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미국 정부는 영국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사용 가능한 대로 6000만 회분을 다른 나라에 제공할 방침이라고 백악관이 26일(현지시간) 밝혔다. NBC 등에 따르면 앤디 슬래빗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 선임고문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백신 부족에 시달리는 국가들을 돕기 위해 가능한 한 빨리 6000만 회분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공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백악관의 이 같은 조치는 인도에서 코로나19가 급확산하면서 하루에 30만명 넘는 환자가 발생하고 수천 명이 숨지는 사태가 빚어지는 중에 나왔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이를 확인하면서 앞으로 수주일 사이에 백신 1000만 회분을 타국에 우선 공여하고 현재 증산 중인 5000만 회분 정도를 5월과 6월에 공급하겠다고 설명했다. 그간 공중보건 관계자와 의원들, 각국 정상은 미국에 비축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일부를 서둘러 다른 국가에 제공하라고 촉구했다. 미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를 심사 중인 반면 일부 국가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사용을 승인했음에도 백신이 부족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직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승인하지 않은 상태다.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군이 북한의 잠수함 개량 작업을 추적 감시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오전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북한이 기존의 잠수함을 개량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 한미 정보당국은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면밀히 추적·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장착이 가능한 잠수함을 이미 건조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 밖에 합참은 오는 27일 청년동맹대회 개최 관련 북한 동향에 대해서는 "이미 북한이 공개보도한 바 있는 10차 청년동맹대회를 지속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주자 3인방은 26일 강원도를 찾아 4·7 재보선 참패 후 위기 상황에서 자신이 정권 재창출을 도울 적임임을 강조했다. 우원식 당대표 후보는 이날 춘천의 한 컨벤션홀에서 열린 당대표·최고위원 합동 연설회에서 "지난 보궐선거에서 크게 패했다. 민심이반이 우리 생각보다 훨씬 심각하다"며 "이대로 가면 정권이 무너질 수도 있겠다"면서 '위기론'을 폈다. 우 후보는 "민심으로 전면 쇄신해야 한다. 그에 맞는 얼굴로 바꿔야한다. 그래야 패배를 이번으로 끝내고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다"며 "당대표가 되면 가장 먼저 코로나19 백신 수급을 꼼꼼히 챙기며 손실보상 소급적용, 전국민 재난지원금 등 코로나19와 싸우는 국민을 가장 먼저 챙기겠다"면서 민생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민생을 전진배치할 쇄신 리더십, 대선주자를 우뚝 세워줄 화합의 리더십이 가장 분명한 신호"라며 "개혁을 추진해온 윤호중, 민생을 실천해온 우원식의 '민생과 개혁' 쌍두마차를 완성해달라"고 했다. 이어 송영길 후보도 "소중하고 역량있는 여기 기초 의원들은 내년 대선에서 (민주당이) 실패한다면 (이후 지방선거에서) 풍전등화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국내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주말 영향 등으로 6일 만에 500명대로 감소했다.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국내 발생 확진 환자는 469명이다. 단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 조정 핵심 지표인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646.6명으로 여전히 600명대에 달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6일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500명 증가한 11만9387명이다. 최근 일주일 확진자 수는 549명→731명→735명→797명→785명→644명→500명이다. 평일 검사 결과가 반영된 나흘간 700명대 중후반을 오르내렸던 확진자 수는 검사량이 감소한 주말 영향이 일부 미치면서 500~600명대로 줄었다. 진단검사 후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1~2일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토·일요일인 24·25일 검사 결과로 풀이된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469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1명이다. 일주일 국내 발생 확진자는 529명→692명→715명→758명→760명→603명→469명이다. 1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646.6명으로 12일부터 15일 연속 600명대로 직전 1주 622명보다 24명 이상 늘었다. 