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11일부터 다음달 초까지 동해상에 항행금지구역을 선포한 것과 관련, 우리 군 당국은 16일 "군사적 측면에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군 관계자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필요하다면 대비태세를 갖출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이 관계자는 북한이 다탄두 미사일이나 신형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할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다만 "북한이 항행금지구역을 선포하면서 국제해사기구 등 국제기구에 이곳의 항행 금지를 공식적으로 통보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 측에 통보가 되지도 않았고 우리 측도 북한 측에 (항행금지구역 선포와 관련한) 통보를 한 바는 없다"고 전했다.한편 군 당국은 지난 13일 밤(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최악의 동시다발 테러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서는 "유사 테러 가능성에 대비해서 군은 정신적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국가 및 주요시설과 해외 파병부대 안전 유해요소를 재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합참 관계자는 "국정원과 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조체제를 긴밀하게 구축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합참 차원에서 대(對)테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5일 '민중총궐기대회'에 참가했다가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중태에 빠진 백남기 씨가 입원한 서울대병원을 찾아 가족들을 위로했다.문 대표는 이날 오후 5시께 신정훈 김승남 의원 등과 함께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을 찾아 백씨의 아내 등 가족들을 위로하고 당 차원의 대책마련을 약속했다. 병원 방침에 따라 백씨를 직접 면회하지는 못했다.문 대표는 약 30분 동안의 병문안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백 씨에 대해 "가톨릭농민회 활동을 아주 오랫동안, 아주 헌신적으로 외길을 걷다시피 해온 분이다. 옥고를 치르시기도 했다"고 밝히며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원천적으로 차벽을 쌓아 국민들의 목소리를, 절규를 아예 외면한 것부터 잘못됐는데, 백 회장님의 상황만 봐도 물대포를 얼굴을 향해 직사했고, 쓰러진 후에도 계속 쏘았던 것 아니었느냐"며 "기본적으로 (경찰이) 물대포를 쏠 때의 안전 수칙을 고의적으로 위배한 것"이라고 개탄했다.이어 "아주 엄중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그 다음에 처벌하고, 경찰 책임자를 문책해야 할 사안이라고 본다"며 당 차원의 대응책 마련을 약속했다.그러면서 "우리 당 김승남, 신정훈 의원을 중심으로 가족들과
프랑스 파리에서 벌어진 최악의 테러 사태와 관련, 여야가 국회에서 계류 중인 테러 법안을 두고 충돌했다. 새누리당은 테러가 더는 남의 나라 일이 아닌 만큼 테러 관련 법안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여당이 내놓은 '대테러법안'은 '국정원 강화법'이라며 맞서고 있다.국회정보위원회 새누리당 간사인 이철우 의원은 15일 프랑스 테러와 관련해 야당에 "정략적 의도로 법 제정을 지연시키지 말고 테러관련법 처리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이 의원은 이날 오후 성명서를 통해 "우리나라는 1982년 만든 대통령 훈령이 현재 테러와 관련한 규정의 전부여서 국내에서 테러가 발생할 경우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현재 국회 정보위에는 '대테러방지법'으로 불리는 ▲국가대테러활동과 피해보전에 관한 기본법 ▲국민보호와 공공안전을 위한 테러방지법 ▲테러예방 및 대응에 관한 법이 계류 중이다.이 의원은 "야당의 소극적 대응으로 (법안) 처리 가능성은 여전히 안갯속"이라며 야당의 태도를 비판했다.이에 새정치연합은 여당에서 처리를 원하는 법안들은 테러 방지와는 무관하고 국정원의 힘을 비대화하며 인권침해를 가속화할 뿐이라고 주장했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5일 프랑스 파리에서 벌어진 테러에 대해 "'자유, 평등, 박애'의 정신이 테러당했다"며 "프랑스가 이 상황을 극복할 때까지 함께 행동하겠다"고 위로했다.문 대표는 오는 1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한을 주한 프랑스대사를 통해 전달할 예정이라고 김영록 수석대변인이 국회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문 대표는 서한에서 "세계에서 가장 자유로운 도시 파리에서 아무런 죄가 없는 사람들이 사망했다. 프랑스가 인류에게 선물한 '자유, 평등, 박애'의 정신이 테러당했다"며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그들의 가족과 프랑스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문 대표는 "어떤 명분으로도 평범한 시민을 향한 폭력은 용서할 수 없다. 모든 테러는 죄악이며 인류의 같은 구성원임을 포기하는 행동"이라며 "저는 이 사건에 대해 분노하며 프랑스가 이 상황을 극복할 때까지 함께 행동하겠다"고 위로했다.그는 이어 "인류는 이제 평화를 위해 연대해야 한다"며 "각 나라에서 벌어지는 온갖 부조리에 대해 공감대를 갖고 함께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끊임없이 자유와 정의의 편에서 행동했던 프랑스의 정신이 이번에도 어려움을 이겨내는 힘이 될 것"이
