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에 이어 종합병원 홈페이지에서 개인정보 유출 위험성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더구나 이들 병원 중 일부는 지난해 이미 문제점을 발견됐음에도 문제 개선 의지를 보이지 않아 이들에 대한 비난의 수위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28일 정보화사회실천연합(이하 정실연)에 따르면 전국 36개 종합병원 홈페이지를 대상으로 인터넷 패킷 분석 프로그램을 돌려본 결과 사용자 비밀번호와 주민번호 암호화 처리를 하지 않은 병원이 다수 발견됐다.우선 병원을 살펴보면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을 비롯해 ▲강릉원주대학교치과병원 ▲강북삼성병원 ▲건국대학교병원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고신대학교 복음병원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서울특별시 동부병원 ▲신촌연세병원 ▲양산 부산대학교병원 ▲울산대학교병원 ▲원광대학교 의학대학병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인하대학교병원 ▲충북대학교병원 ▲한동대학교 포항선린병원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부산대학교한방병원 등이다.이들 병원은 이용자가 개인정보 유출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전송구간 암호화(보안서버구축, SSL)를 통해 개인정보 보호 작업을 이행하지 않았다.즉 이용자가 해당 홈페이지 내 로그인 정보를 입력하면 외부 악성 코드에 의해 주
지난해 2월 '서남대 1000억 교비횡령 이사장 보석 석방' 뉴스를 보도하면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의원의 사진을 게재하는 방송사고를 냈던 MBC가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를 상대로 "제재조치가 부당하다"며 소송을 냈지만 패소했다.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부장판사 함상훈)는 28일 MBC가 방통위를 상대로 낸 제재조치처분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재판부는 "MBC는 문 의원이 서남대학교 교비 횡령 혐의와 아무런 관련이 없음에도 마치 교비 횡령 혐의로 구속됐다가 보석으로 석방된 서남대 설립자 이홍하씨가 문 의원이라고 오인될 단서를 제공했다"며 "이와 같은 방송사고로 문 의원의 명예를 훼손하고 공정성·객관성을 위반해 방송의 품위를 손상했다고 볼 수 있다"고 판시했다.이어 "방송사가 어떤 사건을 보도하면서 배경화면으로 특정 인물의 사진을 사용할 경우 사진의 인물이 그 사건의 주체라거나 사건과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나타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사진이 음영처리되거나 모자이크 처리가 됐어도 사진의 인물이 누구인지 식별할 수 있는 경우도 마찬가지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MBC는 뉴스를 보도하면서 도덕성, 청렴성을 가장 중요한 덕목 중 하나로 내세우는 문
정부의 고용환경 개선사업 공사비를 지원 받으면서 실제 공사비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국고보조금 부정 수급한 건축업자와 사업장 대표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부산 북부경찰서는 28일 고용환경 개선 사업 공사대금을 부풀리고 공사계약서를 허위로 작성해 수억 원의 국가지원금을 빼돌린 컨설팅업체 대표 A(47·여)씨에 사기 및 보조금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은 또 A씨와 짜고 고용환경 개선사업 공사를 발주하고 지원금을 챙긴 부산·경남지역 제조업체 대표 1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A씨는 2011년 2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부산지역 5곳, 경남지역 7곳의 업체와 짜고 사업장의 기숙사, 식당 등 복지시설 개선공사를 하면서 실제 공사대금 보다 2배 정도 부풀린 공사계약서를 작성해 고용노동청에 제출하는 수법으로 정부의 고용환경 개선사업 지원금 5억4000여만 원을 부정 수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용환경 개선사업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사업주가 사내 복지·편의시설 등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고용노동청은 시설비와 인건비 등의 명목으로 시설투자 금액의 50%(최고 5000만 원)를 지원한다.A씨는 업체들과 이면계약을 통해 공사대금 2배 부풀린 계약
