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전남지역 금융과 중소기업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광주를 찾은 정 의원은 간담회에 앞서 이날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정 의원은 금호타이어 파업에 대해 "임금협상 문제는 노사간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할 것이지만 임금피크제는 노동개혁의 최대 이슈가 돼 있는 만큼 강력히 추진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부터 300인 이상 대기업, 공기업에 대해서는 그만 두는 연령을 60세로 늘렸고 제일 걱정이 되는 청년들 취업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것이다"며 "박근혜정부가 반드시 해야 할 숙제이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이와함께 현재 광주시가 예산지원을 요구한 자동차 부품과 실감클러스터콘텐츠 사업에 대해 지원 방안을 찾아보겠다는 뜻도 전했다.
정 의원은 "현재 광주는 광산업과 LED 등 산업이 타지역보다 앞서고 있지만 자동차 부품과 실감클러스터콘텐츠 사업 등은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들었다"며 "당협위원장 협의를 통해 이 부분에 대해 의견을 들은 뒤 꼭 반영이 돼야 할 사업에 대해서는 당 정책위에 제출을 할 것이며 기재부에도 이야기를 전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 "지역 경기활성화를 위해 이정현 최고위원이 좋은 선물을 줄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역 주민이 기대하는 것은 지역 국회의원을 통해서 이뤄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현재 국회가 추진하고 있는 선거구 문제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정 의원은 "국회의원수를 늘리는 것은 개인적으로 반대하고 국민 대다수도 부정적인 의견을 보이고 있다"면서 "그러나 지역 정치의 병폐인 영호남의 패권주의를 벗어날 수 있는 중대선거구제는 검토해 볼 필요가 있고 문재인 대표가 주장한 권역별 비례대표에대서는 반대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이어 "의원수가 명확하게 정해져야 선거구 제도 등 모든 것이 풀려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당대표 출마에 대해서 정 의원은 "주위에서 여러가지 소리가 들리고 있고 장관, 지사, 최고위원도 했기 때문에 다음 행보에 대해 궁금해 한다"며 "지금은 내년 총선에 잘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내년 20대 총선에서 당선되는 것이 숙제이다"며 단서 조항을 단 정 의원은 "당선이 됐을 때는 (최고위원 등) 몇가지를 거치다 보니 이제 갈 코스가 1~2개 밖에 없어 고민을 하겠다"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내년 선거 끝난 뒤 전당대회를 5~7월에 하면 '당대표가 되면 대통령 후보에 나설 수 없다'는 규정에 걸려 하나는 포기 해야한다"며 "패가 갈라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선택의 여지를 갖고 고민을 해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의원 중 장관과 지사, 최고위원을 한 분은 현재 이인제 의원과 손학규 전 고문, 그리고 저 밖에 없다"며 "두분은 이미 대선에 도전을 하지 않았느냐"고 대선 출마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한편 정 의원은 이날 오후 평동산업단지를 방문해 중소기업금융지원 활성화 대책 마련을 위한 지역의 금융기관 업무 총괄자와 중소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갖은 뒤 광주은행을 방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