제 미비치 등 방역 수칙 미준수가 확인됐다"며 "집합금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국장은 "관련 업소 약 38개소에 대해 서울경찰청과 협조해 방역수칙 준부 여부 등에 대한 일제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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