새누리당이 구룡마을 특혜의혹과 관련해 박원순 서울시장과 전·현직 서울시 간부, 대토지주 정 모 씨 등에 대해 검찰 수사를 요청했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은 28일 구룡마을 개발 방식 변경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에 수사요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앞서 새누리당은 박 시장 취임 후 서울 강남 구룡마을의 개발 방식이 '100% 공영개발'에서 토지주들에게 땅을 주는 방식인 '환지' 방식으로 불법 변경됐다며 '구룡마을 특혜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구룡마을은 1200여 세대가 거주하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무허가 판자촌이지만 인근에 최고급 주상복합인 타워팰리스가 들어서 있어 '금싸라기 땅'으로 평가받는다.새누리당 의원들은 수사요청서에서 "2008년 4월부터 포스코건설이 대토지주 정씨가 운영 중인 회사에 1600여억원의 대규모 지급보증을 했는데, 정씨가 이 돈으로 구룡마을 땅을 매입하고 (개발 방식 변경을 위해) 관련 공직자들에 대한 로비를 시도했을 의혹이 있다"고 밝혔다.이들은 "환지도입이 이전부터 치밀하고 부당하게 검토되었을 혐의가 있다는 것"이라며 "당시 포스코건설은 구룡마을이 개발을 할 수 없는 땅임에도 9차례나 지급보증 연장을 해주면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의 증거조작 논란으로 검찰이 진상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재판부는 그 결과에 상관 없이 다음에 열리는 공판기일에 심리를 종결하기로 했다.28일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판사 김흥준) 심리로 열린 이른바 유우성씨에 대한 항소심 5차 공판에서 재판부는 "검찰의 진상조사 결과가 내려진다면 참고는 하겠지만 여기에 얽매이는 것은 아니다"며 "별도의 재판 절차로서 진행되는 것인 만큼 다음 기일에 심리를 종결하겠다"고 밝혔다.다만 법관 인사이동 이후 새롭게 구성된 재판부라는 점과 검찰이 신청한 증거에 대해 현실적으로 정리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차원에서 한 달이라는 시간적인 여유를 뒀다.이는 "위조된 증거라는 사실조회 결과가 회신된 만큼 검찰의 진상조사 결과는 재판에 아무런 상관이 없다"며 이날 심리를 마무리해 달라는 변호인 측의 강력한 주장과 "진상조사 결과를 기다려 달라"는 검찰의 간곡한 호소를 반영한 재판부의 중재안으로 보인다.이날 재판에서는 증거조작 의혹과 관련해 변호인 측의 일방적인 공세가 이어졌다. 검찰은 진상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는 말로 이에 대한 반박을 갈음했다.변호인 측은 미리 준비한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중국 정부에서 검찰이
민주당은 28일 국민대학교가 새누리당 문대성 의원의 박사논문을 '심각한 표절'이라고 최종 판정한 것과 관련, "국민에게 진심으로 석고대죄하고 즉시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한정애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문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논문표절 사실이 없다'는 뻔뻔스러운 거짓말로 해당 지역구인 사하구민을 속이고 당선됐다"며 "이제 어떠한 변명도 정치적 술수도 복당도 통하지 않는다. 문 의원은 스포츠맨으로서의 명예, 교수로서의 도덕성, 정치인으로서 신뢰 그 모두를 잃었다"고 말했다.한 대변인은 "문 의원은 최소한 국회의원직을 내놓음으로써 늦게나마 국민에게 정치적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국제올림픽위원회 선수위원에 대한 오해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조치를 내리기 전에 자진해서 선수위원직도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새누리당은 문제 의원을 복당시킨 책임을 지고 사과를 해야 마땅함에도 불구하고 남 탓만 하고 뻔뻔하게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 과연 집권 여당으로서 책임 있는 모습인지 국민은 의아해 한다"며 "새누리당에게 촉구한다. 문 의원의 복당 결정에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하고 문 의원에 대
새누리당 경남지사 후보들간 논란이 되고 있는 대권도전으로 도지사 중도사퇴에 대해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대권후보에 나서더라도 지사직을 유지하면서 출마하면 된다"고 28일 밝혔다.홍준표 도지사는 이날 김해시청을 방문한 뒤 기자간담회에서 "경남도지사 출신이 대통령이 되면 경남을 위해 도움이 되고 좋은 일"이라며 "다음 대통령 선거가 2017년 12월이고 지방선거는 2018년 5월이라 대권 후보에 나가더라도 중도사퇴할 필요가 없다"고 일축했다.홍 지사는 "대권후보에 나서 새누리당 후보에 당선되면 도지사를 사퇴하면 되고 그렇지 않으면 다시 지사하면 되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냈다.상대 후보가 중도사퇴를 거론하는 것은 "서울에서 대권후보에 나선적이 있고 독자적으로 당 대표를 한 자신에 비해 깜이 안되니까 억지 주장하는 것인데 주제를 잘못 잡았다"며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또 경남도청 마산이전 공약에 대해 "새누리당 경남지사로 나선 박완수 전 창원시장이 극구 반대해 추진하지 못했다"고 말했다.이어 지역 현안인 창원~김해를 잇는 비음산 터널 개설은 "민자로 유치하면 터널을 건설할 수 있는데 창원 일부 도의원들이 극구 반대해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장유관광유통