박근혜 대통령은 14일 오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아세안+3(ASEAN+한·중·일) 및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등 다자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순방길에 올랐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공항에서 전용기를 타고 터키 안탈리아로 출국했다. 공항에는 이병기 대통령비서실장과 현기환 정무수석, 현정택 정책조정수석,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등과 주한터키대사, 주한필리핀대사대리, 주한말레이시아대사 등이 나와 환송했다.이번 순방 기간 동안 우선 박 대통령은 15∼16일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박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정상들은 금융위기 이후 지속되고 있는 저성장·고실업 문제와 성장잠재력 제고의 해법으로 '포용적이고 견고한 성장'을 제시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구조개혁이행(Implementation), 투자활성화(Investment), 포용적성장(Inclusiveness) 등 '3Is'를 집중 논의하게 된다. 지난해 G20이 마련한 회원국별 성장전략의 이행 정도에 대한 논의도 진행될 예정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해 G20 정상회의에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기반으
한국형 전투기(KF-X)의 핵심장비인 AESA(다기능위상배열) 레이더의 국내 개발을 맡고 있는 LIG 넥스원의 업무 컴퓨터 여러 대에 악성코드가 유포돼 국군기무사령부가 조사에 나선 것으로 14일 전해졌다.군의 한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LIG 넥스원의 업무 컴퓨터 여러 대에서 악성코드가 발견됐다"며 "외부 침입, 해킹 가능성에 대해 기무사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아직까지 LIG 넥스원에서 유출된 자료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AESA 레이더뿐만 아니라 다른 기밀 자료 등을 노리고 의도적으로 악성 코드를 뿌렸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이번 해킹 시도로 LIG 넥스원의 업무 컴퓨터 수십 대가 이른바 좀비 PC(악성코드에 감염돼 해당 컴퓨터 이용자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해커들의 명령대로 움직이는 PC) 상태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군 당국은 국내 무기개발을 노린 외부세력의 해킹 시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방산업계 전반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대통령은 14일 오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아세안+3(ASEAN+한·중·일) 및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등 다자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한다.박 대통령은 우선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5∼16일 터키 안탈리아를 찾는다. 이번 G20회의는 2개 세션과 3개의 업무 오찬·만찬 등 모두 5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박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정상들은 금융위기 이후 지속되고 있는 저성장·고실업 문제와 성장잠재력 제고의 해법으로 '포용적이고 견고한 성장'을 제시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구조개혁이행(Implementation), 투자활성화(Investment), 포용적성장(Inclusiveness) 등 '3Is'를 집중 논의하게 된다. 특히 지난해 G20이 마련한 회원국별 성장전략의 이행 정도에 대한 논의도 진행될 예정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해 G20 정상회의에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기반으로 한 성장률 제고효과가 회원국 중 1등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 17~19일에는 '포용적 경제 및 변화하는 세계 만들기'를 주제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한다.박 대통령은