지역별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이 26일 국민의당과의 합당 문제와 관련해 "선거 과정에서 합당하겠다고 했다"며 "합당 의사가 있는지 국민의당에서 확인해서 우리에게 답이 오면, 우리는 합당에 찬성한다고 했으니까 그쪽 결과에 따르는 것"이라고 전했다. 주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안철수 대표가 "(당원들은) 찬성도, 반대도 있다"고 한 것과 관련해 "우리 입장을 자꾸 똑같이 물을 필요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일각에서 백신 외교 차원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론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선 "별로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당내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론이 대두되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들어올 입지가 좁아졌다는 전망엔 "사면에 대해서 각자 생각은 다르지만, 우리 당의 입장은 대통령이 결단할 사항이고 우리가 사면을 구걸하지 않겠단 입장"이라며 "각자 생각이 다를 수 있지만 당의 입장은 그렇게 정리됐다"고 답했다. 정부가 화이자 백신 4000만 회분 추가 구매계약을 성공한 데 대해선 "뒤늦게나마 화이자 백신을 구했다면 그만한 다행이 없겠지만 정부가 백신 확보의 중요성에 대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25일(현지시간) 외신들이 영화 '미나리'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 여우조연상을 거머쥔 윤여정의 수상 소식을 일제히 속보로 전하면서 한국인 첫 수상을 축하했다. 외신들은 윤여정의 역사적인 수상 소식을 신속하게 전하면서 그가 한국인 최초로 오스카 여우조연상을 거머쥐었다고 보도했다. '미나리'에 대한 소개와 함께 윤여정의 재치 있는 수상 소감들도 평가했다. 윤여정은 이날 한국인으로서는 처음, 아시아인으로서는 64년 전 '사요나라'(1957)의 우메키 미요시 이후 두 번째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뉴욕타임스(NYT)는 윤여정을 '영악한 신스틸러'(sly scene-stealer)라고 표현하면서 "그의 딸에 집에 장난스러움과 전통적인 지혜, 그리고 전쟁과 가난, 다른 역경에 대한 무언의 기억을 스미게 한 그의 역할도 마찬가지"라고 평가했다. 또한 그가 8번째 고배를 마신 '힐빌리의 노래' 글렌 클로즈를 제친 것을 주목했다. NYT는 "윤여정의 가장 큰 경쟁자는 클로즈였을 지 모른다"면서 "그러나 윤여정이 이달 초 전미 비평가위원회의 미우배우조합상(SAG)에서 수상하고, 영국 영화 및 텔레비전 예술상(BAFTA·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양강구도가 지속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2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기관이 합동으로 조사한 4월 3주차 전국지표조사(NBS·National Barometer Survey)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에 따르면 이 지사 25%, 윤 전 총장 22%로 나타났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주와 변동 없는 8%로, NBS 집계 이래 최저치를 이어갔다. 이밖에 홍준표 무소속 의원 3%,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3%, 정세균 전 국무총리 2% 순이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 유승민 전 의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각각 1%를 차지했다. '없음'은 23%였다.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은 전주 대비 각각 1%포인트씩 하락하며 오차범위 내 접전을 유지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이지사는 48%, 이 지사는 19%로 양 후보간 격차는 29%포인트였다. 전통적인 민주당 텃밭인 호남(광주·전라)에서도 이 지사 31%, 이 전 대표 16% 지지율을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층 절반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국회의원 이해충돌방지법이라 불리는 국회법 개정안이 22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국회 운영위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국회의원이 본인이나 가족 또는 직계존비속의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국회 상임위원회 활동을 제한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해당 개정안은 국회의원이 당선 결정일로부터 30일 이내 본인과 배우자·직계존비속이 임원 등으로 재직 중이거나 자문 제공하는 법인단체 명단 등 민간 부문 업무활동 내역과 주식·지분 및 부동산 보유 현황을 윤리심사자문위원회에 등록하도록 했다. 국회의원 본인의 경우 당선 전 3년 안에 재직한 법인명 등 민간부문 업무활동 내역을 등록 뿐 아니라 공개할 수 있도록 했다. 윤리심사자문위는 제출받은 사적 이해관계 자료를 토대로 이해충돌 여부를 심사하고, 이를 국회의장과 여야 교섭단체 대표에게 전달해 위원 선임에 반영될 수 있도록 했다. 