야권은 28일 세 모녀가 동반 자살 사건과 관련해 복지확대의 필요성을 한목소리로 강조했다.민주당 김영근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세 모녀의 죽음은 우리 사회 복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며 "날로 커지는 빈부격차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는 경고음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김 수석대변인은 "세 모녀의 죽음과 고인들이 남긴 유서는 우리 사회에 복지확대의 필요성을 웅변으로 말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복지확대에 적극 나설 것임을 다짐한다"고 약속했다.통합진보당 홍성규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지난 대선 경제민주화가 최고의 화두가 됐을 정도로 사회양극화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경제활성화가 만병통치약이라고 생각한다면 그야말로 엄청난 착각이다. 엄정한 현실인식과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정의당 이정미 대변인도 "아직도 수많은 이들이 고인들과 같이 지독한 가난과 싸우면서 삶을 이어가고 있다"며 "정부는 하루빨리 저소득층에 대한 생계지원책과 구제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언제까지 안타까움에 탄식만을 내뱉을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정수장학회의 모태인 부일장학회 설립자인 고(故) 김지태씨의 유족들이 재산을 되찾기 위해 정수장학회를 상대로 소송을 냈지만 최종 패소했다.대법원 1부(주심 양창수 대법관)는 지난 13일 김지태씨 장남 영구(75)씨를 비롯한 유가족 6명이 정수장학회와 국가를 상대로 낸 주식양도 등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심리불속행 기각 결정을 내렸다고 28일 밝혔다.'심리불속행'은 상고 사건 가운데 상고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되는 사건은 더이상 심리하지 않고 기각하는 제도다.김씨는 5.16 군사쿠데타 직후인 1962년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에게 부일장학회가 강제 헌납되기 이전까지 문화방송과 부산문화방송, 부산일보 주식을 100%를 보유했다.박 전 대통령에게 넘어간 부일장학회는 5·16 장학회를 거쳐 1982년 박정희 대통령의 '정'과 육영수 여사의 '수'를 따 '정수장학회'로 이름이 바꼈고, 박 전 대통령의 측근에 의해 운영됐다.이후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2007년 6월 "1962년 중앙정보부 관계자 등이 김씨에게서 재산을 헌납 받은 것은 공권력에 의한 강요였다"며 "국가는 토지와 주식을 돌려주고 원상회복이 어려울 경우 손해를 물어줘야 한다"는 취지의 진실규명 및 권고
2차 남북이산가족 상봉을 하루 앞둔 22일 남측 이산가족들은 등록을 마치고 60여 년 동안 기다려온 혈육과 다시 만날 순간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이날 오후 강원 속초에 도착해 신원 확인과 건강검진 등의 등록 절차와 방북 교육을 마치고 늦은 밤이 지났음에도 꿈에도 그리던 가족에 전달할 선물 꾸러미를 정리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시간이 빨리 흘러가기만 기다리고 있다.23일부터 25일까지 2박3일간의 일정으로 금강산에서 열리는 2차 상봉에서는 북측 이산가족 신청자 88명과 남측 가족 357명이 만나게 된다.6·25전쟁 당시 고등학교 재학중 의용군으로 북에 끌려가면서 연락이 끊긴 님동생 방상목(83)씨를 만나는 례선(89) 할머니는 "죽은 줄만 알았던 동생이 살아잇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나 기쁜 마음에 지금까지 밤잠을 설치며 기다려 왔다"며 "날이 밝으면 만날 수 있는데 시간이 너무 더디게 간다. 어서 빨리 내일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또 6·25전쟁 당시 아화여대 재학중인 북으로 끌러간 누나 김민례(87)씨를 만나게 되는 용일(82)씨는 "당시 몸이 불편했던 누나의 모습이 어떻게 변했는지 너무 궁금하다"며 "만나면 그동안 살아 준 것과 지금까지 동생들을 잊지 않고
'피겨 여왕' 김연아(24)가 2014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2위에 머문 데 대해 해외 언론들이 편파 판정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김연아는 21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대회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44.19점을 획득했다. 기술점수(TES)와 예술점수(PCS)에서 각각 69.69점과 74.50점을 얻었다.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참가 선수 30명 중 가장 높은 74.92점을 받은 김연아는 합계 219.11점으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7·러시아·합계 224.59점)에게 뒤진 2위를 차지했다.이날 마지막 순서로 은반 위에 나선 김연아는 큰 실수 없이 연기를 마쳤다. 관중들의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내며 금메달 가능성을 높였지만 결과는 실망스러웠다.앞서 연기를 마친 러시아 선수들에 비해 눈에 띄게 낮은 점수가 책정되며 최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연아의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2연패 도전도 실패로 끝났다.경기가 끝난 뒤 해외 언론들도 이번 경기 결과에 대해 의구심을 드러냈다. 대회 시작 전부터 예견됐었던 러시아의 텃세가 반영됐다는 반응이다.야후 스포츠는 "소트니코바가 김연아의 2연패를 저지하