대선 부정선거 발언으로 징계위에 회부된 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 의원이 13일 광주를 찾아 "18대 대선은 개표조작 선거였다"고 거듭 강조하며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강 의원은 이날 오후 광주 동구 광주극장에서 열린 다큐멘터리 영화 '상록수'시사회에 참석해 이같이 주장했다. 영화 상록수는 18대 대선 선거 과정을 다큐멘터리 방식으로 풀어낸 영화다.이 자리에서 강 의원은 "18대 대선은 대한민국 건국 이래 최대의 악질적인 부정선거였다"면서 "어떤 가정에 의해서 추리한 내용이 아니라 중앙선관위에서 제공받은 1만4000건의 개표 기록표와 방송, 신문, 포털사이트를 통해 발표된 득표상황 등의 자료를 근거로 해서 시민운동가들이 검증을 끝냈다"고 말했다.이어 "이것을 국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영상을 보여주면서 의혹을 제기했다"며 "역사 속에 묻을 수 있는 사안이 아니고 (야당)이 정권을 잡는다면 개표 조작, 부정선거에 대해 명백히 밝혀야 할 의무가 있어 반드시 사초인 국회 회의록에 남기기 위해 이야기를 한 것이다"고 의혹제기 배경을 설명했다.강 의원은 박근혜정부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하며 끝까지 싸우겠다는 뜻을 전했다.그는 "1961년도
새정치민주연합의 청년 구직수당, 서울시 청년수당 등을 두고 여당의 비난이 거세지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도 4년 전 청년취업활동수당을 추진했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여야가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3일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해 "박근혜 대통령은 4년 전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할 때 청년취업활동수당 월 30만원 지급을 주장한 바 있다"고 제기했다.문 대표는 "우리 당의 청년 구직수당, 서울시의 청년수당, 성남시의 청년배당에 대한 새누리당의 막말이 도를 넘었다"며 "청년의 건강한 정신을 파괴하는 아편과 같다는 말까지 나왔다"고 비난했다.그는 "대통령이 되기 전과 된 후가 이렇게 다를 수 있느냐"며 "지금 청년실업은 국가재난상황으로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에 새누리당이 '발끈'했다.이장우 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관련 브리핑을 통해 "거짓된 정보로 국민들을 호도하는 '거짓말 선동정치'를 멈추라"고 촉구했다.이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서울시나 성남시의 청년수당과 똑같은 제도를 추진했었다고 하는 건 코끼리 다리만 만지고서 코끼리 전부를 이해했다고 믿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그는 "박 대통령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3일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의 이원집정부제 발언과 관련, "총선 전에 개헌을 한다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잘라 말했다.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확대간부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개헌을 하고 싶으면 정정당당하게 내년 총선 때 공약으로 제시할 일"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그는 "최근 역사국정교과서 강행부터 박근혜 대통령의 총선개입 발언, 나아가 대구·경북지역을 친박세력으로 물갈이 하려는 그런 움직임들이 있었다"면서 "이어서 홍문종 의원의 발언까지 (흐름을 살펴)보면 내년 총선에서 국민들이 새누리당을 제대로 심판해주지 않으면 이 나라가 어떻게 될 지 모르겠다는 위기감이 든다"고 말했다.문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앞서 홍 의원이 지난 12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5년 단임제 대통령제도는 이미 죽은 제도가 된 것 아니냐"며 20대 총선이후에 개헌에 관한 논의를 해야한다고 주장한데 따른 것이다.문 대표는 '박근혜 정부 임기 내에 개헌논의가 돼야한다는 것에 동의 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번 홍 의원의 개헌(발언)은 (그동안의) 맥락을 벗어나서 조금 순수하지 못한 의도가 있는 것이라는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그는 "개
'반기문 대망론'이 또다시 정치권을 달구고 있다. 반기문 대망론의 표면적인 의미는 반기문 대통령 만들기다.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여권 내부의 권력 다툼, 특정계파의 장기집권 플랜이라는 노림수가 담겨 있다.특히 마땅한 대선후보군이 없는 친박계가 반기문을 내세워 김무성을 저지하려 한다는 해석은 친박계 내부에서는 정설이 된 지 이미 오래다. '오세훈 대망론' 역시 친박계의 김무성 저지 카드 중의 하나다.결국 여권 내부의 지리한 권력다툼의 산물이 온갖 '대망론'의 옷을 입고 펄럭이고 있는 셈이다.◇반기문 대망론, 친박 장기집권 플랜의 일환?반기문 대망론은 애초 마땅한 친박계 대선 후보자가 없는 상황에서 거론됐던 재료다. 박근혜 다음은 반기문이 대통령이라는 것.친박계는 그러나 이번에는 반기문 대통령, 친박계 총리라는 '이원집정부제 카드'를 들고 나왔다.친박계 핵심중진 홍문종 의원은 지난 12일 "저희 생각에는 이원집정부제, 외치를 하는 대통령과 내치를 하는 총리, 이렇게 하는 것이 현재 5년 단임제 대통령제보다는 훨씬 더 정책의 일관성도 있고 또 국민의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할 수 있는 방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서 그런 얘기들을 하고 있고 그것들이 좀 탄력을 받고 있는