또 본인, 가족 또는 본인·가족이 임원으로 재직하고 있는 법인·단체 등 사적이해관계자가 직접적인 이익 또는 불이익을 받게 되는 것을 안 경우, 안 날부터 10일 이내 윤리심사자문위에 신고하도록 했다. 이해충돌 발생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해당 의원이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지난 21일 국회에 접수됐다. 김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자녀를 합쳐 12억9095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 제출한 임명동의 요청사유서에서 김 후보자에 대해 "4선 국회의원을 역임하면서 여러 상임위 활동과 당직 경험을 통해 다양한 정치적·정책적 소양을 갖추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 초대 행정안전부 장관으로서 각종 재난과 사고로부터 국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는 등 국정운영 전반에 대한 풍부한 경륜과 식견을 바탕으로 내각을 안정적으로 이끌 적임자"라고 했다. 이어 "지역 구도 극복과 통합을 위해 노력함으로써 국민의 신뢰를 받고 있으며 향후 과제로 일자리와 청년 문제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국민의 목소리를 가감없이 대통령께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코로나 위기 시대를 극복하고 대통령을 보좌해 문재인 정부 5년차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잇는 국무총리 적임자로 판단돼 임명동의를 요청한다"고 전했다. 임명동의안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부부와 자녀 명의로 총 12억9095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김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공동 명의로 대구 수성구에 3억2000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국 백신 해외 공유에 당장은 거리를 뒀다. 바이든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백악관 유튜브 계정으로 중계된 코로나19 대응 및 백신 관련 연설 이후 취재진 질의에서 "(백신을) 외국에 보내는 데 자신이 있을 정도로 충분히 보유하진 않았다"라고 해외 공유에 일단 선을 그었다. 그는 다만 "그렇게 하려는 과정"이라며 "우리가 사용하지 않는 백신을 어떻게 할지 살피고 있다"라고 향후 공유 가능성은 열어뒀다. 이어 "(미사용 백신을) 보내는 게 안전한지 확실히 하고 싶다"라고 부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세계의 다른 나라를 중시하고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이와 함께 인접국인 캐나다를 거론, "우리는 그곳에 좀 도움을 줬고, 더 도우려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를 두고 "자신 국가를 돌보기 위해 매우 열심히 일하는 남자"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와 함께 "중앙아메리카 등을 우리가 도울 수 있다고 확신한다"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100일 안에 코로나19 백신 2억회 분을 접종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자국 백신 접종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한국 법원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패소한 일본 정부가 소송비용을 부담할 필요가 없다고 결정한 데 대해 일본 언론은 21일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금 지급을 위한 일본 정부 자산의 강제집행도 어렵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반색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전날 고(故) 배춘희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자 12명이 일본국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과 관련해 소송 비용을 확보하기 위해 일본 정부 자산을 압류하는 것은 "국제법에 위반될 우려가 있다"며 일본으로부터 소송비용을 추심할 수 없다고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결정은 지난달 29일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배상에 응하지 않는 일본 정부에 대한 강제집행에 한국 사법부가 신중한 견해를 나타낸 것"이라며 "사실상 제동을 건 것"이라고 평가했다. 마이니치는 또 "결정문은 배상금 지불을 위한 일본 정부의 자산 압류에 대해서는 언급하고 있지 않지만, 강제집행에 대해 국제법상의 우려를 분명히 한 것"이라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배상 절차도 강제집행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사히신문도 "이번 결정으로 배상 이행을 위한 일본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미국 아카데미(오스카)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배우 윤여정이 수상 여부 예측 투표에서 다른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할리우드의 시상식 예측 전문 사이트 '골드더비'에 따르면 윤여정은 전문가와 편집자, 일반 회원으로부터 가장 많은 표를 받아 부동의 1위를 기록했다. 