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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간 우원식·송영길·홍영표 "위기 극복해 정권 재창출"

우원식 "얼굴 교체…윤호중과 민생·개혁 쌍두마차"
송영길 "대선 실패 땐 지선 풍전등화…원팀 구축"
홍영표 "文, 최초의 성공한 대통령으로 만들겠다"
강원 평화특별자치도, SOC 약속…표심 러브콜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주자 3인방은 26일 강원도를 찾아 4·7 재보선 참패 후 위기 상황에서 자신이 정권 재창출을 도울 적임임을 강조했다.

우원식 당대표 후보는 이날 춘천의 한 컨벤션홀에서 열린 당대표·최고위원 합동 연설회에서 "지난 보궐선거에서 크게 패했다. 민심이반이 우리 생각보다 훨씬 심각하다"며 "이대로 가면 정권이 무너질 수도 있겠다"면서 '위기론'을 폈다.

우 후보는 "민심으로 전면 쇄신해야 한다. 그에 맞는 얼굴로 바꿔야한다. 그래야 패배를 이번으로 끝내고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다"며 "당대표가 되면 가장 먼저 코로나19 백신 수급을 꼼꼼히 챙기며 손실보상 소급적용, 전국민 재난지원금 등 코로나19와 싸우는 국민을 가장 먼저 챙기겠다"면서 민생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민생을 전진배치할 쇄신 리더십, 대선주자를 우뚝 세워줄 화합의 리더십이 가장 분명한 신호"라며 "개혁을 추진해온 윤호중, 민생을 실천해온 우원식의 '민생과 개혁' 쌍두마차를 완성해달라"고 했다.

이어 송영길 후보도 "소중하고 역량있는 여기 기초 의원들은 내년 대선에서 (민주당이) 실패한다면 (이후 지방선거에서) 풍전등화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5월 2일 여러분이 당대표로 뽑아주면 그때부터 (대선까지) 딱 311일 남았다"며 "내년 3월 10일 대통령 개표방송 끝날 때, 출구조사에서 우리 민주당 후보가 유력 당선 후보로 나온 화면을 꿈에도 그리며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또 "우리 정부가 1억9000만 도스 이상의 코로나19 백신계약을 체결했다. 확실히 인도가 되도록 뒷받침하겠다"며 "스푸트니크V 플랜B도 준비하겠다. (백신수탁 생산을 하는) 지엘라파 한국 코러스 공장이 춘천에 있는데 방문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내가 당 대표가 되면 을지로, 민생개혁에 앞장서 온 우원식 후보의 현장 소통 능력과 개혁에 강력한 추진력을 가진 홍영표 후보의 능력을 다 하나로 모아 강한 민주당 원팀을 만들겠다"며 "30년 넘은 친구이자 동지인 윤호중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긴밀히 협력하겠다"면서 선거 후 단결도 강조했다.

홍영표 후보는 "나 홍영표에게는 꿈이 있다. 바로 문재인 대통령을 대한민국 최초의 성공한 대통령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코로나 위기를 조기에 극복해서 국민들이 염원하는 일상 회복을 앞당기려면, 문재인 정부가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불안한 당대표는 안 된다. 위기에 강하고 철저히 성과로 검증된 당대표가 필요하다"고 했다.

또 화이자 백신 추가 확보를 거론하며 "코로나 조기 종식이 최고의 민생이다. 정부가 4천만 회분 분량의 백신을 추가로 확보했다. 11월 집단면역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며 "야당이 백신참사라 억지 부릴 때 묵묵히 이뤄낸 성과"라고 호평했다.

그러면서 "지난 4년 문재인 정부, 부족한 점도 있었지만 우리가 기억해야 될 것, 우리가 인정해야 될 것은 국민의 삶을 지키려는 노력만은 단 하루도 게을리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그러니 문재인 정부가 아무 성과도 없는 것처럼 다 바꾸겠다, 민생을 안 챙겼다, 이런 말 하지 말라"면서 두 후보에게 견제구를 날렸다.

당대표 후보들은 입을 모아 강원도 발전 공약을 제시하며 표심에 러브콜을 보냈다. 특히 도내 현안인 '강원 평화특별자치도' 지정 지원을 약속했다.

우 후보는 "내 팔팔했던 청춘, 군생활의 추억이 서린 강원도에는 묵직한 힘이 있다"며 "평창동계올림픽의 영광과 자부심을 함께 지켜내겠다"고 다짐했다.

송 후보는 "지자체가 분단된 것이 강원도인데, 내가 시장으로 있던 인천 옹진군이 남북에 다 있다"며 "강원도와 인천은 동병상련의 입장"이라고 어필했다.

홍 후보는 "최악의 위기에서도 문재인 정부는 국가균형발전이라는 미래를 포기하지 않았다"며 "제2경춘국도, 동해북부선 철도처럼 역대 어느 정부도 하지 못했던 대형 SOC 사업들을 과감한 결단으로 추진했다"고 밝혔다. 지방 SOC(사회간접자본) 예산을 대폭 확대한 건 홍 후보의 원내대표 시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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