'동갑내기'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이상 24·일본)의 라이벌 구도가 2014소치동계올림픽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자그만한 체구를 지닌 두 선수의 몸짓이 한·일 양국의 피겨팬들을 울리고 웃겼다.사실상의 첫 맞대결은 10년 전인 2004년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완의 대기' 김연아가 '천재'로 통하던 아사다에게 밀린 몇 안 되는 시기이기도 했다.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과 주니어 세계선수권 금메달은 아사다의 몫이었다.아사다는 김연아보다 1년 앞선 2005~2006시즌 시니어 무대에 뛰어들었다.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낸 아사다는 두 차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각각 2위·1위를 차지하더니 그랑프리 파이널까지 접수했다.김연아가 시니어 대회에 합류한 2006~2007시즌부터는 아사다 쪽으로 쏠렸던 중심이 가운데로 이동했다.아사다는 김연아가 3위에 올랐던 2007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 계단 높은 곳을 밟았다. 이듬해 같은 대회에서 김연아가 3위를 차지했을 때는 시상대 가장 높은 곳을 점령했다.김연아는 2006~2007시즌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아사다를 2위로 밀어내고 본격적인 라이벌 구도를 예고했다. 2007~2008시즌 그랑프리
중국 외교부는 14일 미국이 북핵 해결을 위해 중국의 역할 확대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 중국은 항상 이 문제에 힘써왔다고 밝혔다.중국 외교부 화춘잉(華春瑩) 대변인은 이날 정규 언론 브리핑을 통해 "중국은 책임 있는 국가로 항상 북핵 교착상태를 타개하기 위한 역할을 맡아왔으며 모든 채널을 통해 모든 당사자들을 설득하고 긴밀한 접촉을 유지해왔다"고 말했다.앞서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중국 측에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촉구했다.화 대변인은 "한반도 비핵화는 6자회담 틀에서 논의돼야 한다"며 "북한을 포함한 모든 당사자들의 정당하고 합당한 우려를 균형 있는 방법으로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또 "한반도 안정을 유지하는 것은 모든 당사자들의 이익에 부합하고 공동의 책임"이라고 덧붙였다.
당내 항명으로 대표직을 박탈당한 이탈리아의 엔리코 레타 총리가 14일 사임서를 제출하기 위해 대통령궁에 도착했다.이날 레타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사임 의사와 함께 "그간 도와줬던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를 표했다.레타 총리는 지난해 총선이 확실한 승자 없이 끝나 새 정부 구성이 2달 간 지연된 4월 지오르지오 나폴리타노 대통령의 발탁으로 총리직에 올랐다. 이날 레타 총리는 총리 임명장 수령 때와 마찬가지로 경호 에스코트 없이 궁에 왔다.나폴리타노 대통령은 레타의 사임서를 수락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정치 지도자들과의 협의를 거쳐 플로렌스의 마테오 렌지 시장에게 새 정부 구성을 위임할 전망이다.39세의 젊은 렌지 시장은 레타 총리가 속한 민주당의 대표로서 전날 의회 불신임 투표 없이 기습적으로 레타를 밀어내는 당내 반란을 주도했다.렌지는 레타 총리가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별다른 돌파구를 발견하지 못한 채 지난 10개월을 보냈다며 당 고위층들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레타 총리의 정부는 2개 정당의 연정으로 매우 취약했다.
새누리당은 14일 남북이 2차 고위급 접촉에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예정대로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진행키로 합의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새누리당 홍지만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인도주의적 차원의 이번 합의를 만들어낸 남북 고위급 접촉 결과를 환영한다"며 "자칫 상봉 행사가 차질을 빚어 다시 한번 이산가족들에게 상처를 주게 될까 걱정했던 것이 해소돼 참으로 다행스럽다"고 밝혔다.그는 다만 "정부는 행사가 끝까지 잘 치러질 수 있도록 그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예의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홍 원내대변인은 "또 북한은 합의한 사항에 대해 더 이상 조건을 달아서는 안 될 것"이라며 "남북 모두 이번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심혈을 기울여 건설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남북관계의 초석을 다져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민현주 대변인도 "북한의 전향적 자세를 높이 평가한다"며 "남북 상호 비방 원칙에도 합의한 만큼 접촉 결과가 상호 이해를 넓히고 신뢰를 견고히 하는 마중물이 되어 남북관계 발전적으로 개선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