윤여정은 전체 4563표를 얻어 2위인 영화 '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의 마리아 바칼로바(587표)를 압도적 표 차이로 제쳤다. 전문가 중에서는 27명 중 24명의 선택을 받았다. 골드더비 편집자 11명과 지난해 오스카상을 정확히 예측한 '톱 24' 회원, 그리고 지난 2년 동안 아카데미상 예상 정확도가 높았던 '올스타 톱 24' 회원으로부터는 몰표를 가져갔다. 골드더비는 "윤여정이 여우조연상 경쟁에서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며 영화 '사요나라'(1957)의 우메키 미요시 이후 두번째 아시안 배우 수상자가 나올 것이라 전망했다. '미나리'는 여우조연상뿐 아니라 오스카상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최우수 작품상과 감독상 부문에서는 노매드랜드에 이어 예측 2위다. 작품·각본·음악상 부문은 3위를 기록했고, 한국계 미국인 스티븐 연은 남우주연상 부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방역 당국은 오는 11월까지 3600만명의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백신을 두 번 맞아야 하는 것을 감안하면 오는 9월까지 1차, 11월까지 2차 접종을 마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 예방접종기획팀장은 20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을 열고 "11월까지 3600만명에 대한 2차 접종까지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1차 접종은 2개월 전인 9월까지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무총리 대행을 맡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국회 대정부 질문에 출석해 "11월까지 집단면역이 이뤄지려면 3600만명에게 접종해야 한다"며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집단면역 형성 목표를 전 국민 5182만5932명(올해 1월 주민등록 인구) 70%인 약 3627만8152명으로 잡고 있다. 이날까지 약 3.16%인 163만9490명이 1차 접종을 마친 상태다. 추진단은 전날인 19일부터 장애인·노인방문·보훈 돌봄 종사자 및 항공승무원 대상 예방접종을 개시했다. 이들은 전국 179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서울 노원구에서 일가족이 살해된 사건의 피해자 유족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네티즌이 피의자 김태현(25)을 법정최고형에 처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전날 '김태현 살인 사건의 피해자 유족으로서 김태현에 대한 엄벌을 통해 국민 안전과 사회 정의가 보호받길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시됐다. '피해자 중 어머니의 형제자매들'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이번 사건이 '노원 세 모녀 사건'으로 불리우나 이를 들을 때마다 가족들의 마음이 무너진다"며 "가해자의 이름을 따서 '김태현 사건' 등으로 불리길 희망한다"는 내용으로 글을 시작했다. 그는 "피해자가 딸들이 어렸을 때 남편을 여의고 두 딸을 밝고 건강히 키우기 위해 온 힘을 다해 살았다"며 "조카들은 모두 대학까지 진학해 본인들의 적성을 찾아 각각 동물병원과 컴퓨터 관련 공부를 하며 자신들의 길을 성실히 살아가고 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피해자들이 김태현의 범행으로 한순간에 목숨을 잃었다고 언급하며 "피해자의 삶과 일상이 사람의 탈을 쓴 악마의 손에 하루아침에 무너져 버렸다"고 분노했다. 그는 "김태현이 피해자를 3개월 넘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희롱·성폭력 사건과 관련해 서울시의 공식 사과의 입장을 밝히면서 재발 방지를 위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즉시 도입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장 사과문'을 통해 "전임 시장 재직시절 있던 성희롱·성폭력 사건에 대해 현직 서울시장으로서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사건 발생 즉시 즉각적인 대처는 물론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에 대해서도 서울시의 대처는 매우 부족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설상가상으로 전임 시장의 장례를 서울시 기관장으로 치르고, 서울광장에 설치된 분향소를 보면서 피해자는 또 하나의 엄청난 위력 앞에서 절망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피해자의 업무복귀 지원을 약속했고 동일·유사한 성범죄 사건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시장으로부터 완전히 분리 독립된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담특별기구를 설치할 것을 공약했다"며 "피해자를 만나 업무복귀 문제를 상의했고 원활하게 추진 중에 있다"고 말했다. 재발 방지를 위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즉시 도입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이제는 진정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성희롱·성폭력 피해자 보호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