금권선거 의혹을 받고 있는 조남풍(77) 재향군인회 회장이 13일 오전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부장검사 조종태)는 조 회장을 이날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오전 9시50분께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한 조 회장은 "63년 재향군인회의 명예와 전통을 지키기 위해 검찰에서 모든 문제를 소상하게 답변하겠다"고 짧게 말했다. 선거 과정에서 대의원들에게 금품을 살포한 혐의, 돈을 건넨 이들에게 주요 요직을 내어준 혐의 등에 대한 질문에는 "그런 적 없다"고 부인했다. 이날 서울중앙지검 앞에는 조 회장을 지지하는 향군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해 조 회장의 검찰 출석을 지켜봤다. 조 회장은 지난 8월 재향군인회 노조원들로 구성된 '재향군인회 정상화 모임'으로부터 선거법 위반 및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고발 당했다.이들은 고발장을 통해 조 회장이 거액의 선거자금을 받고 대의원 등에게 돈봉투를 돌려 회장에 당선됐다고 주장했다. 또 당선 이후에는 산하기관 인사에 자격 미달 인사를 앉히고 기존 직원들에게 위로금을 지급해 손해를 입혔다는 지적도 제기됐다.조 회장은 지난달 자신을 고발한 장모 노조위원장을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다. 조 회장의 선거캠프에 있던 측근
새정치민주연합은 전태일 열사 45주기인 13일 비정규직 등 노동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쏟아냈다.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확대간부회의에서 "청년 전태일의 피맺힌 절규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비정규직 627만명은 2015년의 전태일"이라며 어려운 노동현실을 지적했다.그는 "지금 청년들은 일자리가 없어 몸부림치고 있다. 노동자는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최장 근로시간 속에 여전히 기계처럼 일하고 있다. 불평등은 45년 전보다 심해졌고 노동자 4명 중 1명이 저임금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정부는 '노동시장 구조개혁'이라는 이름으로 저임금·장시간 노동체제를 연장하고 비정규직을 더 늘리려고 한다"며 "정부여당이 밀어붙이고 있는 '노동개악 5대 법안'은 이 땅의 수많은 전태일을 양산하는 노동악법이다"고 비판했다.문 대표는 또 "노동개혁의 핵심은 노동시간단축과 비정규직 차별해소"라며 "노동시간 단축은 청년들에게 정규직을, 좋은일자리를 만들어주고 노동자에게 저녁있는 삶을 보장한다. 비정규직 차별을 해소해야 고용안정과 함께 가계소득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여당은 '우리는 일하는 기계가 아니다'라는 노동자들의
새누리당이 일부 친박계가 제기한 '개헌론'을 두고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친박계에게 그간 '개헌'은 금기어처럼 여겨져왔지만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홍문종 의원이 '5년 단임 대통령'의 문제점을 제기하고 나서자 친박계가 '개헌론'을 본격적으로 띄우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그러나 13일 또 다른 친박 의원들이 "지금은 개헌을 얘기할 때가 아니다"라고 제동을 걸고 나섰다.대통령 정무특보를 지낸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은 이날 "이원집정부제에 대한 의견을 친박계의 개헌론으로 부풀리는 것은 사실과 다른 공상일 뿐"이라고 주장했다.윤 의원은 "이원집정부제에 대한 의견은 개인 의견일 뿐이다. 다수가 공유하거나 공감하는 의견도 아니거와 그런 논의 자체도 전혀 없다"며 "지금은 권력구조 변경에 한눈팔 때가 아니라 경제활성화법과 노동개혁법,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국회 의결에 집중해야할 때"라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개헌 논의는 내년 총선으로 구성되는 20대 국회에서 해도 충분하다"며 "경제와 개혁에 몰두해야 할 시기에 엉뚱한 분란이 확산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친박계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 당직자 회의에서 "지금이 개헌 얘기
여야가 '맞짱토론'에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노동개혁에 대해 '고용안정 수단'이라는 주장과 '비정규직 양산 유발' 이라는 입장을 고수하며 격돌했다. 새누리당 이인제 노동시장선진화 특별위원장과 새정치민주연합 추미애 경제정의·노동민주화 특별위원장, 그리고 정의당 정진후 원내대표는 13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위원장 이정희)가 주최하는 정당정책 토론회에 참석, '노동개혁,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갑론을박을 벌였다.이날 토론에서 새누리당 이인제 위원장은 지난 9월15일 극적으로 타결된 노사정위원회 대타협에 대해 "국회 입법으로 연결하면 고용안정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고, 새정치연합 추미애 위원장과 정의당 정진후 원내대표는 "노동개혁은 재벌개혁이 병행돼야 한다"고 맞섰다.특히 야당은 대타협안에 대해 쉬운 해고를 가능하게 하고 비정규직을 양산할 것이라고 우려했지만, 이에 여당은 "현실을 모르고 하는 소리"라고 맞받았다.이 위원장은 "노동시장과 경제상황을 총체적으로 꿰뚫어 봐야 한다"며 "노동시장을 더 안정성있게, 유연하게 하고 투쟁적인 노동시장에서 협력적인, 상생적인 노동시장으로 발전시키지 않으면 새로운 투자,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지기 어렵다"고 강조했다.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